鍼灸 小考/매선침 피내침

피내침(皮內鍼) 비방

초암 정만순 2015. 10. 6. 11:37


피내침(皮內鍼) 비방 


 

침이라고 하면 몸에 깊숙이 꽂아 놓는 침을 연상하는데, 피내침은 전혀 다른 의미의 침법(針法)으로

단지 피부(皮膚)에만 자입되는 [피부 내의 침]을 줄여서 {피내침( 皮內針 )}이라 한다. 그런데 피부

에만 자극하여 어떻게 몸 속 깊이 있는 장기나 여러 가지 난치병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인가?

 

1. 피내침의 피부 자극의 치료 원리

동양의학의 경락학설에 따르면 우리 몸의 세로로 12장부(臟腑)의 경맥(經脈)이 흐르고, 이 12가지

의 경맥들로부터 분출되어 경맥들을 서로 이어주는 락맥(絡脈)이 그물 모양으로 망을 이루며 전신

을 흐르고 있다. 이러한 경맥과 락맥은 경락(經絡)을 구성하고 있는데 이를 경락이라 하고, 이 경락

이 인체의 기의 통로를 구축하고, 또 외부로부터 침습되는 사기(邪氣)를 방어하는 위기(衛氣)의 역

할을 담당한다. 그런데 경락이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하여 소통될 때 기 흐름 속도에 따른 원심성(遠

心性)이 작용하여 피부 쪽으로 기가 표출되는 특성이 생기게 되며, 이러한 과정에서 질병과 관련된

피부 표면에 압통 현상이 발현되는 것이다. 피내침법은 이러한 원리를 거꾸로 작용하여 피부 압통

점에 자침하여 경락의 소통을 원활히 하여 신체의 거의 모든 질병을 다스리는 기능을 가능하게 하

는 치료법이다.

또한 피부는 인체의 단순한 겉껍질이 아니라 여러 장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예컨대 폐와 관계가

있어서 폐호흡을 보조하는 피부호흡(皮膚呼吸)을 하며, 신장 및 방광과 관련하여 땀을 배출시켜 몸

의 배설 작용을 돕고, 추위에 몸을 노출하였을 때 피부의 모공(毛孔)이 닫혀 닭살처럼 되어 열과 수

분의 방출을 막아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고, 피부에 닿는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

고 즉시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2. 피내침법의 특장점

피내침법의 장점은 피내침을 피부에 꼽고 다녀도 크게 불편하지 않고, 장시간 유침(留針)해 두어도

피부에만 꼽혀 있어 잘 화농(化膿)되지 않으며, 어렵지 않아 누구나 간단히 자침(刺針)할 수 있으

며, 그 효과가 지속적이면서 대단히 크다. 

피내침의 종류는 과립식, 압핀식(T침)이 있으며, 이와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루미늄

편(압봉), 세라믹 볼(닥터봉) 등이 있다.

 

3. 피내침 자침(刺針) 요령

(1) 먼저 정확한 압통점(제일 아픈 곳)을 찾는다. 아픈 주위의 세로 선을 따라 찾고 다음에 가로 선

을 따라 찾아 교차되는 점이 압통점이 된다(종횡 탐색법-{광명침 비법}책자 p36 참고).

(2) 늘어진 피부는 팽팽하게 당겨서 자침(刺針)한다.

(3) 자침(刺針) 방향은 피부의 주름을 따라 자침(刺針)한다.

(4) 침끝이 깊숙이 박혀 근(筋)에 닿으면 끝이 휘거나 염증이 발생하니 주의하여야 한다.

(5) 피내침을 고정시키는 법

 ① T침(압핀식)-수직으로 자침 후 그 위에 바로 반창고를 붙인다.

 ② 고리식(과립식)-15도 정도의 경사로 피부 내에 자침 후 고리 위에 반창고를 붙여 고정시킨

다. (자침기간은 여름에는 3일, 겨울에는 7일정도 유침시키나 화농되지 않으면 장기간 유침한

다.)
     
피내침 요법의 비방 - {호산 1호}

 

湖山 선생은 현재 종로에서 [대한 민속요법연구회(전화3672-3669)]를 지도하고 계시며, 한방연구

에 한평생을 바치신 분 

모든 병의 치료에 있어서 오장육부의 안위(安慰)가 기본 조건이라 생각하여 복부에 피내침

치료를 기본으로 한다. 

① 호산 1호 취혈점 : 거궐, 중완, 천추, 기해를 취하고, 증상에 따라 임맥상의 전중, 상완, 하완, 관

원, 석문, 중극과 담경상의 기문, 일월을 배혈(配穴)한다. 

② 자침방향 : 양젖가슴 사이 정중앙 전중은 위에서 아래로 하향자(下向刺) 하고, 그 밖의 임맥상의

치료점은 좌측 또는 우측으로 횡자(橫刺) 하는데, 이때 오장육부의 중심인 중완을 중심으로 서로 엇

갈리게 자침하여 좌우의 균형을 잡는다. 중완을 자침함에 있어서 편마비와 같이 편측에 환처가 두

드러지는 경우는 최초의 중완의 자침방향을 환측방향으로 정하고, 좌우 환측 구분이 곤란한 경우는

남좌여우(男左女右)의 관례에 따라 자침 방향을 정함이 바람직하다. 또 임맥상에 있지 않는 복부의

외곽의 경혈점은 임맥을 향하여 자침한다. 예컨대 신경성 위염(神經性 胃炎)의 남자인 경우는 먼저

중완을 좌향자(左向刺)하고, 그 위에 있는 상완은 우향(右向), 또 그 위의 거궐은 좌향, 그리고 중완

아래의 하완은 우향, 기해는 좌향으로 하며, 임맥(신체의 전면 정중선)을 중심으로 그 외곽에 있는

기문과 일월은 간과 담이 우측에 치우쳐 있으므로 우측에서만 취혈(取穴)하여 좌향자 하게 되고, 췌

장을 치료하는 장문이나 대횡은 좌측혈을 취하여 우향자 하고, 양측 천추는 배꼽(신궐) 방향으로 모

아주는 방향으로 자침한다.

 

③ 호산 1호의 치료효과 : 위장병 부인과 질환 심장병 등 장기와 관련된 거의 모든 병에 광범위하게

적용하며, 요추 디스크 질환 등에도 적용된다.
               
※ 피내침법의 좌우 상대성 치료원리(See Saw의 원리) 

시-소는 공원 놀이터나 유치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놀이 기구이다. 이것은 무거운 쪽이 내려가고

가벼운 쪽이 올라가는 좌우 대칭의 원리를 가지고 있다. 우리 몸도 좌우 대칭으로 시-소처럼 한쪽이

아프면 그 아픈 부분은 생체기능이 떨어진다. 특히 외상이나 운동기계 질환에서 환측의 압통점이

어디인지 정확히 찾아 표시하여 피내침을 자침하고, 그와 대칭이 되는 반대측에서도 똑같은 점을

찾아 그곳에 강한 자극을 주면 순식간에 좌우의 아픔에 큰 변화를 일으켜 치료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되는 원리이다. 이때, 자극을 아픈 쪽의 반대측, 즉 아프지 않은 쪽에 먼저 강한 자극을 주고

난 후, 나중에 아픈 쪽에 피내침을 자침하는 방법으로 한다. -先 健側 瀉하고 後 患側 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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