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鍼處方/근골격계(요 상지)

요통

초암 정만순 2016. 11. 14. 09:05



요통



처방 1 : 위중, 아시혈(자락부항)



맞음증: 어혈요통(허리의 타박, 염좌로 생긴 통증)
증상에 따라 더 쓰는 침혈: 요통이 독맥경분포구역에 국한된 경우에는 인중혈, 어혈증상이 몹시 심한 경우에는 격유
처방풀이: 국소의 아시혈에 자락부항을 붙이면 국소의 어혈이 빨리 흩어지고 기혈순환이 좋아지며 위중혈은 허리부위에 퍼져있는 방광경의 경기를 잘 통하게 하여 어혈을 없애고 통증을 멈춘다. 즉 이 처방은 어혈을 삭이고 통증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처방 2 : 신유, 용양관, 위중, 아시혈



맞음증: 한습요통(요천신경근염)
증상에 따라 더 쓰는 침혈: 요통이 엉덩이 부위로 뻗치면 환도, 승부(은문), 다리바깥쪽까지 아프면 풍시, 양릉천, 곤륜
처방풀이: 신유혈에 침을 놓고 뜸대뜸을 뜨면 경맥이 잘 통하고 습을 없애며 요양관과 아시혈은 국소의 기혈순환을 좋게 한다. 위중혈은 방광경맥을 잘 통하게 한다. 즉 이 처방은 온경통락제습작용을 한다.


처방 3 : 간유, 신유, 양릉천, 현종, 위중



맞음증: 노상요통(허리에 과격한 부담을 주어 생긴)
처방풀이: 과로로 근골이 쇠약해져서 생기므로 근회인 양릉천과 근을 주관하는 간의 배유혈인 간유혈로 근을 보하고 수회인 현종과 신유 혈로 골수를 보한다. 위중혈은 방광경맥을 잘 통하게 한다. 이 처방은 근골을 보하고 경기를 잘 통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처방 4> 신유, 명문, 태계, 관원유
맞음증: 신허요통
증상에 따라 더 쓰는 침혈: 활정이 있으면 대혁, 지실(정궁), 몽정이 있으면 신문, 심유, 음위증이 있으면 관원, 삼음교
처방풀이: 신의 배유혈인 신유와 명문, 태계, 관원유 혈은 모두 신양과 신음을 보하고 신기를 충실하게 한다.



요통의 개념과 치료방법



개념: 허리가 아픈 병증을 말한다. 대체로 풍, 한, 습 등 6음의 사기가 침입하여 방광경맥의 기혈순환을 장애하거나 타박, 높은데서 떨어지는 것 등 외상으로 근맥이 상하고 어혈이 몰려서 생긴다. 내상이나 오랜 병으로 신정이 몹시 쇠약해져도 생기고 노인들에게서 정혈부족으로 근맥을 자양하지 못해도 생긴다.
허리의 힘이 약해지면서 아픈데 심하면 허리를 굽히지도 돌리지도 못한다.
현대의학적으로는 척주질병때와 결합조직의 염증, 부인과 질병, 일부 비뇨기질병 때에 요통이 나타난다.
치료방법: 변증형에 따르는 치료방법을 쓴다. 즉 어혈요통때는 허리에 퍼져있는 독맥경과 방광경의 침혈들과 아시혈을 주로 쓰며 외감요통 때는 족태양경과 독맥경의 침혈들에 평보사법으로 침을 놓거나 뜸을 뜬다. 노상요통 때는 근골을 보하는 작용이 있는 침혈들에 보법으로 침을 놓으며 신허요통때는 신의 배유혈과 족소음경의 침혈들을 주로 쓰되 신양허증에는 침과 뜸을 배합하며 신음허증에는 보법으로 침만 놓는다. 만성으로 경과하는 연부조직의 손상으로 오는 요통때에는 부항이나 안마요법을 배합하거나 온열자극을 배합하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갑자기 허리를 쓰지 못하면서 몹시 아플 때에는 위중혈을 삼릉침으로 찔러 피를 조금 빼주는 것이 좋다. 요통 일반에는 국소의 아시혈에 침을 놓을 수 있으나 반드시 허실을 가려서 보사법을 옳게 적용하여야 한다.
요통의 침뜸치료효과는 비교적 좋다. 특히 갑자기 허리가 삐긋했을 때 침을 놓으면 즉시 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허리의 결하보직의 염증으로 생긴 요통때에도 침뜸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다. 그러나 기질적인 장애(변형성척주증, 추간판탈출 등)가 있거나 비뇨생식기염증으로 생긴 요통때에는 일시적인 효과는 있으나 반드시 원인치료를 같이 하여야 한다.



참고처방



어혈요통: ① 아시혈, 위중(모두 피를 조금 빼준다), 질변(차요), 격유(모두 사한다)
② 위중, 인중, 곤륜, 속골, 양릉천
③ 아시혈, 위중, 곤륜을 주혈로 하고 허리등뼈나 엉덩등뼈를 중심으로 아프면 인중, 후계 혈을 배합한다.
④ 위중, 대추
신허요통: ① 신유(명문), 태계, 양릉천, 현종(모두 보한다)
② 신유, 위중, 태계, 백환유
③ 신유, 현종(태계), 간유(양릉천)
④ 명문, 지실, 태계, 신유, 위중, 협척, 아시혈
⑤ 신유, 차요, 위중
⑥ 신유, 인중, 위중, 견정
한습요통: ① 신유, 현종
② 신유, 요유, 환도, 인중, 양릉천, 곤륜
③ 풍부, 요양관, 신유, 위중, 협척, 아시혈
④ 곤륜, 위중, 양릉천
⑤ 위중, 인중
⑥ 합곡, 요양관, 대추
노상요통: 신유, 위중, 협척, 아시혈, 격유, 차요(모두 보한다)
섬좌요통: ① 척택, 위중, 인중, 곤륜, 속골, 지구, 양릉천 또는 하요, 기해를 더 배합하여 뜸을 뜨기도 한다.
② 지구, 양릉천, 위중
요통에 두루 쓰이는 처방: ① 대장유, 요양관, 신유, 아시혈
② 아시혈, 전기저항이 낮은 점, 위중, 금문
③ 신유, 대장유, 위중, 곤륜을 주혈로 하고 증상에 따라 담경과 방광경의 침혈을 배합한다.
④ 인중(센자극), 위중, 연곡(모두 피를 조금 빼준다)
⑤ 신유, 위중, 양릉천, 아시혈, 요양관, 지실, 삼음교, 태계, 명문
⑥ 요통이 심할 때에는 인중(사한다), 위중 또는 명문(뜸), 곤륜
⑦ 요유, 방광유, 장강, 기충, 상요, 하요, 거요
⑧ 요통으로 좌우로 돌리지 못하는데는 삼리, 풍시, 양보, 여구


임상자료



① 요통을 호소하는 환자 181사례(추간판탈출증, 척추변형증, 외상 등)를 장강, 위중 혈에 침을 놓아 치료한 자료에 의하면 완치율이 77.9%, 뚜렷하게 나은 비율이 17.6%였고 나머지 환자들에게서도 효과가 있었다. 평균치료횟수는 3.8번이었다.
치료는 다음과 같이 하였다. 즉 환자를 엎드려눕히고 발끝을 침대에 지지하고 양무릎을 침대에서 들게 한 다음 위중혈에 침을 놓고 염전자극을 5분동안 준다. 다음 환자로 하여금 무릎을 침대에 대고 엉덩이를 들어 허리운동을 4~5번 하게 한다. 이때 요통이 없으면 5분동안 더 유침하고 침을 뺀다. 그러나 요통이 완전히 멎지 않았으면 다시 장강혈에 침을 놓고 염전자극을 준 다음 5분동안 유침한다. 침을 꽂은 상태에서 허리운동을 하게 한다. 이때 허리에 통증이 없으면 5분동안 유침한다. 침을 꽂은 상태에서 허리운동을 하게 한다. 이때 허리에 통증이 없으면 5분동안 더 유침하고 뺀다.

② 요통을 호소하는 환자 60사례(허리염좌, 추간판탈출, 골절후유증 등)를 아시혈과 양관, 대장유 혈에 팥알 크기만한 뜸봉으로 뜸을 떠서 치료한 자료에서는 평균 28일 동안 치료하여 완전히 나은 환자가 35사례, 뚜렷하게 좋아진 환자가 18사례였다고 한다.
뜸은 첫날에 12장, 다음날에 2장, 그 다음부터는 3장씩 뜨되 통증이 엉덩이 부위로 뻗치면 승부, 장딴지로 뻗치면 충시, 양릉천, 현종 혈에 더 놓았다.

③ 허리염좌환자 11사례를 후계혈에 침을 놓아 치료한 자료에서는 염좌된 다음 3일 지나서 찾아온 환자 3사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침을 1~2번 맞고 나았으며 3일 지나서 온 3명의 환자는 그리 좋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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