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피오스 꽃(왼쪽)과 종자. ⓒ제주의소리

제주농업기술센터가 일명 인디안감자라 불리는 ‘아피오스’ 농가 실증시험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피오스는 지난 2007년에 기술센터 시험포장에서 첫 지역 적응시험을 추진한 결과, 수량과 상품성 면에서 제주지역에 새로운 소득작물로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입증 받았다. 이번에는 이를 농가 포장에서 직접 재배함으로써 타당성을 검증하게 된다.

외국에서는 2년에 걸쳐 수확을 하고 있지만 지난해 제주에서 재배한 결과, 봄에 일반 노지에 파종해 가을에 1그루에서 30~40개의 덩이줄기가 형성돼 당년 수확도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피오스는 북미 원산의 콩과 덩굴성 식물로서 최근 뛰어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일본에서는 ‘천상의 꿈의 식품’으로 불리며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우유보다 2배 높은 칼슘과 철분, 비타민 E, 카로틴, 식이섬유도 많아 뛰어난 기능성 성분을 지니고 있다.

또한 당뇨병, 고혈압, 골다공증 예방, 장기능 개선, 강정작용, 다이어트, 여성피부 노화방지, 아토피성 피부질환 개선에 큰 효과를 지닌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꽃은 진한 허브향을 지니고 있어 꽃잎을 말려 차(茶)로도 마실 수 있다.

현재 경동시장 등 약제시장을 통해 출하되고 있으며, ㎏당 1만~3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새로 도입한 아피오스를 농가 실증시험을 거쳐 생육상황과 재배기술을 정립한 뒤 새로운 소득작목으로서의 타당성을 검토한 후 농가에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