建康 散步/증상학

척수소뇌성 운동실조증 (Spinocerebellar ataxia, SCA)

초암 정만순 2017. 1. 4. 10:50




척수소뇌성 운동실조증 (Spinocerebellar ataxia, SCA)


<증상> 운동장애, 발음 이상, 손가락 운동장애, 삼키기 곤란, 보행이상
<진료과> 의학유전학과 , 의학유전학센터 관련질환Haw River 증후군 , 유약 X 증후군 , 프리이드라이히 운동실조증 , 헌팅톤 병 , 근긴장성 이영양증 , 척수구근 근위축증
<동의어> 척수소뇌실조증

 

 


1. 정의
Spinocerebellar Ataxia(SCA, 척수소뇌성 운동실조증)는 신경퇴행성질환 중에 하나로서 주로 진행성 운동실조, 구음장애, 연하장애 등을 특징으로 하는 유전질환이다. SCA는 현재까지 28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어지며, 유형별로 번호가 매겨지게 되고, 여러 가지 임상증상과 유사성에 따라 분류됩니다. 이러한 번호는 질환의 중증도에 따른 것이 아니라, 처음으로 질환에 관련된 염색체 상의 위치가 밝혀진 순서에 의해 정해진 것이다.
모든 SCA에서 진행성 보행(Walking) 조정장애를 보이며, 손의 움직임과 눈의 움직임, 그리고 말하기 등의 조정장애를 보인다. 발병연령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보편적으로 18세 이상에 증상이 나타나서 서서히 진행된다(한 해가 지남에 따라 점차적으로 악화됨). SCA의 어떤 유형에서는 다른 유형들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2. 원인
SCA의 모든 유형이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된다. SCA 1, 2, 3, 6, 7, 그리고 12는 CAG 염기서열 반복증폭에 의해 발현되고, SCA 8은 CTG 염기서열 반복증폭이 원인이 된다. SCA 4, 5, 10, 11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SCA 1, 2, 3, 7은 표현촉진(Anticipation)의 양상을 보이는데, 이것은 세대를 거쳐 내려감에 따라 증상이 더 빨리 나타나고, 심하게 나타남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SCA의 유형은 일반적으로 반복증폭의 크기와, 발병연령과 증상의 중증도 사이에 연관관계가 있다. 보통 반복증폭의 크기가 클수록 질환으로 발전되는 환자의 연령이 어려진다. 하지만 반복증폭의 크기로서 증상의 발병연령이나 증상의 정도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다.
SCA의 표현율은 매우 높아서 SCA의 반복증폭을 가진 환자는 거의 모두가 그들의 생애에 언젠가는 SCA의 증상으로 발전된다. 그러나 SCA의 반복증폭을 가진 환자가 다른 이유로 사망할 때까지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확실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또 어떤 환자는 SCA의 반복증폭을 가지면서도 증상으로 전혀 발전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3. 증상
대부분 성인기에 증상에 발현되며, 서서히 진행됩니다.
▶ SCA 1
- 발현빈도는 약 20,000~100,000명 당 1명입니다. 인종과 민족간의 차이가 있다.
- 근 긴장성 경직과 추체외로계 증후군으로 특징 되어진다.
- SCA 1의 임상증상은 보통 20대에서 30대에 나타나지만, 더 빨리 또는, 더 늦게 나타나기도 한다.
- 보행장애, 불분명한 발음, 균형을 잡기가 어렵고, 근육운동의 조정이 어려우며, 불수의적 행동(갑자기 경련성으로 움찔하거나, 무의식적인 움직임), 과대반사작용, 근력저하, 그리고 연하장애를 보인다.
- 10~20년의 기간을 두고 병이 진행되며, 결국에는 사망한다. 보통 이른 나이(13세 이하)에 발현된 환자가 증상이 더 심하고 빠르게(16세 이전에 사망) 진행된다.
▶ SCA 2
- 발현빈도는 약 2만~10만 명당 1명 꼴이다. 인종과 민족 간의 차이가 있다.
- 소뇌성 운동실조와 추체로 징후(pyramidal signs)로 특징되어진다.
- 우성으로 유전되는 소뇌성 운동실조증 중에 13% 정도가 SCA 2 이다.
- 보통 40대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더 빨리 또는, 더 늦게 나타나기도 한다.
- 보행장애, 불분명한 발음, 눈의 이상 및 시각장애(안구진탕, 안구부전마비 등), 균형을 잡기가 어렵고, 근육운동의 조정이 힘들며, 불수의적 행동(갑자기 경련성으로 움찔하거나, 무의식적인 움직임), 반사작용 감소, 근력저하를 보인다.
- 10~15년의 기간을 두고 진행되며, 결국에는 사망한다. 이른 나이(20세 이하)에 발현된 환자가 증상이 더 심하고 빠르게 진행된다.
▶ SCA 3
- Machado-Joseph 병(MJD)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 주로 포르투칼 민족에서 많이 나타난다.
- 근 긴장성 경직, 파킨슨 증후군을 동반하는 소뇌성 운동실조증, 또는 근긴장이상과 말초신경병증으로 특징되어진다.
- 발병 평균연령은 40세 정도이다.
- 초기증상은 보행장애, 구음장애, 돌출된 눈, 과다반사항진, 둔함(clumsiness), 시각장애 등이고, 진행됨에 따라 근육의 황폐와, 얼굴과 사지의 경련이 나타난다. 결국에는 휠체어에 의존하게 되고, 앉고 일어나는 행동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 보통 발병 후 15~20년이 지나면, 대부분 호흡기계의 합병증이나, 음식물 섭취의 어려움으로 사망하게 된다.
▶ SCA 6
- 느리게 진행되는 소뇌성 운동실조, 구음장애, 안구진탕 등을 특징으로 한다.
- 발현빈도는 여건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약 30만~50만 명당 1명 꼴이다. 인종과 민족 간의 차이가  있다.
- 발병연령은 19~71세 사이이며, 평균연령은 43~52세 이다.
- 표현촉진(Anticipation)은 나타나지 않는다.
- 초기증상은 약 90%가 걸음이 불안정함(다리가 휘청거림), 비틀거림(stumbling), 불균형을 보이며, 10% 정도가 구음장애를 나타낸다.
- 증상은 서서히 진행되며, 결국에는 모든 환자에서 보행운동실조, 상지의 조정장애, 기도진전(intention tremor), 구음장애를 보인다. 약 50%가 복시증(diplopia)을 나타내며, 수평주시안진(70~10%), 수직안진(65~83%)뿐만 아니라 사물을 고정시키거나 움직이는 것과 관련된 시각장애를 보인다.
- 연하곤란이나, 질식 등은 보편적으로 발생한다. 반사이상항진, 족저의 신근반사(40~50%)를 보이며, 근긴장이나 안검경련과 같은 대뇌기저핵 증후(25%)를 보인다. 정신상태는 온전하지만, 나이가 많은 환자의 10% 이상이 치매를 보인다. 수명은 짧지 않다.
▶ SCA 7
- 구음장애와 연하장애를 동반하는 진행성 소뇌 운동실조증과, 중심시력의 소실로 진행되어 실명을 하게되는 망막 이영양증을 특징으로 한다.
- 발현빈도는 100,000명 당 1명 미만으로, 인종과 민족 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 평균발병연령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다.
- 초기증상으로 소뇌성 운동실조가 발생하기 전에 색각과 중심시력의 이상이 항상 먼저 나타난다. 망막의 퇴화는 진행적이고, 결국에는 실명에 이른다.
- 소뇌성 운동실조 증상으로는 운동조절이상, 길항운동반복불능증, 조정능력 저하가 선행되고, 구음장애, 연하장애, 운동 근육의 조절능력 소실로 진행된다.
- 이른 나이에 발병할수록 진행되는 속도도 빠르고 증상이 심하며, 늦게 발병하는 경우는 느리게 진행되고, 증상도 경하다.
- 표현촉진(Anticipation)을 보인다.
- 50~60대에 첫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경우는 정상수명을 유지한다.


4. 진단
임상증상 및 가족력을 바탕으로 진단할 수 있다.
▶ 분자유전학 검사
현재까지는 SCA 1, 2, 3, 6, 7, 8, 10,11,16,12,13,14,15,17,20,27,28의 유전적 원인이 알려져있으며,  SCA 1, 2, 3, 6, 7, 8, 17형에서 CAG 삼핵산 염기서열의 반복증폭을 확인할 수 있다. SCA는 각 유형마다 임상증상이 비슷하므로, 유전학적인 검사는 SCA의 확진 및 유형을 확인하는 데 필요하다. 그러나 SCA 1, 2, 3, 6, 그리고, 7은 우성으로 유전되는 모든 운동실조증의 50~60% 정도를 차지하므로, 유전학적 검사로 모든 질환을 확실하게 밝혀낼 수는 없다. SCA의 유전학적 검사는 증상이 나타난 후(symtomatic test)와 증상이 나타나기 전(presymtomatic test)에 검사를 해 볼 수 있는데, 증상이 나타나기 전 검사(presymtomatic test)를 시행하기 전에는 이들에 대한 유전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 검사를 통한 확진 후에 가족구성원들에 대한 반복증폭의 확인을 위한 가족구성원들의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
▶ 산전검사
산전에 융모막 검사와 양수검사를 통한 유전자 검사(반복증폭)를 시행할 수 있다. MRI와 CT를 통해 질환의 진행 상태로서 소뇌의 수축, 또는 위축을 확인할 수 있다.

 


5. 치료

현재까지 확실한 치료법은 없으며, 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없습니다. 질환과 관련된 증상별 치료가 필요하다.
- 보행에 도움을 주는 지팡이나 보행기 사용
- 언어치료를 위한 컴퓨터와 같은 다른 형태의 의사소통 방법 사용
- 조정장애 및 근력 향상을 위한 운동 및 물리치료
- 무게가 있는 식기 및 후크가 달린 의류 등의 사용으로 독립심 유지
- 비만해지지 않도록 체중 조절
- 신경에 손상을 주는 약물이나 알콜을 피해야 함.
- 투약 : 항 현훈제 및 수면제, 항 경련제, 비타민 보조제 등의 사용
- 눈의 예방적 치료방법으로서 선글라스 등을 사용하여 자외선을 차단하여 망막을 보호


[자료줄처] 서울아산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