복령탕 - 기침 가래

복령탕 - 기침 가래

이 비방서는 지금부터 150년 전 경북 문경에서 명의로 명망이 높던 고 박문양 옹의 집안에서 내려오는 의춘신방 (宜春神方) 이다. 

 박문양 옹의 집안은 대대로 의업 (醫業)을 해오면서 각 세대의 각종 경험이 더해진 가전비방서가 수백권에 달하고 있다. 

또한 박문양 옹이 남긴 처방전은 6.25 전쟁과 수많은 이사의 와중에서 엄청나게 소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수만 장이 남아 있다. 

이런 흔적들은 박문양 옹이 생전에 얼마나 큰 의업으로 경향 각지에 이름을 떨쳤는지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 

본지는 박문양 옹의 가전비방서를 단독 입수함에 따라 비방서가 전통의학에 대한 사료적 가치로서도 충분할 뿐더러 그 내용이 오늘날의 질병 치료에도 뒤어난 적응증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되어 매월 하나씩 특별 공개하기로 하였다. 

 

복령탕

백복령, 천궁, 오약, 전호, 반하, 길경, 지각, 건강, 진피 각 3.2g

당귀, 생지황, 백작약 각 4g

인삼 2g

상백피, 감초 각 2.4g

 

적용증

생리가 올 때 기침, 가래가 심한 것을 치료한다.

 

처방풀이

상기 처방은 거담의 효능이 큰 백복령, 전호, 반하와 해수천식을 다스리는데 효능이 큰 길경, 상백피를 주된 약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활혈거어 (活血去瘀) 의 효능을 지닌 천궁과 기의 순환을 순조롭게 하는 오약, 지각, 진피를 가미하였다. 

또한 보혈, 보기의 효능을 지닌 당귀, 생지황, 백작약, 인삼을 가미하여 어혈과 담으로 인해 불순해진 피와 기를 보충하고 있다.  따라서 상기 처방은 체내에 어혈과 담이 심해 생리가 불순하고 기침가래가 심한 증상을 해소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