武林 江湖/의권

의권의 훈련 내용

초암 정만순 2016. 9. 24. 08:59




의권의 훈련 내용


의권의 훈련 내용은 참장(站桩), 시력(试力), 주보(走步), 발력(发力), 추수(推手), 산수(散手)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참장은 의권의 기본공(基本功)으로 건신장(健身桩, 또는 양생장 이라고도 함)과 기격장(技击桩)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모두 외형(外形)을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단련을 진행한다. 

건신장은 단련 과정에서 정신의 훈련을 강조한다. 의념의 유도(诱导)와 신체를 컨트롤 하는 것을 동시에 진행하는데, 정신을 집중하고, 전신은 편안하게, 호흡은 자연스럽게 한다. 

기격장은 기격의 기본공을 학습하는 것으로, 건신장의 기초위에서 의념의 활동을 운용하여 전신에 쟁력(争力)이 구축되도록 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서 자신의 신체가 외부와 쟁력이 구축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을 혼원력(浑元力) 이라고 하며, 혼원력을 양성하는 참장법을 기격장이라고 한다.

 

<전통적으로 혼원력이라는 명칭의 의미는 상하(上下), 전후(前后), 좌우(左右)의 의력(意力)이 평형과 균정의 상태에 이르는 것을 가리킨다.>

두 종류의 참장법은 단련시에 요구 사항은 다소 다르지만 내부적으로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만일 건강을 유지하고 병을 제거하기 위해서 참장 단련을 한다면 기격장을 반드시 할 필요는 없지만, 기격장은 사람의 체질을 강하게 하는데는 커다란 작용을 한다. 이러한 이유로 두 가지 참장법은 경계를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의권의 핵심은 참장을 기초로 정신적 상상과 의념의 유도를 통해서 "힘이 없는 가운데 힘이 있음을 구하고, 움직이지 않는 가운데 약간의 움직임을 구하고, 고요한 가운데 움직임을 구하는" 훈련 방법으로, 혼원력을 운용하는 하나의 완정한 훈련 방법을 배양하고 장악하는 것이다. 이러한 훈련 방법은 운동 중에서 본신(本身) 안에 있는 에너지와 잠재된 힘을 충분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의권에서 인체운동의 기본적 활동은 "송(松)", 긴(紧)의 작용으로 이루어 진다고 본다. 예를 든다면 역량(力量), 속도(速度), 영활(灵活), 협조(协调), 인내력(耐力) 등의 운동 소질은 인체근육의 송긴(松紧)의 제약을 받지 않는 것이 없다. 의권의 전반적인 훈련내용은 바로 어떻게 하면 송긴(松紧)의 문제를 정확하게 장악하고 운용하는 가이다.

 

송긴(松紧)이라는 것은 즉 근육의 송긴, 또 정신의 송긴, 심리적 송긴을 말하는 것이니,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정신의 송긴이다. 왜냐하면 어떠한 근육의 활동도 모두가 신경의 지배에 의지하는 것이고, 신경은 또한 정신의지의 영향을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정신의지의 컨트롤은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이며 의권에서 의(意)자를 사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의권은 참장을 기본공으로 하여 정신에서 사지에 이르기 까지 송긴을 연습하는 것이다. 처음 의권 연습을 시작할 때는 먼저 방송(放松)을 연습하고 더 나아가서 송긴의 전환을 훈련하여 송긴이 조화되는 것에 이르러야 한다. 이러한 송긴의 협조에서 " 방송은 헤이하지 않아야 하며, 긴장은 경직되지 않아야 한다." 기혈이 통창할 수 있도록 촉진할 수 있어야 하며, 신진대사가 왕성해야 하고, 내장기관의 기능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참장(站桩)" 훈련은 인체가 고도의 협조와 통일된 상태에 도달하도록 하여, 신체 사지의 모든 곳이 연결되도록 하니, 하나의 유기적인 통일체가 되도록 한다. 이른바 "한 번 움직이면 움직이지 않는 곳이 없다." 는 것으로 자신이 느끼는 고도의 예민함과 협조를 연습하고 완성한다. 게다가 송긴의 전환을 통해서 전체적인 탄력(弹力)을 배양하니, 신체의 각 부위가 용수철과 같은 탄력을 발휘 하도록 하여 그것이 기격중에 발휘 되도록 하는 작용을 한다.

“시력(试力)”은 참장의 공간(空间)적인 연장(延伸)으로 힘을 사용해서는 안되며 , 동작은 천천히 진행하고, 조급한 것을 피한다. 움직임 가운데 움직이지 않는 것을 구하고, 약간의 움직임 중에 속도를 구한니, 또한 전체를 고려해야 한다. "한번 움직이면 움직이지 않는 곳이 없다" 는 것은 다시 말해서 참장중에서 배양된 혼원력을 말한다. 신체에서 위치가 이동되는 상황에서도 균정한 힘을 얻을 수 있고 자유롭게 운용하여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대로 발력을 할 수 있는 조건을 창출하는 것이다. 

"발력(發力)"은 권술에서 효과적으로 타격하는 힘의 동력(动力)이다. 참장, 시력은 모두 발력을 하기 위한 조건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서로 다른 여러 상황하에서 마음대로 발력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이것은 의권은 장점이다.

"주보(走步)"는 마찰보(摩擦步) 라고도 하며 시력을 결합하여 진행하는 보법 훈련이다. 원칙은 " 위가 움직이면 아래는 자동으로 따르고, 아래가 움직이면 위는 자동으로 이끈다." 를 요구한다. 전후(前后), 좌우(左右), 진퇴(进退)의 전환 가운데, 신체 중심의 평형과 균정한 협조를 유지하여 수시로 발력을 하는데 유리하도록 한다.

"추수(推手)"와 "산수(散手)"는 권술 기격의 실제적인 훈련이다. 추수는 시력과 주보의 구체화로 두 사람이 함께 연습하는 쌍인시력(双人试力) 이라고도 한다. 추수의 훈련은 쌍방의 신체가 접촉된 상태에서 상대방을 견제하고, 효과적으로 타격할 수 있어야 한다.

"산수(散手)"는 훈련된 권술의 각 항목이 전체적인 형태로, 권술의 단련 결과를 직접 검증하는 종합 체현이다. 원래의 의미 상에서 말하다면, 어떠한 조건도 달지 않은 상태에서 맨손으로 상대방과 격투를 벌이는 것이다.


이상은 의권 훈련의 주요 내용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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