鍼灸 小考/매선침 피내침

피내침(皮內鍼)

초암 정만순 2017. 1. 26. 10:31

피내침(皮內鍼)

 

 

침이라고 하면 몸에 깊숙이 꽂아 놓는 침을 연상하는데, 피내침은 전혀 다른 의미의 침법(針法)으로 단지 피부(皮膚)에만 자입되는 [피부 내의 침]을 줄여서 피내침(皮內針)이라 한다. 그런데 피부에만 자극하여 어떻게 몸 속 깊이 있는 장기나 여러 가지 난치병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인가?

   

1. 피내침의 피부 자극의 치료 원리

 

동양의학의 경락학설에 따르면 우리 몸의 세로로 12장부(臟腑)의 경맥(經脈)이 흐르고, 이 12가지의 경맥들로부터 분출되어 경맥들을 서로 이어주는 락맥(絡脈)이 그물 모양으로 망을 이루며 전신을 흐르고 있다. 이러한 경맥과 락맥은 경락(經絡)을 구성하고 있는데 이를 경락이라 하고, 이 경락이 인체의 기의 통로를 구축하고, 또 외부로부터 침습되는 사기(邪氣)를 방어하는 위기(衛氣)의 역할을 담당한다.

 

그런데 경락이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하여 소통될 때 기 흐름 속도에 따른 원심성(遠心性)이 작용하여 피부 쪽으로 기가 표출되는 특성이 생기게 되며, 이러한 과정에서 질병과 관련된 피부 표면에 압통 현상이 발현되는 것이다. 피내침법은 이러한 원리를 거꾸로 작용하여 피부 압통점에 자침하여 경락의 소통을 원활히 하여 신체의 거의 모든 질병을 다스리는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치료법이다.

 

또한 피부는 인체의 단순한 겉껍질이 아니라 여러 장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예컨대 폐와 관계가 있어서 폐호흡을 보조하는 피부호흡(皮膚呼吸)을 하며, 신장 및 방광과 관련하여 땀을 배출시켜 몸의 배설 작용을 돕고, 추위에 몸을 노출하였을 때 피부의 모공(毛孔)이 닫혀 닭살처럼 되어 열과 수분의 방출을 막아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고, 피부에 닿는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고 즉시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2. 피내침법의 특장점

 

피내침법의 장점은 피내침을 피부에 꼽고 다녀도 크게 불편하지 않고, 장시간 유침(留針)해 두어도 피부에만 꼽혀 있어 잘 화농(化膿)되지 않으며, 어렵지 않아 누구나 간단히 자침(刺針)할 수 있으며, 그 효과가 지속적이면서 대단히 크다. 피내침의 종류는 과립식, 압핀식(T침)이 있으며, 이와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루미늄 편(압봉), 세라믹 볼(닥터봉) 등이 있다.

   

3. 피내침 자침(刺針) 요령

 

(1) 먼저 정확한 압통점(제일 아픈 곳)을 찾는다. 아픈 주위의 세로 선을 따라 찾고 다음에 가로 선을 따라 찾아 교차되는 점이 압통점이 된다. (종횡 탐색법)

 

(2) 늘어진 피부는 팽팽하게 당겨서 자침(刺針)한다.

 

(3) 자침(刺針) 방향은 피부의 주름을 따라 자침(刺針)한다.

 

(4) 침 끝이 깊숙이 박혀 근(筋)에 닿으면 끝이 휘거나 염증이 발생하니 주의하여야 한다.

 

(5) 피내침을 고정시키는 법

 

① T침(압핀식)- 수직으로 자침 후 그 위에 바로 반창고를 붙인다.

 

② 고리식(과립식)- 15도 정도의 경사로 피부 내에 자침 후 고리 위에 반창고를 붙여 고 정시킨다. (자침기간은 여름에는 3일, 겨울에는 7일정도 유침시키나 화농되지 않으면 장기간 유침한다.)

 

 

피내침 요법의 비방 - {호산 1호}

 

모든 병의 치료에 있어서 오장육부의 안위(安慰)가 기본 조건이라 생각하여 복부에 피내침 치료를 기본으로 한다.

 

① 호산 1호 취혈점 : 거궐, 중완, 천추, 기해를 취하고, 증상에 따라 임맥상의 전중, 상완, 하완, 관원, 석문, 중극과 담경상의 기문, 일월을 배혈(配穴)한다.

 

② 자침방향 : 양젖가슴 사이 정중앙 전중은 위에서 아래로 하향자(下向刺) 하고, 그 밖의 임맥상의 치료점은 좌측 또는 우측으로 횡자(橫刺) 하는데, 이때 오장육부의 중심인 중완을 중심으로 서로 엇갈리게 자침하여 좌우의 균형을 잡는다.

 

중완을 자침함에 있어서 편마비와 같이 편측에 환처가 두드러지는 경우는 최초의 중완의 자침방향을 환측 방향으로 정하고, 좌우 환측 구분이 곤란한 경우는 남좌여우(男左女右)의 관례에 따라 자침 방향을 정함이 바람직하다.

 

또 임맥상에 있지 않는 복부의 외곽의 경혈점은 임맥을 향하여 자침한다. 예컨대 신경성 위염(神經性 胃炎)의 남자인 경우는 먼저 중완을 좌향자(左向刺)하고, 그 위에 있는 상완은 우향(右向), 또 그 위의 거궐은 좌향, 그리고 중완 아래의 하완은 우향, 기해는 좌향으로 하며, 임맥(신체의 전면 정중선)을 중심으로 그 외곽에 있는 기문과 일월은 간과 담이 우측에 치우쳐 있으므로 우측에서만 취혈(取穴)하여 좌향자 하게 되고, 췌장을 치료하는 장문이나 대횡은 좌측혈을 취하여 우향자 하고, 양측 천추는 배꼽(신궐) 방향으로 모아주는 방향으로 자침한다.

 

③ 호산 1호의 치료효과 : 위장병 부인과 질환 심장병 등 장기와 관련된 거의 모든 병에 광범위하게 적용하며, 요추 디스크 질환 등에도 적용된다. 

 

※ 피내침법의 좌우 상대성 치료원리(See Saw의 원리)

 

시-소는 공원 놀이터나 유치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놀이 기구이다. 이것은 무거운 쪽이 내려가고 가벼운 쪽이 올라가는 좌우 대칭의 원리를 가지고 있다. 우리 몸도 좌우 대칭으로 시-소처럼 한쪽이 아프면 그 아픈 부분은 생체기능이 떨어진다. 특히 외상이나 운동기계 질환에서 환측의 압통점이 어디인지 정확히 찾아 표시하여 피내침을 자침하고, 그와 대칭이 되는 반대측에서도 똑같은 점을 찾아 그곳에 강한 자극을 주면 순식간에 좌우의 아픔에 큰 변화를 일으켜 치료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되는 원리이다. 이때, 자극을 아픈 쪽의 반대측, 즉 아프지 않은 쪽에 먼저 강한 자극을 주고 난 후, 나중에 아픈 쪽에 피내침을 자침하는 방법으로 한다. -先 健側 瀉하고 後 患側 補한다.

이때 침병()은 노출시키며, 반창고로 고정시켜, 그 자리가 아프지 않고 환자의 지체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는 조건 하에서는 1~7일간 피하에 유침()한다. 1치[] 가량의 소독한 단호침() 또는 압침()을 써서 사자(:)로 피하에 자입하는 방법.피하매침()이라고도 한다.

이 방법은 만성 또는 동통성 환자의 치료에 흔히 쓰인다.

 

 피내침은 피부 위나 피부와 가까이에 나타나는 압통점(눌러보았을 때 다른 부위보다 유난히 아픈 곳)을 찾아 그곳에 가늘고 길이도 길지 않은 작은 침(마치 올챙이처럼 한쪽이 둥그렇게 말려있고 다른 한쪽으로 침 끝이 있는 침)을 핀셋으로 잡아 경사지게 자입하는 간단한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이 어떻게 오랫동안 병석에 있던 사람이나 사경을 헤매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며,

삔 데나 저리고 아프고 결리는 데를 치료할 수 있는가는 실제 해보지 않고서는 이해가 잘 되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피내침은 일반적인 침술에 비해 깊게 자입되거나 위험하지 않고 손쉬운 침술이다.

그런데도 압통이 나타나는 곳에 피내침을 넣는 순간 압통이 잘 사라지며 증상이 호전되는 것은

피부의 특성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 사료된다.

 

피내침을 놓는 대표적인 부위는 신체의 표면 여러 곳에 나타나는 압통(壓痛)반응점이다.

인체가 정상상태를 벗어나 질병상태에 있게되면 그러한 이상상태를 자신과 외부의 경계를 이루는 피부 가까이에 표출시키는 경향이 있다.

피부는 외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막이며, 외부의 정보를 접수하는 접수처 이기도하며 자신의 것들을 내보내거나 외부의 것들을 받아들이는 관문적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즉 자신의 이상을 가장 겉면인 어딘가에 나타내어 구원을 호소하는 SOS 신호와 같은 것이 바로 압통점이다.

이곳을 찾아 자침해 주는 피내침법은 압통으로 나타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잘 어루만져주는 것으로 마치 집에서 어린이를 키우는 어머니가 아이의 상태를 살펴 여기저기를 어루만져주는 따스한 ‘어머니 손길’과 같은 것이며, 우리는 보통 질병 반사점을 자신도 모르게 긁거나 두드려주게 되는 것인데,

이를 보다 적극적인 방법방로 압통점을 찾아 자침해 주는 것이다.

 

피내침 치료는 바로 피부 내에 침이 머물게 고정하는 치료법이다.

그런데 만약 피내침을 깊게 자침하거나 너무 굵은 침으로 강하게 작용시킨다면 피내침의 묘미와는 거리가 멀어지고 만다.

피부를 지나 좀더 자침되면 인체는 외부 자극에 대하여 경계하게 되므로 불필요한 방어적 긴장이 나타나 피내침의 부드러운 자극에 의한 치료 유도요인이 사라지고 만다.

 

또한 피내침을 얕게 자침 해야하는 이유는 전신을 흐르는 기혈의 특성에있다.

즉 전신을 흐르는 기혈순환은 종횡으로 빨리 흐르려 하는 속성은 원심성(遠心性)으로 작용하여

피부표면으로 표출되어 흐르게 된다. 때문에 자신과 외부와의 경계면인 피부에서 인체 내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데, 바로 이 특성을 이용한 것이 피내침법이다.

 

피내침의 피부에 대한 자침자극은 전기적인 정체현상을 어스(접지)시키는 결과로 기혈정체(통증)를

즉각적으로 해소하는 경우를 설명한다.

전기적인 상황에서는 피부겉면이 가장 예민하고, 첨단유도전류(尖端誘導電流)적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또한 압통점을 찾을 때 손끝의 접촉에 의해서도 전기적인 정체가 상당부분 해소되어

압통점을 찾다가 치유가 끝나 더 치료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피내침은 인체의 좌우 균형에 있어서 피부 위에 가해지는 보법(補法)이라는 관점에서 압통점이

있는 반대측 같은 점에 강자침도 필요하다.

압통현상을 나타내는 똑 같은 신체부위의 좌우 대칭점에 강한 자극을 주게 되면 신체유기체의 이상을

좌우의 균형적 관점에서 평형을 유지케 하여 통증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신체의 좌우균형치료는 피부와 그 속 근층에 나타나는 피부반응점을 찾아 좌우 균형을 고려해

자침해줌으로써 유기체의 좌우균형을 유지시켜 치료하는 통증 조절요법이다.

 

이때는 먼저 압통과 정 대측에 강자침 하고 나서, 압통점에는 피내침을 부드럽게 자침하여 좌우균형을

달성하므로써 통증을 경감시키고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다.

 

 

제 1장. 피내침요법의 특징

 

침이라고 하면 호침과 같이 피부에 깊숙이 꼽는 침을 연상하는데, 피내침은 전혀 다른 의미의 침법(針法)으로 단지 피부에 자입되는 ‘피부내의 침’을 줄여서 ‘피내침(皮內針)’이라 한다.

 

피내침에 적용되는 피부의 기능은 여러 장기와 관련시켜볼 수도 있다.

즉 피부는 폐와 관계가 있어서 폐호흡을 보조하는 피부호흡(皮膚呼吸)이 있으며,

신장 및 방광과 관련하여 땀을 배출시켜 몸의 배설 작용을 돕고, 추위에 몸을 노출하였을 때 피부의

모공(毛孔)이 닫혀 닭살처럼 되어 열과 수분의 방출을 막아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고,

피부에 닿는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고 즉시 뇌에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이와 같이 피부는 단순한 겉껍질이 아니라 여러 장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주지하여

피부를 이용하는 치료법이 개발되었는데 이를 < 피내침 요법 >이라 한다.

 

피내침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가장 간편하고 환자에게 부담이 거의 없는 치료법이다.

 

인체에 이상현상이 나타나면 이를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리기 위하여 인체는 스스로 이상반응을

나타낸다.

예컨대 신체 내부의 이상이 표면 어느 부분에 가려운 증상으로 호소하듯 나타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긁어 주거나 주물러 주면 가렵던 부분이 시원해지고 이상현상이 소실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인체는 작은 질병에 대한 치료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행하고 있는 셈이다.

 

인체의 이상현상에 대한 치료작용을 전통적인 침법 보다는 환자에게 부담이 거의 없는 피내침으로

해보면 의외로 매우 효과적으로 치료되는 예가 많다.

또한 어려운 병에 대해서도 당당히 치료해내는 피내침의 피부자극요법은 가장 간편한 치료법이며

환자에게 부담이 거의 없는 치료법이다.

 

(2) 아시혈(阿是穴)에 대한 접촉만으로 절반은 치료된다.

 

인체는 내부의 이상을 표면으로 나타내어 치료되고자 하는데 표면에 나타난 아시혈을 탐색하는 과정이 바로 인체내부의 이상을 해소하는 방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피내침이 자침 되고 난 후 곧바로 압통이 반감되거나 소실되는 예는 임상에서 자주 본다.

그래서 아시혈을 하늘이 응해주는 혈 즉 ‘천응혈’(天應穴)이라는 별명이 붙어있기도 한다.

 

(3) 부작용이 없으며 위험성이 없다.

 

효과가 뛰어난 치료법은 대부분 반대급부의 부작용과 위험성이 따르기 마련인데 피내침은 피부의 폭넓은 수용성 때문에 부작용이 없고, 위험성도 없다.

단지 피부에 착용감과 같은 이물감이 조금 있을 뿐이며,

피부가 약한 사람에게는 피부가 헐거나 가려움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는 사용 시간을 단축해 주고 치료부위를 청결히 해주면 걱정할 일이 아니다.

 

(4) 치료 응용범위가 넓어 거의 모든 병에 적용된다.

 

인체의 각종 통증제거와 혈액순환 장애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피내침은 운동기계의 질병은

물론이며, 호흡기 순환기 부인과 정신과 소아과 등 거의 모든 병에 적용하여 좋은 치료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5)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도 쉽게 치료에 이용할 수 있다.

 

많은 치료법들이 인체에 대한 전문지식과 각종 치료기구에 대한 사용법을 익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피내침은 아픈 곳이나 특정 부분과 상응되는 반응점을 찾아 피부의 결을 따라 피부 내에 자침 해주는 기초지식만으로 쉽게 치료에 임할 수 있다.

 

(6) 유아나 소아의 질병치료에도 쉽게 응용할 수 있다.

 

많은 치료법들이 소아들에게 부담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뒷목뿌리 부분 ‘대추’혈 피내침요법으로 발열증상이나 감기를 치료할 수 있고, ‘삼음교’혈 피내침요법으로 부인과 질환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등 어린이들이나 여성들의 치료법으로도 적합하다.

 

종합해보면 피내침법의 장점은 피내침을 피부에 꼽고 다녀도 크게 불편하지 않고, 장시간 유침(留針)해 두어도 피부에만 꼽혀 있어 잘 화농(化膿)되지 않으며, 어렵지 않아 누구나 간단히 자침(刺針)할 수 있으며, 그 효과가 지속적이면서 대단히 크다.

 

이러한 피내침은 과립식 피내침을 주로 말하고, 이와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T침, 알루미늄 편(압봉), 세라믹 볼(닥터봉) 등이 있다.

 

※ 피내침과 티침 자침상의 차이점

피내침은 피부 내에만, T침은 그냥 수직으로 자침한다. 피내침은 자침방향이 있다.

피부를 지나 깊게 자침하면 인체는 외부 자극을 경계하게 되므로 피내침의 부드러운 터치에 의한 치료 유인요인이 사라지고 만

 

 

제 2장. 피 내 침( 皮內針 )의 치료원리

 

1. 피부의 구조

 

전신을 덮고 있는 피부는 외부 환경변화로부터 인체를 보호하고, 인체내의 노폐물질을 배출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성인에서 피부 표면적은 약 1.6m2정도이며, 바깥으로부터 표피, 진피, 피하지방으로 3개의 층을 이루고 있다.

 

① 표 피

표피는 3 층 중 가장 바깥을 이루고 있고, 가장 얇아 평균 두께가 0.1mm 정도다. 상층에서부터 각질층,

과립층, 유극층, 기저층으로 구분되고 있고,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는 장벽의 역할을 한다.

즉, 자외선, 물리적, 화학적 자극, 건조 등에 대한 방어역할을 하며, 여기에는 각질을 형성하면서 분화과정인 '각화'(흔히 말하는 '때')가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표피의 가장 하부인 기저층에서 각질이 형성되는 과정까지는 평균 39일이 걸리나 이물질의 침입이나 표피층의 파괴 등이 일어나면 민감하게 반응하여 기저세포의 분열이 왕성하게 된다.

 

② 진 피

진피는 표피 아래에 있는 결합조직으로 피부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신경, 혈관, 표피에서 기원한 표피부속기(한선, 피지선 등)를 포함하고 있다. 진피는 또 다시 둘로 나눌 수 있는데, 표피의 바로 아래를 유두진피라 하고, 그 아래 피하지방층까지를 망상진피라 한다.

진피의 결합조직은 교원섬유 및 탄력섬유, 특별한 형체가 없는 무형의 기질로 구성되며 이들은 모두 섬유 아세포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러한 구조물들이 표피에 영양분을 공급하여 표피를 지지하고, 외부의 손상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한다. 또한 수분을 저장하고 체온을 조절하며 노폐물질을 배출시키며 감각수용체를 작동시켜 외부와 적절히 적응시켜 나아간다.

 

③ 피하지방층

피하지방층은 망상진피의 하부에 위치하며 지방세포들로 구성되어있다. 지방세포들은 섬유성 결체조직의 중격에 의해 소엽으로 분리되며 중격에는 혈관, 림프관, 신경이 분포되어 있다.

피하지방층은 신체부위에 따라 두께가 다른데 중년층의 허리에서 가장 두껍고, 눈꺼풀, 음낭, 음경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피하지방층은 열과 충격을 흡수하여 완충시키고 영양소를 저장하기도 한다.

 

2. 피부의 생리적 기능

 

피부는 생체의 표면에서 외부와 접촉하고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여러 자극을 받고 이에 응대하므로 생체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역할을 한다.

 

① 보호작용

진피의 탄력섬유와 진피 아래의 피하 지방조직에 의해 외부의 물리적 자극이 직접 내부에 미치지 않도록 완충하고, 피부표면을 약산성으로 유지하는 이온적 완충능력이 있어서 화학적으로 유해한 자극으로부터 보호한다. 또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과 피부지질은 수분의 과도한 내부침입이나 외부로의 방출을 막는 장벽역할을 한다.

표피의 멜라닌 색소는 자외선을 흡수하여 생체 내로 자외선침입을 차단한다.

 

② 체온 조절 기능

피부는 모세혈관의 확장, 수축에 의한 피부 혈류량의 변화시켜 발한(發汗)에 의한 체온조절에 도움을 준다.

 

③ 감각 기능

피부는 외부환경의 변화를 수용하고 피부감각으로 반응한다. 감각에는 촉각, 압각, 온도감각, 통각 등 감각수용체가 진피 내에 분포되었다.

 

④ 흡수와 배출 작용

피부에서 여러 물질들이 인체 내외로 흡수 및 배출되는데 그 경로는 각질층, 모낭과 피지선, 에크린 한선 등을 통한 배출과 반대급부의 흡수가 있다.

이 세가지 경로 중 각질층을 통한 반투막성 흡수와 배출이 가장 중요한 경로이다. 이러한 흡수와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들을 살펴보면,

 

▪친 지방성(지방에 친화력이 있는) 물질은 피부에서 흡수가 잘 된다. 그러므로 부신피질 호르몬 등의

스테로이드나 비타민 A, D, E, K 등의 지용성 물질은 흡수와 배출이 피부에서 잘 이뤄진다.

 

▪피부에서 수분량을 증가시키거나, 온도를 올려주어도 흡수와 배출이 촉진된다(사우나실, 온습).

 

▪화장수 등 피부에 바르는 용액의 산성도가 변하면 이온화가 촉진되어 오히려 흡수가 안 된다.

 

▪가스화된 물질들은 비교적 흡수와 배출이 잘 된다.

 

▪각질층의 두께에 따라 흡수 및 배출량이 달라지고, 손바닥 발바닥과 같이 각질층이 두꺼운 곳에서는 잘 안 된다.

 

▪자율신경의 역할에 따라 피부는 붉어지거나 창백해지는 등 감정을 표출하는 기관이기도 하며, 자외선의 영향으로 인해 비타민 D의 합성이 이뤄지는 기관이기도 하다.

 

▪한선의 땀, 피지선의 지방성 분비, 피부 표층으로부터 노폐가스 배출 등이 일어나 인체의 체독을 저하시키는 역할이 있다.

 

피부는 호흡, 분비 및 배출을 통해 체액을 정화하는 기능을 갖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피부는 오장육부의 거울이다’라는 표현이 있듯이 내장의 각 기관들은 피부를 향해 거미줄처럼 수많은 경락선을 유지하고 있어 노폐물이나 이상혈액을 피부표면으로 운반하여 정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피부는 폐와 관계가 있어 폐호흡을 보조하는 피부호흡이 있다. 그래서 폐 기능이 떨어지면 피부도 수척해지고 피부병을 치료할 때에 한방에서는 폐의 기능을 촉진하는 처방을 쓴다. 또 피부의 발한과 체온조절 작용은 신장방광 계통과 관련한 기능이 있다.

 

3. 피내침의 전신치료 원리

 

피내침이 피부에만 자침되었는데 어떻게 몸 속 깊이 있는 장기나 오래된 질병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인가?

 

동양의학 경락학설에 따르면 인체는 세로로 12장부(臟腑)의 경맥(經脈)이 흐르고, 이 12가지의 경맥들로부터 분출되어 경맥들을 서로 이어주는 락맥(絡脈)이 그물 모양으로 망을 이루며 전신을 흐르고 있다.

 

이러한 경맥과 락맥이 경락(經絡)을 구성하는데, 이 경락이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하여 기 흐름을 빠르게 유지하려는 성향 때문에 부수적으로 나타나는 기의 원심성(遠心性)이 작용하여 피부 쪽으로 기가 표출하게 된다. 이렇게 표출된 기는 외부로부터 인체로 침습하는 여섯 종류의 사기(邪氣-풍,한,서,습,조,열)를 방어하는 위기(衛氣)로 작용할 뿐 아니라, 질병과 관련된 곳 의 바로 위 피부표면에서는 응결현상이나 압통과민현상을 나타낸다.

 

피내침법은 이러한 원리를 반대로 적용시켜 피부에 표출된 압통점에 자침하여 경락의 소통을 원활히 해줌으로서 내부장기를 비롯한 내부 깊은 곳의 이상을 평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지열감도 측정법으로 찾아볼 수 있는 오장육부의 진단에서 기혈이 정체된 장기의 유혈에 피내침을 자침해 주면, 에너지 흐름이 개선되어 장기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으며, 여기에 더하여 질병과 관련된 곳에서 압통점을 탐색해서 피내침을 추가해 치료하면 대단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3-1. 피내침 시소원리~

 

시-소는 공원 놀이터나 유치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놀이 기구이다. 이것은 무거운 쪽이 내려가고 가벼운 쪽이 올라가는 좌우 대칭의 원리를 가지고 있다.

우리 몸도 좌우 대칭으로 시-소처럼 한쪽이 아프면 그 아픈 부분은 생체기능이 떨어진다. 특히 외상이나 운동기계 질환에서 환측의 압통점이 어디인지 정확히 찾아 표시하여 피내침을 자침하고, 그와 대칭이 되는 반대측에서도 똑같은 점을 찾아 그곳에 강한 자극을 주면 순식간에 좌우의 아픔에 큰 변화를 일으켜 치료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되는 원리이다.

 

이때, 자극을 아픈 쪽의 반대측, 즉 아프지 않은 쪽에 먼저 강한 자극을 주고 난 후, 나중에 아픈 쪽에

피내침을 자침하는 방법으로 ‘先健瀉, 後患 補’를 준수한다.

 

3-2. 피내침 유기체원리~

 

인체가 생체이며 유기체이라는 사실을 되새겨 본다면, 인체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증대해지면 이를 극복하려는 생체 부활능력 또한 비례해서 증대된다. 생물들도 일반적으로 위기 상황에 처하면 열매를 더 많이 맺고, 단식 후에는 백혈구 수가 증가되는 현상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피내침법에서는 이를 좌우 대칭점의 상대성 치료에 응용하고 있는데 이 원리를 좀더 알기 쉽게 소개한다.

 

유기체와 같은 성질은 지닌 공기주머니가 있다고 할 때, 이 주머니의 한쪽에 무거운 돌이 놓여 찌그러진 경우가 균형이 깨어진 질병상태다. 찌그러진 공기주머니 내의 공기분자들이 돌을 밀어내고자 저항하겠지만, 그 힘이 아직 부족하면 돌이 공기주머니를 계속 누르고 있는 상태가 된다.

 

그런데 그 돌이 있는 반대쪽에 비슷한 크기의 돌을 인위적으로 얹어 놓아 보면, 공기 주머니 내의 저항력은 두 배로 증대되면서 주머니 위에 놓여진 돌을 모두 밖으로 밀어 떨어뜨리게 된다.

 

여기서 ①저항력이 두 배가 된다는 것과, ②반대쪽에 또 다른 돌을 얹어 준다는 것을 살펴보면, 피내침의 통증조절 침법인 좌우상대성 침법에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즉 환처가 어디인가를 살펴 그와 대칭인 반대쪽을 찾아 표시해두고, 건강한 쪽에 강한 자극을 주고, 환처에는 피내침을 붙여주는 것으로 좌우균형을 맞추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 한쪽으로 치우쳐 나타난 무릎 관절통이나 견비통, 테니스 엘보, 발목염좌 등 사지 부위의 통증 조절에 잘 쓰이는 치료법이다.

 

4. 피부에서 찾는 경혈의 발생학적 관점

 

모든 생물의 발생은 하나의 세포가 분화를 시작하여 세포무리가 된 다음 이들이 더욱 분화되면서 만입(灣入) 되거나 확장되어 각 기관과 지체가 형성된다. 그러므로 몸 속 깊숙이 있는 장기나 기관들도 팔다리로 확장된 사지와 관련되어 경락체계를 가지게 되며, 발생초기에 같은 세포군에 있었던 피부와 장기, 각 기관들은 지금에 있어서 서로 다른 위치에 있더라도 발생초기를 생각해보면 서로 관련될 수 있다는 가설이 경락 줄기의 현상을 암시하기도 하지만 피부에서 인체의 심부를 치료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이를 생활가운데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어떤 모임에 갔는데 서로 모르던 사람들이 서로 인사하며 친근해지려할 때, 만약 같은 고향사람이나 동문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그때부터 훨씬 가까운 관계로 접어드는 것을 생각해보면 같은 발생학적 부위들이 치료에 유용함을 알 수 있다.

 

이를 경락적으로 해석하면 폐와 수태음폐경이라 불리는 팔의 전면 상단모서리는 폐에서부터 확장된 모습에서 팔로 뻗어난 엄지측 모서리가 되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그 형상에 있어서도 하늘의 기운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취할 때 팔을 늘어뜨리는 자세는 폐경락을 신전시키는 자세가 된다.

 

한편 심장과 수소음 심경이라 불리는 팔의 전면 하단모서리는 심장에서부터 확장된 모습에서 소지손가락 방향으로 뻗어나가며 그 형상에 있어서도 심장에서 분출된 혈액으로 인해 팔을 들러 올리는 자세를 취할 때 자연히 심(心)경락이 신전되는 자세가 된다.

 

5. 경락의 실마리 : 정혈(井穴)

 

몸의 12줄기 구성은 손의 안쪽 수태음폐경의 폐에서부터 시작하여 손끝으로 흘러 나가고, 손끝에서는 손의 바깥쪽 수양명대장경의 대장으로 이어져 몸의 머리에까지 올라오고, 머리에서 발에 분포된 양줄기(족양명위경)와 이어져 발끝으로 뻗어 나간다.

 

발끝에서는 다시 발의 음경줄기(족태음비경)로 들어와 처음과 같이 다시 손의 음경으로 계속되어 세로로 이어져 상하로 반복된 흐름을 유지한다.

 

 

이때 경락줄기의 시작이 폐의 줄기로부터 시작되는 것은, 모태에서 출산되어 독립된 개체가 될 때 첫 호흡으로부터 기도가 열리고, 생명의 시작인 천기(天氣) 즉 폐호흡이 처음 열리기 때문으로 간주해 볼 수 있다.

 

폐줄기 끝단(엄지측 ‘소상’)에서는 폐와 음양관계에 있는 대장(검지 측 ‘상양’)으로 이어져 팔의 외측 대장 줄기가 형성되고, 폐 및 대장과 줄기의 흐름에 있어서 위치적으로 상하관계에 있는 다리의 위경(검지발가락 ‘여태’)과 비경(엄지 발가락 ‘은백’)에 이어져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게 된다.

 

이와 같은 흐름은 줄기의 실마리인 12정혈인 손발의 끝단에 있는 우물을 따라 살펴보면 전체모습을 알 수 있다.

 

(1) 3개의 방향으로 대별되는 3줄기의 흐름

인체를 흐르는 육장육부 12줄기의 기는 사지 끝단으로 흐르는데, 그 순서를 추적해보면 1차적으로 엄지․검지 방향(제 1-2지)으로 흐른 뒤, 2차적으로 새끼(제 5지) 방향으로 흐르고, 3차적으로 중지․약지(제 3-4지) 방향으로 이어져 온몸을 빠짐없이 흐르며 전신을 통솔한다.

 

인체를 흐르는 12경맥 줄기를 좀더 살펴보면,

 

①손과 발의 가장 내측(엄지․둘째 손발가락)을 상하로 먼저 흐르고(폐경-대장경-위경-비경),

②그 다음 손과 발의 외측(새끼손 발가락)을 상하로 흐르며(심경-소장경-방광경-신경),

③마지막으로 손과 발의 정중선(셋째․넷째 손발가락) 방향(심포경 -세불씨경-간경-담경)으로 흐르고 있다.

 

3차적

2차적

1차적

※ 참고로 마지막으로 흐르는 간 경맥의 우물은 발의 중앙에 있어야 하는데 엄지발가락의 중앙점에 있다. 이는 발을 대표하는 엄지발가락의 중앙점은 발 전체의 중앙처럼 중요하여 발 중앙점이라고 간주하면 이러한 위치 설정이 변칙이기보다는 정상적인 경우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손․발끝 우물을 추적한 흐름 분류도

 

**손 : 소상(폐) 상양(대장) 중충(심포) 관충(삼초) 소충(심) 소택(소장)

**발 : 은백(비) 대돈(간) 여태(위) 규음(담) 내지

 

(2) 손과 발 경락줄기의 세 방향에 대한 연구

 

기의 통로를 오장육부의 기능적 특성과 관련지어 재해석해보면, 생명현상의 진전에 따라 3개의 구분이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즉

- 1차 흐름은 기초적인 생명유지 단계

- 2차 흐름은 자아실현 단계

- 3차 흐름은 조절 및 통제 단계로 진화하면서 전개된다.

여기서 흐름의 실마리 즉 우물혈을 추적하면서 살펴보면 더 확실하고, 이해가 쉽다.

 

① 1차적 생명유지의 단계 : 폐․대장의 호흡과 배설, 위․비의 음식 섭취와 소화 등으로 생명유지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이며 1차적이다.

이 장기들의 우물혈은 손가락은 엄지-2지 손가락(소상․상양), 발가락도 엄지-2지 발가락(여태, 은백) 순으로 흐른다.

 

② 2차적 자아실현의 단계 : 심장․소장의 에너지 집중과 활력, 신장․방광의 산출과 방출 등은 생명의 기본단계를 지나 자아실현 단계로 이어진다.

이는 5지 손가락 내․외측선(소충․소택), 5지 발가락 내․외측선(내지음․지음) 으로 흐른다.

 

③ 3차적 조절통제의 단계 : 간․담처럼 저장하며 결단을 내림, 그리고 심포․삼초의 기능처럼 조절하고 견제하며 분배하는 완성 단계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장기들을 통제하는 3차적 경맥은 발의 중앙에 해당되는 엄지발가락의 중앙점(대돈-간)과 넷째 발가락(규음-담), 그리고 중지와 약지로 흘러감(중충-심포, 관충-삼초)을 살펴볼 수 있다.

 

(3) 정혈 진단론

 

정혈에서 오장육부의 상태를 알 수 있는 진단법은 다음과 같은 가설 하에 가능하다.

 

가설1 : 인체의 오장육부는 흉복부에 위치해 있지만 그 에너지는 12경락으로 흐른다. 따라서 12경락의 조작에 따라 오장육부 기능이 조절된다.

 

가설2 : 경락과 오장의 관련성이 분명하고, 특히 경락의 실마리 즉 정혈에서 가장 예민하게 감지될 수 있다라는 가설 하에 다음과 같은 실험이 유효하다.

 

정혈의 자극에 대한 반응도를 몇 가지 방법으로 수치화하여 측정해 볼 수 있다. 예컨대 객관적 수치로 나타내는 전기 저항 측정법, 감각적인 요소가 더해진 온열감도 측정 등이 있다. 실제로 정혈에서 전기저항을 측정하여 장기의 상태를 나타내는 기구들이 몇 개 있으나 오차범위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아 현재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단지 앞서도 소개한 지열감도 차이 진단법이 임상에서 간혹 사용되고 있다.

 

지열(指熱) 감도차이 측정법에 사용되는 12정혈

 

준비물 : 향불을 이용한 계수 카운터 장치(별도 준비예정)

 

실시 : 오장육부 정혈 좌우측을 향으로 균등히(시간, 접촉각도, 압력)접촉시키면서 숫자를 세어간다. 피측정자기 뜨겁다고 말한 그 순간의 숫자를 적어 둔다. 오장육부 12정혈 측정이 모두 끝난 뒤 전체적으로 평가한다. * 질문 : 장기의 상태를 파악하는데 반드시 왜 정혈만 사용하는가?

예컨대 원혈을 사용하면 더 정확하지 않을까?

 

- 원혈(原穴)은 12경의 근본이 되는 혈로서 사지의 수족 관절에 분포되어 있으며, 임상에서는 내장의 병변을 탐색하는 창구로 중시되고 있다.

12원혈은 폐(태연), 대장(합곡), 위(충양), 비(태백), ---심(신문), 소장(완골), 방광(경골), 신(태계), --- 심포(대능), 삼초(양지), 담(구허), 간(태충) 이다.

상기 원혈은 전기저항 진단법에는 유효하다. 그러나 온열진단으로는 정혈이 보다 예민하게 진단될 수 있으므로 정혈 진단법을 우선시 한다.

 

(4) 유혈 치료론

 

유혈이란 배부 방광경에 있는 경혈이다.

 

뇌로부터 통제되고 있는 오장육부 에너지인 경기(經氣)를 바로 유혈에서 수송(輸送)한다. 따라서 유혈은 내장에 병변이 있을 때 그 장기 속한 척추구간에 해당되는 부위로서 압통, 과민, 근의 강직 등이 나타나기 쉬운 곳이기도 하여 진단 및 치료상 대단히 중요한 혈위이다.

 

피내침 정혈진단과 관련해서 하나의 장기에서도 좌우편차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는 허증 측 유혈을 찾아 피내침을 자침해준다. 한편 유난히 실증인 경우는 해당되는 정혈에 사혈요법을 실시하여 피 3-5방울을 방혈시킨다.

 

이는 같은 장기의 내의 좌우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방광경 유혈을 이용한 치료법이다.

 

또 지열감도 측정 결과치를 다른 장기의 정혈과 비교하여 오장육부 상호 간의 균형치료도 가능하다. 예컨대 다른 장기에 비해 유난히 둔한 장기 즉 허증을 나타내는 장기에는 그 장기의 유혈에 피내침을 유침해 주는 것이다.

 

이는 오장육부 균형을 회복하는 전체치료법이다.

 

이러한 균형을 위한 유혈자침을 실시한 후에 시간이 3-5분 경과한 후에 다시 정혈진단의 개선여부를 확인한다.

 

지열감도측정 결과 한 장기의 정혈치를 좌우비교에서 허증으로 나타난 쪽의 유혈에 피내침을 자침해주거나 다른 장기와 비교에서 허증성 장기의 유혈에 피내침을 자침하여 보(補)해주는 경우, 확인차 정혈진단을 다시 해 보면 비교적 의도한 대로 잘 치료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그런데 지열감도측정 결과 한 장기의 정혈치를 좌우비교에서 실증으로 나타난 쪽의 정혈사혈 방법은 그 결과를 기준 삼기 곤란하다. 왜냐하면 정혈사혈법이 진단에 사용될 그 정혈자체를 치료대상으로도 삼았기 때문에 예민해져 간섭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열감도 측정결과는 유혈 피내침 유침법으로 보하고 이를 확인할 수 있지만 정혈사혈법으로는 치료는 하되 금방 그 결과치를 알 수 없는 한계점을 알고 있어야 하겠다.

 

배부 유혈에 자침하는 피내침법은 복부 모혈에 대한 치료를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반적인 임상에서 급성병, 발열, 오한에는 유혈을 사용하고, 만성병에는 대체로 유혈과 전후 대칭에 있는 흉복부의 모혈(募穴)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밖에도 유혈과 모혈 사용은 실증과 허증 그리고 장부에 따라 구분해서 다음과 같이 사용하기도 한다.

 

* 실증(實證)에는 유혈, 허증(虛證)에는 모혈을 사용한다.

* 장병(臟病)에는 유혈, 부병(腑病)에는 모혈을 취한다.

 

지열감도를 이용한 치료실기

 

지열감도측정을 이용한 진단과 치료 임상실험(2004 4월 세미나 자료)

 

참가자 중 무작위로 1명을 선정하여 전신진단치료법을 위해 지열감도 측정을 실시하였다. 좌우비교에서 방광경에서 큰 차이가 있었고, 폐경은 다른 장기에 비해 훨씬 둔하게 나타나 허증으로 판명되었다. *문진으로는 견비통이 있다고 하였음.

 

치료 및 평가 :

피내침으로 좌우 ‘폐유’에 자침하자 폐경의 정혈, ‘소상’에서 지열감도측정이 정상적으로 되돌아 왔다. 그런데 방광경에서는 허증으로 나타난 ‘방광유’에 자침하여도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좌우불균형이 심화되어 당황스러웠다. ??? 한참 후 시간이 지나자 다시 시도해보니 증상이 현저히 개선되는 움직임을 확인하였다. 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는지 아직 정의하기는 이르다. 어깨의 통증은 훨씬 좋아졌다.

 

12원혈 양도락 진단과 유혈자침실험(2006년 3월 학술위원 임상실험)

 

피내침 진단과 치료를 합리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학술위원들(강복환 총무 외 학술위원 7명 참가)이 모여 손목 발목근처에 있는 오장육부의 원혈에서 전기저항 측정법으로 진단해보자고 제의하였다.

 

사용된 양도락은 보통 양도락이며, 피측정자는 회원중 1명-우00(65세 남)을 선정하여 12원혈을 경락흐름 순서에 따라 측정하였고 한 경락의 좌우차를 면밀히 보기 위해 좌우를 같은 조건에서 측정하였다. 최초 측정이 끝난후 좌우 차가 많은 대장과 심포를 주시하고 허증장기의 유혈에 피내침을 유침한 후 3분이 경과하자 해당 원혈들만 재측정하였다.

 

대장경에서는 개선효과가 뚜렷했고, 심포경에서도 다소 개선되었다. 이러한 전신조절을 한 뒤, 침침하다던 눈을 밝게 하기 위해 찬죽 사죽공에 피내침을 자침하자 즉시 현저한 효과를 보았다.

 

오장육부 12원혈 좌측 우측 차이 좌재측정 우재측정
폐(태연) 90 100 10우

대장(합곡) 124 100 24좌 65 75
위(충양) 75 67 8좌

비(태백) 24 15 9좌

심(신문) 50 50 없음

소장(완골) 80 76 근소

방광(경골) 15 25 10우 5 10
신(태계) 55 60 근소

심포(대능) 48 74 26우 20 30
삼초(양지) 110 100 10좌

담(구허) 26 35 9우

간(태충) 65 75 10우

 

 

6. 치료실기

 

(1) 피내침 자침 요령

①먼저 정확한 압통점(제일 아픈 곳)을 찾아야 하는데, 아픈 주위의 세로 선을 따라 찾고 다음에 가로선을 따라 찾아 교차되는 점이 압통점이다. *종횡 탐색법.

②늘어진 피부는 팽팽하게 당겨서 자침(刺針)한다.

③자침(刺針) 방향은 피부의 주름과 굴곡신전을 고려해 자침(刺針)한다.

④침 끝이 근(筋)에 닿으면 끝이 휘거나 염증이 발생하니 주의한다.

⑤피내침 고정시키는 법

고리식(과립식) 피내침은 자침후 고리 밑에 반창고를 붙이고, 다시 고리 위에 피내침을 덮고서 반창고를 붙여 고정시킨다.

* T침(압핀식)은 자침 후 그 위에 바로 반창고를 붙인다.

⑥자침 후 유침시간은 여름에 1-3일, 겨울에 7-9일까지 두어도 괜찮다.

실제 치료에 있어서 한 부분이 아프면 그 곳을 잘 표시해두고, 그 곳과 좌우대칭점을 잘 찾아 바로 이점을 강하게 자극을 하면 순식간에 좌우의 아픔이 균형되면서 상통하여 통증 자체가 소실되거나 경감된다.

이때 반대측을 먼저 강자극하고, 아픈쪽을 피내침으로 자침하여 치료하는 것이 피내침치료의 기본이다. 대칭이 되는 반대측자침시에는 강한 자극을 순식간에 주는 것이 요령이다.

무릎을 비롯한 사지 부위는 굵고 짧게 그러나 충분한 자침심도를 유지하나 뼈가 있는 부위는 부득이 경사지게 자침 한다.

 

(2) 피내침의 자침 방향

 

피내침 자침시 침끝을 어디로 향할 것인가는 상당히 중요하다. 침 끝은 정체현상 해소를 위해 자침되는 것이기 때문에 환처 방향이 되어야 한다. 동시에 장시간 유침할 수 있도록 피부의 주름과 결, 그리고 신체의 움직임에 저해되지 않도록 고려해 자침시킨 후 잘 고정해야 한다.

 

①양젖가슴 사이 단중 부근은 위에서 아래로 하향자(下向刺) 한다.

②그 밖의 복부의 정중선 임맥상의 치료점은 좌측 또는 우측으로 횡자(橫刺) 한다. 이때 통상적으로 오장육부의 중심인 중완을 중심으로 서로 엇갈리게 자침하여 좌우의 균형을 잡는다. 최초의 중완의 자침은 병이 심한 방향으로 좌우방향을 정한다. 좌우 분간이 어려운 경우라면 남좌여우를 따르기도 한다.

③신체의 정중선 임맥 및 독맥상에 자침할 때는 통상 횡자하게 되는데 기준혈 방향에 대하여 교차되게 자침해 준다 예컨대 중완 좌향자침 후 그 위에 있는 상완은 우향(右向), 또 그 위의 거궐은 좌향, 그리고 중완 아래의 하완은 우향, 기해는 좌향으로 한다.

④임맥상에 있지 않는 복부의 경혈은 임맥을 향하여 모아 자침한다. 반면에 배부 방광경 유혈과 같은 혈위는 독맥의 반대방향으로 확산시키는 자침해준다. 단 유혈근처의 압통이 둥그렇게 나타나는 경우는 상하 좌우를 엇가게 자침하여 압통방향 좌우측은 침끝이 모아지고, 상하측은 엇가게 자침 한다.

⑤장기의 좌우 편재상태를 고려하여 자침할 수 있다. 예컨대 임맥(신체의 전면 정중선)을 중심으로 그 외곽 우측에 있는 간과 담의 모혈 기문과 일월은 우측에 치우쳐 있으므로 우측에서만 취혈(取穴)하여 좌향자 하고, 좌측에 치우친 췌장을 치료하는 장문이나 대횡은 좌측혈을 취하여 우향자 한다. 대장을 치료하는 양측 천추는 배꼽(신궐) 방향으로 모아주는 방향으로 자침 한다.

⑥무릎과 같은 윤상(輪狀) 자침부위는 관절에 따라 돌아가며 자침 한다. 이때도 슬개골 위(학정)와 아래(독비)는 서로 엇갈리도록 자침한다. 무릎 슬개골을 조금 벗어난 측면 즉 무릎을 구부리면 주름이 잡히는 곳은 관절 전면 슬개골을 향해 모아지는 방향으로 자침한다.

⑦안와부위는 눈썹과 같은 방향으로 나란히 자침한다. 눈 외측 동자료에서는 귀 방향(시신경 전달방향)으로 자침한다.

* 눈동자 내측 방향의 ‘정명’은 자침하지 않고, 알루미늄 압봉이나 세라믹볼(활석) 등으로 자극한다.

⑧피부의 결이나 신체의 굴신에 관계없는 둔부는 환처를 표적으로 삼고 환처 방향으로 자침한다.

 

(3) 피내침법에서 자주 사용되는 경혈점

 

인체의 뒷면에는 척추를 중심으로 좌우로 척추신경과 관련된 방광경이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고, 정중선에서는 척추를 따라 독맥이 흐른다.

 

① 독맥의 요혈

- 장강 : 미골단 직하 항문과 미골단 사이

이 점은 뇌척수액의 순환과 관련하여 머리를 맑게 하고 치질 하부요통 등을 치료한다.

- 17추하(上仙이라 함) : 요추와 선추의 연결부위. 하부요추 통증 치질 등을 치료한다.

- 흉추11번(척중) 척추의 중간, 척추질환을 다스린다.

**방광경 비유와 위유 즉 오행상 土에 해당되는 유혈이 있는 척추 독맥상에 있으므로 중앙에 있어야 함이 당연하고, 위와 비 역시 장기 중에 중심성이 많아 척중이라는 이름이 예사롭지 않다.

또 경추와 미추를 제외한 척추의 중간이 바로 흉추 11번 하단 척중이다.

- 요추 2번 방광경유혈 신유가 있는 곳과 같은 높이의 독맥은 명문이다.

- 제7경추 하단(대추) : 뇌신경의 하부 조절점이며 발열을 조절한다. 뇌 척수액 흐름에도 관여하는 곳으로 감기 등 대단히 많이 쓰인다.

- 흉추 9-10번 사이가 근축인데, 근이 수축되는 병에 쓰일 수 있겠다는 함의가 있다. *근축옆 방광경 제 1선에는 간유와 담유가 있어 간담이 근과의 관계를 함축하고 있다.

- 흉추 5번 하단이 신도이다.

바로 옆에는 심경의 유혈 심유가 있다.

 

② 방광경 유혈(척추 정준선 독맥으로부터 1촌 5푼 옆, 약 4-5cm)

 

폐유 : 흉추 3번 옆

궐음유 : 흉추 4번옆

심유 : 흉추 5번 옆

간유 : 흉추 9번 옆

담유 : 흉추 10번 옆

비유 : 흉추 11번 옆

위유 : 흉추 12번 옆

삼초유 : 요추1번 옆

신유 : 요추 2번 옆

대장유 : 요추 4번 옆

소장유 : 선추 1번 옆

방광유 : 선추 2번 옆

 

③ 방광경 제 2선에서..

 

방광경 제 1선은 척추 정중선으로부터 1.5촌 거리에 있다. 다시 1촌 가량 거리에 방광경 제 2선이 있는데, 이 선상의 경혈들은 방광경 제1선에 있는 오장육부의 유혈에 해당된 장의 정신을 치료하는 혈들로 오장육부의 정신성을 다룬다. 즉, 폐유 옆에는 백호(폐는 혼백), 심유 옆에는 신당(심장은 신), 간유 옆에는 혼문(간은 혼), 비유 옆에는 의사(비, 위는 뜻의(意)), 신유 옆에는 지실(신장은 뜻지(志))...

 

임상예

 

피내침 요법의 비방 -

 

호산湖山(박진옥朴璡玉 선생)은 한방연구에 한평생을 바치신 분으로 현재 대전시 효도회에서 인술을 펴면서 자연요법 전수에 심혈을 기울이며 지내고 있다.

호산은 모든 병의 치료에 있어서 오장육부의 안위(安慰)가 기본 조건이라 생각하여 복부에 피내침 치료를 기본으로 한다.

 

① 호산 1호 취혈점 : 거궐 중완 천추 기해를 취하고, 증상에 따라 임맥상의 전중 상완 하완 관원 석문 중극과 담경상의 기문 일월을 배혈(配穴)한다.

② 자침방향 : 양젖가슴 사이 정중앙 전중은 위에서 아래로 하향자(下向刺) 하고, 그 밖의 임맥상의 치료점은 좌측 또는 우측으로 횡자(橫刺) 하는데, 이때 오장육부의 중심인 중완을 중심으로 서로 엇갈리게 자침하여 좌우의 균형을 잡는다.

중완을 자침함에 있어서 편마비와 같이 편측에 환처가 두드러지는 경우는 최초의 중완의 자침방향을 환측방향으로 정하고, 좌우 환측 구분이 곤란한 경우는 남좌여우(男左女右)의 관례에 따라 자침 방향을 정한다. 또 임맥상에 있지 않는 복부의 외곽의 경혈점은 임맥을 향하여 자침하나 적이나 큰 압통점이 발견되면 다시 그 곳을 중심으로 침끝이 모아지는 자침법을 권고한다. 예컨대 신경성 위염(神經性 胃炎)의 남자인 경우는 먼저 중완을 좌향자(左向刺)한다.

그 위에 있는 상완은 우향(右向), 또 그 위의 거궐은 좌향, 그리고 중완 아래의 하완은 우향, 기해는 좌향으로 한다. 중완 좌측 바로 옆 신경상의 음도나 위경상의 양문 부위의 넓은 압통점은 상하는 엇가게 좌우는 서로 마주보게 자침한다.

임맥(신체의 전면 정중선)을 중심으로 그 외곽에 있는 기문과 일월은 간과 담이 우측에 치우쳐 있으므로 우측에서만 취혈(取穴)하여 좌향자 하는 경우가 많고, 췌장을 치료하는 장문이나 대횡은 좌측혈을 취하여 우향자 하는 경우가 많으며, 양측 천추는 배꼽(신궐) 방향으로 모아주는 방향으로 자침한다.

 

부인병-월경불순

 

월경통은 삼음교에서 반응이 잘 나타난다. 일본 모대학에서 여대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월경불순 환자중 삼음교에서 반응이 나타나는 사람이 60%이상이라는 결과가 보고된바 있다. 피내침으로 삼음교에 유침하고, 배부 허리에는 관원유 대장유, 복부에는 관원과 그 부근의 피내침유침으로 치료한다.

임상 대전시 서구 도마 1동 손계옥 24세 여 대학재학중

중학교 때부터 생리 때마다 고생하며 주기에는 결석하는 게 다반사였었다. 상기와 같은 방법으로 1회 방문 치료 후 증상이 대단히 호전되었다.

 

구배증(꼽추 할머니)

 

경북 진천군 초평면 용산리 박계숙 72세 이장 할머니

45년 전부터 허리가 굽어지기 시작하여 보행하기도 힘들고 농사일에도 도움이 되지 않아 고생하던 중 증평 장애인 협회에서 무료 시술한다는 말을 듣고 치료 차 방문하였다.

치료는 배추 10-12번사이 담유 비유 척중 명문 신유 양관 관원유 대장유 에 모두 피내침을 유침한지 30분이 지나자 허리의 굽어진 상태가 반이 펴졌으며, 집아 귀가 후 잠을 자다가 보니 바르게 자고 있는 모습에 깜짝놀라 서보니 바로 설 수 있 되었다. 이튿날 허리 펴진 꼽추 할머니의 치료사건을 두고 주민들이 감격해하였고 장애인 협회로 환자들이 몰려들어 인술잔치를 벌였다.

 

눈의 피로 - 노인성 안과질환

 

피내침으로 안과질환 치료는 10-15분이면 결과가 나온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천주교 앞에 사는 김형택(58세 남)씨는 안구 건조증으로 3년 간을 국내 유명한 안과의사를 찾아 치료하였으나 불운하게도 운대가 맞지 않았다며 여전히 불만족스러운 상태로 고생하고 있었다. 그는 고통스러울 때마다 집에서 물을 끓여 얼굴에 증기를 쬐며 고통과 싸우며 살아가고 있었다. 이웃에 사는 천주교 교인들이 피내침으로 치료해보라고 수없이 권유해도 침을 무시하며 “대학병원 의사들이 못 고친 병을 무슨 놈에 침으로 될쏘냐?”고 반문하며 고집을 부리다가, 간곡한 권유 끝에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방문하였다.

 

나(호산) 역시 아무 말 없이 찬죽, 정명, 동자료에 기계적으로 유침하고는 눈언저리를 만져보면서 아프다는 곳 좌우 1개씩을 발견하고는 피내침을 추가 자침해 준 뒤, 5분 정도가 지났다. 그의 안색이 달라지며 금방 태도를 달리 했다. “이거 웬일이냐”며 밖으로 나가 10여분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가 와서 자신의 잘못된 인식을 용서하라며 사죄하고, 그 뒤 10여 차례 치료로 안구건조증이 80%이상 치료되었다. 눈언저리의 피내침을 놓았던 요혈들을 잘 설명해주고, 자리를 계속 마사지하는 요령을 일러주며 치료를 마쳤다.

 

※ 「광명 손침 방광7」을 따주기 하면 눈의 염증이 잘 없어지고 즉석에서 시력도 밝아진다.

※ 눈에 좋는 영양식으로 간․버터․다시마․장어․김․시금치․당근 등 비타민 A가 많은 음식이 좋다. 비타민 A 결핍증은 각막이 경화되어 야맹증 등이 나타난다.

- 시신경의 소재를 보면 안구 뒤쪽 즉 뇌호 옥침, 그리고 그 아래의 천주 풍지 혈 지압이나 사혈법이 유효하다.

- 경추 2번을 중심으로 아문 천주 풍지를 지압해 준다.

- 간열과 폐열을 다스리기 위해 견갑골의 경계면을 따라 지압해 준다. 간유에 피내침이나 금사 유침도 좋다.

 

추가사항 :

- 시신경의 소재를 보면 안구 뒤쪽 즉 뇌호 옥침, 그리고 그 아래의 천주 풍지 혈 지압이나 사혈법이 유효하다.

- 경추 2번을 중심으로 아문 천주 풍지를 지압해 준다.

- 간열과 폐열을 다스리기 위해 견갑골의 경계면을 따라 지압해 준다. 간유에 피내침이나 금사 유침도 좋다.

 

기관지 천식(가래가 차고 숨이 참)

 

기관지 천식은 두 가지 유형으로 살펴진다.

하나는 일반적인 기관지 천식으로 가래가 차고 기침은 심하지만 몸에서는 견딜만 하여 치료가 잘되는 경우가 있고, 또 하나는 기관지 확장증으로 숨이 차고 가래 기침이 동반되어 마음까지 조급해 지는 경우인데 이 경우는 치료가 어렵다.

임상 충북 증평군 증평읍 용강리 장원식(74세 남)

장노인은 40여 년 동안 천식으로 고생하고 있었으며, 월 1-2회는 천식 발작으로 잠을 잘 수가 없어 주사나 먹는 약으로 지내는 형편이었다.

피내침으로 배부 등(견갑골 부근의 압통점)에서 네 곳을 찾아 유침하고 앞가슴 단중 위쪽으로 다시 3개의 압통점을 찾아 유침해 주었다. 그 결과 10분쯤 지나자 그르렁거리던 숨찬 소리가 이내 잠잠해지고, 발작이 멈추었다. 이틑날 방문하자 물으니 어젯밤 편히 잤다며 고마워하자 피내침을 모두 발침하고 귀가시켰으나 그 후 40여 년 동안 고생하던 천식의 고통이 사라졌다.

※ 호흡기계의 여러 가지 이상현상들

•무호흡 : 호흡이 가끔씩 없어지는 무호흡 증상은 두개골 내압이 높아졌거나 마약․급성중독 등 중병으로 인한 빈사상태일 때 중추성 조절 장애로 나타난다.

•호흡 곤란증 : 기관지의 염증으로 기도가 협소하여 기류에 대한 저항이 커지면 호흡곤란이 나타난다(천식 등). 복막염․흉막염 등으로 복강이나 흉강에 액체가 고이거나 폐렴 등으로 폐포 내에 염증 부산물이 고여서 폐포의 기능이 저하되어도 나타나며, 심장병으로 혈액 순환장애가 심할 때에도 호흡이 곤란해진다.

•기침은 기도가 자극될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딸꾹질은 과식 등으로 위가 자극되어 횡격막이 경련성 수축을 일으키면 나타난다.

 

추간공 협착증

 

대전시 중구 대흥동 210 강계화(71세 여)

2005년 11월 중구보건소 건강체조교실에서 강할머니를 알게 되었는데, 듣자니 허리와 다리가 아파서 고생중이며, 서울 종합병원 여러 곳에서 검진을 받아 노인성 칼슘 부족으로 인한 추간공 협착증(요추 신경통로가 좁아지는 병)으로 50미터도 못 걸었는데도 다리가 땅기고 통증이 나타나 5분 가량 쉰 뒤에야 다시 걸어가는 고통스런 병으로 고생중이라 한다.

집이 대전이라 대전 큰 병원 두 곳에 가서도 같은 결과가 나와 수술을 하더라도 금방 나을 병이 아니어서 수술할 수도 없고 어찌할 도리가 없어 고생하던 중 대전 효도 봉사회로 찾아오셨다.

주로 하부 요추 부근의 유혈과 복부 기본방에 피내침을 유침해주자 하지가 시원해지고 속이 편해졌다. 그러나 노인성 질환이라 이에 머물지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뜸 치료를 더해 주어야 하겠다고 생각하였다. 즉 다리의 위, 담경상의 요혈들에 뜸을 떠주자 경이적인 효과가 즉석에서 나타났고, 3일이 경과하자 환자는 치료에 자신감을 갖고서 더욱 적극적으로 치료를 부탁하였으며, 매일 압통점을 살펴가며 조금씩 변화된 피내침법과 뜸법으로 10여일 후에는 2키로 떨어진 대전 역까지 쉬지 않고 걸을 수 있으며 계단도 2개씩 오른다며 대단히 기뻐하였다.

 

무릎의 통증 : 무릎 T침 요법

 

무릎과 같이 조직이 복잡하고 항상 힘을 받는 부분은 쉽게 치료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에 피내침 치료는 대단히 유효하다.

압통점을 찾을 때는 다리를 반쯤 구부려 찾아 표시해두고, 자침시에는 피부를 최대로 긴장시킨 상태로 자침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인체를 흐르는 기는 빠르게 순환하고자 하므로 원심성이 생겨 피부 외부를 따라 흐르는 특성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무릎의 피부가 긴장되고 관절이 굴곡되면 압통처가 벌려진 상태에서 시술에 대한 반응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프지 않은 쪽 무릎에는 아픈 쪽 시술점과 똑같은 대칭점에 굵은 침으로 강자극을 주면 「시소(seesaw) 원리」와 같이 인체는 좌우대칭적 균형을 찾아 쉽게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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