建康 散步/증상학

숨가쁨, 숨이 찬 병증 (水喘)

초암 정만순 2017. 1. 9. 09:28



숨가쁨, 숨이 찬 병증 (水喘)

 

● 수천(水喘)

천(喘), 숨참. 수음(水飮)이 폐(肺)를 침입함으로써 발생한 기천(氣喘).

[의설(醫說)] 제4권에서 ‘수천(水喘)으로 기침을 하고 나서 숨이 가빠지며, 가슴과 횡격막께가 답답하고 머리를 숙이기가 어려우며 기가 위로 몰리는 경우에는 먼저 이수도(利水道)하고 화담하기(化痰下氣)한다.’라고 하였다.

[의학입문(醫學入門)] <천(喘)>에서는 '수천은 정충(怔忡)하거나 종창(腫脹)하기도 한다. 수천으로 수기(水氣)가 있어 꿀렁꿀렁 소리가 나며 정충하는 경우는 소청룡탕(小靑龍湯), 고정조산(古葶棗散), 백전탕(白前湯)을 쓴다. 수종으로 수기가 폐를 더부룩하게 하여 숨이 가쁘다. 숨이 가쁘면 반드시 더부룩하고 더부룩하면 반드시 숨이 가빠 두 증상이 서로 원인이 되는데 모두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폐는 기를 주관하므로 먼저 숨이 가쁘고 나서 더부룩한 경우는 청금강화(淸金降火)한 후 행수(行水)한다. 비는 습(濕)을 주관하므로 먼저 더부룩하고 나서 숨이 가쁜 경우는 조비행수(燥脾行水)한 후 청금(淸金)한다.'라고 하였다.

[경악전서(景岳全書)] <천촉(喘促)>에서는 '수병(水病)으로 숨이 가쁜 것은 신사(腎邪)가 폐로 침입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천을 치료하려면 함부로 공격하는 약을 쓰면 안 되고 종창문(腫脹門)에 나오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 찾아 치료하여야 하는데, 부기가 가라앉으면 가쁜 숨이 저절로 안정된다.'라고 하였다.

[잡병원류서촉(雜病源流犀燭)] <해수효천원류(咳嗽哮喘源流)>에서는 '수기(水氣)로 숨이 가쁜 것은 수기가 역행하여 폐를 승(乘)하니 폐가 수 때문에 들뜨기 때문이다. 숨이 가빠 제대로 눕지 못하고 기가 잘 통하지 못하므로 수기를 소변으로 내보내야 한다. 영계출감탕(苓桂朮甘湯)이나 신기환(腎氣丸)을 쓴다.'라고 하였다.

 

● 수천해역(嗽喘咳逆)
수기(水氣)가 폐에 몰려 기침하고 기운이 치밀어올라 숨이 찬 증상을 말한다.

 

● 신천(腎喘)
수천(水喘), 진원모손천(眞元耗損喘). 신(腎)의 수사(水邪)가 위로 폐를 침범하여 발생한 천증(喘證).

[경악전서(景岳全書)] <천촉(喘促)>에 ‘수병(水病)에서 천증이 발생한 경우는 신의 사기(邪氣)가 폐를 침범하였기 때문이다. 수(水)가 운화되지 못하여 자(子; 신수(腎水))의 병이 모(母; 폐금(肺金))로 파급되어 정기(精氣)를 쇠퇴시키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러한 지경에 이를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또한 신의 화(火)가 쇠하여 수(水)가 넘쳐 담(痰)이 되어 발생한 천증을 말하기도 한다.

[석실비록(石室秘錄)] 제2권에는 '숨이 가빠 똑바로 눕지 못하고 샘솟듯 가래가 넘어오는 환자가 있는데, 혀가 메마르지 않고 천증이 그다지 심하지는 않되 일단 눕기만 하면 숨이 가쁜 경우는 외감(外感)한 풍사(風邪) 때문이 아니라 신의 한기(寒氣) 때문이다. 신에 화(火)가 없으면 수(水)가 길러야 할 바가 없어 위로 넘쳐 담(痰)이 되는데, 위(胃)의 수(水)가 그 용솟음치는 기세를 돕게 되면 화(火)가 이를 막을 수 있다. 육미환탕(六味丸湯)에 부자(附子), 육계(肉桂)를 더하여 달여 마시게 한다.'라고 하였다.

[의학강목(醫學綱目)] <천(喘)>에는 '신천(腎喘)하면 구해(嘔咳)한다. 경(經)에 이르기를 소음의 이른바 구해상기천(嘔咳上氣喘)이란 것은 음기가 아래에 있고 양기가 위에 있어 양기가 위로 떠서 의지할 곳이 없으므로 구해(嘔咳) 상기(上氣)하여 천(喘)하게 된다고 하였다.'라고 하였다.

 

● 실천(實喘)
사기(邪氣)가 실(實)하여 발생하는 기천(氣喘). 대부분 풍한(風寒)이 폐(肺)를 속박하고 서화(暑火)가 울결하여 열이 생기며, 담탁(痰濁)이 들러붙고 수음(水飮)이 폐(肺)를 능멸함으로써 폐기(肺氣)가 막혀 선발(宣發)과 숙강기능(肅降機能)을 발휘하지 못하고 기도(氣道)가 순조롭지 못하여 형성된다.

[경악전서(景岳全書)] <천촉(喘促)>에서 ‘실천(實喘)은 숨이 길면서 유여(有餘)한데, 가슴이 더부룩하고 숨결이 거칠며 목소리가 높고 숨을 몰아쉬는데 마치 더 이상 숨을 들이마시지 못하는 듯 팽팽하여 내뿜어야만 편안하여진다.)’라고 하였으며, <잡증모(雜證謨)>에서는 '실천(實喘)은 울결(鬱結)됨이 있으니, 사기(邪氣)가 실(實)한 것이고, 숨이 길면서 유여(有餘)하며 가슴이 더부룩하고, 숨결이 거칠고, 목소리가 높고, 호흡을 하면 숨이 차 올라 가슴이 꽉 찬 것 같아서 마치 숨을 쉴 수 없을 것 같으며, 숨을 내쉬어야만 편안하여진다.'라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발병하고, 병정(病程)이 비교적 짧고 호흡이 촉박하며, 숨결이 거칠고 힘이 있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병인(病因)과 증상에 따라 풍한천(風寒喘), 한천(寒喘), 열천(熱喘), 담천(痰喘), 수천(水喘) 및 화천(火喘) 등으로 나누어지는데, 임상에서는 한(寒), 열(熱), 담(痰), 음(飮) 등의 유형에 주의하여 변별(辨別)해야 한다.

 

[출처] 한국전통지식포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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