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
-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진달래목 진달래과의 낙엽관목.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2∼5m이고 어린 가지에 선모(腺毛)가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잎은 어긋나지만 가지 끝에서는 돌려난 것 같이 보이고 거꾸로 선 달걀 모양으로 끝은 둥글거나 다소 파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표면은 녹색으로 처음에는 털이 있으나 차츰 없어지며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잎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5월에 피고 연분홍색이며 3∼7개씩 가지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은 작은꽃줄기와 더불어 선모가 있다.
화관은 깔때기 모양이고 5개로 갈라지며 위쪽 갈래조각에 적갈색 반점이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은 1개이며 씨방에 선모가 있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고 길이 1.5cm 정도로 선모가 있으며 10월에 익는다.
진달래를 먹을 수 있는 꽃이라 하여 ‘참꽃’이라 하지만, 철쭉은 독성이 있어 먹을 수 없으므로 ‘개꽃’이라 한다.
한국·중국·우수리 등지에 분포한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철쭉(for. albiflorum)이라고 한다.
철쭉꽃(철쭉나무,철쭉) Rhododendron schlippenbachii MAXIMOWICZ
진달래과의 철쭉은 일본, 중국, 우리나라 전국 각처의 산지해발 100~2000m지역 수림하(樹林下)에 자생하며
대개는 능선위의 나출시지(裸出砂地)에 흔히 자랍니다.
속명철쭉(躑躅), 대자두견화(大字杜鵑花), 신두견(新杜鵑), 산철쭉(山躑躅), 철죽나무, 철죽, 개꽃나무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철쭉은 양(羊)과 관련이 깊은 식물입니다. 本草綱目에 보면 “지금의 척촉화(躑躅花)는 양이 잘못 먹으면 죽어
버리기 때문에 양척촉(羊躑躅)이라 했다.” 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언제부터 양(羊)이 떨어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척촉으로 기록된 문헌이 여럿 있는 것으로 보아 양척촉(羊躑躅)과
척촉(躑躅)을 같이 사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철쭉꽃은 미인에 비유한 것이 많습니다.
이름역시 꽃이 너무 아름다워 지나가던 나그네가 자주 걸음을 멈추었다 하여 철쭉을 나타내는 “척”에 머뭇거릴 “촉”을 썼다고 합니다. 척촉이 변하여 철쭉이 되었고 다른 이름인 산객(山客)도 같은 뜻입니다.
학명으로는 로도덴도론 슈리펜바키(Rhododendron Schlippenbachin)로 소개 되어 있는데 로도덴드론은 철쭉이나
진달래종류의 모든 식물에 붙여진 성(姓)같은 말이고, 슈리펜바키는 1854년 4월 우리나라 동해안에 군함 페리스호로
독일의 해군 제독 바론 슈리펜바흐(Baron schlippenbach)에 의하여 처음 소개 되었고, 그들이 몰래 측량 할 때,
철쭉과 버드나무를 비롯한 식물을 채집해 갔는데 오늘날 철쭉의 학명에 그의 이름이 남아 있습니다.
남부지방에서는 “연달래”라고 하는데 진달래에 연이어 피기 때문 이라고도 하지만 진달래보다 연한 꽃이 피기
때문에 붙은 이름 이라는 것이 더 그럴듯하게 풀이 됩니다.
철쭉은 낙엽관목이며 높이 2~5m이고 어린가지에 선모가 있으나 없어지며 회갈색으로 됩니다. 잎은 호생하지만
가지 끝에서는 5개씩 총생하고 도란형또는 넓은 도란형이며 원두또는 미요두이고 예저이며 길이 5~10cm로서 표면은
녹색이고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며 뒷면은 연한 녹색이고 맥 위에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5월에 꽃이 피며 꽃은 연한 홍색으로서 잎과 더불어 피며 향기가 있고 3~7개씩 가지 끝에 달리며 꽃받침잎은
난형이고 길이 5mm이며 소화경과 더불어 선모가 있고 화관 윗부분의 꽃잎은 적갈색반점이 있으며 깔때기 모양이고
지름 5~8cm 입니다.
수술은 10개로서 길이가 같지 않고 긴 것은 꽃잎과 길이가 비슷하며 수술대에 돌기가 있고 암술대는 길며
기부에 돌기가 있고 자방에 선모가 있습니다.
10월에 열매가 성숙되며 삭과는 긴 타원상난원형이며 길이 1.5cm이고 선모가 있습니다.
백색꽃이 피는 것을 흰철쭉(for. albiflorum UYEKL)이라합니다.
영산홍은(Rhododendron indicum SWEET)은 원예종으로 개량되어 우리나라에 들어온귀화식물이며 전국각처에서 흔히
관상용으로 심고 원예농가에서 재식하며 꽃의 색깔도 품종에 따라 여러 가지이고 근래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품종이 만들어 지고 보급됩니다.
관상용, 공업용, 약용에 쓰이고 정원수및 민간에서는 잎을 강장 , 이뇨, 건위 등에 약으로 쓰입니다. 철쭉을 “척촉장”이라하여 지팡이로 썼다.“는 옛 기록을 찾을 수 있으며 목공예 조각 재료로도 쓰여 지지만 뭐니뭐니해도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는 관상수로서 가장 가치가 높습니다.
철쭉의 종류에는 글라야노톡신(grayanotoxin)이란 독성물질이 들어 있으며 철쭉은 독성외에도 꽃받침 주변에서 끈끈한 점액이 묻어나는 특징이 있어 벌래들을 곤경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철쭉이 있는 곳에 벌통이 있는 경우 벌이 다 땅에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벌은 아주 죽는 것이 아니고 곧 깨어난다고 합니다.
작은 벌조차 죽이지 못하고 기절시키는 정도의 독성이고 보면 그리 독하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철쭉은 꽃과 잎이 동시에 나며 연본홍의 크고 아름다운 꽃잎을 가집니다.
하지만 요즘 정원수로 심어지는 것은 대부분 일본에서 만들어낸 원예품종들입니다.
일본철쭉은 우리나라 철쭉과는 달리 화려하고 꽃이 큽니다. 또 꽃이 오래도록 피어 있어 예전부터 화훼용으로 많이 심었습니다.
사즈키 철쭉, 기리시마 철쭉 등 일본철쭉은 그 빛이 화려하다 못해 마치 조화처럼 느껴 집니다. 일본에는 현재 만들어낸 원예품종만 해도 수 백 종이 넘습니다.
철쭉은 산성토양을 좋아 하며 비옥하게 해 주되 질소비료 같은 것은 싫어합니다.
뿌리가 섬세하고 가늘어 산소 부족으로 썪는 경우가 있으므로 통기성이 좋고 배수가 잘 되는 곳에 심어야 합니다.
햇볕을 좋아하고 번식은 씨뿌리기, 꺾꽂이, 포기나누기, 접붙이기 모두 가능합니다.
파종은 종자를 따서 가을에 그대로 흩뿌려야 하고 꺾꽂이는 초여름 6월이나 가을이 적당 합니다.
출쳐: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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