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천(哮喘)
효천(哮喘)은 일종의 반복적으로 발작하는 질병이다.
본병은 담음내복(痰飮內伏), 기후돌변(氣候突變), 정지불수(情志不遂), 조색기도(阻塞氣道), 폐기승강실조(肺氣乘降失調) 등으로 나타난다.
본병은 치료함에 있어 “급즉치기표(急則治其標), 완즉치기본(緩則治其本)”의 원칙을 적용한다.
⑴ 병인병기(病因病機)
A. 외사침습(外邪侵襲) : 외감(外感)으로 인한 풍한(風寒) 또는 풍열(風熱)의 사기(邪氣)가 폐(肺)를 침범하여 기표(肌表)가 울알(鬱遏)되고 폐실선설(肺失宣泄)이면 효천(哮喘)에 이른다.
B. 체허병후(體虛病後) : 평소에 몸이 약하거나 병후에 몸이 약해지거나 반복된 감모(感冒), 해수일구(咳嗽日久), 노권내상(勞倦內傷) 등으로 폐기가 모손(耗損)되어 기천(氣喘)에 이르거나 폐기부족(肺氣不足), 정기휴손(正氣虧損), 비실건운(脾失健運), 신불남기(腎不納氣) 등으로 효천(哮喘)에 이른다.
⑵ 변증(辨證)
A. 실증(實證)
① 풍한증(風寒證) : 호흡급촉(呼吸急促), 후중효명(喉中哮鳴), 흉민만민(胸悶滿悶), 해수청희(咳嗽淸稀), 구다불갈(口多不渴) 혹은 갈희열음(渴喜熱飮), 초기에는 오한발열(惡寒發熱), 두통무한(頭痛無汗) 등 증상이 나타나는 표증(表證)이며 설태백활(舌苔白滑), 맥부긴(脈浮緊).
② 담열증(痰熱證) : 호흡급촉(呼吸急促), 후중담명(喉中痰鳴), 성고기조(聲高氣粗), 해담황조(咳痰黃稠), 흉민번열(胸悶煩熱), 구갈욕음(口渴欲飮), 태황후니(苔黃厚膩), 맥활삭(脈滑數).
B. 허증(虛證)
① 페허증(肺虛證) : 천촉기단(喘促氣短), 해성저약(咳聲低弱), 언어무력(言語無力), 동즉한출(動則汗出), 설질담(舌質淡), 맥허약(脈虛弱).
② 신허증(腎虛證) : 효천빈작(哮喘頻作), 초로즉발(稍勞卽發), 기단(氣短), 신피(神疲), 자한(自汗), 면색창백(面色蒼白), 외한지냉(畏寒肢冷), 요산퇴연(腰痠腿軟), 설질담(舌質淡), 맥침세(脈沉細).
⑶ 치료(治療)
A. 실증(實證)
- 치법 : 수태음 수혈(腧穴) 위주로 취하여 호침자용사법(毫鍼刺用瀉法)으로 소풍해표(疏風解表), 선폐평천(宣肺平喘)한다.
풍한자(風寒者)는 가구(加灸)하며 담열자(痰熱者)는 방혈(放血)한다.
- 처방 : 열결(LU7), 척택(LU5), 천돌(RN22), 전중(RN17).
- 수증배혈 : 풍한자(風寒者) - 풍문(BL12), 합곡(LI4).
풍열자(風熱者) - 풍륭(ST40), 대추(DU14).
천심자(喘甚者) - 정천(EX-B1), 흉1～2협척.
- 방의 : 열결은 폐(肺)의 낙혈(絡穴), 척택은 합혈(合穴)로 두혈을 상배(相配)하면 폐경의 기를 선설(宣泄)시킨다.
천돌혈은 기관(氣管) 가까이 있고 전중은 기회혈(氣會穴)로 양자합용하여 강기평천(降氣平喘)한다.
합곡은 산한해표(散寒解表)시키고 대추, 풍륭은 청화열담(淸化熱痰)의 효력이 있다.
B. 허증(虛證)
- 치법 : 태음, 족소음 및 배유혈 위주로 취하여 폐(肺), 비(脾), 신(腎)을 보익(補益)토록 한다. 호침자용보법(毫鍼刺用補法)으로 가구(加灸)할 수 있다.
- 처방 : 폐유(BL13), 태연(LU9), 고황(BL43), 정천(EX-B1).
- 수증배혈 : 신허자(腎虛者) - 신유(BL23), 태계(KI3).
비허자(脾虛者) - 비유(BL20), 태백(SP3).
구천체쇠(久喘體衰) - 내관(PC6), 음극(HT6), 복류(KI7), 전중(RN17).
- 방의 : 폐유는 폐(肺)의 배유혈(背兪穴), 태연은 폐(肺)의 원혈(原穴), 정천(定喘)은 평천(平喘)의 경험혈(經驗穴), 고황은 구천(久喘)의 유효혈이다. 4혈을 합용하면 기를 북돋아 평천(平喘)하는 효력이 현저하다. 신유는 신(腎)의 배유혈(背兪穴), 태계는 신(腎)의 원혈(原穴), 양혈을 합용하면 유원상배(兪原相配)하여 보신납기(補腎納氣)하며, 선천의 근본을 공고히 한다. 비유(脾兪)는 배유혈(背兪穴), 太白은 脾經의 原穴, 양혈합용하면 보비건운(補脾健運)하여 후천의 근본을 북돋는다. 內關, 陰郄, 復溜는 강심작용(强心作用)과 지한작용(止汗作用)을 하며, 전중은 기회혈(氣會穴), 기해는 원양(元陽)이 집합되는 혈, 양혈을 합용하면 심폐(心肺)의 기를 보하여 원양(元陽)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