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의 생선찜 서호초어(西湖醋魚)
(사진설명: 서호의 생선찜)
스토리:
서호의 생선찜 서호초어(西湖醋魚)는 천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노포음식이다. 중국음식의 노포는 지역문화의 특징과 역사적 흔적, 독특한 조리법을 가진 음식브랜드로 요리일수도 있고 일종의 심벌일수도 있다.
새콤달콤한 생선찜 서호초어는 형수가 시동생을 위해 설탕과 식초를 양념으로 생선찜을 만들었다고 해서 일명 숙수전진(叔嫂傳珍)으로도 부른다.
전한데 의하면 옛날 송(宋)씨성을 가진 두 형제가 항주(杭州)의 서호기슭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생계를 이어갔는데 형은 아름다운 여인에게 장가를 들고 시동생은 아직 총각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현지의 악인이 서호를 거닐다가 물가에서 빨래하는 미모의 형수를 보고 여인을 빼앗고자 형을 모해했다. 격분한 형수와 시동생이 관아에 고소했으나 오히려 매만 맞고 쫓겨났다.
집으로 돌아온 형수는 악인의 보복이 무서워 시동생에게 타향으로 가라고 하면서 서호의 물고기로 생선찜을 만들어 주었다. 시동생은 평소와 다른 맛의 생선찜을 먹으며 그 이유를 물었다.
형수는 후에 생활의 단맛을 느끼더라도 형이 숨진 쓰라린 오늘을 잊지 말고 꼭 성공해서 형의 원쑤를 갚으라는 의미에서 설탕과 식초를 넣었다고 대답했다.
형수의 소망을 짊어진 시동생이 타향에서 열심히 공부해 과거에 급제한 후 금의환향해서 형을 죽인 악인을 벌하고 형수를 찾았다. 하지만 고향집에 형수의 모습이 없었고 형수를 찾을길도 없었다.
어느날 울적한 시동생이 한 대가집 잔치에 참석했는데 잔치상에 오른 생선찜이 과거 형수가 만든 것과 맛이 같았다. 알아보니 형수가 보복이 두려워 이름을 고치고 대가집의 주방 식모로 있었다.
다시 만난 형수와 시동생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면서 서호가의 집으로 돌아왔고 그로부터 행복한 생활을 계속했으며 그 뒤로 새콤달콤한 서호의 생선찜이 널리 전해져 오늘에 이른다.
서호의 생선찜은 조리할때 불의 강약에 특히 신경을 쓰고 3,4분안에 후딱 음식을 만들어야 최고의 맛을 유지한다. 그리고 기름기 도는 소스를 생선위에 뿌려 모양과 영양, 맛 모두 최고를 자랑한다.
특징:
새콤달콤한 서호의 생선찜 서호초어(西湖醋魚)는 윤기나는 소스속으로 생선의 모양이 이쁘장하며 생선살이 연하고 맛이 시원하면서도 게살처럼 고소한데 새콤달콤해서 별미이다.
식재:
초어 1마리, 붉고 푸른 피망 각 10그람, 댕상과 마늘, 파 조금씩
양념:
소금, 식초, 설탕, 녹말 조금씩
준비작업:
1. 될수록 서호의 초어를 활어로 취해서 깨끗이 손질한다.
2. 마늘과 생강, 파를 깨끗이 씻어서 잘게 다진다.
조리과정:
1. 초어의 어두를 잘라내고 생선에 칼집을 낸다. 소금을 골고루 바른 어두와 생선에 녹말가루를 묻힌다.
2. 냄비에 기름을 두고 60% 정도 더워나면 어두를 넣고 쉬지 않고 뜨거운 기름을 어두위에 뿌리면서 2분간 튀겨낸다. 이어 생선을 넣고 4분간 튀겨서 어두와 함께 그릇에 이쁘게 담는다.
3. 냄비에 남은 기름에 물을 조금 붓고 다진 생강과 마늘을 넣은 다음 식초와 설탕을 넣어 끓이다가 소금과 녹말로 마감해서 생선위에 뿌려담고 끝으로 소스위에 다진 파를 뿌린다.
주의사항:
서호에서 나는 초어가 최고이며 활어를 구입한 후 맑은 물에서 하루이틀정도 둔다. 그렇게 되면 생선내장속의 잡질이 자연스럽게 배출되고 민물생선의 흙냄새도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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