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약초(ㄱ)

괭이밥(酢漿草)

초암 정만순 2016. 5. 31. 07:12


괭이밥(酢漿草)의 효능 



불면증 전염성간염 이질 설사 대소변불통 말라리아                                           

                                                                 

 

 

괭이밥 초장초 무엇인가? ≫


불면증 전염성간염 이질 설사 대소변불통 말라리아

▶ 항균작용, 살충작용, 해열, 제습, 어혈, 부종, 해독, 수사, 설사, 황달, 임병, 옹종, 개선(옴), 이질, 혈림, 열림, 요결, 요림, 적통, 대소변 불통, 소변불통, 기만민, 적백대하, 마진, 코피, 토혈, 말라리아, 치은 미란, 인후의 부종과 동통, 천식, 해수, 정창, 복부 부스럼, 선창, 치질, 새로운 또는 오래된 타박상, 창상으로 검푸르게 부은 증상, 화상, 탕상, 탈항, 악창, 전염성 간염, 불면증을 다스리는 괭이밥

괭이밥(Oxalis corniculata ㅣ Creeping wood sorrel)은 쥐손이풀목 괭이밥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괭이밥과는 풀 또는 떨기나무이다. 수액은 신맛이 난다. 잎은 3출 겹잎이고 턱잎은 잎자루의 밑부분이 약간 부풀어 있다. 꽃은 양성화이고 꽃받침은 5개이며, 수술은 10~15개, 자방은 5실, 5개로 갈라지고, 배주는 각 실에 1~수개, 삭과는 둥글거나 원기둥 모양이다. 전세계에 5속 300종이 있으며 우리 나라에는 1속 4종이 자란다.

괭이밥은 전세계에 약 5속 300종이 있다. 괭이밥의 종류로는 애기괭이밥, 홍자빛 괭이밥, 분홍괭이밥, 희망봉괭이밥, 괭이밥, 선괭이밥, 자주괭이밥, 큰괭이밥, 왕괭이밥, 우산잎괭이밥등이 있다.

구근 괭이밥을 영어로 옥살리스(Oxalis spp.)라고 하며, 종류로는 잎이 푸른색, 붉은색, 녹색잎 중앙에 붉은색의 변종이 있다.

괭이밥에 대한 유래는 "고양이가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이 풀을 뜯어먹는다."고 해서 '괭이밥'이라고 부른다. 풀 속에 '옥살산(oxalic acid:수산)'이라는 산 성분이 있어 씹으면 신맛이 난다. 신맛은 괭이밥속에 속하는 모든 식물의 공통점이다. '시금초', '산장초'라는 이름도 수산의 신맛에서 유래하며 씨앗의 모양이 오이를 닮아 오이풀이라고도 한다.

토끼풀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토끼풀의 잎에는 잔 톱니가 있고 괭이밥의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기 때문에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꽃을 피운다. 비오는 날이나 밤에는 오므라드는 습성이 있는데 이는 달맞이꽃이나 분꽃과는 정반대이다. 6각이 진 기둥 모양의 열매는 익으면 열매 껍질이 터지면서 씨가 튀어나간다.

더운 여름에 노란 꽃이 피는데, 꽃이 잎에 비해 제법 큰 편이다. 양지바른 뜰이나 둑, 길가, 인가 부근의 텃밭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씨앗을 잘 퍼뜨려 금새 군락을 이룬다. 괭이밥 주변에서 같이 볼 수 있는 붉은괭이밥은 전체가 붉은 자주색이고 잎이 괭이밥보다 약간 작다.

봉선화로 손톱을 물들일 때 백반 대신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산 성분 때문이다. 벌레 물린 데에 찧어 바르면 해독되며, 불면증이 있을 때 괭이밥에 솔잎과 대추를 넣어 달여 먹으면 효과가 좋다. 괭이밥, 애기괭이밥, 선괭이밥, 큰괭이밥, 자주괭이밥 도 모두 함께 약용한다.


괭이밥의 여러 가지 이름은 초장초[酢漿草, 초모초:醋母草, 구산초:鳩酸草, 소산모:小酸茅: 당본초(唐本草)], 산기[酸箕: 이당지(李當之), 약록(藥錄)], 삼엽산초[三葉酸草: 천금방(千金方)], 작림초[雀林草: 외대비요방(外臺秘要方)], 산장[酸漿, 적손시:赤孫施: 본초도경(本草圖經)], 초추추[醋啾啾, 전자초:田字草: 백일선방(百一選方)], 산장초[酸漿草: 이참암본초(履巉岩本草)], 작아초[雀兒草, 산모초:酸母草: 영류검방(永類鈐方)], 산교초[酸餃草: 전남본초(滇南本草)], 소산묘[小酸苗: 본초품회정요(本草品滙精要)], 산초[酸草: 적원방(摘元方)], 삼엽산[三葉酸, 삼각산:三角酸, 작아산:雀兒酸: 본초강목(本草綱目)], 산미미초[酸迷迷草: 본초강목습유(本草綱目拾遺)], 반구초[斑鳩草, 산미초:酸味草: 생초약성비요(生草藥性備要)], 삼엽산장[三葉酸漿: 식물명실도고(植物名實圖考)], 산산초[酸酸草: 분류초약성(分類草藥性)], 산반현[酸斑莧: 영남채약록(嶺南採藥錄)], 함산초[鹹酸草, 산초초:酸醋草: 복건민간초약(福建民間草藥)], 산득류[酸得溜: 강소식약지(江蘇植藥誌)], 포지연[鋪地蓮: 남영시약물지(南寧市藥物誌)], 산매초[酸梅草, 삼엽파동전:三葉破銅錢, 황화매:黃花梅: 강서민간초약(江西民間草藥)], 노압취[老鴨嘴, 만천성:滿天星: 광서중초약(廣西中草藥)], 황화초[黃花草, 육엽연:六葉蓮, 야왕과초:野王瓜草, 왕과산:王瓜酸, 충천포:冲天泡, 장혈초:長血草: 호암약물지(湖南藥物誌)], 산지초[酸芝草, 산비자:酸批子: 민남본초(閩南本草)], 동양화초[東陽火草, 수정화:水晶花: 상해상용중초약(上海常用中草藥)], 포과산[蒲瓜酸, 발고산:鵓鴣酸: 절강민간상용초약(浙江民間常用草藥)], 시금초, 외풀, 오이풀, 선시금초, 괴싱아, 눈괭이밥, 붉은괭이밥, 자주괭이밥, 괭이밥풀, 산장초 등으로 불린다.


괭이밥에 대해 배기환의 <한국의 약용식물> 265면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괭이밥(시금초)

괭이밥과[Oxalis corniculata L.]

여러해살이풀. 높이 10~30cm. 잎은 어긋나고, 긴 잎자루 끝에 3개의 심장형의 작은 잎이 있으나 그늘이 지면 오므라든다. 길이와 너비가 각각 1~2.5cm이고, 가장자리, 잎뒷면, 줄기에 털이 약간 있다. 꽃은 황색, 지름 8mm 정도로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줄기 끝에 1~8개가 산형 꽃차례로 달린다. 열매는 삭과로 원주형이며, 길이 15~25mm로 익으면 많은 종자가 쏟아져 나온다.

분포/ 전국의 밭이나 길가에서 자라며, 일본, 대만,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에 분포한다.

채취/ 전초를 7~8월에 채취하여 말린다.

약효/ 전초를 초장초(酢漿草)하고 하며, 청열이습, 양혈산어(凉血散瘀), 소종해독의 효능이 있고, 설사, 이질, 황달, 토혈, 인후종통, 탈항, 치질, 옴을 치료한다.

성분/ 줄기와 잎에는 다량의 숙신산염(succinic salt)이 함유되어 있고, 시트르산, 타르타르산, 말산(malic acid)이 함유되어 있다.

약리작용/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하여 항균 작용이 있다.

사용법/ 전초 10g에 물 700ml를 넣고 달인액을 반으로 나누어 아침 저녁으로 복용하고, 외용에는 즙을 내어 바른다.

참고/ 애기괭이밥(O. acetosella L.), 선괭이밥(O. stricta L.), 큰괭이밥(O. obtriangulata Maxim.), 자주괭이밥도 약효가 같다.]


◆ 괭이밥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수사(水瀉:음식이 소화되지 않아서 물 같은 설사(泄瀉)를 하는 질병)

괭이밥 3돈을 타서 홍당(紅糖)을 가하여 쪄서 복용한다. [운남중의험방(雲南中醫驗方)]

2, 이질

괭이밥을 갈아 가루내어 한 번에 5돈을 끓인 물로 복용한다. [호남약물지(湖南藥物誌)]

3, 습열 황달

괭이밥 1~1.5냥을 두 번 달여 두 번으로 나누어 복용한다. [강서민간초약(江西民間草藥)]

4, 혈림열림(血淋熱淋)

괭이밥의 즙에 벌꿀을 넣어서 복용한다. [이참암본초(履巉岩本草)]

5, 요결요림(尿結尿淋)

괭이밥 2냥과 첨주(甛酒) 2냥을 함께 달여 복용한다. 하루에 3번씩 복용한다.[귀양민간약초(貴陽民間藥草)]

6,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

괭이밥 큰 한줌과 질경이 한 줌을 짓찧은 즙에 설탕 1돈을 넣고 개어서 한잔을 복용한다. 통하지 않을 때에는 또 다시 복용한다. [적원방(摘元方)]

7, 소변 불통, 기만민(氣滿悶)

괭이밥 한 줌을 찧은 다음 그 자연즙을 좋은 술과 등량을 혼합하여 복용한다. 술을 못 마시는 경우에는 감초 3치, 대추 크기의 생강 1개를 잘 게 썰어 갈아 정화수(井華水: 새벽에 처음 길은 우물물) 5푼잔으로 한 잔 혼합하여 여과한 즙을 복용하여도 좋다. [성제총록(聖濟總錄), 산장주(酸漿酒)]

8, 적백대하

괭이밥을 그늘에서 말린 것을 가루내어 빈속에 따뜻한 술로 3전비(錢匕: 약 6g: 전비는 고대의 약물을 계량하던 기구이다. 한 대(漢代)의 화폐인 오수전(五銖錢)으로 약물의 분말을 떠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양을 1전비(錢匕)라 하였고, 그 절반량을 반전비(半錢匕)라 하였으며, 전오비(錢五匕)는 약물의 분말을 오수전(五銖錢)의 가장 자리에 있는 "오(五)"자(字)에 담아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를 말한다. 1전비(錢匕)는 지금의 약 2g에 해당하고, 반전비(半錢匕)는 지금의 약 1g에 해당하며, 전오비(錢五匕)는 1전비(錢匕)의 약 1/4로서 지금의 약 0.6g에 해당한다.)를 복용한다. [천금방(千金方)]

9, 마진(麻疹)

괭이밥을 1회 2~3돈을 물로 달여 복용한다. [영남채약록(嶺南埰藥錄)]

10, 비출혈(鼻出血: 코피)

신선한 괭이밥을 절굿공이로 찧어 비벼서 작은 환을 만들어 콧구멍에 채춰 넣는다. [강서민간초약(江西民間草藥)]

11,토뉵(吐衄: 토혈)

괭이밥 4돈과 소금 몇 알을 달여서 복용한다. [민남본초(閩南本草)]

12, 말라리아

괭이밥 3돈을 물로 달여 복용한다. [호남약물지(湖南藥物誌)]

13, 치은 미란

신선한 괭이밥과 소금 소량을 짓찧어서 짠 즙을 소독면에 적셔 하루 3~5번 환부에 바르면서 씻는다. [강서민간초약(江西民間草藥)]

14, 인후의 부종과 동통

신선한 괭이밥 1~2냥에 식염 소량을 섞어서 찧은 다음 가제로 싸서 입에 물거나 달여 양치질한다. 구강염도 치료된다. [민남본초(閩南本草)]

15, 천식 해수

신선한 괭이밥 1냥에 쌀을 약간 가하여 끓여서 복용하는데 3첩을 연속 복용한다. [절강민간상용초약(浙江民間常用草藥)]

16, 정창(疔瘡)

신선한 괭이밥에 홍당(紅糖) 소량을 가하여 짓찧어서 진흙처럼 만들어 환부에 바른다. [강서민간초약(江西民間草藥)]

17, 급성 유선염

괭이밥 5돈을 달여 먹고 그 찌꺼기는 찧어서 환부에 바른다. [호남약물지(湖南藥物誌)]

18, 복부 부스럼

신선한 괭이밥 2냥을 사발에 넣고 짓찧어서 즙을 낸 다음 더운 첨주(甛酒: 우리가 즐겨 마시는 식혜를 가리키는 용어)를 타서 찌꺼기를 버리고 복용한다. [강서민간초약(江西民間草藥)]

19, 선창(癬瘡)에 의한 가려움증

괭이밥으로 환부를 닦는다. [영류검방(永類鈐方)]

20, 치질

괭이밥을 크게 한 줌 취해서 크게 썰어 물 두 큰되로 1되가 되게 달인 다음 한 번에 다 복용하는데 3일 연속하여 한 첩씩 복용한다. [외대비요방(外臺備要方)]

21, 새로운 또는 오래된 타박상

① 괭이밥의 뿌리 3돈을 첨주(甛酒: 식혜)로 달여 복용한다. [강서민간초약(江西民間草藥)]

② 신선한 괭이밥 4푼, 총두(蔥頭: 대파 흰밑동) 2푼, 생강 1푼, 주박(酒粕: 술지게미) 5푼을 혼합하여 찧은 다음 뜨겁게 볶아서 천으로 싸서 환부에 대며 약간 미지근해지면 상처에 바른다. [강서민간초약(江西民間草藥)]

22, 창상(創傷)으로 검푸르게 부은 증상

신선한 괭이밥 2냥을 상처에 비벼 넣는다. 또 신선한 괭이밥 2냥에 홍당(紅糖) 5돈을 가하여 끓인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민남본초(閩南本草)]

23, 화상

신선한 괭이밥을 씻어 짓찧어서 마유(麻油)로 개어 환부에 바른다. [민남본초(閩南本草)]

24, 불면증(임상보고)

괭이밥 10근, 송침(松針=솔잎: 운남송:雲南松: Pinus yunnanensis Franch.) 2근에 물 8,000ml를 가하여 1시간 달인 다음 여과하여 찌꺼기를 버린다. 또 대추 1근을 갈아 부수어 물 2,000ml를 가하여 한 시간 달인 다음 여과하여 찌꺼기를 버린다. 이 2가지 물을 혼합하고 적당한 양의 설탕 및 방부제를 가하여 준비해 둔다. 한 번에 15~20ml 1일 3회 복용한다. 5,000례 남짓 관찰한 결과 일정한 안면(安眠) 효과를 얻었다. [중약대사전]

25, 전염성 간염(임상보고)

괭이밥 1냥, 돼지정육 1냥을 고아 복용한다. 1일 1첩씩 1주간 계속 복용한다. 20례 남짓(일부의 병례는 중약 복방 치료를 배합하였다) 치료한 결과 모두 일정한 효과를 거두었다. [중약대사전]

26, 소변불통

괭이밥풀(작장초): 5-6월에 잎을 뜯어서 그늘에 말렸다가 두고 쓴다. 괭이밥풀 크게 한 줌에 물을 적당히 넣고 달여서 한번에 30ml 정도씩 마신다.

괭이밥풀은 찬약이며 맛은 시고 독이 없다. 사설림, 혈림, 제림, 적통 등의 여러 가지 임병에 좋은 효과를 보는 약이다. 또한 대소변 불통에도 대단히 좋다. 그 밖에 적백대하, 탈홍, 악창에 쓰이며 살충작용도 있다. [동의처방대전]

괭이밥에 대해 <본초강목>에서는 "괭이밥은 적백 2종이 있다. 여성들의 적대(赤帶)에는 적색인 것을 쓰고 백대(白帶)에는 백색인 것을 쓴다. 찧은 즙을 술잔으로 반 잔 취하여 소흥주(紹興酒) 반 잔과 혼합하여 달여 복용한다."고 적고 있다.

괭이밥은 시골 어린이들이 새콤한 신맛 때문에 날로 즐겨서 뜯어 먹기도 한다. 필자도 시골에서 어릴 때 배가 몹시 고플 때는 이 새콤한 신맛의 괭이밥을 뜯어 먹고 허기를 달랜 적이 있다.

상기 자료는 약초연구가로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천연물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며 기능성 식품과 신약을 개발하는데 통찰력을 갖게하고 약초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정보의 목적으로 공개하는 것임을 밝혀 둔다.

(글/ 약초연구가 & 동아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식품과 의약의 도를 말하다 | 괭이밥] 고양이한테 배운 지혜로 백혈병을 고치다
백혈병, 간경화, 아토피 피부병, 식중독 등에 효험 높은 승아초


	괭이밥 잎.
▲ 괭이밥 잎.

1960년대에 쥐가 많아서 농산물에 피해를 많이 끼치므로 나라에서 쥐약을 무료로 나누어 주면서 쥐잡기 운동을 벌였다. 어린 학생들이 죽은 쥐를 학교에 가져가 그 숫자를 보고하기도 했다. 그때 사람이든 동물이든 먹기만 하면 바로 죽는 무서운 쥐약이 있었다. 탈륨이라는 중금속으로 만든 이 쥐약은 가장 무서운 독약 중 하나로 독성이 너무 강해서 지금은 전 세계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대개 농사일이 없는 겨울철에 쥐약을 놓아 쥐를 잡았다. 그래서 겨울철이면 죽은 쥐를 먹고 마을 주변에 있는 동물들이 차례로 죽어 나갔다. 죽은 쥐를 먹은 개와 고양이가 털이 뭉텅뭉텅 빠진 채로 빌빌거리면서 돌아다니다가 아무데서나 쓰러져 죽었다. 쥐약을 먹은 쥐가 죽고, 그 죽은 쥐를 먹은 고양이가 죽고, 그 죽은 고양이를 먹은 까마귀도 죽고, 그 죽은 까마귀를 먹은 매와 독수리도 죽었다. 쥐약을 한 번 놓고 나면 동네 주변에는 온갖 동물들의 시체가 널려 있기 마련이었다.

쥐약 먹은 고양이를 살아나게 한 풀

어느 해인가 겨울을 지나고 나서 봄철에 쥐약을 놓았다. 쥐약을 먹고 죽은 쥐를 먹고 동네의 개가 여섯 마리가 죽고, 까마귀, 매 같은 날짐승도 여러 마리가 죽었으나 고양이는 한 마리도 죽지 않았다. 쥐는 고양이가 제일 좋아하는 먹이이므로 죽은 쥐를 고양이가 먹지 않았을 리 없는데 한 마리도 죽지 않은 것이 이상했다. 틀림없이 고양이가 쥐약 독을 풀 수 있는 약초를 알고 있을 것이라는 의심이 들었다. 고양이가 다른 해독제를 만들어 먹었을 리는 없지 않겠는가? 그래서 과연 고양이가 어떤 약초를 먹고 쥐약 독을 해독하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그때 마침 동네에서 이장이 집집마다 쥐약을 나누어 주고 3일 뒤 동시에 쥐약을 놓아 쥐를 잡기로 했다. 그래서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를 미리 기둥에 묶어 두고 2일 동안 먹이를 주지 않고 굶겼다. 쥐약을 먹은 쥐는 시각과 청각, 후각 같은 감각이 다 마비되어 쥐구멍에서 밝은 곳으로 기어 나와서 비틀거리며 돌아다니다가 죽는다.

쥐약을 먹고 죽어가는 쥐를 두 마리 잡아서 고양이 앞에 놓아 주었더니 배가 몹시 고팠던지라 단숨에 꿀꺽 삼켜 버렸다. 쥐를 삼키고 나서 1분도 지나지 않아 고양이는 몹시 고통스러운 듯 소리를 지르며 팔짝팔짝 뛰기 시작했다. 이때다 하고 목줄을 풀어 주었더니 쏜살같이 울타리 가로 달려갔다. 뒤따라가 보았더니 고양이는 울타리 밑에 자라고 있는 괭이밥을 뜯어먹고 있었다. 한 움큼 괭이밥을 뜯어 먹고 나서 고양이는 먹은 것을 토해 냈다. 토하고 나서 다시 괭이밥을 뜯어 먹고 다시 토해 내기를 반복했다.

그렇게 먹은 것을 남김없이 토해 내고는 양지 쪽에 가서 자는 것처럼 웅크리고 있기만 했다. 손으로 목을 잡고 들어 올려 흔들어 보았으나 축 늘어져서 눈도 뜨지 않았다. 틀림없이 죽었구나 하고 그대로 내버려두었다. 그런데 이틀이 지나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벌떡 일어나서 활기차게 돌아다니는 것이 아닌가. 쥐약을 먹고 죽어가던 고양이가 괭이밥을 뜯어먹고 살아난 것이다. 고양이는 괭이밥으로 무서운 쥐약 독을 해독한 것이다. 이를 보고 우리 조상들이 왜 이 풀의 이름을 ‘괭이밥’이라고 했는지 알았다.

고양이는 육식동물이므로 풀을 먹지 않는다. 그런데 고양이가 풀을 먹는 것을 처음으로 보았다. 고양이가 무엇을 잘못 먹고 소화가 되지 않거나 썩은 것을 먹어 중독이 되면 괭이밥을 먹고 해독한다는 것을 알았다.

괭이밥을 다른 이름으로 승아초(僧兒草)라고도 부른다.

옛날에는 깊은 산속 절간에 홀로 사는 스님이 버려진 아이를 주워 와서 자기 자식처럼 키우는 일이 많았다. 승아초는 깊은 산속 수십 년 동안 비어 있던 절간이라도 스님이 와서 살기만 하면 주변에 저절로 나서 자란다. 승아초의 이런 특성을 두고 우리 조상들은 자손이 없는 스님이 부모 없는 아이를 데려다 키우는 것이나 심지 않은 승아가 저절로 나서 자라는 것이나 같다고 해서 중 승(僧)에 아이 아(兒) 자를 써서 승아초라는 이름을 붙였다.

승아초는 사람을 몹시 좋아하는 풀이다. 대부분의 식물은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수명이 짧아진다. 사람이 없는 깊은 산 속에서 수백 년을 사는 산삼은 사람이 키우면 6년을 살지 못하고 죽고 산에서 수십 년이나 수백 년을 사는 도라지도 사람이 밭에 심어 키우면 3~5년 정도밖에 살지 못한다. 그런데 승아초는 사람을 좋아해 사람 사는 곳 주위에서만 나서 자라고 사람 곁을 떠나면 죽어서 없어진다.

사람과 가장 친한 풀, 사람과 떨어지면 죽는다

깊은 산 속 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서는 승아초를 찾을 수 없다. 아무리 깊은 산골이라도 사람이 살기 시작하면 3년쯤 지난 뒤부터 뜨락, 마당가, 울타리 밑, 담장 옆, 화장실 옆, 창고 주변, 길가 등 사람이 자주 다니는 데에 나서 자라기 시작한다. 집에서 50발자국 넘게 떨어진 곳에서는 자라지 않는다. 씨앗을 갖고 와서 심은 것도 아닌데 어떻게 저절로 나서 자라는지 알 수 없는 신기한 식물이다.

승아초 씨앗은 길쭉하고 표면이 매끈한 구슬 같아서 동물의 털이나 사람의 옷이나 신발 같은 것에 달라붙어서 옮겨갈 수도 없다. 도깨비바늘이나 짚신나물 같은 풀은 씨앗에 갈고리나 털이 있어서 동물의 털이나 사람의 옷에 달라붙어 멀리 옮겨가서 씨앗을 퍼뜨린다. 그런데 승아초 씨앗은 새도 먹지 않고 소나 염소 같은 가축도 먹지 않으므로 어떻게 해서 씨앗이 멀리까지 옮겨가는지 알 길이 없다.

깊은 산중에 자라는 승아초는 시조가 없는 것으로 짐작된다. 어딘가에서 씨앗이 옮겨 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곳에 난 것이 모두 시조가 되는 것이 아닐까? 이 세상에 사람이 없어지면 승아초도 없어질 것이 틀림없다. 예전에 서울 북한산 속 진관내동에 수백 가구가 사는 마을이 있어서 승아초를 뜯으러 자주 다녔다. 마을 주변에 승아초가 많아 잠깐이면 큰 자루에 가득하게 뜯을 수 있었다. 그렇게 뜯은 승아초는 백혈병, 간경화, 아토피 피부병, 식중독 등에 효과가 아주 좋았다. 요독으로 인해 몸이 퉁퉁 부어 있는 사람이나 산후풍으로 몸이 누렇게 뜬 사람, 술 중독이거나 약물 중독으로 고생하는 사람한테도 승아초를 약으로 쓰면 신기하다고 할 만큼 잘 나았다.

그런데 국립공원 정비사업으로 인해 마을을 철거해 사람들이 모두 이사를 가고 나서 3년 뒤에 가 보았더니 그 많던 승아초가 멸종돼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한 자루씩 뜯던 승아초가 종자도 없이 사라진 것이다. 이를 보고 승아초는 사람 냄새를 맡으면 저절로 나서 자라고 사람의 냄새를 맡지 않으면 죽어 없어지는 풀이라는 것을 알았다.



	1 괭이밥 씨앗꼬투리. 2 괭이밥 씨앗은 건드리기만 하면 터져서 자잘한 씨앗들이 사방으로 튀어 흩어진다.
▲ 1 괭이밥 씨앗꼬투리. 2 괭이밥 씨앗은 건드리기만 하면 터져서 자잘한 씨앗들이 사방으로 튀어 흩어진다.
최고의 해독제이며 백혈병 치료약

괭이밥은 최고의 해독제다. 해독제로 이를 뛰어넘을 만한 풀이 없다. 괭이밥으로 백혈병과 혈소판 감소증 환자를 여러 사람 고친 적이 있다. 백혈병과 혈소판 감소증은 몸이 산성화되어 생기는 병이다. 몸이 산성화되면 혈관이 산화되어 약해진다. 실핏줄이 산화되어 터져서 부딪히지도 않았는데도 멍이 잘 든다. 이럴 때 괭이밥을 먹으면 멍이 풀리면서 차츰 병이 낫는다. 산성화된 골수를 알칼리성으로 바꾸어 주면서 골수세포에 핵산을 늘려서 면역력을 키워 저절로 백혈병이 낫게 하는 것이다. 백혈병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늘려 주는 효과가 매우 뛰어나서 괭이밥을 조금씩 수시로 먹으면 감기를 비롯해 어떤 병에도 걸리지 않게 된다. 간염이나 간경화도 잘 낫고 해독작용이 뛰어나서 알코올중독, 마약중독, 중금속중독 등 온갖 독으로 인한 중독이 다 풀린다.

괭이밥은 침투력이 강해서 약효성분이 골수까지 파고들어가기 때문에 옛사람들은 인경약(引經藥)으로 중요하게 썼다. 곧 약효성분을 끌고 뼛속까지 들어가는 것이다. 신맛이 나는 풀인 수영이나 애기수영, 괭이밥은 다같이 약효성분을 뼛속까지 파고들어가게 하는 성질이 있다.

괭이밥은 열을 가하면 안 된다. 열을 가하면 유기수산이 무기수산으로 바뀌어서 독이 된다. 수산이 많이 들어 있는 시금치, 수영, 괭이밥, 소루장이 같은 것들은 열을 가하지 않고 반드시 날것으로 먹어야 한다. 신선한 잎을 따서 갓이나 열무와 섞어서 김치를 담가서 푹 익혀서 먹는 것이 제일 좋다. 열무나 갓으로 김치를 담글 때 30~50%쯤 섞어서 담근 다음 따뜻한 방안에 두고 이불 같은 것을 뒤집어 씌워서 술 익히듯이 푹 익혀서 초처럼 맛이 변했을 때 먹어야 효과가 아주 좋다.

혈관이 산화되어 약화되면 뇌와, 위장, 소장과 대장에 출혈이 생기기 쉽다. 하혈하거나 뇌출혈로 인해 중풍이 올 수도 있다. 미세한 혈관이 터져서 근막 사이에 출혈이 생기는데 이럴 때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데 제일 좋은 것이 괭이밥으로 담근 김치다. 저절로 생긴 멍이 없어지고 지혈작용이 있어서 출혈도 멎는다. 오랫동안 많이 먹으면 살결이 고와지고 얼굴의 주름살이 없어지며 가슴살이나 뱃살, 엉덩이살 같은 것이 축 늘어져서 아래로 처지는 증상 같은 것이 없어진다. 근육과 살결이 튼튼하고 탄력 있게 바뀌는 것이다.

의학이란 본래 쉬운 것이다. 쉬운 것을 두고 어렵다고 하니 지금은 의학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학문이 되어버렸다. 괭이밥은 맛이 시다. 신맛이 나는 것은 신 것을 치료하는 작용이 있다. 그래서 괭이밥은 팔다리, 허리, 무릎이 시큰거리는 것을 고치는 데 제일 좋은 약초다. 근육이 시큰거리는 것은 간에 탈이 난 것이 원인인데 신맛이 간 기능을 회복시켜 주기 때문에 팔다리나 허리, 무릎이 시큰거리는 것이 저절로 낫는 것이다.

괭이밥은 독이 전혀 없다. 아무리 많이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다. 괭이밥으로 김치를 담글 때 청양고추와 마늘, 생강을 다져 넣으면 효과가 훨씬 높아진다. 소금은 반드시 이른 봄철에 낸 토판천일염을 써야 한다. 물도 냉장고에 보관했던 물로 담그지 말고 생수를 써야 한다. 냉장고에 보관한 물로 김치를 담그면 김치가 익지 않고 곯아버린다. 괭이밥 김치는 초가 될 정도로 푹 익혀서 먹어야 하므로 여름철이나 봄철에는 3~5일 동안 먹을 만큼만 담가서 먼저 담갔던 것이 떨어지기 전에 담그기를 반복해야 한다. 완전히 익기 전에 새로 담그기를 반복해서 잘 익은 것을 먹으면 산성 체질을 알칼리성으로 바꾸는 데 제일 좋다.

괭이밥만으로 김치를 담가도 되고 무나, 열무, 갓, 쪽파 같은 것을 섞어서 담가도 좋다. 괭이밥 김치는 온갖 독을 해독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데 좋은 최고의 약음식이다. 특히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들의 육독을 해독하는 데 아주 좋다.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괭이밥 김치를 먹으면 육식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날것으로 김치를 담가 먹어야 좋다

괭이밥은 체질을 바꾸어 주는 능력이 있어 암 치료약으로도 매우 뛰어난 효능이 있다. 김치를 담가서 먹거나 생즙을 내서 먹으면 간암, 폐암, 피부암, 위암 등에 효과가 좋다. 새큼한 맛이 있어서 샐러드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괭이밥은 뜰이나 마당가에 대개 저절로 나서 자란다. 사람을 좋아하는 풀이므로 도심 한가운데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약간 물기가 있는 담장, 길옆, 벽 틈에서 저절로 나서 자란다. 난을 심은 화분 같은 데에도 저절로 나서 자란다. 난을 심는 화분에 있는 흙은 수백 도로 가열해서 구운 것인데 그 흙을 깨끗하게 물로 씻어서 화분에 담고 몇 십 미터 안에 다른 풀이 없는 곳에 두어도 어느 틈엔가 저절로 나서 자라니 대체 이 풀의 씨앗이 어디서 오는지 알 수 없다. 아마 종자 없이 먼저 풀부터 생기고 그 다음에 꽃이 피어서 씨앗이 맺는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밖에 없다.

성냥개비보다 작으면서 오이처럼 길쭉하게 생긴 씨앗꼬투리를 건드리기만 하면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씨앗이 수십 개 튀어나와 1m쯤이나 사방으로 흩어진다. 씨앗을 받아보려 했더니 씨앗이 마구 튀어 눈과 코로 들어오는 바람에 씨앗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 건드리기만 하면 터져 사방으로 흩어져 버리는 씨앗을 먹을 수 있는 새도 없을 것이니 대체 어떻게 해서 생겨나는지 알 수 없는 불가사의한 풀이다.

씨를 잘 받아서 심으면 잘 난다. 텃밭에 심어 두고 나물로 먹으면 좋다. 노랗고 조그마한 꽃이 봄부터 가을까지 줄기차게 피어나므로 보기에도 좋다. 괭이밥은 애기괭이밥, 괭이밥, 자주괭이밥, 흰괭이밥 등 종류가 많다. 서양에는 잎이 아주 커서 손바닥만 한 것도 있고, 페루나 볼리비아 같은 남미에서는 감자처럼 큰 괴경이 달리는 종류도 있다. 남미에서는 안데스괭이밥의 덩이뿌리를 오카(oca)라고 하는데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하며 감자와 마찬가지로 매우 중요한 식량자원이다.

괭이밥은 잎모양이 완벽하다고 할 만큼 하트 모양을 닮았다. 그래서 잎이 넓은 품종을 일러 ‘사랑초’라 부르기도 한다. 괭이밥의 잎은 낮에는 활짝 펴졌다가 저녁이면 잎을 닫아 오므린다. 구름이 끼거나 비가 오는 낮에도 잎을 오므리고 펴지 않는다. 괭이밥은 빛에 매우 민감해 빛에 따라 잎을 오므렸다 폈다 한다. 잎을 오므렸을 때에는 세 개의 잎 모두 고개를 푹 숙이고 마치 잠을 자는 것처럼 보인다. 잠을 자는 잎을 보면 마치 나비가 살포시 내려앉아 날개를 접고 있는 것과 같다. 괭이밥은 신맛이 나는 옥살산이 많이 들어 있어서 벌레가 먹지 않고 소나 염소 같은 초식동물도 먹지 않는다.

괭이밥으로 녹슨 동전을 닦으면 지저분한 때가 말끔하게 지워져 번쩍번쩍 황금처럼 윤이 난다고 해서 황금풀이라고도 부른다. 괭이밥으로 거울을 닦으면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거울 속에 나타난다고 하는 속설도 있다. 그래서 괭이밥의 꽃말이 ‘빛나는 마음’이다.

한의학에서는 괭이밥을 초장초(酢漿草)라고 부른다. 초처럼 신맛이 나는 풀이라는 뜻이다. 예로부터 황달, 간염, 출혈, 태독, 피부병 등을 치료하는 약으로 드물게 썼다. 옛날에 여인네들이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일 때에도 썼고, 과자 같은 것이 없던 시절에 더러 아이들이 간식거리로 뜯어먹기도 했다.

오래 전에 충주에 살던 여덟 살 된 꼬마가 골수성백혈병에 걸려서 병원에 갔으나 고칠 수 없어서 치료를 포기하고 도와달라고 왔다. 골수 이식을 하면 회복될 가망이 있었으나 아버지나 어머니와도 골수가 맞지 않았다. 게다가 외아들이라 형제가 없어서 골수 이식도 못 하고 죽게 되었다. 괭이밥을 써서 고쳐 보기로 작정하고 신선한 괭이밥을 따서 날것으로 김치를 담가 하루에 30g씩을 먹게 하였다. 더불어 생즙을 짜서도 먹고 날것을 그냥 뜯어서 먹게도 했다. 아이는 입술이 파랗게 되도록 괭이밥을 뜯어먹었다. 신맛이 강해서 먹기 어렵지 않으냐고 물었더니 아이는 전혀 시지 않고 맛이 아주 좋다고 했다.

4월에 치료를 시작해서 6월이 끝나기 전에 아이는 백혈병이 완전히 나았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그 아이와 연락이 되지 않아 그 뒤로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아마 나이가 서른 살쯤은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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