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약초(ㅅ)

산골(자연동)

초암 정만순 2015. 9. 15. 11:07

 

산골(자연동)

 

 

 

 

 

부러진 뼈 붙히고 어혈 없애며 통증 멈추는데 신효

▶ 부러진 뼈 붙게하고 어혈을 없애며 통증을 멈추게하는데 효험

 

1, 산골 : 지금도 두메산골에는

자연동 산골을 캐러 다니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옛부터 뼈가 부러진데는 나무로는 접골목을 ?고,

광석으로는 산골을 사용해온 유용한 광물 약재료이다. 

젊은 사람은 양을 조금 적게 먹어도 효과가 좋고, 나이드신 분은 양을 조금 더 사용한다.

잊혀져 가는 민간요법중에 우리나라 강원도와

충청북도 깊은 산속 맑은 계곡 샘솟는 용출수에서 서식하는

크기가 팥알 만한 조개가 살고 있다.  민간에서는 그것을 산골조개, 조개산골이라고 부른다.  

조개는 이매패강(二枚貝綱)에 속하는 연체동물의 총칭이다. 

조개를 한자어로 합(蛤), 방(蚌) 또는 방합(蚌蛤)이라고 한다. 

이매패류는 전세계에 현서종이 약 2만종이 분포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약 190종이 알려져 있고 대부분 바다에서 살지만

육지 산속 담수에서 사는 종들도 있다. 

몸은 옆으로 납작하고 발도 옆으로 납작하여 도끼 모양이다. 

아가미는 호흡작용을 하는 것 외에도 먹이를 모으는 구실도 한다. 

석회질을 주성분으로 한 두장의 패각이 몸을 좌우로 싸고 있다.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에는 방합이라하여

조개류와 관련된 11가지 약재가 설명되어 있다. 

“방합 즉 조개살은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눈을 밝게하고 소갈을 멎게 하며 열독을 없애주고 알코올 중독을 풀어주며

눈의 적기를 없애주고 부인의 허노와 혈붕과 대하를 치료하고

조개 껍질을 가루 낸 것이 방분이고 마시면

반위와 심흉 사이의 담음작통과 부어서 코가 막힌 것을 치료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강원도 설악산 부근과 인제, 평창, 소백산 등지에서는

민간요법으로 뼈가 부러졌을 때 기장산골을 사용한다. 

기장산골은 조개산골이 노란 기장쌀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멧돌산골 또는 상골이라고도 부른다.  조개 산골은 크기가 팥알만하게 생겼는데,

물이 샘처럼 솟아오르는 용출수에서 자라기 때문이다. 

색깔은 노란색, 흰색, 푸른색 등 여러 가지 색깔의 조개산골이 있다. 

수수알처럼 생겼다고 하여 수수산골이라고도 부르며

산골에 사는 조개라고 하여 산골 조개라고도 부른다. 

 

조개산골은 깨끗하고 맑은물의 용출수의 계곡에만 서식하기 때문에

물이 순환이 되지 않으면 곧 죽어버리므로 오래 보관하기가 쉽지 않다. 

한번에 다섯알을 살아있는채 먹는다. 

지방에 따라 먹는 방법이 달라 흔히 뼈가 부러지면

나이수대로 먹는데 나이가 50이 되어 뼈가 부러지면

살아있는 조개산골 50마리를 먹기도 한다. 

그리 흔하치 않으며 발견하기도 쉽지 않아 지방 민간요법으로 구전되어 내려오고 있다. 

산골 조개는 백합목 산골과(Sphaeriidae)인

산골조개(Pisidium<Neopisidium> Coreanum Kwon et Park)이다. 

산골 조개의 서식지는 우리나라 깨끗한 물이 흐르는 강원도 설악산 지역과

충청북도 소백산 자락에서 살고 있다. 

조개산골은 낙엽 등 부식물이 섞여 있는 산중턱의 맑은 샘에 서식한다. 

 

미소종이며 각피는 연한 황색을 띠고 매끈하며 가는 윤륵이 발달하였다.

입출 수공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각정은 뒤쪽에 치우쳐 있어 삼각형에 가깝고 태각이 뚜렷하고 광택을 낸다.

아가미는 한 쌍만 있고 인대는 내재한다.

자웅동체이고 난태생을 하며 유패는 아가미에서 성숙하고 최고로 19마리까지 들어있다.

맑은 샘에 서식하며 서식지의 하상 구조는 낙엽 등 부식물이 풍부하고

모래가 약간 섞인 진흙이다. 각고 4.7㎜, 각장 5.5㎜, 각폭 3.5㎜이다.

산골조개와 관련하여 <KBS 뉴스 2008.03.05
>기사에서는 이렇게 알려준다.
멸종추정 한라산 ‘산골조개’, 100년 만에 발견
▲ 제주시험림에서 100년 만에 발견된 산골조개. [사진=연합뉴스]

제주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산골조개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시험림에서

크기 6.6mm의 삼각산골조개 집단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산골조개는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산골과의 조개로

한라산 백록담에 서식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 1908년

일본 과학자 구로다가 채집해 보고한 이후 국내 연구진이 발견한 것은 100년 만에 처음입니다.

산골조개가 발견된 제주의 습지
100년만에 발견된 산골조개가 서식중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가 관리중인 제주시험림. [연합뉴스]]

흔히 뼈가 부러진 골절에는 직접 뼈에 영양을 주면서

접골시키는 약으로 접골목, 골쇄보, 속단, 산골, 조개산골, 홍화씨 등을 사용한다. 

이러한 골절에 좋은 동식물 및 광물들을 복용하면 깁스를 하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뼈가 부러지고 멍든 데는 조개가 좋다. 

조개에는 아연이 풍부하여 혈관손상으로 인한 혈구가 새어나오는 것을 방지한다.


조개는 방합(蚌:민물조개방, 蛤: 대합조개합)이라 하여

백합(마당조개), 합리(참조개), 모려(굴껍데기), 해분(조개껍데기가루),

진주(바닷조개이물질), 와롱(살조개), 석결명(전복 껍데기), 정(맛살, 가리맛),

패자(작은조개), 담채(홍합), 해삼(사손), 전라(우렁이)등을 약으로 사용한다. 

뼈가 부러진 것을 골절이라고 한다. 

뼈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부러질 수 있다.

부러지는 데는 금만 간 것, 완전히 부러진 것, 상처가 있으면서 부러진 것 등 여러 가지다. 

우선 뼈가 부러지면 부러진 팔다리의 모양이 달라지면서 움직일 때마다 몹시 아프다. 

그리고 부러진 곳에서 뼈가 움직일 때 소리가 날 수도 있다(알륵음). 

뼈가 심하게 부러지면 아픔 때문에 쇼크에 빠질 때도 있다. 

 

뼈가 부러지면 될수록 움직이지 말고 부러져서

형태가 달라진 것을 제 형태 대로 바로잡고 나무 같은 것을 대고 고정하여야 한다. 

상처가 있거나 피가 심하게 나올 때는 우선 피를 멈추고

상처 주위를 빨간약이나 요드팅크로 소독하고 깨끗한 천으로 상처를 처매고

부러진 뼈를 제자리에 놓고 고정하여야 한다.  

고정법으로는 나무, 판자, 막대기 등을 대고 고정한다.

고정할 때에는 부러진 뼈를 포함하여 아래, 위 두 개의 뼈마디를 고정한다.

 

2, 자연동 :

[채집] 1년 중 수시로 광구에서 채취하여 잡석을 제거한다.
[약재] 대부분은 규칙적인 네모꼴이며 크기가 고르지 않다.  

지름은 보통 0.2~2센티키터이다.  표면은 평탄하며 밝은 황색이고

금속 광택이 있으며 황동 덩이와 매우 비슷하다.  때로는 다갈색인 것도 있다.  

질은 단단하지만 쉽게 부서지며 단면은 밝은 황백색이고 금속 광택이 있다.  냄새도 맛도 없다.  

밝은 황색이며 무겁고 표면이 반들반들하며 단면이 밝은 백색인 것이 상등품이다.

[성분] 이황화철(FeS₂)을 함유하며

그중 철이 46.6퍼센트, 유황이 53.4퍼센트를 차지한다.  

또한 구리, 니켈, 비소, 안티몬 등 불순물이 들어 있거나 들어 있지 않은 것도 있다.
[약리] 골절 유합에 대한 작용: 인공적으로 토끼의 대퇴골을 골절시키고

매일 자연동과 호랑이뼈를 같은 양으로 만든 함제 1돈을 한달 반 복용시키면

가골의 성장이 빨라지는데 이로/서 골절의 유합에 촉진 작용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양을 늘리고 기간을 비교적 길 게 잡으면 골절 저항력도 대조군에 비하여 강해진다.  

 

단독 사용으로는 효과가 상당히 떨어진다.  

자연동을 함유한 복방 접골산(자연동, 골쇄보 등 19종을 함유한다)을

토끼에게 하루 3그램씩, 2~8주간 복용시키면 유합된 뼈가 다시 부러질 때의 견인력이

대조군에 비하여 크기 때문에 요골 골절의 유합에 대하여 촉진 작용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포제] 자연동: 문질러 씻은 후 두들겨서 작은 덩어리로 만든다.
단자연동: 자연동 덩어리를 도가니에 넣고 빨갛게 달궈질 때까지

센 불로 구워서 쌀 식초에 넣은 후 꺼내어

다시 한 번 광택이 없어질 때까지 강한 불로 구워 무르게 한다.  

햇볕에 말리고 찧어 거친 가루로 만든다.(자연동 100근에 식초를 2회 총 5근을 쓴다)
<본초강목>: "자연동은 센 불에 굽고 식초에 담금질하는데

이것을 7회 반복한 다음 곱게 갈아서 수비하여 쓴다."

[성미]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다.
1. <일화자제가본초>: "성질은 서늘하다."
2. <개보본초>: "맛은 맵고 성질은 평하며 냄새는 없다."
3. <의림촬요>: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다."


[귀경] <옥추약해>: "족소음신, 족궐음간경에 들어간다."
[약효와 주치] 어혈을 없애고 통증을 완화시키며 근골을 이어주는 효능이 있다.  

타박상, 근육의 파열, 골절, 어혈에 의한 동통, 적취, 영류, 창상, 화상을 치료한다.
1. <일화자제가본초>: "고름을 배출하며 어혈을 없애고 근골을 이으며

산후 혈사를 치료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경계를 멎게 한다.  술을 부어가며 갈아서 복용한다."
2. <개보본초>: "골절을 치료하고 어혈을 없애며 통증을 완화시키고 적취를 없앤다."
3. <옥추약해>: "엉긴 혈을 풀어주고 영(목에나는 혹)을 삭인다.  

풍습으로 인한 반신 불수를 치료한다.  습을 거두는 힘은 무명이(연망광 광석)와 같다.

[용법과 용량] 내복: 1~3돈을 달여서 복용한다.  또한 환을짓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외용: 찧어서 가루로 만들어 바른다.
[배합과 금기] 음허로서 화왕하며 혈허로 어혈이 없는 사람은 복용해서는 안 된다.

 

[처방예]

 

1. 타박상 치료: 매우 곱게 갈아서 수비정제한 자연동, 당귀,

몰약 각 반 돈을 술로 개어 자주 복용하며 손으로 아픈 곳을 문지른다.[<본초연>]

2. 외상에 의한 골절 치료: 자연동(센 불에 구워 새빨갛게 만든 후

식초로 7번 담금질하여 습한 흙 위에 놓고 1개월 후부터 사용한다),

유향, 몰약, 당귀의 중심 뿌리, 강활의 같은 양을 섞어 가루로 만든 후

질 좋은 술로 개어 1회 2돈씩 1일 2회 복용한다.  골상에는 골쇄보 반 냥을

술에 담갔다가 찧어 짠 즙을 넣고 복용한다.  [<장씨의통> 자연동산]

3. 심기자통 치료: 자연동을 센 불에 구워 식초로 9회 단련하고

찧어 가루로 만들어서 식초로 개어 2.5푼을 복용한다.  [<위생이간방>]

4. 심한 두풍 동통의 치료: 두꺼운 황백 반 냥, 자연동 반 냥, 잎과 흙을 제거한

세신 1푼, 호초 49알을 섞어 날 것으로 곱게 가루내어 두통, 두풍이 일어나면 먼저

물 한 모금을 물고 그후에 약 2.5푼을 코로 냄새를 맡는데 왼쪽이 아프면 왼쪽으로 맡고

오른쪽이 아프면 오른쪽으로 맡으며 냄새 맡기가 끝나면 물을 뱉아내고

타액이 흘러 내려 떨어질 때까지 입에 젓가락을 문다.

[<양씨가장방> 자연동산]

5. 허리의 염좌상, 요통의 치료: 센 불에 구운

자연동, 토별충 각 1냥을 찧어 가루로 만들어 1회 5푼, 1일 2회씩 더운 물로 복용한다.[<산서중초약>] 

6, 뒷덜미 기영의 치료: 자연동을 물독 안에 저장하여

매일 식사할 때 이 물을 쓰면 영(목에나는 혹)은 자연히 사그러진다.  

또한 불로 구워 연기를 오랫동안 흡입해도 된다.[<인재직지방>]

7. 모든 악창과 화상의 치료: 자연동, 밀타승 각 1냥을 섞어서

센 불에 구워 간 것, 감초, 황벽 각 2냥을 함께 간 것을 섞어 곱게 찧은 후

밀폐 용기에 넣어 두고 물로 개어 바르거나 마른 가루를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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