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의대사의 악성종양치료 경험

국의대사의 악성종양치료 경험

​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 이승우연구원

 

1. 류상이劉尚義

 

선생은 악성종양의 병인을 “허虛, 담痰, 어혈瘀血”로 개괄하고, 병기를 허, 담, 어혈이 상호 결합하고 음사陰邪가 체내에 응집되어 형성되는 것으로 인식하였다. 또한 방사선 화학요법을 받은 경우는 화사火邪가 침범하여, 허열虛熱과 사화邪火가 함께 작용하여 음기陰氣를 더욱 상하게 하고 신腎을 손상시키는데, 이는 “내부의 음이 허하면 양이 밖으로 표출 된다陰虛於內, 陽顯於外”는 원리와 같다. 치료에 있어서는 악성종양이 면역기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고, “남는 부분은 덜어내고, 부족한 부분은 보한다損有餘, 補不足”는 치료원칙을 지키면서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치료의 관건으로 보았다. 치법은 부정고본扶正固本, 익기양음益氣養陰, 활혈화어活血化瘀, 화어산결化瘀散結이다.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거사祛邪를 위주로 부정扶正을 보조적으로 배합하고, 중기에는 부정과 거사를 함께 중시하고, 말기에는 부정을 위주로 거사를 보조적으로 하여 방약을 사용한다. 방사선 화합요법 후에는 양음생진養陰生津 위주로 치료한다. 암이 전이되어 복수가 차거나 임파선이 붓는 증상은 “담독痰毒”이 흘러 들어와 발생한 것으로 감수, 견우자, 상륙, 율초화葎草花 등을 사용해 치료한다.

 

종양치료시 그의 용약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 약량을 줄이고 정확하게 사용: 선생은 정확한 변증을 강조하며 소수의 약물을 사용하여 그 공효가 암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약물은 9미를 넘지 않는다.

② 폐암, 비인암鼻咽癌, 식도암, 위암 등 인체의 바깥세계와 통하는 부분의 암은 담열호결痰熱互結로 보고, 소함흉탕小陷胸湯을 기본방으로 동릉초冬淩草, 묘조초貓爪草, 율초화葎草花 등을 가미하여 사용한다.

③ 유선암乳腺癌, 갑상선암, 간암 등 정서적 스트레스와 관계가 깊은 암은 소간이기疏肝理氣 효능이 있는 약물을 기초로, 별갑, 아출, 삼릉, 천산갑, 황약자黃藥子, 하고초, 불수, 울금, 生맥아, 조각자 등을 배합하여 사용한다.

④ 머리 부위의 암과 뇌종양 등 상부上部의 질병은 대개 풍사風邪, 양사陽邪의 상행上行과 관련 있다. 거풍祛風작용이 있는 만형자, 고본, 승마, 방풍, 천죽황, 형개 등을 함께 사용한다.

⑤ 등 부위에 발생하는 암은, 등이 양陽에 속하므로 온보독신溫補督腎으로 치료한다. 녹각교, 녹각상, 부자, 파극천, 강활 등을 주로 사용한다.

⑥ 신장암은 보신약補腎藥인 생지황, 숙지황, 산수유, 두충, 속단, 상기생 등을 중심으로 고삼苦蔘 등을 배합하여 치료한다.

⑦ 대장암은 패장초, 고삼, 의이인, 조각자, 자위피刺蝟皮 등을 사용한다.

⑧ 하초와 하지의 종양은 온양화습溫陽化濕하는 약을 주로 쓰는데 방약으로는 부자, 육계, 건강, 금궤신기환 등이 있다.

⑨ 방사선 화학치료 후에는 양음養陰을 중시하며, 생맥음, 대보음환을 주로 사용한다. 귀갑, 생지황, 백합, 지모, 北사삼, 맥문동, 천문동, 오미자, 옥죽, 석곡, 황정 등을 사용한다. 이때 인삼과 당삼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⑩ 항암작용이 있다고 알려진 약물 예를 들어, 백화사설초, 반지련, 반변련, 반모斑蝥, 백영白英, 희수喜樹, 삼첨빈三尖彬, 비상砒霜, 청대青黛 등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약물인 황기, 백출, 태자삼, 보골지, 음양곽, 저령, 복령, 炒곡아, 炒맥아, 신곡, 백합, 의이인, 산약 등을 상용한다.

 

종합하면, ①수술후 방사선 화학요법을 받지 않았을 때는 부정고본扶正固本 위주로 보비신補脾腎, 양기혈養氣血의 약재를 사용한다. ②수술과 방사선 화학요법을 받은 후에는 익기양음益氣養陰, 자보간신滋補肝腎, 조화비위調和脾胃 위주로 치료하여, 화학요법의 부작용을 경감시키고 치료효과를 강화한다. ③수술, 방사선화학요법을 시행할 수 없을 때는 활혈화어活血化瘀, 연견산결軟堅散結, 부정고본扶正固本의 약을 사용하여 증상을 개선하고 통증을 경감시키며 생존기간을 연장시킨다.

 

참고문헌

1. 陳雲雲.劉尚義治療惡性腫瘤經驗[J].中醫雜志,2010,51:109-110

2. 중국 제2기 국의대사. 한국한의학연구원,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 2015

 

2. 루즈정路志正

 

1. 비脾는 후천지본爲後天之本이므로, 우선 건비부정健脾扶正해야 한다

선생은 악성종양의 주요한 병리적 특징은 정허사실正虛邪實이며, 정허가 사실을 초래하고 사실은 정허를 더욱 가속시킨다고 보았다. 정기가 허한 상태에서 외사의 침입을 받거나 장부기능이 문란해져 기기氣機의 이상이 초래되면 기체氣滯, 혈어血瘀, 습적濕聚, 담응痰凝, 독조毒阻 등이 발생하고 오래되면 종양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종양의 발생부위와 성질에 따라서 장부별로 각각의 정허가 나타나지만, 악성종양에서는 비허증脾虛證이 가장 많이 나타난다. 비脾는 후천지본으로서 기혈생화의 근원이며, 비위의 성쇠는 직접적으로 정기의 성쇠를 결정한다. 따라서 비의 기능은 악성종양의 발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데, 만약 비위기능이 정상이고 정기가 강성하다면 종양을 억제할 수 있지만, 비위가 허약하면 종양은 더 진전되거나 전이하게 된다.

선생은 악성종양의 치료에 있어서, 보비補脾위주의 부정扶正을 중시하면서 기기氣機의 승강升降에 주의하였다. 그는 황기, 산약, 당삼, 복령, 生백출, 연자육 등으로 익기건비益氣健脾하면서 동시에 불수, 후박화厚朴花 등의 이기理氣약재를 가용한다. 또한 비위의 승강을 위해 生맥아, 하엽 등의 승청약升淸藥과 生곡아, 소경蘇梗 등의 강탁약降濁藥을 병용한다. 만약 오심구토가 있을 때는 생강, 곽향, 소경, 선복화를 첨가하여 지구止嘔하고, 비위음허脾胃陰虛가 있을때는 사삼맥문동탕, 익위탕益胃湯, 감로음甘露飮, 생맥산, 증액탕 등을 사용한다.

 

2. 이기화담소간理氣化痰疏肝으로 치표治標한다

선생은 기체氣滯가 악성종양의 발생과 발전의 중요한 원인이며, 장기적인 기체는 혈어血瘀를 초래하고 오래되면 담응痰凝을 초래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선생은 치료에 있어서 “견자삭지堅者削之”, “결자산지結者散之”의 치료원칙을 가지고, 과루, 패모, 모려, 하고초, 산자고, 곤포, 와릉자, 천산갑, 강잠 등을 사용하여 연견산결화담軟堅散結化痰한다. 만약 간울기체肝鬱氣滯가 있을때는 소간해울疏肝解鬱, 행기화체行氣化滯하는 귤엽, 녹악매綠萼梅, 팔월찰, 사라자娑羅子, 매괴화, 감송, 불수, 하경荷梗, 지실, 침향 등을 사용한다. 또한 종양이 처음 발견된 환자에게는 건비健脾와 동시에 이기약을 많이 사용한다. 왜냐하면 환자가 종양임을 알았을 때는 기기울체氣機鬱滯가 훨씬 가중되기 때문이다. 만약 울열鬱熱이 있을 때는 청열해독약(예:반변련, 석타천石打穿, 반지련, 연교, 백화사설초, 패장초 등)을 배오한다. 수술후 방사선 화학요법의 부작용을 경감시키지 위해서는 대개 익기양음약益氣養陰藥(예:황기, 태자삼, 현삼, 천문동, 맥문동, 생지황, 옥죽, 황정, 서양삼 등)을 사용한다. 동시에 건비화위약健脾和胃藥도 중용한다. 암의 전이가 있는 환자는 비신쌍보脾腎雙補, 음양병치陰陽並治의 방법으로 치료한다.

 

3. 활혈화어活血化瘀, 보익간신補益肝腎으로 치본治本한다

종양의 말기에는 음양평형이 깨지고 정허로 인해 사기의 침입이 가속되어 많은 병리적 산물이 발생하고, 기체氣滯와 혈어血瘀 등의 병증이 초래된다. 혈의 운행에는 기의 동력이 필요한데 기허하면 혈행血行이 무력하여 혈어를 초래하고, 기체 역시 혈어를 초래한다. 또한 혈어가 지속되면 기를 많이 소모하게 된다. 따라서 말기 종양환자는 허虛와 어瘀가 동시에 존재하므로, 치료에 있어서 보익간신補益肝腎과 더불어 거사화어祛邪化瘀가 반드시 필요하다. 선생은 토별충, 아출, 삼칠, 수질, 적작약, 도인, 홍화 등을 사용하여 주산통행走散通行, 활혈화어活血化瘀, 통경활락通經活絡한다. 말기의 환자는 여러 곳으로 전이가 이뤄져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태이고, 대개의 중의치료는 증상의 경감, 생명연장, 삶의 질 향상에 응용된다. 선생은 이때에 보통 보익간신補益肝腎을 위주로 신음신양腎陰腎陽의 성쇠에 따라 상기생, 숙지황, 한련초, 여정자, 두충, 하수오, 황정, 녹각상, 부자, 포강炮薑, 구기자, 토사자, 귀록이선교龜鹿二仙膠, 당귀, 보골지, 구척 등을 사용하거나, 양화탕陽和湯가감을 사용한다.

 

4. 시종일관 위기胃氣를 보호해야 한다

선생은 종양치료의 전 과정에서 위기胃氣의 보호를 특별히 강조한다. 그는 건비화위健脾和胃를 통해 중토中土의 건운健運이 정상이고 생화지원이 고갈되지 않고 영양충패養營充沛해야만, 암사癌邪의 상해를 이겨낼 수 있고 공사攻邪약물의 작용에 유리하여 환자의 회복을 촉진한다고 보았다. 환자가 야위고 복창, 권태, 식욕부진, 대변이 묽을 때는 건운비토健運脾土, 방향성비芳香醒脾로 치료하며, 향사육군자탕, 이공산, 자생환, 삼령백출산 등에 내복자, 焦신곡, 계내금, 生맥아, 生곡아 등을 첨가한다.

 

참고문헌

1. 馮磊,宋軍.路志正教授治療惡性腫瘤經驗擷菁[J].世界中西醫結合雜志,2007,2(4):193-195

2. 劉瑞,花寶金.調理脾胃法防治腫瘤的理論探討與實踐應用[J].中華中醫藥雜志,2014,29(4):991-994

 

 

3. 쉬징판徐景藩

 

선생의 소화도消化道 종양치료 경험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조기早期에는 이기활혈거어해독理氣活血祛瘀解毒

조기에는 사실邪實하고 정기미허正氣未虛하므로, 이기활혈거어해독理氣活血祛瘀解毒 위주로 치료한다. 완복脘腹에 통증이 있고 비민痞悶하여 불편하며 아직 쇠약해지지 않은 때는, 이기축어理氣逐瘀하며, 약은 당귀, 적작약, 백작약, 천궁, 지각, 향부, 制대황, 오령지, 오약, 도인, 삼릉, 용규, 반지련 등을 사용한다. 기허氣虛가 같이 있을 때는 황기, 당삼을 가미한다. 또한 소변불리에는 택란, 택사, 동규자, 옥미수 등을 더한다. 습열濕熱이 같이 있을 때는 청화습열淸化濕熱하도록 한다.

 

2. 중기中期에는 건비조영健脾調營과 이기활혈청어理氣活血淸瘀

중기中期에는 사실邪實하고 정기가 허虛하므로, 치료는 건비조영健脾調營 위주로 하고 이기활혈청어理氣活血淸瘀를 겸하도록 한다. 기허氣虛는 수술이나 방사선 화학요법이후에 많이 나타나며 신피핍력神疲乏力, 복부의 은통隱痛, 후배後背의 통증, 설사, 설미홍舌微紅, 태박백苔薄白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는 건비조영健脾調營을 위주로 이기활혈청어理氣活血淸瘀를 겸한다. 증에 따라 당삼, 복령, 炙감초, 황기, 황정, 구기자, 곡아, 향부, 오령지, 패장초, 반지련, 의이인 등을 사용한다. 황달이 같이 나타날 때는 수우각, 인진, 백모근, 통초, 노로통, 왕불류행, 삼칠 등을 사용하여 청리통어淸利通瘀한다. 습체濕滯를 겸한 때는 진피, 반하, 계내금, 곽향, 炒방풍 등을 사용한다. 대변이 묽을 때는 익지인, 석류피 등을 가용한다. 기음氣陰이 부족한 때, 예를 들어 수술후 방사선 화학요법을 받거나 설홍舌紅, 택박백苔薄白한 때는 익위탕益胃湯에 육군자탕을 합방하여 사용한다. 약재는 맥문동, 석곡, 소경蘇梗, 백출, 복령, 炙감초, 진피, 法반하, 곡아, 신곡 등을 상용한다. 신물이 넘어올 때는 煆와릉을 첨가하고, 음허협열陰虛夾熱에는 석견천石見穿, 포공영을 첨가한다.

 

3. 말기에는 우선 비위脾胃를 보살핀다.

말기는 사실邪實이라 할지라도 정기휴손正氣虧損하므로, 비위脾胃를 우선 보살피고 소량의 활혈화어活血化瘀 약재를 첨가한다. 태자삼, 산약, 복령, 자감초, 석곡, 황정, 계내금, 곡아 등으로 익기양음益氣養陰하며, 백화사설초, 의이인, 아출, 계혈등 등으로 청열해독淸熱解毒, 활혈화담活血化痰한다. 식욕이 없거나 식사 후 구토하려 할 때는 진피, 法반하, 패란, 불수를 사용하여 건비개위健脾開胃한다. 말기에는 음허습열중탁陰虛濕熱重濁, 기체혈담증氣滯血痰證이 많이 나타난다. 심하心下가 비창痞脹하고 작열감이 있으며 식욕이 부진하고 완협脘脅 또는 등쪽에 은통隱痛이 있으며 설태가 니하고 맥이 세삭細數하다. 이때는 우선 청화화중淸化和中, 이기행어理氣行瘀해야 하며, 황련, 法반하, 진피, 석창포, 곽향, 패란, 석견초, 도두각刀豆殼, 계내금, 곡아를 상용한다. 설태가 조니소진燥膩少津할때는 맥문동, 비파엽, 목호접을 가미한다.

 

참고문헌

1.董筠.徐景藩辨治消化道肿瘤经验[J].浙江中醫雜志,2007,42(2):102-103

2.庄鷹.徐景藩教授辨治胃肠道肿瘤学术思想探析[J].吉林中醫藥,2010,30(1):12-14

 

 

4. 류쭈이劉祖貽

 

1. 용약특징

선생은 독사내공毒邪內攻에 의해 암이 발생하며, 사기가 성하면 정기는 쇠약하므로, 건비부정健脾扶正, 해독설탁解毒泄濁으로 암을 치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건비부정健脾扶正에는 인삼, 당삼, 태자삼, 황기, 편두, 산약, 구기자, 당귀 등의 약재를 주로 사용하고 이와 더불어 화위소식和胃消食 기능이 있는 불수, 진피, 法반하, 산사, 신곡, 맥아 등을 사용한다. 신병新病을 치료할 때는 폐위肺胃의 음陰을 중요시하고, 구병久病 치료 시에는 간신肝腎의 음陰을 중요하게 본다. 자양폐위滋養肺胃에는 옥죽, 맥문동, 사삼, 석곡 등을 상용하고, 귀갑, 별갑, 한련초, 구기자, 여정자 등으로 자양간신滋養肝腎한다. 해독설탁解毒泄濁에는 백화사설초, 등리근藤梨根, 용규龍葵, 중루重樓, 산두근, 반변련半邊蓮, 봉미초鳳尾草 등을 사용한다. 연견산결軟堅散結하는 항암약으로는 묘조초貓爪草, 生모려, 팔월찰八月紮, 산자고, 해조, 서장경, 하고초, 노봉방露蜂房 등을 자주 사용하고, 활혈소종活血消腫하는 항암약으로는 취목단臭牡丹, 석견천石見穿, 송목楤木, 발계菝葜, 급성자急性子, 아출, 호장 등을 주로 이용한다.

 

2. 기본처방

선생은 경험방인 ‘삼조부정해독방蔘蚤扶正解毒方’(태자삼, 중루, 산약, 석곡, 의이인, 취목단, 백화사설초, 팔월찰)으로 각종 악성종양을 치료한다. 처방의 군약은 태자삼과 중루인데, 태자삼은 익기양음益氣養陰하고 중루는 청열해독한다. 비위는 후천지본으로 기음자생氣陰資生의 근원이므로 산약, 석곡으로 건비익음健脾益陰하고, 의이인은 삼습설탁滲濕泄濁하며, 취목단, 백화사설초는 암독癌毒을 없애고 열독을 청淸하는 신약臣藥이다. 팔월찰은 이기화혈理氣和血, 건비통변健胃通便하는 좌사약佐使藥이다. 전체적으로 본 처 방은 거사와 부정을 함께 이루어 “질병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는 류 선생의 임상사상을 잘 나타내고 있다.

암의 종류에 따른 가감법을 살펴보면, 폐암에는 전갈을 가미하고, 위암에는 황약자, 등리근, 간암에는 석견천, 아출, 난소암에는 삼릉, 아출, 백영白英을 가미한다. 입맛이 없고 식사량이 적을 때는 계내금, 산사를 더하고, 식욕부진이 있고 대변이 묽을 때는 태자삼을 빼고 황기, 炒백출, 복령을 가미하여 처방한다

 

3. 화학요법 부작용 치료

선생은 화학요법의 약은 “약독藥毒”의 범주에 속하며, 화학요법기간 또는 요법 후에 나타나는 오심구토, 위완부의 비민痞悶, 납차納差, 신피핍력神疲乏力, 백혈구감소 등의 부작용은 대부분이 탁독중조濁毒中阻, 기혈휴허증氣血虧虛證에 속하며 보허설탁補虛泄濁해야 한다고 보았다. 그는 이때 경험방인 ‘기선익혈감독탕芪仙益血減毒湯’을 사용한다. 처방에서 황기, 선학초는 익기승청益氣升淸하는 군약이고; 法반하, 진피는 설탁화위泄濁和胃하는 신약이다. 군신약에 의해 청기淸氣가 성하여 상승하면 탁독濁毒은 자연히 하강하고 청승탁강淸升濁降하면 중초의 기기氣機는 자연히 회복된다. 죽여, 석위는 좌약으로 신약의 설탁배독泄濁排毒을 돕는다. 사인은 방향개위芳香開胃, 화습거탁化濕祛濁하는 좌약이다. 대조는 감완화중甘緩和中, 건비양혈健脾養血하며 황기의 익기생혈益氣生血을 돕는 사약이다. 만약 설태가 후니厚膩하고 대변이 묽을 때는 백구인, 의이인을 가미하고; 빈혈에는 단삼, 계혈등, 구기자를 가미하며; 기운이 없고 사지가 산연酸軟하면 인삼, 황정을 가미한다.

 

참고문헌

1. 蔔獻春,劉芳, 等.劉祖貽學術思想及臨證經驗集萃(三)[J].湖南中醫雜志,2013,29819-22

2. 중국 제2기 국의대사. 한국한의학연구원,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 2015

 

 

5. 저우중잉周仲瑛

 

선생은 암증癌證에는 독이 있다는 “암독癌毒학설”을 제기하였다. 암증의 병리과정은 복잡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암독이 먼저 특정한 부위에 머무른 다음 암이 발생한다는 것이 암독학설의 기본 내용이다. 암독은 뭉치는 것이 특징이며, 암독이 뭉치면 경락의 운행에 영향을 주어 진액과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여 어담瘀痰이 생성되고, 암독과 어담瘀痰이 결합하면 종괴가 발생한다는 것이 암증의 발병이론이다. 암은 수곡정미를 이용하여 자양自養하므로 인체가 급격하게 쇠약해지고 정기正氣가 휴허虧虛해 진다. 이러한 이유로 정기가 암증을 제약하는 힘은 더욱 약해지고 암증은 더 왕성해지는 악순환이 나타난다.

 

선생은 항암해독법抗癌解毒法을 기초로 암증을 치료한다. 암증 초기에 정허正虛가 두드러지지 않았을 때는 항암해독, 화담연견化痰軟堅, 축어산결법逐瘀散結法을 주로 사용한다. 중기에는 장부기능의 실조가 두드러지는데 이때는 장부기능을 조리하는 약물을 사용한다. 말기에는 정허현상이 더욱 명확해지는데 이때는 보익기혈음양법補益氣血陰陽法을 기초로 항암해독, 화담연견化痰軟堅, 산어소종법散瘀消腫法을 증상에 맞게 결합하여 사용한다.

선생이 주로 사용하는 항암해독 약재는 백화사설초, 백모白毛하고초, 홍두삼紅豆杉, 종절풍腫節風, 산자고, 制남성, 토복령, 炙강잠, 炙오공, 섬피蟾皮, 노봉방, 마전자 등이다. 열독熱毒이 심한 때는 백화사설초, 산자고, 누로漏蘆를 사용하고; 담독痰毒이 심한 때는 制남성, 강잠 등을 사용하며; 습독濕毒이 중한 때는 토복령을 사용하고; 어독瘀毒이 중한 때는 오공을 사용한다.

 

1. 뇌종양

선생은 뇌종양의 주요 병리요인은 풍風, 담痰, 어瘀, 독毒, 열熱, 허虛이고, 발병에 있어서 풍담조규風痰阻竅, 어독호결瘀毒互結은 표標, 간신휴허肝腎虧虛는 본本이라고 인식하였다. 상용 치법은 배보간신培補肝腎, 거풍화담袪風化痰, 행어해독行瘀解毒이다. 상용약재는 오공, 전갈, 노봉방, 모려, 강잠, 토별충, 백부자, 천남성, 산자고, 반하, 택칠澤漆, 천마, 구등, 백질려, 구기자, 석곡, 별갑, 택란, 천궁, 누로, 하고초, 지룡, 석결명 등이다.

 

2. 폐암

폐암의 병리는 그 생리기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폐가 사기의 침범을 받아 진액을 정상적으로 수포하지 못하면 담痰이 발생하고, 치절治節을 하지 못하면 어瘀가 발생하며, 담어痰瘀가 결집되고 양독생열釀毒生熱하면 기음氣陰을 손상시켜 결국에는 기음쌍휴氣陰雙虧, 담어교취痰瘀交聚하게 된다. 따라서 선생은 익기양음益氣養陰, 화담행어化痰行瘀, 청열해독淸熱解毒으로 치료하며, 상용하는 약재는 南사삼, 北사삼, 천동, 맥문동, 별갑, 반하, 택칠, 진피, 소자, 백개자, 산자고, 묘조초, 백화사설초, 구설초, 행인, 의이인, 패모, 어성초, 양유羊乳, 귀만두鬼饅頭, 홍두삼 등이다.

 

3. 간암

간암과 바이러스성간염의 관계는 매우 밀접한데, 간염의 습열유체濕熱留滯는 만성화의 중요 원인이고 습열은 오래되어 독을 만들고 화열化熱하여 상음傷陰한다. 선생은 간암의 주요 병리요인을 습열어독결취濕熱瘀毒結聚로 인식하고, 청화습열淸化濕熱, 화어해독化瘀解毒 위주로 치료하였으며, 여기에 산결소징散結消癥의 약재를 가용하였다. 상용약재는 반지련, 인진, 백화사설초, 호장, 수분초垂盆草, 계골초雞骨草, 초장초酢漿草, 용규, 포공영, 시호, 팔월찰, 향부, 수홍화자水紅花子, 고삼, 아출, 석타천石打穿, 종절풍腫節風 등과 충류약으로 천산갑, 토별충, 섬피 등이 있다.

 

4. 위암

선생은 위암을 기체혈어氣滯血瘀, 습취담응濕聚痰凝, 열독내성熱毒內盛, 위실화강胃失和降으로 보았다. 따라서 치료에서 소리기기疏理氣機를 중시하여, 청열해독淸熱解毒, 화담산결化痰散結과 동시에 위부胃腑의 조창調暢을 강조하였다. 상용약재는 백화사설초, 반지련, 독각장랑獨角蜣螂, 묘조초, 아출, 용규, 진피, 팔월찰 등이다. 담연痰涎이 중한 때는 法반하, 制남성, 과루 등을 첨가하고; 완비脘痞, 협통脅痛, 납차納差가 있을 때는 신개고강법辛開苦降法을 이용하며 소경蘇梗, 향부, 불수 등을 첨가한다. 습열이 뚜렷할 때는 황금, 포공영, 곽향, 패란, 석상백石上柏 등을 첨가하고, 통증이 극심한 때는 구향충, 연호색, 실소산 등을 가용한다.

 

5. 유선암

선생은 간기울체肝氣鬱滯, 기혈불조氣血不調하고, 담어암독痰瘀癌毒이 유락乳絡을 응조凝阻하여 이 병이 발생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치료에 있어서 간기肝氣의 조달條達을 매우 강조하여, 변증의 기초위에 소간해울疏肝解鬱의 약재를 가용한다. 시호, 지각, 백작약, 향부, 청피, 지실 등을 상용한다. 또한 유선암의 해독항암약물로 누로, 왕불류행, 팔월찰, 천산갑, 노봉방 등을 상용한다.

 

참고문헌

1. 霍介格,顧勤.周仲瑛治療腫瘤的臨證思路探析[J].上海中醫藥雜志,2007,41(1):5-6

2. 程海波,吳勉華.周仲瑛教授“癌毒”學術思想探析[J].中華中醫藥雜志,2010,25(6):866-869

3. 중국 제1기 국의대사. 한국한의학연구원,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 2015

4. 趙智強,吳勉華,等.周仲瑛辨治消化系統惡性腫瘤學術思想探討[J].中醫雜志,2013,54(14):1186-1188

 

 

6. 장쉐원張學文

 

선생은 악성종양의 발생과 발전은 여러 요인(외감육음, 음식요인, 내상칠정 등)이 인체에 장기간 작용하면서, 기체혈어氣滯血瘀, 습취담응濕聚痰凝, 정기손상正氣損傷, 암독내생癌毒內生한 것으로, 비록 장부의 종양별로 각자의 특징이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독어교결毒瘀交結, 정기휴허正氣虧虛의 병기를 가진다고 하였다. 선생은 “독毒, 허虛, 어瘀”의 병기에 근거하여 해독화어解毒化瘀, 보허부정補虛扶正의 치료대법을 세우고, 강태탕康泰湯을 치료의 기본방으로 사용한다.

 

▣강태탕康泰湯

【조성】 황기30g, 서양삼6g, 영지12g, 무화과10g, 백화사설초15g, 단삼15g, 오초사10g, 오공2마리, 生감초10g

【용법】 물에 달여서 아침저녁으로 온복

【공능】 보허부정補虛扶正, 청열해독淸熱解毒, 화담화어化痰化瘀

【방해】 비脾는 기혈생화지원氣血生化之源이며 대용량의 황기는 보비익기補脾益氣하는 군약이다. 서양삼은 익기양음益氣養陰하며 보허로補虛勞하는 영지와 더불어 군약의 부정항암扶正抗癌 기능을 강화하는 신약이다. 무화과는 화담해독化痰解毒하고 백화사설초는 청열해독淸熱解毒하며 단삼, 오초사, 오공은 화어해독化瘀解毒한다. 이들은 화담, 청열, 화어를 통해 해독항암解毒抗癌의 기능을 수행하는 좌약이다. 생감초는 해독하는 한편 제약의 조화를 이루는 사약이다.

【응용】 병세에 따라서 부정약扶正藥으로 당삼, 복령, 생지황, 구기자, 사삼, 황정, 계혈등, 아교, 맥문동, 당귀를 가용하고; 설열해독약泄熱解毒藥으로 반지련, 산자고, 패장초, 중루, 백두옹을 가용하며; 화담산결약化痰散結藥으로 浙패모, 生남성, 반하, 노봉방, 과루를 가용하고; 화어연견약化瘀軟堅藥으로 삼칠, 삼릉, 아출, 도인, 홍화, 천궁, 당귀 등을 가용한다.

 

해독항암解毒抗癌에 있어서 열독熱毒이 중한 때는 중루, 연교, 황련, 황금, 황백, 용규, 용담초 등을 사용하고; 습독濕毒이 중한 때는 패장초, 토복령, 고삼, 의이인 등을 사용하며; 독사毒邪가 심하지만 아직 정기正氣가 존재할 때는 이독공독以毒攻毒의 약물, 예를들어 오공, 전갈, 노봉방, 오초사, 섬피蟾皮 등을 사용한다. 활혈화어活血化瘀에는 수질, 천산갑, 단삼, 당귀, 천궁, 적작약, 도인, 홍화, 유향, 몰약, 우슬, 계혈등, 익모초, 택란, 귀전우, 토별충, 소목, 포황, 오령지 등을 사용한다. 보허부정補虛扶正의 약으로는 기허氣虛는 인삼, 당삼, 태자삼, 백출, 산약, 감초 등을 사용하고; 혈허血虛에는 숙지황, 당귀, 하수오, 백작약, 아교 등을 사용하며; 음허陰虛에는 北사삼, 맥문동, 석곡, 옥죽, 황정, 백합, 구기자, 여정자, 한련초, 귀갑, 별갑, 상심 등을 사용하고; 양허陽虛에는 음양곽, 파극천, 육종용, 두충, 속단, 보골지, 토사자, 사원자, 구척, 골쇄보, 동충하초 등을 사용한다. 병위病位에 따라서 용약에도 차이가 있는데 예를 들어, 폐암에는 과루, 浙패모, 담남성, 천죽황; 직장암에는 지유, 괴화; 간암에는 별갑, 시호, 울금 등을 상용한다. 사용시 변증의 결과와 치료의 피드백을 종합하여 해독항암解毒抗癌과 보허부정약補虛扶正藥의 사용비율을 조정한다.

 

참고문헌

1. 沈智理,張學文.國醫大師張學文治療惡性腫瘤經驗方康泰湯組方思路探析[J].湖南中醫藥大學學報,2015,35(0):9-11

2. 劉承,郭教禮.張學文教授治療惡性腫瘤經驗[A].第二屆著名中醫藥學家學術傳承高層論壇論文彙編[C].2006

 

 

7. 추페이란裘沛然

 

1. 말기암은 위기胃氣를 보살펴야만 생존의 기회가 있다.

말기의 암은 암독이 퍼져 사기는 성한 반면 정기는 쇠하고 장부는 손상되어 전신의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이 시기에는 경솔하게 공사攻邪를 하면 안된다. 선생은 모든 기가 허할 때, 가장 먼저 위기胃氣를 보살펴야 한다고 보았다. 비위는 생화지원生化之源이므로 화원化源이 고갈되면 병은 절대로 고칠 수 없으며, 만약 위기胃氣가 아직 존재한다면 생존의 기회가 있을 수 있다. 약은 인삼가루를 충복沖服하거나 황기, 당삼, 태자삼, 백출, 복령, 황정, 감초, 대조, 생강 등을 지각, 진피 등의 이기약과 같이 사용한다. 만약에 죽을 먹고 대소변이 통한다면 생존의 기회를 기대할 수 있다.

 

2. 방사선 화학요법 부작용의 처리

암환자가 방사선 화학요법을 받은 후의 반응은 “약독藥毒”이 인체의 장부기혈을 손상시켜 발생한다. 그중 방사선요법의 반응은 일반적으로 국부적 반응과 전신반응이 있다. 국부적인 반응으로 두경부頭頸部의 반응은 구건口乾, 인후부의 충혈, 인후통 등이며 보기양음補氣養陰, 청열해독법淸熱解毒法으로 치료하고, 황기, 당삼, 천동, 맥문동, 현삼, 지모, 황백, 황금, 금은화, 연교, 포공영 등을 사용한다. 하복부의 반응은 복통, 복사腹瀉, 요빈尿頻 등이며 신감고설辛甘苦泄, 조간화비법調肝和脾法으로 치료하고, 반하, 황련, 건강, 감초, 당삼, 백출, 지각, 목회향木茴香, 의이인 등을 사용한다. 전신반응은 어지럼증, 핍력乏力, 식욕부진, 정신피핍疲乏, 백혈구 감소 등이며 건비보신법健脾補腎法으로 치료하고, 당삼, 황기, 백출, 당귀, 여정자, 구기자, 음양곽, 선모, 산수유, 단삼, 보골지, 숙지황, 귀갑, 녹각 등을 사용한다.

화학요법후의 부작용은 주로 기혈양허氣血兩虛, 비신휴손脾腎虧損의 증후들로서 보기양혈補氣養血, 배신익비법培腎益脾法으로 치료하며, 인삼, 백출, 황정, 복령, 녹각, 황기, 당귀, 단삼, 자감초, 파극천, 보골지, 산수유, 음양곽 등을 사용한다.

 

3. 암 통증의 치료

암 통증의 원인은 주로 기체氣滯, 혈어血瘀, 한응寒凝, 담적痰積, 독성毒盛 등이므로, 이기理氣, 행어行瘀, 산한散寒, 소담消痰, 해독解毒 등의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약은 천련자, 연호색, 적작약, 백작약, 향부, 유향, 몰약, 초오, 부자, 세신, 지별충, 오공, 전갈, 산자고 등을 사용한다. 약재의 용량은 약간 많이 사용해야 하며, 충류약은 가루내어 직접 복용하는 것이 좋다.

 

참고문헌

王庆其.國醫大師裘沛然學術經驗研究[M].1版.北京:中國中醫藥出版社,2014

 

 

8. 주량춘朱良春

 

선생은 파적화어破積化瘀작용이 있는 충류약물로 악성종양을 비롯한 의난잡증을 많이 치료한다. 선생이 암치료에 상용하는 충류약물은 강잠, 벽호壁虎, 지룡, 지별충地鱉蟲, 오공, 루고螻蛄, 봉황의鳳凰衣, 선태 등이다. 　

선생의 충약蟲藥을 이용한 암치료 경험방은 다음과 같다.

 

1)간암 경험방 “섬용산蟾龍散”　　

섬소蟾酥5g, 오공25g, 아차兒茶25g, 삼칠, 단삼, 백영白英, 용규龍葵, 산두근 각250g을 미세하게 가루내어 매회 4g씩 하루 3회 복용한다. 활혈화어活血化瘀, 산결소하散結消瘕, 청열해독淸熱解毒의 기능이 있고 진통도 할 수 있다.

 

2)식도암 경험방 “이격산利膈散”

수궁守宮, 전갈全蠍, 강잠僵蠶, 봉방蜂房, 대자석代赭石 각30g을 미세하게 가루내어 매회 4g씩 매일 2-3회 복용한다. 관격寬膈, 소류消瘤, 강역降逆의 기능이 있어, 폐색梗阻을 완화하고 연하곤란 증상을 개선하며 생존기를 연장한다. 일부에서 식도협착이 경감되고 암병변이 소실되었다. 임상에서 10여 사례에 이 처방을 사용하였는데 모두 효과가 좋았고 보통 2-3일 복용으로 뚜렷한 증상개선이 있었다. 수술이 힘들거나 수술을 원하지 않는 환자에게 사용한다.

 

3)위암 경험방 “위암산胃癌散”

강랑충蜣螂蟲, 요사硇砂, 서월석西月石, 화초火硝, 지별충地鱉蟲 각30g, 오공蜈蚣, 수궁守宮 각30마리, 녹악매綠萼梅15g, 빙편冰片5%를 매우 미세하게 가루내어 매회 1.5g씩 하루 3회 복용한다. 이기지통理氣止痛, 공독제암攻毒制癌, 파혈거어破血祛瘀의 기능이 있다.

 

4)유선암乳腺癌 경험방 “유암산乳癌散”

자봉방炙蜂房, 고련자苦楝子, 웅서분雄鼠糞을 등분하여 가루내어 이틀에 한번 매회 9g씩 물로 복용한다. 유선암초기에 사용한다. 1개월 복용으로 축소되며 2-3개월 복용으로 가벼운 환자는 병이 나으며, 약간 중한 환자는 연속 복용해야 한다.

 

어떤 유선암 환자가 수술하고 화학요법을 진행한 후 다시 재발하여 내원했다. 흉벽에 다수의 결절이 있고 색은 자암紫暗이며 통증은 없다. 음식을 먹지 못하고 흉민胸悶하며 허리에 연통軟痛이 있다. 소량의 흉수胸水가 있고 말랐으며 신피神疲하다. 혀는 담홍淡紅하고 설태는 백미니白微膩하며 맥은 현유력弦有力하다. 건비보신健脾補腎의 처방(태자삼15g, 당귀5g, 생지황15g,향부5g, 지유10g, 복령10g, 택사10g, 산수유15g)과 함께 유암산을 사용했다. 2개월 동안 탕제와 함께 유암산을 캡슐에 넣어 3g씩 하루3회 복용시켰다. 종양이 축소되고 흉민이 경감되었으며 흉수胸水가 소실되었다.

 

5)악성임파종 경험방 “소류환消瘤丸”

전갈100g, 봉방200g, 강잠200g을 가루낸 후 물을 넣어 녹두크기로 환을 빚어 5g씩 하루 3회 복용한다. 연견소류軟堅消瘤, 부정해독扶正解毒의 기능이 있다. 3-6개월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대부분 효과가 있다.

 

참고문헌

1. 徐凯.国医大师朱良春临证精华-攻补兼施善用虫药治肿瘤[N].中國中醫藥報,2013-5-2.

2. 朱建平.朱良春精方治验实录[M].1版.北京:人民军医出版社,2010

 

9. 허런何任

선생은 암치료의 법칙을 “부단부정不斷扶正, 적시거사適時祛邪, 수증치지隨證治之”의 12자로 정리하였다. 그의 암치료 법칙을 간암을 예로 들어 설명하겠다.

 

1. 부단부정不斷扶正

선생은 정기의 쇠약이 암발생의 중요한 요소이므로, 치료에서 시종일관 멈춤없이 정기를 강화하고 도와야 한다는 “부단부정”을 제기하였다.

그는 변증론치의 원칙에 따라 부단부정을 익기건비益氣健脾, 양음생진養陰生津, 온양보신溫陽補腎 등 3가지 치법으로 세분하여 사용한다.

 

(1)　익기건비益氣健脾

선생은 부정법扶正法으로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익기건비益氣健脾해야한다고 보았다. 그것은 암환자가 국부적인 특징적 암증상 이외에도, 몸과 정신이 피곤하고 핍력하며 안색이 불화不華하고 생각이 많으며, 식욕부진 및 소화 불량, 오심구토, 복부창만 및 설사가 나타나고, 혀는 담하고 태는 백니하며 맥이 유세濡細한 비기허쇠脾氣虛衰의 증상들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간암환자의 익기건비에 상용하는 방제는 사군자탕, 삼령백출산, 보중익기탕 등이고, 상용 약재는 인삼, 태자삼, 당삼, 복령, 황기, 백출, 영지, 편두, 오미자, 의이인, 대조, 炙감초 등이다.

 

(2) 양음생진養陰生津

암 환자 혹은 체질이 허약한 사람 혹은 암독이 화火로 발전한 환자는 음액陰液이 쉽게 손상된다. 특히 방사선 치료 후에는 화독火毒으로 인하여 음진陰津 손상이 더욱 가중되며, 화학치료 후에는 비위가 손상되어 기혈생화가 부족하고 음진의 손상이 가속화 된다. 임상에서 간암환자는 몸이 마르고 입과 인후가 건조하며 두훈목현頭暈目眩이 나타나고, 허리가 시큰하고 이명, 오심번열, 도한, 변비, 혀가 붉고 태는 적으며 맥이 세삭細數한 음진손상의 증상 들이 나타난다. 간암환자의 양음생진에 상용하는 방제는 증액탕, 육미지황환, 사삼맥문동탕 등이며, 상용 약재는 생지황, 천문동, 맥문동, 현삼, 구기자, 여정자, 하수오, 황정, 백합, 옥죽, 귀갑, 별갑, 산수유, 용안육, 석곡, 당귀, 천화분, 아교, 한련초 등이다.

 

(3)　온양보신溫陽補腎

신腎은 선천지본으로, 암환자는 신허증이 자주 나타난다. 임상에서 간암후기의 환자는 정신이 피로하고 핍력乏力하며 소기나언少氣懶言하고, 추위를 타며 사지가 차고 요슬산연腰膝酸軟하며 대변이 묽고 소변이 청장淸長하며, 설질이 담반淡胖하고 태가 백활白滑하며 맥이 허무력虛無力한 신양허쇠증腎陽虛衰證이 나타난다. 이때 온양보신법을 사용한다. 간암환자의 온양보신법에 상용하는 방제는 계부팔미환, 우귀환 등이며, 상용 약재는 보골지, 골쇄보, 육계, 부자, 두충, 토사자, 녹각상, 선모, 음양곽, 육종용 등이다.

 

2) 적시거사適時祛邪

종양의 형성과 변화, 발전의 결정적 요인은 ‘정기’이고, 사기의 유무 및 그 정도는 정기의 성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선생은 적절한 시기에 거사법祛邪法을 사용해야 한다고 보았다. 여기서 “적시適時”란 질병의 단계나 서의적 치료방법의 운용 등에 따라 거사의 방법도 달리한다는 의미이다. 선생은 적시거사 종양치료법으로 청열해독법淸熱解毒法, 활혈화어법活血化瘀法, 화담산결법化痰散結法, 이기해울법理氣解鬱法 등 4가지를 제시하였다.

 

(1) 청열해독법淸熱解毒法

암의 발생, 발전과정에는 사독적취邪毒積聚, 울구화열鬱久化熱하는 병기가 존재한다. 간암환자의 경우, 입과 인후가 건조하고 신번체열身煩體熱이 있으며 변비가 있고 소변색이 황黃하며, 국부의 작열동통灼熱疼痛과 함께 설질이 홍紅하고, 맥이 세삭細數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열독으로 인한 증상으로서 청열해독법으로 치료한다. 간암의 청열해독법에 상용 약재는 판람근, 묘인삼猫人蔘, 대청엽, 야국화, 포공영, 금은화, 백화사설초, 삼엽청, 반지련, 반변련, 동릉초, 하고초, 칠엽일지화, 연교 등이다.

 

(2)　활혈화어법活血化瘀法

암의 발생, 발전과정에서는 어혈내조瘀血內阻, 응결성괴凝結成塊로 인한 증상이 나타난다. 간암환자의 경우, 환부를 만지면 딱딱하거나 울퉁불퉁하고 고정된 종괴가 발견되며, 설질이 자암紫暗하고 설하정맥이 청자靑紫하며 맥이 삽체澁滯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활혈화어법을 사용하며 간암환자의 상용 약재는 당귀미, 아출, 도인, 홍화, 천궁, 단삼, 유향, 몰약, 택란, 석견천, 포황, 오령지, 수질, 전갈, 천산갑 등이다.

현대약리연구에 따르면 활혈화어법은 암 치료에 있어서 ①수술, 화학치료, 방사선 치료, 면역 치료 효과 향상, ②인체 면역기능 조절, ③신경과 내분비 기능 조절, ④방사성으로 인한 섬유화 예방 및 불량반응 감소, ⑤종양세포 제거, ⑥혈소판 유착과 응결 저하, 섬유단백함량을 저하시켜 섬유단백의 용해를 돕고, 혈류량은 증가시켜 혈액순환과 인체의 고응결 상태를 개선하여 암치료에 도움을 준다.

 

(3)　화담산결법化痰散結法

암에서는 담탁내정痰濁內停, 응결성괴凝結成塊의 병기가 나타난다. 간암환자의 경우, 딱딱하고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고 아프지 않은 종괴, 흉완비만胸脘痞滿, 협륵지만脅肋支滿, 구오담연呕恶痰涎, 후니厚膩한 설태, 유활濡滑한 맥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들은 담痰이 응결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화담산결법으로 치료한다. 간암환자의 상용 약재는 반하. 괄루, 조각자, 산자고, 浙패모, 행인, 의이인, 곤포, 해조, 하고초, 해부석, 生모려, 별갑, 등리근, 복령, 저령 등이다.

 

(4)　이기해울법理氣解鬱法

암환자에게서는 정서울체, 흉협창민, 완복창통, 구역질과 트림, 현맥弦脈 등의 기기울체氣機鬱滯로 인한 병증이 많이 나타난다. 이기해울법理氣解鬱法으로 치료하며 상용 약재는 천련자, 불수, 시호, 울금, 지각, 후박, 廣목향, 향부, 진피, 청피, 淸귤엽, 대복피, 팔월찰, 구향충 등이다.

 

3) 수증치지隨證治之

임상증상은 암의 종류와 발전단계, 환자의 체질 등의 차이로 인하여 매우 다양하게 표현된다. 따라서 선생은 상황과 증상에 맞게 치료하는 “수증치지”의 중의치료원칙을 강조한다. 이때 약은 증상 표현에 따라 융통성 있게 선택한다. 예를 들면, 통증, 발열,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해열, 해통, 지혈 공효가 있는 약을 가미하고, 화학치료 후에 입맛이 없거나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그에 맞게 청해화담, 소도개위, 해열지통, 소종이뇨 및 장기를 안정시키는 약물을 사용한다.

 

참고문헌

1. 徐光星.何任教授治療原發性肝癌學術思想探究[J].中華中醫藥雜志,2008,23(7):599-601

2. 沈元良.何任教授治癌心法述要[J].中華中醫藥學刊,2011,29(9):1947-1948

3. 金國梁.何任教授治療癌症法則探述[J].浙江中醫學院學報,1997,21(1):34-35

4. 중국 제1기 국의대사. 한국한의학연구원,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 2015

출처: 《중의약연구》(2015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