鍼灸 小考/양전류·원적외선

양전류요법 - 에피소드

초암 정만순 2017. 2. 22. 10:45



양전류요법 - 에피소드


출처 : 선교침술


원래 저는 중국 쿤밍에서 활동했습니다.






강좌도 하고 봉사실도 열어서 쿤밍에 계시는 한국교민들과 함께 오지봉사도 다니면서

참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어느날, 봉사실에 송의(宋義)라는 19살 중국청년이 왔는데, 잠자는 시간 제외하고는 하루종일 통증에 

시달리는 강직성척추염 환자였어요. 불치병이지요. 그렇지만 저는 그까이꺼 침과  뜸으로 못고치는 게

어디있어 하면서 자신만만했었지요. 그런데 웬걸 치료하면 겨우 5분 통증 멈추고 전혀 차도가 없어요.


어느 날 중국침구사 자격증 시험보러 산동성 웨이팡에 갔었는데, 그 곳 국제침구학교 교장선생님이 

한달만에 강직성척추염통증을 잡는 거예요. 기절초풍했지요. 한국침술이 최고라고 들었는데 그게 

아니구나. 침과 뜸만 있으면 다 치료할 수 있는 줄 알았는데 택도 없구나.


그 분의 침법은 중국 국가에서 공인한 신농금장(掌)침법인데 무슨 일이 있어도 이걸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 양반이 치료할 때는 문 걸어잠그고 보지도 못하게 하는 거예요.



구당선생님 오른편 여자분이 국제침구학교 양금화교장선생님.


지체없이 "싸부님! 이 못난 사람을 제자로 받아주십시요" 했지요. 의외로 뿌싱(行 = no)하시더군요.

중국은 세번 청해야 되나보다 싶어 세번이나 그랬어요. 싸부님! 저를 제자로...꿈쩍도 안하시더군요.

할 수 없이 그 학교에 한국학부를 만들고 중국학생들에게 한국침술도 가르치고, 한국분들 초청해서 

그 분들에게 중국치료법을 소개하기도 했지요.

침, 뜸, 간접구까지는 똑 같은데, 이상한 치료가 하나 있는데 그게 중국어로 티꽁띠엔라오(体控电疗)

라고 하는 전기치료법이었어요.


당시 그 학교는 신도시에 부지를 매입하고 대학설립 허가를 받아서 곧 침구전문대학 건축을

준비하고 있었지요. 마침 구당선생님이 북경에 오실 일이 있어서 양교장선생님과 함께 만나

대학에 한국침구과 설립을 의논하기도 했었지요.


여튼 국제침구학교에 한국학부를 만들어서 눌러앉기는 했는데 제자로도 안받아주고, 문 걸어잠그고

치료를 하니, 신농금장침법을 배울 수가 있어야죠. 


양금화 교장선생님 조카를 수양딸로 입양을 하고, 그걸 핑계로 가족들과도 부지런히 섞였지만

여전히 저에게 침법을 전수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는 것같았어요.


할 수없이 직원들을 꼬셨지요.

아래는 저에게 전기치료를 가르쳐 준 쉬라오스. 이 양반 호주이민가는 것이 꿈이었는데

지금은 그 꿈 접고 북경에서 치료하고 있어요.

신농금장 침법의 핵심은 주로 경외기혈 위주의 취혈, 뜸법 중 천구법, 그리고 전기치료인데

교장선생님의 자침 솜씨가 대단했어요. 뇌출혈 한달만에 완치되고, 안검하수가 즉시 치료되고

등에 거북딱지가 붙은 아토피가 일주일만에 깨끗해지더군요.


여튼 그리하여 저도 꽤 익숙해질 즈음, 또 강직성척추염 환자가 찾아왔지 뭡니까.

제가 그래서 강직성척추염 그러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납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운 병인지 알거든요.


이 친구를 한국침법과 간접구와 전기치료로 치료를 했어요. 살맛이 나더군요.


그 즈음 한국에서도 찾아와서 이 전기치료를 배워가시고


이 분도 강직성척추염. 

일주일만에 서서 자기 엄지발가락을 볼 수 있다고 감격해 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해요.


그 즈음 이상한 현상이 일어났어요.

한국학부 진료실 방이 모두 6개였는데, 각 진료실에서 전기치료만 하면 치료자와 환자가 우는 거예요.

그냥 아무 이유가 없었어요. 이 방에서 훌쩍훌쩍, 저방에서 꺼이꺼이...

치료가 끝나면 조금 무안한 표정, 그리고 환자와 치료자 사이에 눈에 띄는 저 친밀감.


중국선생들은 전기치료를 통경락과 통증완화, 근육이완용, 비만과 미용으로만 사용하고 있었거든요.

중국사람들은 유물론 세례를 받아서 정신적인 현상에 대해서는 본능적으로 거부하는 경향있어요.

가만 살펴보니까 이것은 정신적인 현상이었어요. 마침 그 즈음 강길전교수님의 양자의학에 폭 빠져

있던 때라 그런 현상이 눈에 보였던 것이지요.


그 때부터 양자침구학 공부가 시작되었고

그 중심에는 지금의 양전류요법인 전기치료가 있었던 것이지요.

아이러니칼하게도 영적 세계를 모르는 중국인들에게서 영적 치료의 원리를 배우고

하늘이 도우셔서 전자와 파동과 정신의 상호작용을 깨닫게 된 것이지요.


2012년 한국에 돌아와 천우신조로 알파님을 만났어요.

알파님은 중국의 전기치료기를 다 뜯어서 보시더니 이런걸로 치료하면 안된다고 전기를 정화하고 스칼라에너지를 발생시켜주는 지금의 양전류기를 만들어 주셨어요.


중국에서 배운 달마세수요법과 강길전교수님의 양자의학을 나름대로 소화해서 양전류세수양생이 탄생했고, 뇌과학과 발생학과 칼융의 심리치료가 접목되면서 무의식치료가 만들어졌어요.


양자침구학 요법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양자적 경락구조, 침법, 뜸법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다른 것 다 팽개쳐 놓고 양전류요법을 먼저 시작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사연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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