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이맛에 단골

무아’(MU-A)

초암 정만순 2015. 7. 9. 10:28

 

중국어(북방중국어학원) 직원들 ‘무아’(MU-A)

라이라이 중국어 박규열 대표와 직원들이 중구 근대골목투어의 식당 명소로 떠오른 한국식 디저트 카페 ‘무아’에서 전통 웰빙식 식사를 즐기고 있다. ‘무아’는 눈과 입이 즐거운 공간이다. (사진 가운데 왼쪽)강력 추천 메뉴로 떠오른 ‘연잎밥’. 10가지 곡물에 5대 영�
대구 근대골목투어에 별장 같은 명소가 생겼다. 신개념 전통 한국식 디저트 카페 ‘무아’(MU-A). 대구의 요정사를 이어온 중구 종로골목 내 ‘가미’의 윤금식 대표가 그동안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거금(?)을 들여 한국식 전통 문양과 창살을 최첨단 기술과 디자인을 접목해 인테리어한 5층짜리 초현대식 건물이다. 하얀 벌집과 같은 외관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하지만 실내에 들어가면 한국식 오리엔탈 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공중부양으로 천장에 붕 떠 있는 안방 같은 공간도 있다. 이 식당의 콘셉트는 서구식 카페가 아닌 한국식 디저트 카페다. 전통 한국식 웰빙 식사류도 천연 재료를 사용한 자극적이지 않은 맛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

◆각각의 재료들이 살아 숨 쉬는 맛

라이라이 중국어 직원들은 한국적인 이 카페의 인테리어가 좋고, 천연 음식 재료들의 맛이 제각각 살아 숨 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내 직장인들이나 젊은 여성들에겐 재충전의 공간이자 운치 있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카페 겸 식당이었다.

라이라이 중국어 박규열(46) 대표는 “눈으로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은 음식”이라며 “궁중 안채에서 건강에 좋은 음식들을 대접받는 기분”이라고 칭찬했다. 라이라이 중국어 여직원 4명은 연잎밥, 촉촉쌈밥, 아삭쌈밥, 달래간장비빔밥 등의 웰빙 점심 식사 메뉴를 주문했다. 박현경(33) 과장은 “가격대도 적당하면서 음식이 자극적이지 않고 산뜻하면서도 깔끔한 맛”이라고 좋아했고, 장소령(34) 대리는 “음식 재료들이 자연 재료를 그대로 사용해 제각각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다”고 말했다.

이현아(27) 사원은 “전통 웰빙 식사 메뉴와 함께 여러 가지 트렌드 퓨전 메뉴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그때마다 먹고 싶은 메뉴들을 시켜먹을 수 있다”고 만족해했다.

◆전통과 문화가 흐르는 ‘무아’

‘무아’는 대구 근대문화골목의 음식 복합 문화공간이다. 1층부터 4층까지 한국 전통 문양과 창살의 인테리어에다 5층 옥상에는 전통 한옥 가옥을 올려 전시장을 만들어놨다. 식당이라기보다 문화공간이다. 건물 외벽은 창문들이 전자동으로 360도 회전하면서 바깥 햇빛을 투영시켜 주고, 건물 내부에 전통 문양의 아름다운 창살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거울로 바뀐다.

매일 오후 6시 30분에는 카페 내 투명 유리로 된 작은 공간에서 가야금 등 전통악기 공연이 펼쳐진다. 4개의 공연팀이 돌아가면서 저녁 시간에 식사를 즐기러 온 고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준다. 큰 나무 둥치를 통으로 받쳐 올린 아늑한 다락방은 이 카페의 VIP 공간이다. 미리 예약을 해야만 앉을 수 있다. 건물 천장에 붙은 이 방에는 10여 명이 들어갈 수 있으며, 한옥 안채처럼 안락하다.

◆서구화된 음식에 우리 것을 넣다

이 카페의 주인 윤금식 대표는 이 카페에 자신의 철학을 투영시키고 있다. 건물 디자인부터 인테리어, 음식 재료, 메뉴, 독특한 운영 방식 등 철저하게 대한민국에 하나밖에 없는 공간으로 연출시키려 하고 있다.

이 카페 운영의 가장 큰 줄기는 ‘전통의 우리 것’에서 출발한다. 신선한 생과일과 야채만을 사용한 다양한 종류의 디톡스 주스는 밀싹, 오렌지, 파인애플, 사과, 레몬, 청포도, 파프리카 등을 건강에 좋은 효용(노화 방지에는 ‘써니그린’, 빈혈 예방에는 ‘스위트레드’, 진정 작용에는 ‘그린라이트’ 등)에 따라 다양하게 섞어서 새로운 메뉴로 제공하고 있다.

절편 고로케, 첫사랑 설기단지, 절편구이와 콩스크림 등의 디저트 메뉴도 우리 전통의 떡과 콩 재료 등을 사용해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퓨전 음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윤 대표는 ‘연잎밥’을 추천 메뉴로 권했다. 그는 “새로 개발한 메뉴인 이 ‘연잎밥’은 10가지 곡물에 5대 영양소를 모두 넣은 건강 보양식”이라며 “4가지 전통 재료를 사용한 반찬과 함께 먹으면 ‘한 첩의 보약’”이라고 강추했다.

▶식사류=달래간장비빔밥 8천원, 촉촉쌈밥 8천원, 아삭쌈밥 9천원, 한방 냉모밀면 8천원, 복주머니 궁중떡볶이 1만5천원 ▶디저트류=절편 고로케 7천원, 첫사랑 설기단지 7천원, 호호팬케익 1만원 ▶디톡스 주스=써니그린 8천원, 스위트레드 7천원, 그린라이트 7천원.

▷영업시간=오전 11시~자정

▷규모=150여 석

▷문의=대구시 중구 종로2가 2-1번지, 053)255-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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