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鍼處方/호흡기계

해수(咳嗽)

초암 정만순 2016. 11. 1. 14:31



해수(咳嗽)



 해수(咳嗽)는 폐계질환(肺系疾患)의 주요 증후의 하나이다. 그 병인은 크게 외감(外感)과 내상(內傷)으로 분류된다.
외감해수(外感咳嗽)는 외사침습(外邪侵襲)으로 발생하며, 내상해수(內傷咳嗽)는 장부기능의 실조에서 온다. 외사(外邪)로 인한 기침은 대개 풍한침습으로 발생하며, 내상으로 인한 기침은 폐(肺)의 기능실조로 발생한다. 폐실선강(肺失宣降), 간기울결(肝氣鬱結)이 오래되면 열로 변하고, 화성작폐(火盛灼肺), 폐실청숙(肺失淸肅), 폐신음허(肺腎陰虛), 폐실윤강(肺失潤降) 등의 증상은 모두 폐기상역(肺氣上逆)이 되어 咳嗽에 이른다.

⑴ 병인병기(病因病機)

A. 외감해수(外感咳嗽) : 폐(肺)는 주기(主氣), 사호흡(司呼吸), 상연후롱(上連喉嚨), 개규어비(開竅於鼻), 외합피모(外合皮毛), 주표속위(主表屬衛)이기에 만약 외사(外邪)가 침습되어 입이나 코로 들어가거나 피모(皮毛)를 침범하면 폐기불선(肺氣不宣)으로 숙강(肅降)이 실조되고 기가 상역(上逆)하므로 해수(咳嗽)가 발생하게 된다.
임상에서 풍한해수(風寒咳嗽)와 풍열해수(風熱咳嗽)로 나뉘어진다.

B. 내상해수(內傷咳嗽)
장부기능실조로 인한 해수(咳嗽)를 내상해수(內傷咳嗽)에 속한다. 비실건운(脾失健運), 취습생담(聚濕生痰)이 폐에 영향을 미쳐 폐실선강(肺失宣降)이 되며, 혹은 간기울결(肝氣鬱結)로 폐열이 성하면 폐실청숙(肺失淸肅)이 되고 혹은 폐신음허(肺腎陰虛), 폐실윤강(肺失潤降) 등의 증상이 모두 폐기상역(肺氣上逆)으로 나타나는 해수(咳嗽)이다.
임상에서 담습조폐(痰濕阻肺)와 음허폐조(陰虛肺燥)의 양형(兩型)으로 표현된다.

⑵ 변증(辨證)

A. 외감해수(外感咳嗽)
① 풍한증(風寒證) : 기침하면서 목구멍이 가렵고, 희고 묽은 가래가 나오며, 신열(身熱)이 있고, 비색유체(鼻塞流涕), 무한두통(無汗頭痛), 설태박백(舌苔薄白), 맥부긴(脈浮緊).
② 풍열증(風熱證) : 기침하면서 누렇고 짙은 가래가 나오며, 구갈인통(口渴咽痛), 신열두통(身熱頭痛), 한출오풍(汗出惡風), 설태박백(舌苔薄白), 맥부삭(脈浮數).

B. 내상해수(內傷咳嗽)
① 담습조폐증(痰濕阻肺證) : 해수담다(咳嗽痰多), 흉완비민(胸脘痞悶), 식욕부진(食慾不振), 설태백니(舌苔白膩), 맥유활(脈濡滑).
② 음허폐조증(陰虛肺燥證) : 건해무담(乾咳無痰)이거나 담(痰)이 적고 잘 나오지 않으며, 혹 기침할때 피가 섞어 나오는 수도 있고, 비조인건(鼻燥咽乾) 혹은 인후동통(咽喉疼痛), 맥세삭(脈細數) 또는 맥현삭(脈弦數) 등.

⑶ 치료(治療)

A. 외감해수(外感咳嗽)
- 치법 : 수태음, 양명위주로 취하며, 호침자용사법(毫鍼刺用瀉法)으로 선폐해표(宣肺解表)시킨다.
풍한증(風寒證)에는 가구(加灸)가 가능하며, 풍열증(風熱證)에는 질자(疾刺) 또는 점자방혈(点刺放血)한다.
- 처방 : 열결(LU7), 합곡(LI4), 폐유(BL13).
- 수증배혈 : 인후종통(咽喉腫痛) - 소상(LU11). 발열오한(發熱惡寒) - 대추(DU14).
두통(頭痛) - 風池(GB20), 太陽(EX-HN5).
- 방의 : 수태음과 수양명은 표리(表裏)이기에 폐경(肺經)의 낙혈(絡穴)인 열결, 대장경원혈인 合谷을 취함은 표리원락(表裏原絡)을 상배(相配)하여 선폐해표(宣肺解表)케 하고, 폐유(肺兪)와 함께 3혈 합용(合用)하면 외사(外邪)를 풀고 폐(肺)의 기능을 회복시킨다.

B. 내상해수(內傷咳嗽)
① 담습조폐증(痰濕阻肺證)
- 치법 : 수족태음경 위주로 취하며, 침자보사겸시(鍼刺補瀉兼施), 아울러 가구(加灸)하여 건비익폐(健脾益肺), 강역지해(降逆止咳)한다.
- 처방 : 중부(LU1), 태연(LU9), 태백(SP3), 풍륭(ST40), 양릉천(SP9).
- 방의 : 비(脾)는 생담지원(生痰之源)이고 폐(肺)는 저담지기(貯痰之器)이다. 원혈(原穴)은 장부의 기가 경과하며 머무르는 곳이므로, 비경(脾經)의 원혈인 태백, 폐경의 원혈 태연을 배합하여 건비익폐(健脾益肺), 제습화담(除濕化痰)한다. 양릉천(담경의 합혈), 풍륭(위경의 낙혈)을 합용하여 건운중초(健運中焦), 제습거담(除濕祛痰), 강역지해(降逆止咳)케 한다.

② 음허폐조증(陰虛肺燥證)
- 치법 : 배유혈을 위주로 침용평보평사법(鍼用平補平瀉法)으로 익음윤폐(益陰潤肺), 화담지해(化痰止咳)케 한다.
- 처방 : 비유(BL20), 폐유(BL13), 열결(LU7), 태연(LU9).
- 수증배혈 : 간화성자(肝火盛者) - 태충(LR3), 양릉천(GB34).
신허자(腎虛者) - 조해(KI6), 신유(BL23).
도한심자(盜汗甚者) - 복류(KI7), 음극(HT6).
해역각혈자(咳逆咯血者) - 공최(LU6), 격유(BL17).
- 방의 : 비(脾)는 후천지본(後天之本)이고 생화지원(生化之源)이다. 배유혈은 장부의 기를 수주(輸注)하는 곳이다. 비유, 폐유, 열결(페경의 絡穴)을 취해 건비익음윤폐(健脾益陰潤肺)하고 太淵(폐경의 原穴, 輸穴)은 오행으로는 토(土)에 속하므로 건비화담(健脾化痰)하는 보폐(補肺)의 요혈이다.

* 해수(咳嗽)는 현대의학에서 감모(感冒), 급만성기관지염(急慢性氣管支炎), 폐렴(肺炎), 기관지확장(氣管支擴張), 폐결핵(肺結核) 등 질병에서 많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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