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약초(ㅌ)

털머위

초암 정만순 2016. 7. 2. 09:56


 털머위



 

 

 ▶ 해열 해독 소종 감기 인후염 타박상 어류 식중독에 효험
털머위는 우리나라 제주도와 다도해 여러 섬 남부의 바닷가 해변 바위틈에서 자란다. 

국화과의 사철 푸른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둥글고 두꺼우며 윤기가 나고 온몸의 연한 갈색 빛의 솜털이 나있으며 뿌리로부터 잎이 자라난다. 센 향기가 있으며 10월에서 12월에 꽃대가 나와 노란 꽃이 여러개 핀다.  

약간 씁쓰름한 맛이 나는 봄나물인 머위와 비슷한 잎 모양을 가졌지만 잎 뒷면에 털이 많아 털머위 또는 갯머위 라고 부르며, 곰취와 똑같은 꽃을 피우기 때문에 '말곰취'라고 부르기도 한다.

잎이 두껍고 광택이 있어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높은데, 겨울에도 푸르고 매끈한 잎을 자랑하는 상록성으로서 넓은 콩팥 모양의 잎도 예쁘지만 초겨울까지 피는 화려한 노란 꽃도 매우 아름답다.


생약명으로 연봉초(連蓬草), 독각연(獨脚蓮)으로 부른다. 

뿌리를 포함해서 모든 부분을 약으로 쓰는데 여름부터 가을까지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잘게 썰어서 사용한다.  맛은 맵고 따뜻하다. 

청열해독과 활혈작용을 함으로 해열, 지사, 해독, 소종 등의 효능이 있다.  기관지염, 목이붓고 아픈데, 임파선염, 설사, 물고기를 먹고 체한데, 풍열로 인한 감기와 인후염에 효력이 있으며 종기, 타박상에 생으로 짓찧어서 바른다.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털머위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말곰취를 다른 이름으로는 털머위라고 부른다. 

민간에서는 물고기독을 푼다고 하여 잎을 달여서 먹는다. 

그리고 습진, 곪은 상처에 잎을 짓찧은 다음 불에 달궈서 붙인다.”

4월부터 6월까지 새로 올라온 연한 잎줄기를 가볍게 데쳐서 껍질을 벗겨 알맞게 잘라 간을해서 국에 넣어 먹거나 나물로 먹을수 있다. 

또는 밀가루 반죽을 입혀 튀김으로 먹는다. 


남쪽 지방에서 잘 자라는 털머위는 겨울에도 푸른 잎을 자랑하는 생명력이 질긴 약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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