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장수 정력

문경 명의 박문양 옹의 정력 묘방 -보정단

초암 정만순 2016. 8. 3. 10:07




문경 명의 박문양 옹의 정력 묘방 -보정단


부제: 양기를 북돋우고 정액을 불려주는 효능 커

 


박한서/전통의학사료보존회
 
 
옛말에 정력이 약한 사람과는 돈거래도 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 만큼 생명력이 약화되어 있어 돈을 빌려 주어서는 돌려받기 힘들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이처럼 정력은 비단 성적(性的)인 능력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생명력과 활력, 젊음과 원기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예전부터 사람이 자신의 정력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여 왔던 것도 삶과 생명 유지의 본능 때문이라 하겠다.
또한 정력은 육체적인 힘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하겠다. 정력이 약화되면 정신적으로도 위축될뿐더러 부부간의 사랑도 깨지기 마련이다. 그것은 가정의 불안과 이혼까지 초래할 문제라 하겠다. 나아가 그것은 국가적으로 기반이 흔들리는 문제라 하겠다.
서양 의학에서는 말초 신경을 흥분시키는 약을 개발하여 최고의 정력제인 양 과시하며 천문학적인 돈을 끌어 모으고 있다. 하지만 진정 최고의 정력제는 생명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라 하겠다. 그것이야 말로 육체를 망가뜨리지 않으면서 자신과 가정과 국가를 지탱할 수 있는 힘이 된다고 하겠다.
본지는 정력이 성적인 능력만이 아니라 가정과 사회를 안정적으로 지탱해주는 힘이란 관점에서 생명력을 길러줄 수 있는 정력 묘방을 연재한다. 독자 제현의 많은 활용을 바란다.<편집자 주>

◎보정단(補精丹)
▶처방 내용
육종용 ․ 파극 ․ 구기가 ․ 토사자 각 12그램, 복분자 ․ 산수유 ․ 백하수오 ․ 소회향 각 8그램, 육계 ․ 오미자 ․ 차전자 ․ 부자 각 4그램
▶법제법
①육종용 : 정종에 하루 동안 담갔다가 말린다.
②구기자, 복분자 : 정종에 하루 동안 담갔다가 볶는다.
③토사자 : 막걸리에 하루 동안 담갔다가 쪄서 말린다.
④소회향 : 볶는다.
⑤부자 : 생강을 깨끗이 씻어 나작하게 썬 다음 프라이팬에 3센티미터 두께로 깐다. 그리고 그 위에 부자를 1센티미터 두께로 얹고 생강이 타서 연기가 날 때까지 은은한 불에 가열한다. 가열할 때 생강 등의 기운이 부자에 흠씬 스며들도록 프라이팬에 뚜껑을 덮어 둔다. 다 되면 생강을 제거한 후 사용한다.
▶만드는 법
상기 약재를 곱게 분말하여 토종꿀로 오동나무씨 크기의 환을 만든다.
▶복용법
아침저녁으로 공복에 50환씩 따뜻한 술로 복용한다.
▶처방 풀이
상기 처방은 신장의 양기를 돋우고 정액을 불려주는 효능을 지닌 육종용과 파극을 주된 약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간과 신장을 보하여 정수(精髓)를 불려주는 효능을 지닌 구기자 ․ 토사자 ․ 오미자 ․ 차전자를 가미하고, 신장의 기운을 강화시키는 효능을 지닌 산수유와 복분자를 가미하고 있다. 또한 신음(腎陰)을 보하는 효능을 지닌 백하수오와, 하초(下焦)를 따뜻하게 하는 효능을 지닌 소회향 ․ 육계 ․ 부자를 가미하였다. 따라서 상기 처방을 신장의 양기를 북돋우어 정액을 불려주기에 충분하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