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장수 정력

용봉보양단

초암 정만순 2016. 8. 26. 12:50


 용봉보양단 


문경 명의 박문양 옹의 정력 묘방


옛말에 정력이 약한 사람과는 돈거래도 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 만큼 생명력이 약화되어 있어 돈을 빌려 주어서는 돌려받기 힘들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이처럼 정력은 비단 성적(性的)인 능력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생명력과 활력, 젊음과 원기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예전부터 사람이 자신의 정력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여 왔던 것도 삶과 생명 유지의 본능 때문이라 하겠다.
또한 정력은 육체적인 힘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하겠다. 정력이 약화되면 정신적으로도 위축될뿐더러 부부간의 사랑도 깨지기 마련이다. 그것은 가정의 불안과 이혼까지 초래할 문제라 하겠다. 나아가 그것은 국가적으로 기반이 흔들리는 문제라 하겠다.
서양 의학에서는 말초 신경을 흥분시키는 약을 개발하여 최고의 정력제인 양 과시하며 천문학적인 돈을 끌어 모으고 있다. 하지만 진정 최고의 정력제는 생명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라 하겠다. 그것이야 말로 육체를 망가뜨리지 않으면서 자신과 가정과 국가를 지탱할 수 있는 힘이 된다고 하겠다.
본지는 정력이 성적인 능력만이 아니라 가정과 사회를 안정적으로 지탱해주는 힘이란 관점에서 생명력을 길러줄 수 있는 정력 묘방을 연재한다. 독자 제현의 많은 활용을 바란다.<편집자 주>

 간단한 방법으로 정력을 높일 수 있는 용봉보양단(龍鳳補陽丹)이란 정력 묘방을 공개하고자 한다. 경북 문경에서 가업(家業)을 이어받아 의업(醫業)을 해 오신 조부님(故 朴文陽 옹)은 정력이 허약한 주변 사람들에게 이 처방을 일러주어 효과를 보게 하였다. 독자 제현의 많은 활용을 바란다.
▶처방 내용
잉어 쓸개 3개, 장닭 간 3개, 토사자 6백 그램
▶만드는 법
①잉어 쓸개와 장닭 간을 잘 말린 다음 분말한다.
②토사자에 정종을 흠씬 뿜어 찌고 말리기를 9번 반복한 다음 분말한다.
③상기 약재의 분말에 참새알 또는 메추리알을 적당히 반죽이 될 만큼 섞어 오동나무씨 크기의 환을 짓는다.
▶복용법
하루에 2번 공복에 1백 환씩 따뜻한 술로 복용한다.
▶처방 풀이
잉어와 장닭은 보신(補身)의 효과가 높은 음식이다. <본초강목>에 소개된 닭의 약성을 보면“붉은 닭은 허로(虛勞)를 보하고, 속을 따뜻하게 하며, 정신을 좋게 하고, 독을 없앤다. 흰 수탉은 오장(五臟)을 보익(補益)하고, 골수를 메우며, 정력을 보하고, 양기를 돋아준다”고 하였다.
그리고 처방의 주장약의 하나인 토사자는 정력오자(精力五子)의 하나로서 신장의 양기를 돋우는 효능이 큰 약재이다. <동의학사전>을 보면 “토사자는 간과 신장을 보하고, 정수(精髓)를 불려주며, 눈을 밝게 한다. 유정(遺精), 음위증(陰痿症),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픈 데, 소변장애 등에 치료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한편 상기 처방에는 참새알이나 메추리알이 가미되는데, 모든 동물의 알이나 식물의 종자는 그 자체가 정력제이다. 모든 생명체는 종족 번식의 본능상 그 자손에게 생명력과 정기(精氣)를 응집해 놓기 때문이다.
이러한 약재의 약성으로 볼 때 상기 처방은 양기 쇠약으로 인한 발기부전증을 치료하는 데 적응증이 높은 처방이라고 하겠다. 단 주의점은 잉어는 맑은 물에서 잡은 것을 사용하고, 닭은 사료를 먹이기 않고 방목하여 기른 것을 사용해야 한다. 또 참새알이나 메추리알은 반드시 유정란을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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