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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호흡법] 주화입마(走火入魔) 대처법

초암 정만순 2014. 2. 24. 11:54
[주화입마(走火入魔) 대처법]

-개요-
기수련이나 명상,단전호흡 등을 하는 경우에 잘못된 수련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병(기몸살)에 걸리게 됩니다. 흔히들 "상기병"또는 "주화입마(走火入魔)"라고 하며 그 부작용으로 고통을 받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저희 치유센터를 찾아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의 대부분이 관련서적으로 혼자 독학수련을 하였거나, 자격미달의 지도자로부터 잘못된 가르침을 받은 분들입니다.
모름지기 지도자의 역할은 회원들의 수행에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해야 하며, 만약 장애가 발생하였을 때는 적절한 대처법으로 이를 해소시켜 줘야 마땅할 것입니다.
이러한 기병은 일단 한번 걸리게 되면 전문적인 기공사의 도움 없이는 좀처럼 치유가 어렵습니다.
일반 병원에서는 진단도 잘 나오지 않을 뿐아니라 치료법도 찾기가 어렵습니다.

- 상기병 이란? -
상기(上氣)란 글자 그대로 기가 위로 올라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잘못된 수련이나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하여 기운이 가슴이나 머리쪽에 올라가 정체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나 상기란 그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서투른 수행으로 기가 올라가기만 하고 내려가질 못하여 가슴이나 머리 부분에 정체되어 나타나는 부작용이 문제입니다. 사실 ‘소주천’도 일종의 상기 작용을 이용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주천의 운기 경로인 척추쪽의 독맥으로 기를 올려서 신체의 앞쪽에 위치한 임맥을 통해 기를 아래로 내려 임,독맥을 통하게 하는 것이 소위 ‘소주천 돌리기’ 입니다.
여기에서 임맥이 막혀 있거나 정체현상을 보이면 기가 원활하게 내려가질 못해 상기증세를 보이게 됩니다.
이처럼 기가 상체에 정체되어 있다 하더라도 전혀 신체적으로 해가 없고, 부작용이 없으면  상기 그 자체 만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어쩌면 수행력은 상기를 이러한 상태로 의도적으로 만드는 능력이라 할 것입니다.
어쨌든 상기로 인하여 부작용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증상 몇가지를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 부작용의 유형 -  
(1) 가슴앓이
증상 : 기가 척추쪽 또는 가슴으로 거꾸로 올라가서 내려오지 못하고 정체 되는 경우,
그 정체 장소가 중완을 비롯하여 가슴 전체 특히 심장쪽인 경우에는 두려움이나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주로 가슴의 중완이 막혀서 기가 내려가지 못하는 현상입니다.
"가슴이 조마조마 하다" "가슴을 졸인다"라고 표현하게 되는데 이것은 가슴의 신경이 경직되는 것을 그대로 표현한 말입니다.
이처럼 가슴의 신경이 긴장하게 되는 것이 반복이 되면 자그마한 일이에도 발작적으로 가슴이 경직되어서 기가 내려가지 못하게 되어 두려움이나, 불안감의 원인이 됩니다.
정체된 기는 전기나 열의 성향을 띠게 되는데 전기의 성향을 띠게 되면 심장의 작동이 부정맥처럼 이상하게 되어 심하게 "두근 두근"거리거나 그 작동이 일정치 않게 됩니다. 이러한 심장 발작은 두려움이나 불안감을 배가하게 됩니다.
열감의 성향을 띠게 되면 중완 즉 중단전 부근 약 15-20센티 정도가 길게 아련한 열감을 느끼게 되는데 그야말로 은근하게 거북하고 불안감을 유발 시킵니다.

(2) 두통
증상 : 상기된 기가 머리로 몰려서 빨리 내려가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3) 불면증
증상 : 기는 혈과 함께 움직이는 속성이 있으므로 기가 머리, 즉 뇌로 많이 몰리고 그로 인하여 뇌가 휴식을 취하지 못하게 되면 반드시 불면증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면증은 인체가 충분히 이완되는 등 그 조건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뇌의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서 잠을 못 자는 것으로 결국 이러한 현상이 오래되어 만성이 되면 인체는 잠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4)  우울증
증상 : 상기되어 그 기가 오랫동안 가슴이나 뇌에 정체되면서 나타나게 됩니다.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게 되는 것인데, 묘하게도 자칭 깨달은 사람이라고 일컫는 사람들에게도 종종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상기병중에 어쩌면 우울증 증세가 가장 심각하다고 할 수 있셌습니다.

(5) 소화 불량, 성기능 감퇴, 자신감 상실 등, 신체전반적인 무기력 증세를 나타내게 됩니다.

- 대처법 -
(1) 호흡을 이용한 방법.
호흡에 있어서 들숨은 "몸이 알아서 저절로 들이 마시게 하는 것"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들숨시에 마음은 절대로 "의수단전"은 금물이며 호흡을 주시 하지 말아야 합니다. 즉 아무런 의념도 갖지 않고 아예 몸의 감각과 호흡의 연결이 없도록 하여 의식이 몸을 떠나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날숨은 단전으로부터 시작하여 천천히 밖으로 나가는 것을 정성껏 주시하면서 의식을 집중합니다.
따라서 들숨은 의식에서 지워버리고 날숨만 존재한다고 생각하십시오.
이렇게 되면 몸 안에 쌓인 탁기가 줄어들고, 날숨은 휴식의 효과가 있으므로 마음이 정화되면서 중완의 신경이 이완되어 기가 서서히 내려가게 됩니다.
2~3일 정도 하면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 합니다.

(2) 손을 이용하는 방법.
편안히 앉은 자세에서 양손을 하늘을 보게 하여 포개 놓은 다음 엄지손가락이 마주 닿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때 마주 닿은 엄지손가락에 마음을 두면 두 팔로 가슴의 기가 빠져나가게 되어서 즉시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3) 허리 자세법.
명상이나 단전호흡시 늘 허리를 바로 세웁니다만, 상기병 증세가 있을 때는 오히려 허리를 굽혀 앉은 자세에서 (1)번 호흡법을 함께하면 효과적입니다.
척추를 바로 세우지 않고 둥글게 하면 등뒤로 올라가는 기를 올라가지 못하게 합니다.
반대로 오히려 가슴쪽으로 공간이 생기면서 기가 단전으로 잘 내려가게 됩니다. 
 
(4) 수면법.
잠을 잘 때 남자는 오른쪽으로 여자는 왼쪽으로 눕되 반드시 몸을 둥글게 하여 태아자세가 되게 합니다.
그렇게 하면 척추가 안으로 휘어서 척추를 통하여 기는 올라가지 않고 올라갔던 기는 자연스럽게 내려감으로써 상기가 해소됩니다.
(1)번 호흡법을 병행합니다. 
 
(5)간뇌 호흡법 -이 방법은 어느 정도 내공이 있는 분에 한하여 가능한 것입니다.
간뇌호흡법은 상기를 근본적으로 없애는 치유법이기도 하고, 소주천이 어느정도 정상적으로 되거나 될 시점, 즉 소주천이 열리기 직전의 가벼운 기운이 척추로 올라오는 듯한 느낌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머리에 몰린 기는 상 단전으로 모아서 다시 이를 중 단전 그리고 하 단전으로 보내면 됩니다. 즉 어떠한 경우에라도 일단 단전으로 제대로 들어간 기는 그렇게 말썽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상단전에 있습니다.
상단전을 흔히들 제3의 눈이라하는 천목을 말하기도 합니다만, 엄밀히 말하면 천목혈과 정수리의 백회혈이 수직으로 만나는 뇌의 정중앙, 즉 간뇌라 할 것입니다.
의식적으로 들숨을 제3의 눈으로 마시고, 그것이 간뇌를 통하여 다시 목과 가슴을 통하여 하단전으로 내려간다고 상상하여 들숨과 동시에 의식도 이와 같이  단전까지 내려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간뇌호흡이 잘되면 상중하 단전이 하나로 되는 수련이 되면서 더 이상 상기라는 증상은 있을 수 없게 됩니다.
출처 : 鏡潭™ 備忘錄
글쓴이 : 얼추하르방 鏡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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