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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腹部) 안마의 방향과 효과

초암 정만순 2015. 8. 4. 18:50

복부(腹部) 안마의  방향과  효과

 

 

복부(腹部) 안마는 변비를 치료해 주고 감비 효과도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시계 바늘과 같은 방향으로 안마를 해줄 경우 사법(瀉法)이므로 변비를 치료해 줌은 당연하다.

 

시계 바늘의 반대 방향으로 복부(腹部) 안마를 해줄 경우 보법(補法)이 되므로 허증(虛症)의 치료에 적합하다.

 

복부(腹部)의 우측에 상행(上行) 결장(結腸)이 있고 왼쪽에 하행(下行) 결장이 있다.

 

시계 바늘의 방향과 같은 방향은 음식물의 찌꺼기가 배출되는 방향과 같은 방향이므로 대장의 연동 운동을 도와준다.

 

한의학에서 실증(實證)과 허증(虛症)은 서로 상대되는 증상이다.

 

실증은 외사(外邪)의 침습을 받았거나 담화(痰火)와 어혈과 충적과 식적과 수습(水濕) 등으로 인하여 발생된 증상들인데 주로 얼굴이 붉거나 화를 잘 내거나 종창이 생기거나 복통이 생기거나 변비가 생기거나 설태(舌苔)가 후니(: 두껍고 끈적 끈적함)한 경우이다.

 

허증(虛症)이란?

 

인체 내의 정기(精氣) 부족으로 인하여 정기(正氣) 허약 증세 즉 얼굴 색이 창백하거나 정신이 피로하거나 숨이 차거나 음성이 낮거나 두훈과 안화와 식욕 부진 증상 등이 나타남을 일컫는다.

 

설태(舌苔)로 진단할 수 있다.

 

실증인 환자들의 설색은 누렇고 태()는 약간 두껍고 입냄새도 난다.

 

이때 시계 바늘과 같은 방향으로 복부를 안마해 줄 경우 장()의 연동운동을 자극하여 변이 즉시 직장 부위로 몰려 변의(便意)가 생긴다.

 

허증(虛症) 환자들의 설태는 담색(淡色)이고 설태는 비교적 얇다.

 

이때 시계 바늘과 반대 방향으로 복부(腹部)를 안마해 주면 보()가 되며 설사가 멈춘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변비와 설사와 비만과 월경불순 등을 치료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양생을 목적으로 할때는 평보평사법(平補平瀉法)이 가장 좋다.

 

평보법 (平補法)이란?

 

한번은 시계 바늘과 반대 방향으로 또 한번은 시계 바늘의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복부 안마를 실시해 주되 배꼽을 중심으로 100 바퀴 빙빙 돌려주면서 안마해 주면 된다.

 

또 평사법(平瀉法)이란?

 

한번은 시계 바늘의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또 한번은 시계 바늘의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복부 안마를 실시해 주는 것을 일컫는다.

 

복부 안마 시간은 5 분이 적당하다.

 

목욕후 안마해 주면 더욱 좋다.

 

안마시 손바닥 전체가 복부와 접촉되어야 하는데 특별히 대어제(大魚際 : 엄지 손가락의 밑 부분)는 반드시 복부에 접촉되어야 한다.

 

또 복부(腹部) 안마 시작하기 전에 방광을 미리 비우는 것이 좋으며 종류(腫瘤) 환자나 급복통이 있는 환자는 복부 안마를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