鍼灸 小考/자석요법 · 파스요법

남산 스님의 파스요법

초암 정만순 2015. 5. 15. 11:55

남산 스님의 파스요법

 

 

파스 한 장으로 만병을 다스린다

아무리 심한 기침과 콧물 감기도 파스를 붙인 후 3분이면 뚝!
술을 마신 다음날 주독으로 심한 두통과 함께 오는 설사와 몸살도 파스 한 장이면 말끔!
오래된 위장병도 파스요법 15일이면 통증이 싹!
잠 못 이루는 불면증도 파스를 붙인 후 20분이면 잠들게 하는 파스 요법의 신비한 비법을 알기 쉽게 공개합니다.



남산 스님
남산 스님은 출가 사문으로서 제방의 선방에서 참선에 몰두하고 있으며, 틈틈이 장애인 후원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고, 현재는 파스 요법을 연구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만병을 다스리고 있다.

"이 파스를 몸에 붙이면 감기도 고치고 위장병도 고치고 못고치는 병이 없습니다."
남산 스님의 말씀에 나는 속으로 믿어지지 않았다. 위장 부위에 붙이는 것도 아니고 다리에만 붙이는 데 병이 낫는다고 하니 이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밑져봤자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집으로 와서 스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해보았다. 그런데 일 주일 정도를 하였더니 신기하게도 그렇게 아프던 위장병이 서서히 나아지기 시작하여 2주일 후에는 위장병으로 인한 고통이 완전히 사라졌다. 아무리 용하다는 방법을 다 써봐도 낫지 않았던 위장병이 그것도 파스를 붙이고서 나았다는 사실에 나는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었다. - 부산시 영도구 영선동, 김 동희

파스 한 장으로 만병을 다스린다
남산 스님의 파스요법
1998. 명상

"파스 한 장으로 만병을 다스린다."
믿기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보고 있으니 튼튼한 몸을 가꾸는데 좋은 친구가 되기 바랍니다.

머리글
우리의 몸에 이상이 생길 때 이를 치료하는 방법은 수없이 많다. 하지만 많은
치료 방법 중에서 자신의 몸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서양 의학은 그래도 치료 방법의 교류가 있고 의학이 세계화되어 있다.
그러나 한의나 민간 요법은 그렇지 못할 뿐 아니라 자신의 특출한 비법은
자신만이 가지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
그리고 그 치료 방법이 너무 많고 또한 치료 과정에 따르는 고통 때문에
환자들이 미리 겁을 먹고 치료를 기피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만만찮은
치료비도 서민들에게는 큰 부담이 된다. 그러므로 누구나 비용의 부담과 치료
과정의 고통없이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완성한 파스 요법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으로, 단돈 1,000원만
가지면 전문가의 도움없이 누구나 간편하게 고통없이 병을 치료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지금은 고인이 된 문익환 목사와 전 국회의원인 이철용 씨에 의해 일부
알려진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그때는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은 것이었고
일반인에게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본인이 대구 갓바위 약사암에 있을 때, 몸이 아파 찾아오는 많은
신도들에게 이 방법을 사용토록 한 결과, 대부분 만족할 만한 효능을 거두었다.
그러자 병을 고친 많은 신도들이 이 신기한 파스 요법이 널리 세상에
알려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부탁하기에 지금까지 미루어 오던 책을 이제야
비로소 완성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이 책에서는 파스를 이용한 각종 질병의 치료법, 체질에 맞는 음식 섭취법과
건강을 위한 환경 조건, 그리고 정신 건강에 대해 다루었다. 알아보기 쉽도록
그림과 도표를 함께 수록했으므로 자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어보고
참고하기 바란다.
일전에 이 책이 나오기 전, 자비를 들여 만여 권을 간행하여 인연있는
신도들에게 전한 바가 있다. 이번에는 전번에 간행된 것을 보고 효과를 본
사람들의 조언을 보완하고, 또 일반 독자들에게는 어려워 별로 참고가 되지
않는 부분을 삭제하고 새롭게 단장하여 보다 널리 가난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내놓았다.
다소 표현에 있어서 부족하고 미진한 점이 있는 줄로 안다. 그러나 독자
여러분들이 본인이 전하고자 하는 뜻만 이해해준다면 작은 실수는 이해해주리라
믿는다. 아울러 이 책이 많은 가난한 대중들로 하여금 하루바삐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잇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부처님의 자비가 한께 하기를 기원하며...
경남 함안 토굴에서
남 산 합장
@ff
추천사
파스로 위병을 말끔히 고치다니
나는 40대 중반의 가정 주부로서 10여 년 전부터 위장병으로 고생을 해 오고
있었다.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좋다고 하는 것은 안 해 본 것이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고생만 하고 아무 효과도 보지 못했기에 치료를 포기해 버렸다.
그러다가 대구의 갓바위에 가서 소원을 빌면 꼭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소문을
듣고 마지막으로 부처님께 의지해 보자는 생각으로 팔공산 갓바위를 시간이
나는 대로 한 달에 두 번 정도 다녀가곤 했다. 항상 갓바위 부처님께
기도드리고 뒷길 약사암으로 내려오는 것이 나의 기도 코스였다.
어느 해 음력 2월 중순이라고 생각한다. 그날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갓바위를 지나 약사암으로 내려오는데, 약사암 앞쪽마루에서 스님 한 분이
가위로 파스를 자르고 계셨다. 그저 그러려니 하는 생각으로 예사롭게 여기고
부처님께 절을 하고 산신각에 올라갔다 오니 그때까지 그 스님께서 여전히
파스를 자르고 계신 것이었다.
그런데 그 파스는 일반인들이 붙이기에는 너무 후끈거리는 대일 파스였다.
내가 그 파스를 기억하는 것은 몇 년 전 어깨가 아파서 그것을 써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약국에 가서 파스 하나 달라고 했더니 약사가
그것을 준 것이다. 그런데 파스를 붙이고 10분도 못 되어 참기 어려울 정도로
후끈거려 금방 떼 버렸다. 그 뒤로 나는 대일 파스를 결코 써 본 일이 없었다.
그러기에 그 스님께서 그런 대일 파스를 자르고 계신 것이 이상했다. 그래서
내가 스님께,
"그 파스를 어디에 쓰시려고 자르십니까?"
하고 여쭤보니 그 스님께서는
"이 파스를 몸에 붙이면 감기도 고치고 위장병도 고치고 못고치는 병이
없습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나는 순간 어안이 벙벙했다. 세상에 파스로 병을 고친다는 말은 태어나서
처음 듣는 소리이고, 너무 상식밖의 터무니없는 말이라 믿어지지 않았지만, 내
자신이 위장병으로 오랫동안 고생을 하는 터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자세히
여쭤 보았다.
스님께서는 기도실로 들어오라고 하시더니 양말을 벗고 바지를 무릎 위까지
올리라고 하시고선 볼펜으로 여기저기 점을 찍어 주셨다. 그러시면서 점 찍은
자리에 파스를 잘라 잠자기 전에 붙이고 일어난 후 떼기를 몇 번하면 틀림없이
위장병을 고칠 수 있다고 하시는 것이었다.
나는 속으로 믿어지지 않았다. 위장 부위에 붙이는 것도 아니고 다리에만
붙이는데 병이 낫는다고 하니 이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밑져 봤자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집으로 와서 스님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해보았다.
그런데 1주일 정도를 하였더니 신기하게도 그렇게 아프던 위장병이 서서히
나아지기 시작하여 2주일 후에는 위장병으로 인한 고통이 완전히 사라졌다.
아무리 용하다는 방법을 다 써봐도 낫지 않았던 위장병이 그것도 파스를
붙이고서 나았다는 사실에 나는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었다.
일부러 시간을 내어 스님을 찾아가 정중하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처음
스님의 말씀을 의심했던 것에 대해 용서를 빌었다. 그때 비로소 스님의 법명도
알게 되었고 그 뒤로 지속적인 인연을 맺으며 파스 요법에 대해 몇 가지를 더
배웠다. 특히 기침을 멎게 하는 비법은 너무나 신기했다. 아무리 심한 기침도
파스를 붙이면 3분 안에 낫는 것이었다.
나는 갓바위 부처님께서 나의 병을 고쳐 주셨다고 믿고 항상 부처님과 남산
스님께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이 좋은 비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 달라고
자주 간청을 드렸는데 마침내 책으로 출간된다고 하니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널리 보급되어 병으로 고통받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부산시 영도구 영선동에서, 김 동희 합장
@ff
추천사
내가 만난 남산 스님
1996년 4월 16일. 팔공산 약사암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경. 친절하고
따사롭게 나를 맞이해 주는 절 집에는 인정이 넘쳤다. 한국의 명산 중의 하나인
팔공산, 그리고 그 산의 정기가 서려 있는 관봉 약사암에서 오랜만에 만난 남산
스님은 얼굴 가득 은은한 미소를 띠고 나를 맞이해 주셨다. 외모에서 풍기는
온화함과 넉넉한 인격이 모든 면에서 중생을 제도하는 수행 스님의 표상
그대로였다.
이런 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던 끝에, 스님께서 한참 연구중이시던 파스
치료법이 화제가 되었다.
"내가 연구한 파스 요법은 100% 실험을 거쳐서 각종 질환에 따라 그 효과와
효험을 확인한 것입니다. 어떤 증세이건 반드시 완치되는 것이 분명하고 아주
지독한 고질병을 제외하고는 끈기를 가지고 정성껏 경락, 경혈을 찾아 붙이기만
하면 치유됩니다."
라고 남산 스님은 힘주어 말씀하셨다.
그래 호기심도 생기고 마침 목이 좀 뻣뻣한 것 같아서 잘라 놓은 파스를
스님이 가리키는 곳에 붙여 놓았다. 한 15분 지났을까? 정말 거짓말같이
뻣뻣하던 목이 확 풀렸고 피로하던 몸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생기를 되찾게
되었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다.
그 뒤로 나는 항상 남산 스님이 잘라주신 파스 조각을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그러다가 혹시 주위에 이가 아프거나 허리가 결린다는 사람이 있으면 즉시
파스를 붙여준다. 그리고 그때마다 확실한 효과를 보고 있다.
한 번은 석사 학위 논문을 준비하는 우리 집 딸아이가 몹시 열이 나고 목이
아프다고 하는 것이었다. 논문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설문 조사를 하느라 며칠
동안 뛰어다니면서 무리했기 때문에 몸살이 안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즉시
파스를 잘라 감기를 다스리는 경혈을 찾아서 붙여 주었더니 잠시 후 열이
내리고 목이 아픈 것도 나았다.
팔공산 관봉 약사암은 갓바위로 가는 제일 빠른 지름길이며, 약사암과 갓바위
사이의 거리는 직선으로 약 500m이다. 자연히 갓바위 방문객들은 약사암을
경유하게 되고 하루 동안 왕래하는 인구가 줄잡아 기천 명은 된다. 이곳을
지나는 이마다 남산 스님이 잘라 놓은 파스(가로 1cm, 세로 1cm의 정사각형
파스 조각) 한 봉지와 증상에 다른 경혈 표시 그림을 1장씩 가져갔으며, 이런
일들이 계속적으로 수 개월 지속되면서 파스 요법은 각계 각층의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되었다.
파스 요법에 대한 문의 전화가 밤낮으로 이어졌고, 증세가 호전되어
감사하다는 전화와 함께 책으로 내달라는 간곡한 부탁도 많이 받으셨다고
하셨다.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난 효과가 있기에 이제서나마 이 책이 나오게
되어서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민주 평화 통일 자문 회의
자문 위원 박종열 합장
@ff
차례
제 1 장 파스 요법
건강의 3대 비결
파스 요법의 완성
어떤 자리에 파스를 붙이는가?
어떤 방법으로 파스를 붙이는가?
어떤 반응과 효과가 있는가?
각 질병에 대한 파스 요법의 실제
소화기 질병: 신경성 위장병, 위궤양, 위하수, 위, 십이장궤양, 위경련,
급만성 위염, 만성 장염, 만성 담낭염, 담석증, 식후 가슴이 팽팽할 때, 간염,
설사, 식욕이 떨어질 때
호흡, 순환기 질병: 만성 기관지염, 기관지 천식, 인후염, 중이염,
이명증(귀울음증), 감기 , 감기 두통, 두통(고혈압이나 저혈압이 원인)
비뇨기 질병: 급만성 신장염, 만성 신염, 당뇨병, 방광염 소변 빈수, 야뇨증,
생리 불순, 생리통, 냉증, 갱년기 장애, 자궁이 약할 때, 발기 부진, 변비
신경계 질병: 3차 신경통, 팔의 신경통, 어깨의 통증(결림증), 어깨의
통증(독맥경), 견비통, 늑간 신경통, 요통, 우발성 허리 결림증, 다리와 허리의
나른함, 좌골 신경통, 무릎의 통증, 장딴지 근육의 경련, 통풍, 만성 관절
류머티즘, 잘못된 수면으로 인한 통증, 타박증, 두통, 두통(편두통),
두통(어깨가 아프면서), 두통(소화가 안될 때), 두통(과음으로 인한 두통),
두통(소변이 안 나올 때), 치통, 안면 신경 마비, 어지러움증, 노이로제,
히스테리, 상기, 흥분, 여드름, 부스럼, 얼굴에 기미가 많을 때, 거친 피부,
현기증, 코피, 불면증, 코를 심하게 골 때, 눈의 충혈, 피로, 시력 감퇴, 숨이
찰 때, 숙취, 헛땀(식은 땀), 허약아, 추위를 타거나 피로할 때, 차멀미,
딸꾹질, 입 안팎의 헐음

제 2 장 건강을 위한 환경과 조건
병은 어떤 조건과 환경에서 낫는가?
수맥이 흐르면 병을 고칠 수 없다.
병이 되는 음식과 약이 되는 음식 구별법: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만병을 예방하는 수족 온욕법

제 3 장 정신 건강
정신 건강의 중요성
마음 가짐은 어떻게 해야 하나?
몸가짐은 어떻게 하는가?
과용은 정신을 병들게 한다.
누구에게나 시련은 있다.
누구 때문인가?
세 가지 종류의 사람
대화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너 자신이 주인이 되어야 한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나는 길을 가는 나그네
인생은 연극이다
세 가지를 이겨라
정신적 부패와 도덕적 부패
양서는 가까이하고 악서는 멀리하라
말하지 전에 먼저 들어라
인생은 한 번밖에 기회가 없다
경허 스님 참선곡

제 4 장 경혈학
경락
경혈
경락 응용 요법의 합리성
1. 폐경
2. 대장경
3. 위경
4. 배경
5. 심경
6. 소장경
7. 방광경
8. 신경
9. 심포경
10. 삼초경
11. 담경
12. 간경
13. 독맥
14. 임맥
@ff
제 1 장 파스 요법
건강의 3대 비결
파스 요법의 완성
어떤 자리에 파스를 붙이는가?
어떤 방법으로 파스를 붙이는가?
어떤 반응과 효과가 있는가?
각 질병에 대한 파스 요법의 실제
소화기 질병
호흡, 순환기 질병
비뇨기 질병
신경계 질병
기타 질병
@ff
건강의 3대 비결
이 세상에서 건강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 건강은 인간 생할의 기초요,
주춧돌이요, 모든 것의 원천인 것이다. 건강이라는 기초위에 성공도, 출세도,
명예도, 영광도 있을 수 있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건강, 시간,
물질, 기술, 감정을 잘 관리, 조절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바로 건강 관리인 것이다. 건강이 밑받침이 되어야 수도 생활이나 다른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지 건강을 잃고서는 그 어떤 것도 할 수가 없다.
건강은 행복한 인생의 근본 뿌리인 것이다. 이 뿌리가 튼튼해야만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무병 장수해야 한다. 건강한 몸으로
보람있는 일을 하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이 세상에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무병 장수할 수 있을까?
거기에는 다음의 세 가지 법칙이 있다. 이 법칙의 균형이 깨어질 때 우리는
질병의 고통에서 헤어날 수가 없고 괴로움에 시달려야 하는 것이다.
첫째, 정도가 지나친 생활은 피해야 한다.
즉, 중용을 지키고 무리하지 말라는 것이다. 과식, 과음, 과로, 과색, 과욕
이것이 지나치면 병의 원인이 된다. 과는 지나침을 말하는데 이는 적정선을
넘는 것이다. 이 지나침이 곧 모든 불행의 불씨가 되고 만병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지 지나치면 실수나 과오를 범하게 된다. 따라서 중용의
도를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 세상의 많은 생명체 중에서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그러므로 우리는 생명이 지속되는 한 우리의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질병없이 살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생명을 주신 부모님이나 우주 생성에 대한
보답이다.
우리의 몸은 균형과 조화를 이루면 건강이 유지되고, 이 균형과 조화를
잃으면 질병을 얻게 된다. 먹고 배설하고, 활동하고 휴식하고,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일하고 잠자고 하는 신체의 기능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먹기만 하고 배설을 안하면 병이 생긴다. 활동하고 휴식하고, 일하고 잠자고
하는 이 모든 것이 바로 되어야 신체의 기능이 조화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질병이란 무엇인가?
신체의 리듬이 깨어지는 것이다.
건강이란 무엇인가?
신체의 리듬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그러므로 적절한 활동과
균형잡힌 식사, 그리고 충분한 휴식이 이루어진다면 결코 질병은 생기지
않는다. 균형의 감각과 조화의 원리, 이것이 바로 건강의 지혜이다.
셋째,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우리 인간의 병은 대부분 마음의 병에서부터 온다. 마음 속에 불안, 초조,
시기, 질투, 분노, 복수심, 열등감, 좌절감, 패배감, 절망감, 강박 관념, 피해
망상 의식 등이 가득차면 절대로 건강해 질 수가 없다. 마음이 기뻐야만 몸이
건강해진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 평화로운 마음, 즐거운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건강의 보증서이다.
건강하게 살기를 원하거든 과를 피하고, 생활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항상
기쁜 마음으로 살아라!
이것이 건강의 3대 비결이다.

파스의 요법의 완성
동양 의학이 수천 년동안 내려오는 경험 의학이고 그 학술적 배경이
철학이라면, 서양 의학의 학술적 배경을 이루는 것은 과학이다. 이 두 가지
모두 서로 장단점을 지니고 있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이 두 의학이 공조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파스 요법은 동양 의학의 기본인 경혈에 의존하는
것이다. 현행 한의원에서 행하고 있는 침이나 뜸, 기타 자극에 의한 치료
방법은 치료 과정에 나타나는 통증으로 인해 환자에게 두려움과 불안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저자는 이런 점을 해소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늘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아주 놀라운 방법을 찾아내게 된 것이다.
저자는 산 속에서 참선만 하던 수도승이라 갑자기 몸이 아파도 곧바로
병원으로 갈 수가 없었던 적이 매우 많았다.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에 경북 성주 월항에 있는 깊은 산중토굴에서
한겨울을 지낼 때의 일이다. 지독한 독감에 걸려 콧물과 기침이 연일 쉴새없이
나와 무척 고통스러웠었다.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그렇다고 깊은
산중이라 간호해 줄 사람을 부를 수도 없었으며. 겨울 내내 찾아오는 사람도
없는 상황에서 그 어떤 치료도 생각해 볼 수가 없었다. 그저 오늘이나 내일이면
낫겠지 하는 기대 속에서 지내다가, 어느 날 옷을 갈아 입으려고 옷 보따리를
찾다가 대일 파스 몇 장을 발견했다. 그리고 파스를 한 번 감기에 써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과연 어느 곳에 붙여야 할 지 막막했다. 생각 끝에 콧물이 나니까
코에 붙이고, 기침이 나니까 목에 붙이고, 감기는 호흡기 질환이니
허파(폐경)에 붙이기로 마음먹고 실천에 옮기려 했다. 하지만 커다란 파스를
그대로 코에 붙일 수도 없었고 그렇게 하다간 하루밖에 쓸 수 없으므로 잘게
잘라 수 차례 사용하기로 하고 가로 2㎝, 세로 2㎝으로 잘라 안경테가 걸리는
콧 등에 붙이고, 목 앞의 옴폭하게 들어간 부분과 손바닥의 폐장혈에 붙이니까
기적같은 일이 5분 안에 일어났다. 그렇게 심하게 나오던 콧물과 기침이 갑자기
멈춘 것이다. 그리고 3일만에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던 독감이 완전히 낫게
되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파스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되었다. 여기서 특이한
것은 다른 파스는 되지 않고 오직 고춧가루 파스인 대일 파스와 신신파스의 몇
가지만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그 해 겨울을 보내고 시내 포교당으로 자리를 옮기고서부터 파스에 대한
연구에 몰두했다. 찾아오는 신도를 대상으로 소화가 안되는 경우엔 위경의
혈에, 머리가 아플 때에는 관충 대퇴 부위의 혈에 파스를 붙이는 방법을 가르쳐
주면서 그 효능을 지켜 본 결과 놀랄 정도의 효능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그리하여 이 파스 요법에 대한 확신을 갖고서 대중들에게 누구나 다 이
방법을 알 수 있는 길을 찾아주기 위해, 아니 널리 보급하기 위해 좀 더
깊이있는 연구에 착수하였다.
1995년 음력 9월 초하루부터 대구 갓바위 약사암에서 길을 고치는 공사가
시작되었는데, 이 일을 저자가 담당하게 되었다. 이 공사에 드는 비용을
권선하는 동안 가정에서 누구나 손쉽게 치료할 수 있는 몇 가지 민간 요법과
파스 붙이는 혈자리 등을 그림으로 그려 인쇄하고 잘게 자른 파스와 함께 약
5천 명 정도의 신도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처음에는 파스로 병을 고친다고
하니까 신도들이 믿으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스님이 시키고 또 밑져 보았자
본전이라는 저자의 말에 반신반의하면서 받아갔다.
그러나 곧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대부분의 신도들이 갓바위에 한 달에 한
번씩 다녀가곤 했는데, 다녀간 다음 달이 되자 신도들이 나를 찾아와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증상이 심한 환자들은 손발에 싸인펜으로 그림을
그려주기도 하고 직접 붙여주기도 하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신기함에
놀라는 표정이었다.
저자의 경험으로 보아 이 파스 요법은 그 어떤 병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심지어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는 지독한 피부병도 고칠 수가 있다. 저자 자신도
지금도 이 파스 요법에 완전히 미쳐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또 그만큼 그
효능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러면 이와 같이 뛰어난 효과를 지닌 파스 요법의
실행방법에 대해 설명해 보도록 하겠다.

어떤 자리에 파스를 붙이는가?
우리 인체는 어느 부분이든지 질병이 생기면 그 장기 이외의 다른 부위도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육장 육부(한 의학에서는 오장 육부에 심포를 넣어서 육장 육부라고 함)에
병이 생기게 되면 그 장기가 속해 있는 경혈에 압통이나 고결, 과민 반응이
생기게 되어 있다. 이것을 감지하여 어느 장기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이 자리가 바로 진찰 자리요, 바로 이 자리가 파스를 붙이는
자리다. 그러기에 수천 년 동안 내려오는 경혈이 얼마나 많은 경험 속에서
얻어진 보배인지 알 수 있다. 동양 의학은 경혈학이고, 경혈학 역시 동양
의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진찰을 하는 자리도 혈이고, 바로 진찰을
한 자리가 치료 자리인 것이다. 따라서 파스를 붙이는 곳도 바로 진찰을 한
경혈 자리인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 파스를 붙이는가?
시중에 많은 파스가 유통되고 있지만 이 파스 요법은 고춧가루 파스인 대일
파스와 신신 파스 중에서 선택하여 사용해야 한다.
저자는 처음엔 아무 파스나 되지 않을까 하고 신도들에게 절에 오실 때
약국에서 파스 한 장만 사오면 병을 낫게 해 준다고 큰 소리를 쳤다. 그런데 한
분이 냉파스를 사왔기에 별 생각없이 잘라 붙여주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호언
장담했다. 스님이 시키는 말이니 곧 부처님의 말씀이라 믿고 그 노보살은
열심히 붙였지만 한 달이 되어도 낫지를 않자 저자를 찾아와 ‘스님도 거짓말
합니까?’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보살이 쓰던 파스를 확인해 보니 냉파스였던
것이다. 그래서 고춧가루 파스인 대일 파스와 신신 파스의 일부 종 외에 다른
것은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파스는 반드시 대일 파스와 신신 파스
중에서 선택하여 사용하고 가로 세로 1㎝씩 잘라 치료 부위에 붙여야 한다.
대개 만성 질환 환자는 장기간 붙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붙이고 아침에 일어나면서 떼는 방법이 좋다. 낮에 팔, 다리에
파스를 붙이고 다니면 외관상 보기도 그렇고 하니 이 점을 고려해 볼 때 저녁에
붙이고 아침에 떼도록 한다. 주의할 점은 반드시 12시간 동안 붙이고 12시간
동안 쉬어야 한다는 것이다. 12시간 이상을 계속 붙일 경우엔 피부가 헐어
버리는 경우가 있고 또 다른 증상이 생기는 수가 있으므로 이 점에 유의하여
12시간의 간격을 두고 사용해야 한다.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2--3시간만 붙여도 피부가 상하는 수가
있으므로 사용 시간을 단축하여 하루에 1--2시간 정도만 붙이길 바란다.
이 파스 요법은 처음 듣기에 상식 밖의 이야기로 받아들여 질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밑져 보았자 본전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니까 꾸준한 인내로써
실행에 옮겨보길 바란다.

어떤 반응과 효과가 있는가?
보통 이 파스 요법은 만성병 환자들에게는 장기간 지속적으로 치료를 필요로
한다. 매일, 파스를 붙이는 단 몇 분의 시간과 정성만 있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보게 된다. 이 때 피부가 약한 사람은 그 부위가 헐어 버리는 수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계속하여야 한다. 피부의 변화가 오는 것은
질병의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 일시적으로 피부가 헐더라도
병이 호전됨에 따라서 그 상처도 사라지게 되어 있다. 상처가 완전히 사라질 때
병도 낫게 된다.
콧물이 흘러내릴 경우 안경이 걸리는 콧등 부분에 붙이면 3분내로 콧물이
멎고, 기침이 날 경우에는 목의 세 곳에 파스를 붙이면 기침이 금방 그치게
된다. 이렇게 빨리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위장 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은 수
주일이 걸릴 수도 있다.
질병이 발생한 각 부위의 장기를 다스리고 지배하는 것은 신경이다. 잘게
자른 파스에 의해 그 부위의 신경을 부드럽게 하여주고 그 장기의 혈을 막던
것을 제거하여 자연 치유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파스 요법의 원리이다.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고 순수한 민간 대중 요법이니까 우습게 생각하지 말고 몇
가지라도 익혀서 병고에서 다소나마 회복되기를 바란다.
@ff
각 질병에 대한 파스 요법의 실제
소화기 질병: 신경성 위장병
신경을 집중한다든지 충격적인 말을 듣는 경우 갑자기 속이 답답해지고
소화가 되지 않으며 속이 불편함을 느낄 수가 있다.
항상 심리적인 압박을 받는 사람이나 노이로제, 히스테리 환자 등에도 이러한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보편적으로 이 순간을 넘기려고 습관적으로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다소 압박감이 해소되고 소화에 도움이 되는 수가 있지만 약물
복용으로 오히려 위기능이 저하되거나 감퇴되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이
쇠약해 지는 것이다.
우리는 너무 모든 것을 편하게 생활하고자 손쉬운 화학 요법(약물 복용)에
의지하게 되고 따라서 자연의 순리를 역행하게 된다. 이로 인한 숱한 부작용에
시달리게 되는데, 식사를 하고서도 약을 복용한다든지 자연 식품을 또
섭취한다든지 하여 먹는 양과 종류가 상대적으로 늘어나 부작용이 가중되는
것이다.
우리의 몸을 지배하는 것은 정신이므로 이 정신을 바로 세워 감정 관리를
잘함으로써 신경성 위장병에서 벗어나는 지혜를 얻어야 할 것이다.
파스를 다음 그림과 같이 잠잘 때 붙이고 12시간 후인 아침에 떼는 방법을
2주 정도 하면 신비한 효과가 있다. 주의할 점은 항상 좌우 양팔 양다리의 같은
부위에 붙인다는 것이다.
위치
뒤: 신주, 관유, 신도, 간유, 반태, 지양, 신유, 추하, 중추, 척중
앞: 통곡, 구미, 관문, 음도, 석관, 상곡, 황ㅇ, 태문, 활육문, 천수
다리: 음릉천, 지기, 누곡, 삼음교, 상구, 은백, 대도, 공손, 태백

소화기 질병: 위궤양
위궤양은 급만성 위염이 오래되거나 자극적인 음식물의 섭취와 오한과 신열이
심한 음식 섭취 및 신경성 등으로 인하여 위점막이 상처를 입게 되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보통 위궤양은 세 종류로 구분하는데, 첫째로 식사 후 1시간내에 배꼽 위
위장 부위에 통증이 오든지, 둘째로 2--3시간 후나, 셋째로 속이 비었을 때
통증을 느낀다. 통증이 배꼽 주위와 좌우 어깨까지 파급되기도 한다.
위궤양은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기대어 있게 되면 통증이 심해지고 왼쪽으로
기대게 되면 통증이 경감된다.
자극성이 심한 음식을 섭취할 때 더욱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며 이때 주의와
조심을 하여야 한다. 위장병 중에서 가장 심한 병이라고 봐야 하며 위암의
시작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그리고 혈을 토하거나 대변을 통해 혈이 나올
경우엔 위 점막에 심한 상처가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자극성이 없는 음식을
섭취하며 절대 술과 담배를 금하고 과식이나 편식을 피하며 조금씩 자주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파스는 한 달이고 두 달이고 완치될 때까지 계속 붙여야 한다.
위치
뒤: 신주, 독유, 이유, 간유, 신유, 신도, 반대, 지양, 팔추하, 근축, 중추
앞: 상완, 중완, 건리, 하완, 구리, 천추, 대거
다리: 족삼리, 관미, 상거허, 조구, 하거허, 해계, 충양, 내정, 여태,
음릉천, 지기, 누곡, 삼음교, 상구, 은백, 대도, 공손, 태백

소화기 질병: 위하수
위하수는 위액을 만들어 내는 위근의 근력이 쇠약해져서 소화불량이 생기는
병이다.
따라서 식욕 부진이 생기며 위의 소화 기능이 저조하기 때문에 내용물이
장으로 잘 내려가지 않아 위하수가 되기도 한다. 경혈에 파스를 붙이면 위장의
소화 흡수를 좋게 하고 변비를 없애므로 해서 효과를 본다.
위치
뒤: 격유, 담유, 비유, 외유
앞: 기문, 상완, 신궐, 기해, 관원, 거궐, 중완, 경문, 천추, 귀래, 곡골

소화기 질병: 위, 십이지궤양
궤양의 가장 큰 원인은 정신적 스트레스에 있다. 따라서 규칙적인 생활과
심신의 안정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파스 치료는 위, 십이지장, 장의 기능을 강하게 하고 배설을 원활하게 하며
궤양으로 생기는 증상을 없애고 체력을 회복하게 해 준다.
위치
뒤: 격유, 간유, 담유, 비유
앞: 구미, 거궐, 불용, 중완, 양구
다리: 족삼리

소화기 질병 : 위경련
갑자기 위에 압통을 느낄 때가 있다. 2--5분 간격으로 통증이 오는가 하면
수 시간 간격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수도 있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부패한 음식물이나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을 섭취하였을 때, 또는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담석증 때문에 오는 경우 등 다양하며 신경성으로 인한 것도
있다.
대부분의 위경련은 신경질적인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반드시 위경련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지만 감정을 항시 편하게 잘 관리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아무리 치료를 잘 하였더라도 감정이 불안정하고 매사를
바로 보지 못하며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불만과 비판을 하는 태도를 행하게
되면 결국은 치료의 효과가 없게 된다.
치료는 자신의 마음가짐이 50%라는 말이 있듯이 항상 즐겁고, 명랑하게,
자신감이 넘치는 생활을 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파스는 12시간씩 2주 정도 붙이면 신비한 효험이 있을 것이다.
위치
뒤: 격유, 담유, 비유, 외유, 신유, 지양, 근축, 중추, 척중, 접골, 현추
앞: 하완, 신궐, 석문, 복토, 양구
다리: 족삼리, 관미, 층양, 내정

(다른 사람을 가르치듯 자기 자신이 행할 수만 있다면 그는 진정으로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다. 가장 가르치기 어려운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이다.)

소화기 질병: 급만성 위염
명치에서 배꼽 사이가 팽만하고 트림과 구역질이 나며 압통증이 생기게 되고
식후 거북한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경우는 대개 찬 음식을 먹었거나,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은 상태에서
시간에 쫓기어 불편한 자세로 급하게 식사함으로써 위 점막에 자극을 주어
염증이 생기는 수가 있다.
그러므로 식사 방법에 항상 주의해야 하며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우리는 간혹 음식이 우리 인체에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생각을 넘어서 쾌락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고 무절제하게 섭취함으로써 위장의 병을 초래할 수도 있다.
급만성 위염은 다음의 혈에 잠잘 때 파스를 붙이고 아침에 떼는 방법을
2--3주 하면 신비하게 완치된다.
위치
뒤: 격유, 담유, 비유, 위유, 신유, 지양, 근출, 중추, 척중, 접골
앞: 상완, 중완, 건리, 하완, 수분, 거궐, 불용, 기문, 장문, 중완, 천추,
양구

(미움 속에 살면서 미워하지 않음이여 내 삶은 더없이 행복하여라. 사람들
서로서로 미워하는 그 속에서 나만이라도, 나 혼자만이라도 미워하지 말고
바람처럼 물처럼 살아가자.)

소화기 질병: 만성 장염
만성 장염에는 소장염과 대장염이 있는데, 소장염은 배가 부글부글하다가
순식간에 기분좋을 정도로 설사를 할 경우와 같은 것이고, 대장염은 배가
부글거리기는 하면서도 변이 잘 나오지 않아 배가 무지근해지는 증세이다.
위치
뒤: 대추, 위유, 신유, 대장유, 소장유, 방광유
앞: 건리, 신궐, 기해, 복토, 중완, 천추, 관원, 양구
팔: 곡지, 수삼리, 온유, 편력, 삼간, 상양, 어제
다리: 족삼리, 관미, 상거처, 해저

소화기 질병: 만성 담낭염, 담석증
증상으로는 명치가 막혀 굳어지고, 옆배가 붓고, 배가 부어 식욕이 없어진다.
변비가 자주 생기므로 경혈을 골라 파스를 붙이되 식사에 주의하여 육식을
피하며 무리한 운동도 피해야 한다.
이와 같이 담낭의 수축이 충분치 않은 증상이나 가벼운 담석 산통의 발작을
멈추게 하는 데에 파스 요법이 효과적이다.
위치
뒤: 삼초유, 신유, 명문, 팔료혈, 귀문, 양망, 의사
앞: 거궐, 중완, 하완, 곡골, 황유, 관원, 중극, 음렴, 음포
다리: 축빈, 구허, 태계

소화기 질병: 식후 가슴이 팽팽할 때
식후 가슴이 답답하고 배가 부풀어오르며 머리가 무겁고 몸이 무거워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신경성으로 오는 경우도 많다.
이는 몸에 변화가 생겨서가 아니고 분노, 불안, 초조, 긴장 등으로 인한
감정의 급격한 변화로 몸 전체에 파급 효과가 나타나는데 그 중에서 위에
부담아 크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평소에 조금만 소화가 되지 않으면 소화제 등을 마구 복용함으로써 위
기능을 저하시킴은 물론이고 습관적으로 약을 복용하여야 하는 사태까지
도달하게 된다.
파스 요법은 인체에 화학적 자극이 없으며 순수한 인체의 기능을 증진시켜
주므로 그 효과는 대단하다. 효과면에서도 시간이 걸리지 않으며 단 며칠만
하여도 증상이 호전됨을 느낄 수 있다.
위치
뒤: 간유, 비유, 위유, 근축, 중추, 척증, 접골
앞: 하완, 수분, 상완, 중완, 건리, 황유, 대거
다리: 족삼리, 상거허, 풍융

(오늘은 어제의 생각에서 비롯되었고 현재의 생각은 내일의 삶을 만들어
간다. 삶은 이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것이니 순순하지 못한 마음으로 말과 행동을
하게 되면 고통은 그를 따른다. 수레의 바퀴가 소를 따르듯...)

소화기 질병: 간염
이유없이 피로가 심하며 조금만 움직여도 몸이 무거워지고 만사가 귀찮을
정도로 허약한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 간염에 시달리는 경우 아래 자리에 잠잘
때 파스를 붙인다.
위치
다리: 상구, 공손, 태백, 대도, 은백, 중봉, 태충, 행간, 대돈

소화기 질병: 설사
설사의 원인은 다양하다. 과음 또는 과식, 식중독 등으로 인한 세균성과
신경성 또는 한랭한 음식물 과다 섭취로 발생되며 이러한 증상에 파스 요법은
완전히 회복이 되기도 하지만 효험이 떨어질 수도 있다.
만성 설사인 경우엔 성급한 마음을 갖지 말고 꾸준한 인내를 갖고 자신에게
해로운 음식을 삼가야 한다. 좋은 조제로 치료가 되어도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음식을 섭취하여 다시금 병이 깊어질 수도 있음으로 명심해야 한다. 외형적인
증상은 손에 항시 혈관이 튀어나와 있고(그림 참조)푸르스름한 빛을 띤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음식을 구분지어서 먹도록 해야하며, 합병증이 오는 수가
있으니 원인 제거에 노력하길 바란다.
위치
팔: 양계, 합곡, 삼간, 이간, 상양

소화기 질병: 식욕이 떨어질 때
이유도 없이 식욕이 갑자기 감퇴되는 경우가 흔히 있다. 그렇다고 위장에
이상이 생겼거나 복부가 팽만하지도 않고 답답하지도 않은 상태에서도 식욕이
떨어지면서 피로감, 권태, 긴장, 신경과민이 되어 체질이 허약하게 되고 인체에
이상이 생기는 등 만병의 원인이 된다.
이 세상에 아무리 좋은 약이 있다고 해도 밥보다 좋은 약은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식욕이 왕성해 과식을 해서도 안된다. 우리 인체는 부족해도 병이
되고 넘쳐도 병이 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불교에서 절제해야 하는 오욕락 중에 식욕이 들어간다. 그러므로 음식에
집착하지 말고 적당히 즐길 것이며 약으로 생각하고 과식은 금물이다.
식욕이 부진할 때 다음 혈에 12시간 파스를 부치고 12시간 후에 떼게 되면
효과가 크다.
위치
뒤: 격유, 담유, 비유, 위유, 반태, 팔추, 근축, 중추, 척중
앞: 기문, 거궐, 경문, 중완, 천추, 대거, 곡골

(오직 쾌락만을 위하여 사는 사람, 감각을 절제하지 않은 사람, 음식을
무절제하게 먹는 사람, 게으르고 무기력한 저 사람은 결국 마라(악마)에게
정복당하고 만다. 연약한 나뭇가지가 바람에 꺾이듯.)

호흡순화기 질병: 만성 기관지염
공장이나 광산같은 분진이 많은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많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과 허약 체질의 사람에게도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가볍게 눌러 봐서 통증이나 뻐근하게 느껴지는 경혈을 찾아 파스를 붙여
준다.
위치
머리: 인영
뒤: 송골, 승골, 대추, 삼초유, 신유
앞: 상염천, 염천, 인영, 천돌, 중완
다리: 태계
팔: 열결, 양지, 어제, 태연

호흡순화기 질병: 기관지 천식
기관지 천식에 걸리게 되면 찬 바람만 약간 불어도 감기게 걸리고 기침을
하게 된다. 기관지 천식은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고 자신의 체력에 의해
이겨내야 한다.
다음의 자리에 파스를 붙일 경우 신기한 효과가 나타난다. 12시간만 붙이고
12시간은 절대로 붙이지 말아야 한다. 며칠만 붙여도 효과가 크지만 1--2개월
계속하여야 한다.
위치
뒤: 대서, 삼초유, 신유, 승골, 대추, 이추하, 거궐유
앞: 상염천, 염천, 인영, 천돌, 단중, 중완, 음교, 관원

호흡, 순환기 질병: 인후염
목구멍이 아프거나 고함을 많이 지르다 보면 목이 쉬며 아픔이 오는
증세이다.
이런 경우 우선 안정을 취함이 우선이고, 다음 자리에 파스를 붙이면 좋다.
위치
뒤: 승골, 숭골, 대추, 비유, 삼초유, 대장유, 소장유
앞: 상염천, 염천, 인영, 천돌, 중완, 양문, 천추, 대거

호흡, 순화기 질병: 중이염
파스를 이용해서 귀에 고름이 나오는 것을 낫게 한다고 하니까 모두들 믿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과학적으로는 잘 설명되지 않지만 신기하게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동양 의학 자체가 일반인에게 불가해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많은 시간 속에서 경험한 바를 공개하므로 이 방법을 믿고 파스를
붙여 보기를 권한다.
위치
머리: 기풍, 천추, 천패, 천항
다리: 독비, 족삼리, 관미, 상거허, 하거허, 중봉, 충양, 태충, 대도, 은백

호흡, 순화기 질병: 이명증 (귀울음증)
귀울음증을 고치는 약은 아직 없다.
귀 안에 병이 있는 것이 아니고, 심신의 피로 또는 어깨 쑤심으로 일어나는
이명은 보통 가정에서도 쉽게 치료할 수 있다.
그 외의 이명증은 전신적인 파스 치료(그림과 같이)로 증세를 가볍게 하는
정도이지 완치는 어렵다.
위치
머리: 백회, 풍지, 천주, 천용
뒤: 대추, 이추하, 거궐유, 위유, 삼초유, 장강, 희양
앞: 천돌, 천추
팔: 소해, 공최, 곡지
다리: 족삼리, 태계

호흡, 순화기 질병: 감기
콧물이 날 때, 머리가 아플 때, 기침이 날 때 그림과 같이 파스를 양팔에
붙인다.
위치
청명(콧물이 날 때), 천돌(기침이 날 때), 운문, 중부, 천부, 협백, 척택,
공최, 태연, 어제, 소상
팔: 양지(머리가 아플 때), 액문, 중저

호흡, 순화기 질병: 감기 두통
감기로 인하여 두통이 왔을 경우 먼저 감기의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한열이 있는지, 기침이 나는지, 콧물이 나는지 등에 따라서 파스를 붙이는
자리가 달라지고 그 효과도 차이가 나게 된다.
이 점을 유의하면서 감기 두통에는 다음 경혈에 파스를 붙이면 된다.
위치
팔: 척택, 공최, 열결, 경거, 태연, 어제, 소상, 양지, 중지, 액문, 관충

호흡, 순화기 질병: 두통(고혈압이나 저혈압이 원인)
심장이 쇠약하거나 어떤 이상으로 인하여 발생된 두통 증세는 먼저 심장
부위의 이상 원인을 제거함을 원칙으로 하고, 다음 부위에 파스를 붙이면 큰
효과가 있다.
위치
팔: 곡택, 극문, 간사, 내관, 대롱, 노궁, 중충, 양지, 중저, 액문, 관충

비뇨기 질병: 급만성 신장염
신장(콩팥)에 염증이 생겨 맵고 짠 음식을 먹게 되면 몸 전체가 붓게 되는
것을 흔히 보게 된다. 이런 경우 우선 음식(자극성이 있는 음식)을 피해야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아래 자리에 파스를 붙인다.
위치
다리: 태계, 태종, 수천, 조해, 공손, 상구, 태백, 은백, 대도, 용천

비뇨기 질병: 만성 신염
만성 신염은 얼굴이 붓는 증세, 피로, 기력의 쇠퇴, 잦은 변비 또는 빈뇨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 질병에는 등에 있는 간유, 신유, 지실 경혈에 파스를
붙인다. 복부의 중극으로 이뇨 작용을 촉진시키고 빈뇨를 억제한다. 삼음교로
발의 냉증을 제거하고 전신의 순환 기능을 조절한다. 축빈 경혈은 해독 효과로
유명하다.
위치
뒤: 신유, 지실, 방광유, 명문, 하극유, 요양유, 요유
앞: 기해, 기혈, 대혁, 관원, 중극
다리: 승근, 승산, 삼음교, 부양, 태계, 고문, 족삼리, 승산, 대돈

비뇨기 질병: 당뇨병
대개 당뇨는 운동 부족과 영양 과다로 인하여 일어난다. 그리고 약물을
투여하거나 자연식을 통하여 치료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게 된다.
우리 인체의 모든 질병에 대한 치료는 인체 자체가 그 병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성을 길러주는 것이 우선한다. 순간적인 방법이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다.
그리고 자신에게 해로운 음식물은 절대로 금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치료법이
동원된다 해도 해로운 음식을 섭취할 때 그 병은 재발하게 된다.
아래 경혈에 꾸준히 파스를 붙이고 해로운 음식은 절대로 피하며, 충분한
운동과 휴식 및 수면을 취하면 반드시 고칠 수 있다.
위치
팔: 양지
뒤: 대추, 폐유, 간유, 신유, 대장유, 이추하, 거궐유, 팔추하, 척중
앞: 단중, 거궐, 상완, 중완, 하완, 관원, 상곡, 기혈, 계정
다리: 족삼리, 관미, 상거허, 해계, 태계, 층양, 함곡, 여태
(보이지 않으며 볼 수 없고, 미묘한 것, 그것이 이 '마음'이다. 마음은 그가
좋아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그곳을 공상하며 날아간다. 그러나 지혜로운 이는 이
마음 잘 다스린다. 잘 다스려진 마음은 행복의 근원이다.)

비뇨기 질병: 방광염 소변 빈수
소변을 볼 때 피가 섞여 나오거나, 아랫배가 아플 경우, 시원하게 소변을 볼
수 없는 경우, 너무 자주 소변이 나오는 경우, 어린 아이들이 잠자리에서
오줌을 싸는 경우 등에는 이 자리에 파스를 붙이면 신기하게 효과가 난다.
위치
발: 상구, 공손, 태백, 대도, 은백, 부양, 곤륜, 복참, 신맥, 금문, 경골,
속골족, 통곡, 지음, 용천

비뇨기 질병: 야뇨증
신경질적이고 냉증이 있는 어린이에게 많다. 허리의 신유, 방광유, 복부의
관원, 중극 경혈에 파스를 붙인다. 동시에 족삼리, 태계, 삼음교의 경혈에
파스를 붙여 발의 냉증을 제거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배뇨 조절이 가능토록 가족이 도와서 자신을 갖게
하는 것이다.
위치
팔: 곡지, 수삼리, 합곡
다리: 양릉촌, 족삼리, 현종, 구허, 지오회, 협계, 요음, 음릉천, 삼음교,
교신, 연곡
뒤: 비유, 위유, 팔료혈
앞: 천추, 대거

비뇨기 질병: 생리불순
생리는 여성에게만 있는 특유의 현상이다. 그동안 별로 이상이 없었다가 생리
불순이 계속되어 병원 의사의 치료도 별 효과가 없을 때 그림과 같이 경혈에
파스를 붙인다.
허리에 있는 포황, 복부의 대거는 어혈증의 경혈로 유명하며 상기나 발의
냉증 등 생리 불순 증상에 잘 듣는다.
이 생리 불순에도 발목까지 더운 물로 잠자기 전 30분 담그면 신기한 효과가
있다.
위치
팔: 양지
다리: 승근, 승산, 부양, 태계, 연곡
앞: 전증, 중완, 관원, 중극, 극골, 기혈, 대혁, 횡골
뒤: 대추, 폐유, 간유, 신유, 대장유, 팔료혈

비뇨기 질병: 생리통
생리(여성들에게만 있다)가 한 달에 한 번씩 있을 때마다 하복부나 아니면
전신에 심한 통증이 일어나는 수가 있다. 심한 사람은 온 방을 뒹굴면서 통증을
호소하는 수가 있는데, 이런 경우 아래 자리에 파스를 붙이면 좋은 효과를
본다.
위치
발: 태계, 태종, 수천, 조해, 공손, 용천

비뇨기 질병: 냉증
인간의 혈액 분포의 불균형은 하반신에 생기기 쉽기 때문에 발과 허리에 많이
나타난다. 따라서, 발이나 허리를 중심으로 경혈을 선택해 파스를 붙인다.
냉증이 있을 때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물 한 대야를 섭씨 40도--45도 정도
데운 다음 양발을 발목까지 물에 담그고 30분 정도 있으면 상당히 효과가 있다.
주의할 점은 물의 온도가 내려가지 않도록 더운 물을 준비해 두었다가 계속해서
붓는 것이 좋다. 15일 정도 하면 완치된다. 파스혈은 다음과 같다.
위치
팔: 양지
다리: 축빈, 태계, 신맥, 중봉, 음곡, 슬관
앞: 전중, 중완, 황유, 대거, 관원, 음렴, 기충, 곡골
뒤: 간유, 삼초유, 신유, 명문

비뇨기 질병: 갱년기 장애
여성의 몸은 나이가 늘어감에 따라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고 호르몬의 균형도
무너진다.
몸에 특별한 이상이나 아픈 곳이 없는 데도 환자 스스로 몸의 이상을
호소하는 소위 부정수소 증상들이 나타난다.
특별한 경혈은 없고 자기의 증상을 잘 살펴서 그 고통을 완화 시키는 경혈을
택해 파스 요법을 쓰는 것이 필요하다.
위치
앞: 화유, 관원, 중극, 음렴, 음포
뒤: 삼초유, 신유, 명문, 팔료혈
다리: 지역, 축빈, 복유, 태계, 연곡, 공손

비뇨기 질병: 자궁이 약할 때
자궁이 허약하여 임신 후 자연 유산이 되는 경우에는 아래 혈에 파스를 잠잘
때 붙이고 아침에 뗀다.
자궁에 의한 요통에도 효과가 좋다.
위치
앞: 거궐, 기문, 중완, 황유, 천추, 관원
뒤: 대장유, 상료, 차료, 중료, 하료, 삼초유, 신유

비뇨기 질병: 발기 부진
부부 생활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부 행위, 아무리 성행위를 하려고
해도 성기가 발기하지 않으면 무척 괴로운 일이다.
이때는 중극, 대혁, 신유, 방광유, 삼음교에 파스를 붙이면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다.
위치
앞: 전중, 신관, 음교, 석문, 곡물, 황유, 천추, 대거
뒤: 궐음유, 신유, 지실, 대장유, 상료, 차료, 중료, 하료
다리: 합양, 축빈, 교신, 태계, 용천

비뇨기 질병: 변비
변비는 장 기능에 이상이 생겨서 오는 수가 있고 신경성으로 오는 수가 있다.
오랜 시간을 앉아서 업무를 보기나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하는 사람에게 많이
생기며 신경을 너무 쓰지 않도록 하며, 하루 여러 차례 하복부를 앞으로
내민다든지하여 장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이나 중풍 환자의 경우도
변비 치료는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가정에서의 민간 치료는 허리 부분을 문지르거나 온열 치료, 냉 치료, 마사지
등으로 치료되는 수도 있고, 도인술로는 뒤로 몸을 굽히는 방법이 아주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무슨 병이든지 원인이 중요함으로 병의 증상의 원인을 제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파스는 장시간 계속 붙이지 말고 저녁에 붙이고 아침에 떼는 방법이 좋고,
알레르기성 피부는 3시간 붙이고 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파스는 계속
사용할 때 피부가 허는 경우가 있는데 상관말고 계속 붙이기 바란다.
위치
팔: 처택, 공최, 열결, 경거, 태연, 어제, 소상, 양계, 합곡, 삼간, 이간,
상양
(이미 저질렀거나 아직 저지르지 않았거나를 막론하고 다른 사람의 결점은
일체 보지 말라. 이미 저질렀거나 아직 저지르지 않았거나를 막론하고 그대
자신의 잘못은 반드시 되돌아보라.)

신경계 질병: 3차 신경통
3차 신경통은 안면(얼굴)에 생기는 신경통으로서, 눈 주위 1차, 코 주위 2차,
입 주위 3차 등으로 분류하지만 그 원인은 여러 형태로 분류된다.
여기에서는 통증의 경감과 자연 치유력을 증진함을 위주로 하였기에 상세한
것은 전문의나 참고 서적을 참고하고, 다음 부위에 파스를 붙이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위치
머리: 두유, 곡빈, 양백, 찬죽, 정명, 사백, 사죽공, 동자료, 천추, 지창,
승장, 천정, 천돌

신경계 질병: 팔의 신경통
한기나 냉기, 그리고 습기나 노화 현상 등에 의한 척추와 그 주변에 있는
근육, 인대의 변형으로 생기는 신경통에 경혈 지압과 파스가 매우 효과적이다.
알통의 새끼 손가락 쪽에서 팔꿈치, 손바닥의 중앙을 지나 가운데 손가락에
이르는 통증에는 극문의 경혈을 팔꿈치에서 새끼 손가락에 걸친 통증에는 팔에
있는 소해와 신문의 경혈을 지압과 파스로 치료한다.
위치
뒤: 견우
팔: 비노, 곡지, 수엄성, 협백, 척택, 소해, 국문, 신문, 대릉, 태연

신경계 질병: 어깨의 통증(결림증)
신경을 많이 쓰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어깨가 무거운 때, 또는 사무를 보는
사람들이 어깨에서 뒷목, 어깻죽지, 등뼈 양쪽에 통증이 오기 쉽다.
어깨가 앞쪽으로 아플 때, 가슴쪽 쇄골 부분에 통증이 올 때는 아래 그림대로
파스를 붙인다.
위치
팔: 천부, 협맥, 척택, 공최, 태연, 어제, 소상
앞: 중부, 웅창, 천계, 유근, 신봉, 유중

신경계 질병: 어깨의 통증 (독맥경)
어깨의 앞쪽, 유방쪽, 통증이 있을 때 이 혈에 파스를 12시간씩 붙인다.
앞: 천돌, 선기, 화개, 운문, 중부, 천부, 협백, 척택, 공최, 태연, 어제,
소상

신경계 질병: 견비통
젊지만 어깨 주위가 아파서 팔이 뒤로 돌아가지 않는 사람이 있다. 견비통이
생기면 우선 뜨거운 물수건 등으로 어깨를 덥게 한다.
그런 다음에 지압과 파스 요법을 하는데, 이 치료와 함께 전후 좌우로 가벼운
어깨 운동을 해 준다. 이렇게 하면 회복이 빠르다.
위치
앞: 기사, 운문
뒤: 천주, 풍지, 곡원, 백호, 고황, 신당, 견중유, 견정, 거골, 폐유,
궐음유, 간유, 대장유

신경계 질병: 늑간 신경통
별 증상없이 다만 숨쉴 때 아프고 곤란을 느낀다. 대개는 왼쪽 네 번째
늑간에서 아홉 번째 늑간 사이가 아픈 것이 특징이다.
등에서 옆구리, 가슴에 걸쳐 통증 부위를 조사해서 흉추점, 측점, 흉골점에
대칭적으로 파스를 붙인다.
위치
앞: 천돌, 선기, 자궁, 운문, 중부, 흉향, 천계, 식보, 중완, 양문, 천추,
대거, 복결, 기해, 관원
뒤: 폐유, 심유, 격유, 비유, 삼초유, 대장유, 소장유, 방광유

신경계 질병: 요통
종아리의 앞쪽 안까지의 통증을 동반하는 요통에는 허리의 삼초유, 신유
경혈에, 가랑이 뒤쪽에서 종아리에 걸친 통증을 동반하는 요통에는 대장유,
소장유 경혈에, 요통이 다리쪽까지 가는 경우에는 무릎의 족삼리 또는 음릉천
경혈에 파스를 붙인다.
위치
앞: 구미, 거궐, 불용, 중완, 신궐, 대거, 음교, 곡골, 양구
뒤: 격유, 간유,담유, 비유, 삼초유, 기해유, 방광유, 백환유
다리: 족삼리

신경계 질병: 우발성 허리 결림증
30세가 지난 사람들에게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짐을 들 때, 또는 세수할
때 허리를 굽히다가 뜨끔하게 갑자기 허리에 통증이 오는 경우, 경혈(신유,
요관, 대장유, 관원류, 해계)에 파스를 붙이면 효과가 있다.
위치
앞: 천지, 전증, 거궐, 증완, 기분, 수분, 관원, 중극, 곡골
뒤: 심유, 격유, 간유, 비유, 삼초유, 신유, 대장유, 팔료혈

신경계 질병: 다리와 허리의 나름함
출퇴근도 차로 하고 여행도 차로 하는 생활이 당연하게 되어 걸을 기회가
대단히 적어졌기 때문에, 다리와 허리가 나른해지거나 허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은 동양인이 서양식 옷을
입고 구두를 신게 되었기 때문에 특히 다리가 약해지고 요통이 많아진 것이다.
경혈 파스 요법과 함께 걷기 운동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위치
앞: 관원, 중극, 복토, 양구
뒤: 신유, 지실, 관원유, 백환유
다리: 음릉천, 양릉천, 삼음교, 곤륜, 태계, 족삼리, 관미, 상구, 해계

신경계 질병: 좌골 신경통
좌골 신경은 요추의 선골에서 나와 대퇴의 안쪽, 무릎 뒤, 종아리를 지나 발
뒤쪽으로 돈다. 통증은 이 신경을 따라 어느 지점에 나타난다. 통증은 주로
한쪽에 나타나기 때문에 아픈 신경이 지나가는 경로에 따라 경혈에 파스를
붙인다. 신경통은 몸을 차게 하지 말아야 한다.
위치
뒤: 소장유, 방광유, 고문, 위증, 합양, 송근, 승산
다리: 음릉천, 지기, 루곡, 삼음교, 교신, 태계, 공손

신경계 질병: 무릎의 통증
중년, 노년층의 여성에게 많다. 무릎 관절의 노화 현상에서 오며 관절의
모양이 변해서 일어난다. 무리한 운동을 삼가며 안정과 보온에 유의해야 한다.
종지뼈 주위를 엄지 손가락과 사지로 문지르고 엉덩이나 종아리를 잘 문지른다.
경혈에 파스를 붙여 혈류가 잘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치
뒤: 삼초유, 신유, 기해유, 대장유, 상요, 차료, 지실, 거료, 승부, 온문,
음곡, 위중, 위양, 승산
다리: 음릉천, 양능천, 족삼리, 해계, 독비, 음릉천, 삼음교, 태백

신경계 질병: 장딴지 근육의 경련
종아리가 당기고 심한 통증이 일어나는 증상으로 중병 후에도 흔히 생기며
등산 또는 운동으로 피로하거나 수영을 할 때에도 일어나는 일이 많다.
종아리의 근육은 좌골 신경에 의해 운동이 지배되고 있어 이 신경의 기능에
이상이 생길 때 경련이 일어난다.
위치
뒤: 삼초유, 신유, 기해유, 대장유, 상료, 차료, 지실, 거료, 승부, 은문,
위중, 합양, 송근, 승산, 부양, 곤륜
다리: 음릉천, 지기, 삼음교, 복류, 연곡, 태백, 족삼리, 관미, 성거허,
해계, 층양

신경계 질병: 통풍
혈액 중의 요산이 어떤 원인에 의해 증가해서 관절에 고여 통증을 일으키는
병.
경혈에 파스를 붙이되 육식은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하며, 무리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위치
뒤: 삼초유, 신유, 대장유, 방광유, 지실, 거료, 승부, 온문, 위중, 승산,
곤륜
앞: 곤륜, 신맥, 복참, 금문(족), 경골, 속골, 통곡(족) 지음

신경계 질병: 만성 관절 류머티즘
쉽게 피로가 쌓이고 식욕이 없고, 변비가 생기는 전신 증상을 제거하고 몸을
조절하여 변화시키는 경혈 파스 요법이다.
등의 간유, 비유의 경혈을 지압하여 몸의 증상을 좋게 하는 동시에 거궐의
지압과 파스로 열과 통증으로 생기는 불면증을 고친다. 비뇨기의 질환은 관원
경혈로 고치고, 그 외의 아픈 관절에 각각 정성스럽게 파스를 붙인다.
위치
앞: 양구, 외슬안, 족삼리, 혈해, 양관, 독비, 삼음교, 해계
뒤: 간유, 담유, 비유, 위유, 신유, 대장유, 거료, 곡천, 위양, 위중, 승산,
용천
다리: 삼음교, 해계, 중봉, 조해

신경계 질병: 잘못된 수면으로 인한 통증
잠을 잘 못 자고 나면 하루 종일 몸의 일부에 고통을 느끼는 수가 많다.
어깨가 쑤시거나 잠자는 자세가 나쁘면 선잠을 자기 쉽다.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몸에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하고 어깨가
아프면 견정의 경혈에 그림과 같이 파스를 붙이면 효과적이다.
위치
팔: 곡지, 양지, 양계, 척택, 소해, 극문, 대릉, 신문, 태연
뒤: 대추, 견정, 견료, 천종, 신유
앞: 운문, 중부, 비노

신경계 질병: 타박증
교통 사고의 후유증이며 목뼈를 삔 것이 원인이므로 지압 치료는 상처를 입은
직후가 아니라 4--5일 안정한 뒤에 행하는 것이 좋다. 즉 강한 통증이 가라앉고
목에서 어깨, 팔이 무겁고 나른하거나, 저림과 통증이 남아 있는 단계에서
행한다.
경혈 지압과 파스는 손의 엄지손가락 쪽에 있는지, 가운데 손가락에 저림
증상이 없는지, 새끼 손가락에 증상이 있는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위치
팔: 곡지, 양계, 양지, 척택, 소해, 그문, 대릉, 신문, 태연
뒤: 승골, 승골, 대추, 이추하, 거궐유, 견정, 견료, 천종, 신유
앞: 운문, 중부, 비노

신경계 질병: 두통
아랫배가 차갑고 무거워지면서 머리가 아플 때 파스 요법은 효과가 좋다.
위치
머리: 전정, 백회, 통천, 예풍, 천주
앞: 현추, 명문, 삼초유, 신유
뒤: 전중, 구미, 중완, 음교, 관원, 건리, 수분, 곡골
팔: 양지
다리: 태계

신경계 질병: 두통(편두통)
머리 전체에 통증이 오거나 특히 옆 머리 왼쪽이나 오른쪽에 통증이 오게
되면 일반적인 두통 치료법을 쓰되 아래 그림의 경혈 파스를 동시에 붙여 주기
바란다.
위치
머리: 곡빈, 풍지, 천주
앞: 숭골, 승골, 견정, 대추
팔: 양지, 중저, 액문, 관충

신경계 질병: 두통(어깨가 아프면서)
머리가 아플 때는 여러 가지의 원인에 의한 경우가 많다. 여기서는 어깨와
머리가 동시에 통증이 올 때이다.
위치
머리: 곡빈, 견중, 천주
뒤: 천주, 견중, 견정, 거골, 대추, 도도, 신주, 반태

신경계 질병: 두통(소화가 안 될 때)
위장이 거북하면서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워지기도 한다. 위장에 의한 두통은
아래 자리에 파스를 붙이면 신기한 효과가 나타난다.
위치
머리: 지창, 승장
뒤: 지양, 근축, 중추, 간유, 비유
앞: 거궐, 불용, 기문, 중완, 천추, 하완, 석문, 관미, 양구
다리: 족삼리, 관미, 성거허, 해계

신경계 질병: 두통(과음으로 인한 두통)
술을 많이 마셔서 머리가 아플 때는 위장을 속히 편하게 함으로써 머리의
압통증이 해소된다.
위치
손: 양곡, 합곡, 삼간, 이간, 상양

신경계 질병: 두통(소변이 안 나올 때)
방광이 좋지 않아서 머리가 무겁고 아플 때는 아래 자리에 파스를 붙인다.
위치
앞: 중부, 음교, 기혈, 관원, 곡골, 기문, 중완, 황유, 기혈
뒤: 폐유, 간유, 비유, 삼초유, 신유, 명문
팔: 청정, 양지, 관충

신경계 질병: 치통
심신이 피로할 때 또는 안면의 신경통으로 일어나는 치통은 대장경의
증상이다.
팔의 곡지나 삼리, 손의 합곡 경혈에 파스를 붙인다.
아랫니가 아플 때는 대영, 윗니가 아플 때는 거료 경혈에 각각 파스를
붙인다.
위 아랫니가 다 아플 때는 사백, 하관, 협차 경혈에 붙인다.
위치
머리: 완골, 천주, 풍지
팔: 곡택, 극문, 내관, 합곡, 십선, 곡택, 척택, 소해, 그문, 신문, 대릉
뒤: 견정, 견우, 대추

신경계 질병: 안면 신경 마비
대개 안면 신경 마비는 다른 부위(두부, 눈, 코, 귀 등)의 질환에 의해
속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기후 변화(추운 바람의 과다 노출)에 의하거나,
차가운 얼음, 바위 등에 장시간 베개 삼아 누워 있다든지하여 일어나는 수가
있다. 다음 자리에 잠잘 때 파스를 붙이면 효과가 있다.
위치
머리: 찬죽, 정명, 사백, 권료, 사죽공, 동자료, 예풍, 지창, 승장

신경계 질병: 어지러움증(현운)
앉았다가 일어서거니 길을 가다가 갑자기 눈이 침침해지고 어지러운 상태가
생길 경우에는 다음 경혈에 파스를 붙이고 휴식을 취하면 신기한 효과가 있다.
위치
머리: 동자료, 정명, 풍지, 천주
팔: 양지, 중저, 액문, 관충

신경계 질병: 노이로제
현대병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문명병의 일종이라고나 할까.
노이로제가 일순간에 치유된다는 것은 본인의 마음먹기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가슴의 두근거리는 증상에는 궐음유, 전중에 파스를 붙이고, 위장의
증상에는 중완에 파스를 붙이면 증세가 호전된다.
두중이나 두통을 수반할 때에는 백회, 천주에 붙이고, 변비시에는 관원에
파스를 붙이면 호전된다.
위치
머리: 백회, 규음, 예풍, 풍지, 천주
앞: 신궐, 기문, 중완, 대거, 석문, 곡골
뒤: 간유, 비유

신경계 질병: 히스테리
히스테리는 인간 관계의 갈등이 첫 번째 원인으로 발생하는 일종의 신경
증세이다.
부부 생활의 부조화 특히 성 생활의 부조화에서 올 수도 있고, 드물게는 월경
불순, 혈액 순환 장애로 오는 경우도 있다.
두통을 수반하는 히스테리 증세에는 백회, 천주에 파스를 붙이면 호전된다.
백회 -> 천주 -> 합곡 -> 삼음교 -> 태계 -> 거궐 -> 황유 -> 기해 -> 중극
-> 혈해 -> 격유 -> 신유 -> 포항혈에 정성껏 파스를 붙여 보면 그 증세는
현저히 호전된다.
위치
머리: 백회, 각손, 계맥, 규음, 예풍, 풍지, 천주, 천용, 천정, 기사
앞: 천돌, 전중, 거궐, 경문, 중완, 황유, 대거, 관원
뒤: 신유, 지실
다리: 해계, 곤륜, 해계, 중봉, 태계

신경계 질병: 상기, 흥분
머리가 상기되면 대개는 발이 차 진다. 몸을 천부(머리)와 지부(발)로
나누어, 천과 지의 경혈을 택하여 이곳을 천지의 경계인 배꼽 높이에서
안정시킨다. 천부에서는 머리 꼭대기에 있는 백회를 비롯해서 천주, 풍지,
천장의 경혈, 지부에서는 안쪽 복사뼈의 위의 삼음교, 그리고 그 위의 축빈)에
파스를 붙이면 좋은 효과가 있다.
위치
머리: 백회
뒤: 대추, 위유, 삼초유, 장강, 희양
앞: 천추
팔: 공최, 곡지
다리: 족삼리

신경계 질병: 여드름, 부스럼
피부, 근육에 생기를 주는 경혈인 등에 있는 폐유, 간유, 비유를 선택한다.
그리고 선천적인 원기를 저장하는 신유와 명문, 소화 흡수 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배의 중완 경혈에 파스를 붙이면 효과적이다.
위치
앞: 전중, 신관, 석문, 곡골, 황유, 천추, 대거
뒤: 궐음유, 심유, 신유, 지실, 대장유, 상료, 차료, 중료, 하료
다리: 축빈, 부양, 복삼, 금문, 합양, 용천

기타 질병: 얼굴에 기미가 많을 때
얼굴에 기미가 많은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부분은 장이나 자궁 등에
이상이 있거나 아니면 만성 피로의 누적으로 생기는 수도 있다.
우리 인체는 내부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반드시 외부에 그 증상이 나타나게
되어 있다. 기미도 이런 경우에 속한다. 기미는 간이나 위의 기능 상태가
저하되거나 생식기나 소화기 등의 이상 유무에 의해 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꼭 무엇 때문이라고 단정한다는 것은 심히 어려운 일이다.
우선 아래의 그림대로 파스를 붙이면 1주일 정도면 자신의 얼굴에 변화가
나타난다. 만일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는 그 원인이 소화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나의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대부분의 경우 이 방법을 사용해서 신기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많이 보았다. 만일 다른 장기에 이상이 생겨 기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이 방법과 그 장기가 흐르는 경락 부위에 파스를
붙이면 효과가 클 것이다.
위치
다리: 음릉천, 지기, 누곡, 삼음교, 상구, 함곡, 여태, 냉정, 은백, 대도,
공손, 태백

(사랑으로 분노를 다스려라. 선으로 악을 다스려라. 자선으로 탐욕을
다스려라. 그리고 진실을 통해서 거짓을 다스려라.)

기타 질병: 거친 피부
전신의 상태를 강화, 조절하는 것이 거친 피부 치료법의 기본이다. 이를 위해
선천적인 원기가 고인다고 하는 신유, 후천적인 원기가 고인다고 하는 삼초유
경혈에 파스를 붙이는 것이 좋다.
배의 중완은 위장의 기능을 조절하고 손의 양지, 발의 태계는 내장의 상태를
좋게 하고 영양을 고루 공급하는 좋은 경혈이므로 이들에 파스 요법을 사용하면
좋다.
위치
팔: 양지
다리: 음곡, 슬관, 합양, 승근, 용천, 축빈, 허거허, 삼음교, 상구, 태계,
연곡, 태백, 기단
앞: 전중, 중완, 신관, 기해, 곡골, 황유, 대거, 관원, 음렴
뒤: 간유, 삼초유, 신유, 명문

기타 질병: 현기증
현기증의 원인이 되는 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그 하나는
메니엘병 등으로 몸의 평형을 잃었을 경우, 또 하나는 고혈압이나 저혈압
등으로 순환에 장애를 가져왔을 경우이다.
그 외 다소 피로할 때. 공복시 또는 여러 가지 병이 있을 때도 나타난다.
위치
머리: 풍지, 천주
팔: 곡택, 극문, 내관, 합곡, 삼간, 십선
다리: 음릉천, 양릉천, 족삼리, 삼음교, 함곡, 층양
앞: 천추, 대거
뒤: 비유, 위유

기타 질병: 코피
지나치게 흥분시, 가벼운 현기증이 있을시, 귀울음 등을 동반하는 고혈압
증상으로 해서 일어나는 경우, 또는 여성의 생리 불순이 원인이 되는 경우
등에는 경혈에 파스를 붙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무조건 코피를 지혈시키는 것만이 좋은 일이 아니니 원인을 모를 때는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위치
머리: 전정, 백회, 후정, 풍지, 천주, 견정, 천용
다리: 축빈, 삼음교, 복류, 교신, 태계, 상구, 태백, 은백
앞: 기해, 대거, 관원, 혈해
뒤: 삼초유, 신유, 지실, 팔료혈

기타 질병: 불면증
인간은 누구나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수면이 부족할 경우 만병이 원인이 된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원인이든지 잠이 오지 않을 경우에는 다음의 경혈에 파스를 붙이면
대부분 10분 이내에 깊은 잠에 들게 된다.
위치
팔: 소해, 곡지, 대릉, 신문, 태연, 부요, 양지, 양곡, 양계, 삼간, 중저,
관충, 상양
머리: 아문, 승골, 대추, 풍문

기타 질병: 코를 심하게 골 때
직접적 원인은 기관지 윗부분의 점막에서 일어나는 진동음에 의해 나오는
것으로 특히, 자고 있을 때는 윗부분의 기도가 좁아진 상태에서 숨을 깊이 쉬어
소리가 크고 심하게 나오는 경우이다.
과음의 경우에는 기도의 점막이 충혈되어 기도 전체가 좁아져 생기며 코의
상태가 나빠도 생긴다.
중년의 고령자가 갑자기 코를 크게 골거나 가래가 많이 나오는 경우에는
뇌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그림과 같이 백회, 삼성혈에 파스를 붙인다.
위치
머리: 백회, 천용, 인영, 청명
팔: 양지
다리: 태계
앞: 천돌, 중완
뒤: 천돌, 삼초유, 신유

기타 질병: 눈의 충혈, 피로, 시력 감퇴
시력이 떨어지거나, 조금만 신경을 써도 피로를 느낄 때, 또는 눈이
충혈되거나 눈꼽이 끼거나 머리가 무거울 때, 아래의 자리에 파스를 12시간
동안 붙여 놓고 12시간 휴식을 하면 특효가 있다.
위치
머리: 동자료, 정명, 사백, 어요, 풍지, 천주

기타 질병: 숨이 찰 때
오르막길을 조금만 올라가도 금새 숨이 차고 머리가 무거워지는 경우나, 차를
기다릴 때 마음이 조급해지거나 불안할 경우, 이 혈에 미리 파스를 붙이고
행동을 하면 효과를 본다.
위치
팔: 곡택, 극문, 간사, 내관, 대릉, 노궁, 중층

기타 질병: 숙취
술은 백약의 으뜸이라고 하지만 도가 지나치면 만병의 근원이 된다.
알콜 중독이 될 수 있으며 자칫 과음하기 마련이다. 숙취는 간장 기능이
저하될 때 일어나는 것이니 아무리 술이 좋다해도 적당히 휴식하며 마셔야
한다.
위치
팔: 곡지, 온유, 양계, 곡합, 이간, 상양
다리: 족삼리, 상거허, 조구, 풍륭, 해계, 내정, 여태
앞: 중완, 기문, 황유, 대거, 양구
뒤: 격유, 간유, 비유, 위유, 신유

기타 질병: 헛땀(식은 땀)
몸이 허약하거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대화를 하거나, 또는 잠잘 때 사타구니
등에 땀이 많이 흐르는 경우, 이 자리에 파스를 붙이면 특효가 있다.
위치
팔: 양지
다리: 태계
앞: 전중, 중완, 음교
뒤: 삼초유, 신유, 명문

기타 질병: 허약아
허약아의 특징으로는 안색이 좋지 않고, 피로하기 쉬우며, 식욕이 없고, 배가
아프다든지, 감기에 걸리기 쉬우며, 편식을 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몸이
말라 어린이다운 통통함과 탄력이 없다.
이런 허약아를 위해서는 특히 과잉 보호나 지나친 간섭을 삼갈 것이며,
충분한 영양을 섭취토록 하며 적당한 운동을 시키도록 해야 한다.
이런 아이에게 파스 요법은 좋은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위치
머리: 전정, 백회, 후정, 풍지, 천추
다리: 축빈, 복류
앞: 기해, 대거, 관원, 혈해
뒤: 신유, 지실, 삼초유, 명문, 팔료혈

기타 질병: 추위를 타거나 피로할 때
옷을 충분히 입었는데도 추위를 심히 느낀다든가, 야간 근무를 하는 근로자나
군인, 경찰의 야외 근무때 추위를 타는 사람에게는 다음 그림의 경혈에 파스를
붙이고 근무를 서게 되면 추위나 피로를 느끼지 않게 된다.
위치
앞: 견우, 소해, 곡택, 척택, 대릉, 태연, 신문, 슬안, 슬양관, 독비, 중봉,
히계, 조해
뒤: 풍문, 부요, 소해, 천정, 양지, 양계, 양곡, 위양, 음곡, 위중, 신맥, 복삼

기타 질병: 차멀미
배를 타거나 또는 자동차, 비행기 등으로 여행을 할 때 갑자기 속이 메슥메슥
울렁거리고, 머리가 무거워지거나 머리에 통증이 나타나는 수가 많이 있다.
이러한 경우엔 아래 자리에 파스를 붙이거나 자극을 주면 효과적이다.
위치
머리: 백회, 풍지, 완골, 천주
앞: 구미, 거궐, 기문, 천추, 상완, 중완, 황유

기타 질병: 딸꾹질
건강한 사람은 누구에게나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딸꾹질은 염려될 것이
없으나, 만성병을 앓고 있는 내과 질환인 돌발 사고 또는 머리의 외상 등으로
일어나는 딸꾹질은 위험하다. 이런 경우는 전문의의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단 중증은 아니면서도 좀처럼 잘 멈추지 않는 경우에 파스 요법은 효과적이다.
위치
팔: 양지
다리: 태계
앞: 전중, 중완, 구미, 상완, 하완, 음교
뒤: 삼초유, 신유, 명문, 척중

기타 질병: 입 안팎의 헐음
알레르기 체질에 흔히 발생하는 증상으로 기후가 바뀔 때마다 생기는 경우도
있고, 위장이 안 좋아서 구내염 또는 입술이 허는 증세가 있을 수도 있다.
그림의 경혈에 파스를 붙여 준다.
위치
머리: 사백, 하관, 거료, 협거, 대영
@ff
제 2 장 건강을 위한 환경과 조건
병은 어떤 조건과 환경에서 낫는가?
수맥이 흐르면 병을 고칠 수 없다
병이 되는 음식과 약이 되는 음식 구별법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만병을 예방하는 수족 온욕법
@ff
병은 어떤 환경과 조건으로 낫는가?
아무리 좋은 최첨단의 의료 혜택을 받고서 치료를 했다 하여도 환자 자신이
거기에 뒤따르는 노력이 병행되지 못할 경우에는 병이 재발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그만큼 치료 과정 못지 않게 치료 후의 건강 유지 또한 중요하다고
하겠다. 그래서 본 장에서는 그간에 저자가 건강한 생활의 방법에 대해 생각한
바를 기술 하고자 하니 이를 참고하기 바란다.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첫째, 음식을 조심하고,
둘째, 수맥이 흐르는 곳을 피해야 하며,
셋째,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야 한다.
혈액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체질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자신에게 맞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해로운 음식도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체질을 잘 알고
거기에 맞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요사이 산성 체질을 알칼리로 바꾸어 준다고 하며 자연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암이나 당뇨병 등 치유가 어려운 질병도 쉽게 고칠 수
있다며 선전하는 체질 개선 식품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체질은 결코 쉽게
변하는 것이 아니며, 다른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이라도 자신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으므로 그런 말만 믿고 선뜻 아무것이나 먹었다가는 돈도 잃고 도리어
건강을 해치게 되는 수도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체질을 파악하여 그에 맞는
음식을 적절히 선택하는 것이 건강을 위한 현명한 방법이다.
다음은 수맥을 피해야 한다. 수맥의 파장은 우리 인체 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친다.
독자들 중 혹 이 말을 우습게 생각하는 분도 있을지 모르지만, 잠시 뒤의
글을 읽어본다면 곧 생각이 바뀔 것이다. 특히, 조선일보 등의 주요 일간지에서
자주 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므로 수맥과 건강 사이의 관계에 대해 아시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되며 여기에 대해서는 뒷장에서 상세히 살펴 보겠다.
마지막으로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야 건강해진다. 다시 말해 적정한 운동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금부터 5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는 직접 물을 길러다가
밥을 하고, 빨래를 개울가에서 했으며, 허리를 구부려 불을 지피는 생활을
했었다. 육체적으로는 힘든 삶이었지만, 그 시절 디스크라는 병은 의학
사전에나 나오는 말이지 실생활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지금은 디스크를
모르는 사람이 없고. 수많은 환자들이 이 병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다.
현대인들의 영양 상태는 아주 좋아진 반면에, 체력은 갈수록 떨어지는 것은
사람들이 너무 편하고 안락한 것만을 찾으려 한데 원인이 있다. 평소에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는 습관을
들인다면 굳이 돈과 시간을 들여가며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건강을
유지할 수가 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요약하자면, 건강을 위해서는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섭취하고 수맥을 피하며, 그리고 조금 불편하더라도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본 장에서는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기술해 두었다.

수맥이 흐르면 병을 고칠 수 없다
우리는 가끔 이런 말을 들을 경우가 있다.
"그 집은 터가 세기 때문에 거기에 들어가 살면 망한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도 그 집으로 이사를 가서 얼마되지 않아 시름시름하다가 자리에 눕게 되는
것을 볼 때가 있다."
"그 집에 이사를 하고 나니 잠잘 때마다 꿈자리가 시끄럽다."
이런 경우에는 무당을 찾기보다는 반드시 수맥을 생각해야 한다. 저자는 산
속에서 오래 지낸 관계로 시골 노인들이 말하는 '터가 세서 귀신이 나오는
집'들을 종종 볼 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 집들을 관찰해 본 결과 대부분의 집에
수맥이 흐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사를 한 후 그 전과는 달리
자꾸 이상한 꿈을 꾸거나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도 몸이 개운하지 않을
경우, 별다른 이유없이 학생의 성적이 갑자기 떨어지는 경우에는 수맥에 대한
의심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몇 년 전의 일이다. 저자가 대구 시내 포교당에 있을 때 한 신도가 찾아와
하소연하기를 자기집 아이가 반에서 5등을 하였는데 이사를 하고나니 성적이
갑자기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생각하기를 새로 이사간 집의 터가 잘못된
것 같으니 한 번 화서 독경을 해 달라는 것이다. 저자가 어디에 사느냐고
물으니 아파트 16층에 산다고 했다. 저자는 수맥에 이상이 있는 듯 하기에 일단
집에 가 보자고 했다. 그 집을 방문하여 자세히 알아보니 역시 그 학생이
잠자는 머리 부분에 수맥이 통과하고 있었다.
그래서 수맥에 대한 설명을 하여주고 잠자리를 약간 옮겨 자라고 이르고
돌아왔다. 그 후 저자는 이 일을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얼마 뒤 그 신도가
찾아와 고맙다는 인사를 하기에 수맥에 대한 기억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무리 높은 고층 건물도 수맥의 영향권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 한 번은 젊은 여자 한 분이 찾아와서 스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왔다며
자신의 얘기를 했다. 그 여자분은 2년 전부터 이유도 없이 몸이 시들시들 아파
병원에 가서 종합 검진을 받아 보았단다. 하지만 아무 이상이 없고 의사는
신경성이니 그저 안정만 하라고 하였으나, 아무리 안정을 취하여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았다. 게다가 꿈자리도 이상하고 자꾸 죽은 조상들이 보였다.
그래서 이번엔 무당을 찾았더니, 조상 천도를 하라고하여 굿을 네 번이나 했다.
그렇지만 아픈 증세만 더욱 심해졌다며 저자에게 눈물로 호소하는 것이었다.
저자는 문득 수맥을 의심하면서 집에 가 보자고 했고 과연 그 예상은
적중했다. 저자는 수맥에 관한 설명을 하였으나 그 여자 분은 믿으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남편과 함께 오라고하여 남편에게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그 후
부부는 당장 이사를 하였고, 이사한 첫 날부터 편안한 잠을 잘 수가 있었으며
몇 개월 후에는 완전히 건강한 모습으로 되돌아 갔다.
위의 예들에서 보듯이 수맥은 사람에게 상당한 해를 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수맥의 폭은 약 1m 정도 된다. 이 1m 내에 머리가 있게 되면 머리에
이상이 오고, 허리가 들어가게 되면 허리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수맥의 힘은
무서울 정도로 강해서 금방 지은 건물이라 하더라도 수맥이 그 건물을 통과할
경우엔 곧 벽에 금이 가게 된다. 자칫 부실 공사로 생각할 지 모르지만 수맥이
흐르는 곳은 그 어는 곳도 피해를 보지 않는 데가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가축이나 식물도 그 영향을 받는다.
위와 같은 수맥의 피해로부터 벗어나려면 수맥이 흐르는 장소를 피해
생활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동판을 구해 방바닥에 깔고
생활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병이 되는 음식과 약이 되는 음식의 구별법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동무 이재마 선생에 의해 네 가지 체질 구분에 대한
학술이 정립되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와서야 이명복 박사님에 의해 사상 체질이
완성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다시금 이명복
박사님께 감사의 뜻을 전하는 바이다.
그러나 체질을 알아보는 방법이 여러 가지이고 또한 불편한 점이 하나 둘이
아니어서 일반인들이 손쉽게 알기에는 아직도 어려움이 남아 있다.
현대인들은 너무 편한 것만을 좋아하고 힘든 일은 쉽게 포기해 버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꾸준한 인내와 경험을 요하는 체질 진단법에 대해서는 깊이
알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치료를 잘 해서 병이 나아져도
자신에게 해로운 음식을 먹게 되면 다시 재발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체질을 먼저 아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서 아는 사상 체질 구분법은 동전을 이용한 아주 간단한 방법이다. 100원
동전과 10원 동전을 자신의 왼손에 올려놓고 오른손으로는 무게를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약간 무거운 벽돌이나 돌멩이, 쇠뭉치 등을 서서히 들어 올려서
감지되는 무게로써 자신의 체질을 알아보는 방법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몸에
일체 금반지, 목걸이, 귀걸이, 머리핀 등 쇠붙이는 지니지 말고, 또한 짙은
색깔의 옷은 벗고 테스트에 임해야 한다.
먼저 왼손 넷째 손가락에 10원 동전, 엄지손가락에는 100원 동전을 얹어
놓고, 오른손으로 무거운 것을 들었을 때 오른손이 무겁게 느껴지면
태양인이고, 위의 동전의 위치를 서로 바꾸어 놓고 다시 무거운 것을 들었을 때
무게가 느껴지면 태음인이다.
이젠 동전 위치를 바꾸어 놓고 셋째 손가락에 10원 동전, 다섯째 손가락에
100원 동전을 놓고 들었을 때 무거우면 소양인, 동전의 위치를 바꾸어 중지에
100원을 소지에 10원을 놓고 들었을 때 무겁게 느껴지면 소음인이다. 동전의
위치를 바꾸어 가며 네가지 경우를 모두 테스트 해 보아서 오른손에 느껴지는
무게가 가장 무거운 것이 바로 자신의 체질인 것이다.
주의할 점은 테스트를 하기 전에 오른손에 들어올릴 물건의 무게를 미리
짐작해 두어야 한다. 자세한 것은 뒷면의 그림을 참고하길 바란다.
또 한 가지, 자신에게 맞는 음식인지 해로운 음식인지를 알고자 하면, 그
음식을 왼손에 들고 오른손으로는 무거운 것을 들었을 때, 오른손이 더
무겁거나 약간 무거우면 자신에게 해로운 음식이고 무거운 것을 느끼지 않거나
약간 가벼울 때는 자신에게 맞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엄지: 목(간장, 담낭)
검지: 화(간장, 소화)
중지: 토(위장, 비장)
인지: 금(폐장, 대장)
약지: 수(신장, 방광)
태양인(엄지: 100원 인지: 10원)
태양인의 기질적 특성
머리가 명석하며 과단성, 진취성, 영웅심, 자존심이 특히 강하고,
독창적이다. 의욕 과잉으로 주위 사람과 화합이 잘 안되며 독선적이다. 남을
비난하길 좋아하고 분노를 잘 일으킨다.
천재형이며 발명가, 전략가, 혁명가, 음악가 기질, 의인이 아니면 오히려
무능력자가 되기 쉽다.
태양인의 심리 상태
태양인의 성격은 남들과 잘 소통하고, 사교적이며, 과단성, 진취성이 강하다.
반면에 계획성이 적고 남을 공격하기 좋아하고 후퇴를 모른다. 지나친 영웅심과
자존심이 강하여 일이 안될 때에는 심한 분노를 표출한다. 또한 머리가
명석하고 뛰어난 창의력이 있어 남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연구한다.
태양인은 그 수가 적어 동무공도 많은 연구를 하지 못하였다고 하였으며,
단지 자신의 경험을 통하여 두 가지 병증과 이에 대한 처방을 기록하고 음식에
대해서도 몇 가지 분류를 하였을 뿐이다.
태양인에게 유익한 식품
곡 류: 쌀(백미), 보리, 검은 콩, 강낭콩, 완두콩, 검은 팥, 메조, 옥수수,
메밀, 녹두, 들깨
채소류: 양배추, 배추, 시금치, 푸른 상추, 숙주나물, 가지, 감자, 고구마,
연근, 우엉, 오이, 토란, 쑥, 쑥갓, 취나물, 냉이, 달래, 씀바귀, 깻잎,
돌나물, 비름, 근대, 마늘, 파, 양파, 파슬리, 익모초, 케일, 컴프리
버섯류: 송이, 표고, 느타리, 팽이
과일류: 귤, 오렌지, 자몽, 레몬, 모과, 파인애플, 토마토, 딸기, 복숭아,
포도, 감, 바나나, 곶감, 배 키위, 유자, 살구, 머루, 무화과
견과류: 잣, 아몬드
해산물: 미역, 김, 다시마, 파래, 새우, 굴, 조개, 게, 재첩, 바지락, 전복,
오징어, 낙지, 문어, 고등어, 청어, 꽁치, 정어리, 멸치, 가자미, 도미, 연어,
바다 장어, 조기, 참치
육 류: 모든 육류가 해롭다.
기 타: 구연산, 비타민 C, 로얄제리, 클로렐라, 오가피, 포도당, 녹차,
쑥차, 솔잎차, 황설탕, 천일염, 들기름, 초콜릿, 치즈, 두유, 야콘, 소주
태양인에게 해로운 식품
곡 류: 현미, 찹쌀, 차조, 율무, 수수, 메주콩(흰콩), 붉은 팥, 참깨
채소류: 당근, 더덕, 열무, 도라지, 무, 유색 상추, 생강, 부추, 콩나물,
참마, 미나리, 셀러리, 어성초, 신선초(대부분의 뿌리 야채가 해롭다.)
버섯류: 운지, 영지
과일류: 사과, 수박, 멜론, 매실, 대추
견과류: 호도, 은행, 밤, 땅콩
해산물: 미꾸라지, 민물장어, 잉어, 멍게, 해삼(모든 민물장어 생선은
해롭다)
육 류: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양고기, 개고기, 염소고기, 오리고기
기 타: 꿀, 인삼, 녹용, 비타민 ABCDE, 모든 약(한약, 양약포함), 결명자,
구기자, 오미자, 계피, 참기름, 카레, 후추, 겨자, 흰 소금, 흰 설탕, 흰
밀가루, 우유, 계란, 요구르트, 베지밀, 버터, 홍차, 커피

(깨달은 이와 그 가르침 그리고 그 가르침대로 살려는 사람들 이 셋은 가장
안전한 피난처니 이곳에 머무는 이는 다음의 네 가지 진리를 깨닫게 된다.
첫째, 고통 둘째, 고통의 원인 셋째, 고통의 소멸, 넷째, 고통을 소멸시키는
방법 이 넷은 가장 안전한 피난처니 이 피난처에 이른 사람은 이 모든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리라.)

태음인(엄지: 10원 인지: 100원)
태음인의 기질적 특성
인자하고 마음이 너그럽고 활동적이다. 집념과 끈기가 있고 점잖으며 묵묵히
실천한다. 외곬이며 고집이 세고, 음흉하여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욕심과 교만이 있다. 여자는 애교성이 적다. 게으를 때는 한없이 게으르다.
호걸형, 낙천가 타입, 겁쟁이, 사업가, 정치가 타입.
태음인의 심리 상태
태음인은 겉으로는 점잖으나 속으로 음흉하며 좀처럼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다. 마음이 넓을 때는 바다와 같고, 고집스럽고 편협할 때는 바늘 구멍같이
좁다. 뻔히 잘못된 일인 줄 알면서도 무모하게 밀고 나가려고 하는 우둔성이
있어 소에 비유할 수 있다.
한 자리에 뭉개고 앉아 밖으로 뛰쳐나가려고 하지 않으며, 비록 묵묵히
있어도 무궁무진한 설계를 하고 이를 실천에 ㅇ기게 되면 대성할 수 있다.
태음인의 안이란 고등 사치를 말하는 것이니 오락을 매우 좋아한다.
한 번 시작한 것은 끝까지 붙들고 늘어지는 지구력이 있어 성공하는 사람이
많다.
자기 주장을 말할 때에는 남들이 좋아하거나 말거나 끝까지 소신을 피력하는
끈질긴 성격이며, 남이 듣기에 조리가 없고 비논리적인 것 같으나 자신은
반드시 골자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남보다 생각하는 시간이 더디지만 한 번
발언하기 시작하면 무게 있고 폭 넓은 내용의 웅변을 토한다.
그러므로 큰 기업체를 운영하는 사람 중에는 태음인이 가장 많다. 태음인
중에도 인자하고 명랑하고 너그러워서 모든 사람들의 추앙을 받는 인격자도
많다. 그러나 어느 체질에도 단점과 장점의 비율은 같다고 하겠다.
태음인에게 유익한 식품
곡 류: 현미, 찹쌀, 쌀(백미), 차조, 메조, 율무, 수수, 강낭콩, 완두콩,
메주콩(흰콩), 붉은 팥, 옥수수, 참깨
채소류: 당근, 오이, 양배추, 시금치, 푸른 상추, 가지, 감자, 고구마,
도라지, 더덕, 무, 열무, 연근, 우엉, 토란, 근대, 쑥, 쑥갓, 참마, 콩나물,
호박, 취나물, 냉이, 달래, 씀바귀, 돌나물, 비름, 익모초, 파슬리, 피망, 파,
마늘, 부추, 생강, 양파
버섯류: 송이, 표고, 느타리, 팽이
과일류: 귤, 오렌지, 자몽, 레몬, 유자, 살구, 무화과, 사과, 수박, 토마토,
딸기, 복숭아
견과류: 호도, 땅콩, 은행, 밤, 잣, 아몬드
해산물: 미역, 김, 다시마, 파래, 가자미, 도미, 조기, 굴비, 참치, 멸치,
연어, 잉어, 장어. 미꾸라지, 멍게, 해삼
육 류: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양고기, 개고기, 염소고기
기 타: 구연산, 비타민 A B C D, 로얄제리, 클로렐라, 인삼, 녹용, 꿀,
녹차, 쑥차, 솔잎차, 황설탕, 천일염, 참기름, 카레, 후추, 겨자, 계피, 두부,
치즈, 두유, 야콘, 소주
태음인에게 해로운 식품
곡 류: 보리, 검은 팥, 검은 콩, 메밀, 녹두, 들깨
채소류: 배추, 유색 상추, 깻잎, 미나리, 셀러리, 케일, 신선초, 컴프리
버섯류: 운지, 영지
과일류: 참외, 포도, 모과, 멜론, 배, 감, 곶감, 머루, 매실, 대추,
파인애플, 바나나, 키위
견과류: 조사 식품 중 해로운 것이 없음
해산물: 새우, 굴, 조개, 재첩, 바지락, 전복, 오징어, 낙지, 문어, 고등어,
청어, 꽁치, 정어리, 참치, 갈치 (대부분의 어패류와 생선이 해롭다.)
육 류: 조사 식품 중 해로운 것이 없음
기 타: 결명자, 구기자, 오미자, 포도당, 어성초, 오가피, 비타민 E,
들기름, 숙주나물, 흰 소금, 흰 밀가루, 흰 설탕, 우유, 계란, 요구르트,
베지밀, 초콜릿, 홍차, 커피

(행복하여라. 깨달은 이의 태어나심이여 행복하여라. 깨달은 이의 가르침이여
행복하여라. 그 가르침대로 살려는 이들이여 행복하여라. 위의 셋을 진정한
피난처로 삼는 이들이여.)

소양인(중지: 10원 약지: 100원)
소양인의 기질적 특성
외향적이고 명랑하며 재치가 있고 판단이 빠르다. 다정다감하고 봉사와 희생
정신이 강하고 이해 관계에 따라 마음이 변치 않는다. 강직하고 의분을 참지
못한다. 성질이 급하고 경솔하며 실수가 많다. 화를 잘 낸다. 계획성이 적다.
비판적이며 체념이 빠르다.
대인 관계는 원만하나 가정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상인, 군인, 사회
봉사자, 중개인, 서비스업 종사자 기질.
소양인의 심리 상태
소양인은 항상 밖의 일을 좋아하고 가정이나 자신의 일은 소홀히 여긴다.
남의 일에는 희생을 아끼지 않고 그 일에 보람을 느끼므로 자기 일을 돌볼
겨를이 없다. 매우 판단력이 빠르나 계획성이 적으며 일이 안될 때에는 체념을
잘한다.
의분이 생길 때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행동으로 옮겨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하고자 한 일은 반드시 하고 만다. 그러나 상대가 잘못을 뉘우칠 때에는 즉시
동정적으로 변하고 얼마 후에는 그일을 잊으며 재론하지 않는다. 혹 실수가
있으면 후회가 깊어서 애심으로 변하여 몸에 해를 입는다. 보기에는 경박하지만
다감하고 봉사 정신이 강해서 사람들의 호감을 끌게 된다.
소양인은 무슨 일을 만들거나 개척하는 데는 능력이 있지만 조직과
마무리하는 데는 부족하다. 그리고 이해 타산에 변절하지 않는다.
사상인 중 가장 욕심이 적고 성질이 급하며 오락에는 소질이 없고. 또한
호색가도 못된다.
소양인에게 유익한 식품
곡 류: 쌀(백미), 보리, 검은 콩, 강낭콩, 완두콩, 검은 팥, 메조, 메밀,
녹두, 들깨
채소류: 양배추, 배추, 무. 열무, 푸른 상추, 가지, 시금치, 연근, 우엉,
오이, 토란, 쑥, 쑥갓, 근대, 취나물, 냉이, 달래, 씀바귀, 숙주나물, 깻잎,
돌나물, 비름, 마늘, 익모초, 미나리, 셀러리, 파슬리, 케일, 컴프리, 신선초,
어성초
버섯류: 송이, 표고, 느타리, 팽이, 운지, 영지
과일류: 참외, 포도, 수박, 토마토, 딸기, 복숭아, 곶감, 멜론, 키위, 유자,
매실, 배, 파인애플, 바나나, 살구, 무화과
견과류: 잣, 땅콩, 아몬드
해산물: 새우, 굴, 조개, 게, 재첩, 바지락, 전복, 오징어, 낙지, 문어,
고등어, 청어, 꽁치, 정어리, 가자미, 도미, 갈치, 삼치, 참치, 연어, 잉어,
장어, 미꾸라지
육 류: 쇠고기, 돼지고기
기 타: 구연산, 비타민 C E, 로얄제리, 클로렐라, 포도당, 결명자, 구기자,
오미자, 녹차, 쑥차, 솔잎차, 황설탕, 천일염, 들기름, 초콜릿, 치즈, 두유,
야콘, 두부, 소주
소양인에게 해로운 식품
곡 류: 현미, 찹쌀, 차조, 율무, 수수, 메주콩(흰 콩), 붉은 팥, 옥수수,
참깨
채소류: 당근, 감자, 고구마, 더덕, 도라지, 유색 상추, 생강, 부추, 콩나물,
참마, 양파, 파
버섯류: 조사 식품 중 해로운 것이 없음
과일류: 귤, 오렌지, 레몬, 자몽, 모과, 머루, 대추
견과류: 호도, 은행, 밤
해산물: 미역, 김, 다시마, 파래, 조기, 굴비, 멍게, 해삼
육 류: 양고기, 닭고기, 개고기, 염소고기
기 타: 꿀, 인삼, 녹용, 비타민 A B C D, 오가피, 계피, 참기름, 카레,
후추, 겨자, 흰 소금, 흰 밀가루, 우유, 계란, 요구르트, 베지밀, 홍차, 커피

(어떤 행위를 하고난 다음 거기 후회하는 마음이 뒤따른다면 그 행위는
확실히 잘못된 것이다. 그리고 이 잘못된 행위에 대한 보답으로 그는 쓰디 쓴
참회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소음인(중지: 100원 약지: 10원)
소음인의 기질적 특성
사색적이고 매사에 치밀하며 착실하다. 판단력이 빠르고 머리가 총명하며
예의 바르다. 세심하고 내성적이며 자기 본위적이다. 질투가 심하고 계산적이며
화가 나면 쉽게 마음을 풀지 않는다. 늘 불안정한 마음을 갖고 작은 일에도
속상해 한다. 여자인 경우에는 꼼꼼하게 살림을 잘 한다. 지사형. 꽁생원 타입,
교육자, 종교가, 학자, 사무원 기질.
소음인의 심리 상태
소음인은 내성적이요, 비사교적이다. 겉으로는 유연해도 속으로는 강하다.
작은 일에도 세심하고 과민성있어 늘 불안정한 마음을 갖는다. 아전 인수격으로
자기 본위로만 생각하고 실리를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머리가
총명하여 판단력이 빠르고 조직적이며 사무적이다. 자기가 맡은 일은 빈틈없이
처리를 잘 하고 윗 사람에게 비위를 잘 맞추며 지나친 아첨도 한다. 자기가 한
일에 남이 손대는 것을 가장 싫어하고 남이 잘 하는 일에는 질투가 심하다.
또한 지능이 발달되어 잘못 흐르게 되면 끔찍한 사건을 저지른다.
편사심이 많아서 남을 오해하기 쉽고 한 번 먹은 마음은 좀처럼 풀리지
않으므로 그 말을 또 하고 또 하기를 되풀이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묵은
꼬투리를 끄집어내어 현재의 경우와 결부시키며, 타산적으로 적은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인색하고 불신하는 일이 많다. 자기보다 강한 자 앞에서는 잘 후퇴를
하나 다른 기회를 엿보아 측면으로 보복을 한다. 전형적인 소음인의 경우,
인색하고 짜다는 수전노 소리를 듣는 일도 많다.
살림살이는 소음인 여자가 제일 잘 한다. 깔끔하고 착실하며 아기 잘 낳고
매사에 치밀하고 밖으로 나가지 않고, 그야말로 알뜰살뜰한 가정을 꾸민다.
그러나 모든 일에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기 때문에 식구들과 조화를 잘 이루지
못하며, 또한 질투가 심하여 작은 일에도 마음을 끓이고 늘 불안정하므로
신경증 질환이 가장 많다. 다른 체질에 비하여 소음인이 병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
소음인에게 유익한 식품
곡 류: 현미, 찹쌀, 차조, 강낭콩, 완두콩, 메주콩(흰콩), 옥수수, 매조,
참깨
채소류: 양배추, 시금치, 푸른 상추, 가지, 감자, 고구마, 무, 열무, 연근,
우엉, 쑥, 쑥갓, 근대, 콩나물, 취나물, 냉이, 달래, 씀바귀, 돌나물, 비름,
익모초, 파슬리, 호박, 피망, 마늘, 부추, 생강, 양파, 파
버섯류: 송이, 표고, 느타리, 팽이
과일류: 귤, 오렌지, 자몽, 레몬, 유자, 살구, 무화과, 사과, 수박, 토마토,
딸기, 복숭아
견과류: 호도, 은행
해산물: 미역, 다시마, 김, 파래, 가자미, 도미, 조기, 굴비, 삼치, 연어,
멸치, 미꾸라지, 잉어, 장어
육 류: 쇠고기, 닭고기, 양고기, 개고기, 염소고기
기 타: 구연산, 비타민 A B C D, 로얄제리, 클로렐라, 포도당, 인산+생강,
녹용, 녹차, 쑥차, 솔잎차, 황설탕, 천일염, 참기름, 카레, 후추, 겨자, 계피,
두부, 치즈, 두유, 야콘, 소주
소음인에게 해로운 식품
곡 류: 보리, 팥, 수수, 검은 콩, 율무, 메밀, 녹두, 들깨
채소류: 오이, 당근, 배추, 유색 상추, 더덕, 도라지, 참마, 토란, 깻잎,
미나리, 샐러리, 케일, 신선초, 컴프리
버섯류: 운지, 영지
과일류: 참외, 포도, 배, 감, 수박, 곶감, 머루, 매실, 파인애플, 바나나,
메론, 키위, 모과
견과류: 잣, 아몬드, 밤, 땅콩
해산물: 새우, 굴, 조개, 게, 재첩, 바지락, 전복, 오징어, 낙지, 문어,
고등어, 청어, 꽁치, 정어리, 참치, 갈치, 멍게, 해삼(대부분의 어패류와
등푸른 생선이 해롭다)
육 류: 돼지고기
기 타: 결명자, 구기자, 오미자, 어성초, 오가피, 비타민 E, 들기름,
숙주나물, 흰 소금, 흰 밀가루, 흰 설탕, 우유, 계란, 요구르트, 베지밀, 홍차,
커피

(인간으로 태어났다는 것은 굉장한 행운이니 살아있는 동안 진리 탐구에
전력을 다하라. 진리의 말을 듣는다는 것은 참으로 희귀하며 깨달은 이를
만나는 것은 더더욱 귀한 일이다.)

만병을 예방하는 수족 온욕법
우리의 인체는 갈수록 무력해지고 있다. 옛날에는 감기에 걸리더라도 약물
치료없이 언제 나았는지도 모르게 저절로 지나갔다. 그러나 요사이는 감기에
걸리면 며칠을 꼼짝없이 앓아 누워야 할 정도니 그만큼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인체 내의 자연 치유력을 증진시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여기서
소개하려고 하는 '수족 온욕법'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아주 손쉬운 것이다.
잠자기 전, 대야에 섭씨 40도--50도 정도의 뜨거운 물을 발목까지 잠길
정도로 붓고 30분 정도 담그는 것이 바로 수족 온욕법이다. 몸 전체를 담그면
더 낫지 않을까 생각되겠지만 반드시 발목까지만 담그기 바란다. 이때 물에
왕소금 한 숟가락을 넣고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그리고 물의 온도가 내려가지
않도록 더운 물을 준비해 두었다가 물이 식으면 다시 뜨거운 물을 부어 온도를
유지하기 바란다.
이 수족 온욕법은 말초 신경부터 서서히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의 순환이 잘
되게 하는 원리로서 상당히 신기한 효과를 보게 된다. 냉이 있는 여자분들도 이
방법을 15일 정도 하면 완치된다. 오래 서 있거나 많이 걸어서 발이 붓는
경우도 이 방법을 통해 한 달에 평균 4㎏ 정도 감량할 수 있다.
그런데 한 가지 주의할 것은 며칠간 수족 온욕법을 하면 온몸이 심하게
아파올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조금도 걱정하지 말기 바란다. 이 증상은 명현
반응으로서 병이 나아지고 있다는 표시이다. 한 달 정도 하면 피부가
매끌매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계속 꾸준히 할 경우 혈액 순환이 잘
되므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수족 온욕법을 수백 명에게 가르쳐
주었으며 대개 신기할 정도의 효과를 보았다.
아주 쉽게 생각될 지도 모르지만 막상 시작해 보면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다.
꾸준한 인내와 노력으로 열심히 해야만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노력하는 자만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나의 결점을 일러주는 이, 나의 결점을 꾸짖어 주는 이, 이런 사람을
만나거든 그를 따르라. 그는 나에게 보물이 감춰진 곳을 일러주는 사람 같나니
그를 따르면 많은 이익이 있다.
그를 충고하라, 그를 가르쳐라. 그로 하여금 잘못됨이 없도록 하라. 그러면
그는 착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악한 사람들에게 비난받을 것이다.)
@ff
제 3 장 정신 건강
정신 건강의 중요성
마음가짐은 어떻게 해야 하나?
몸가짐은 어떻게 해야 하나?
과욕은 정신을 병들게 한다
누구에게나 시련은 있다
세 가지 종류의 사람
대화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너 자신이 주인이 되어야 한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나는 길가는 나그네
인생은 연극이다
세 가지를 이겨라
정신적 부패와 도덕적 부패
양서는 가까이하고 악서는 멀리하라
말하기 전에 먼저 들어라
인생은 한 번 밖에 기회가 없다
경허 스님 참선곡
@ff
정신 건강의 중요성
우리 몸은 지배하고 총괄하는 것은 바로 정신이다.
우리는 육신의 불구자를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이 정신 건강이 육신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도 육신의 병은 열심히 고치려고 하면서도 정신의 병은
조금도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불쌍하고 가련한 일인가?
정신이 건강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교육과 지위도 소용없는 것이다. 대학
교수가 돈 때문에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것은 그 사람의 정신이 건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아무리 훌륭한 기술과 지식을 갖춘 사람이라 해도
정신이 건강하지 못할 때는 이 모든 것이 무용 지물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만큼 정신 건강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참된 건강 상태를 모르고 자신의 육신이 진정한 자신이라고 생각하여
육신이 얼굴만 화장을 하고 마음의 화장은 하지 않는 사람을 많이 보게 된다.
그리고 사람을 외형만으로 판단하고 진정한 내면의 모습을 등한시하는 요즘의
세태를 접할 때마다 참으로 개탄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
외모와 학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사고 방식, 습관, 행동거지가
더 중요한 것이다. 참다운 건강은 정신 건강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건전하고
올바른 생활을 하기 바란다.
모든 종교의 근본 취지는 참다운 자신을 발견하고 진정한 정신 건강을 찾자는
것이다. 이러한 본연의 자세를 바로 가지지 못한 종교는 색깔은 있으나 향기가
없는 꽃과 같은 것이다. 진정한 자신을 찾아서 정신의 안정과 자유를 갖도록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행복과 불행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시의
내면세계에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순간적 쾌락을 구하지 말고 대자유인이 되어
마음의 평화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마음가짐은 어떻게 해야 하나?
이 세상에 나의 뜻대로만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또한 그 어떤 것도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내 마음대로 내 뜻대로만 생각할 때 감정의 대립과 분쟁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물이 주는 교훈을 배워야 한다. 물과 같은 마음을 먹는다면
참된 정신 건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물은 고집을 피우지 않는다.
고집이 없다고 하는 것은 어떤 변화에도 적응을 잘 한다는 것이다. 물은
네모난 그릇에 담으면 네모 모양이 되고, 둥근 그릇에 담으면 둥근 모양이
된다. 그만큼 어떤 변화에도 적응을 잘한다는 것이고, 이는 자신의 고집을
버린다는 말이다.
불교에서는 '나'라는 허상을 버리면 정신 수양이 한층 깊어진다고 한다.
우리도 자신의 고집과 독선을 버리고 어떤 환경의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는
부드러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미운 사람이 보기 싫어서 그를 피해 다른 곳에 가도 그곳 역시 미운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자신이 처한 환경을 피하려고 하지 말고 내
자신이 그곳에 적응하는 지혜를 물을 통해서 배워야 하는 것이다.
둘째, 물은 항상 아래로 흘러 내려간다.
물은 결코 위로 치켜 올라가는 법이 없다. 이 가르침은 항상 나를 낮추라는
것이다. 자신의 처지에 만족하는 겸허한 마음은 우리를 평화와 안락에 들게 할
것이다.
불교는 하심공부다. 나를 겸손하게 낮추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상심은
중생의 마음이고, 하심은 불자들의 마음인 것이다. 스님이 되기 위해서 처음에
절에 들어오면 행자 교육을 시키는데, 출가하기 전에 아무리 자신이 대학
교수를 하였고 박사 학위가 몇 개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전혀 개의치 않고
기본부터 철저히 교육을 시킨다. 이는 물이 아래로 흐르듯 항상 자신을 낮추는
마음 씀씀이로 모든 번뇌와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이와 같은
행자들의 수양 방법을 우리도 따를 필요가 있다.
셋째, 물은 원수를 만들지 않는다.
물은 흘러가다가 웅덩이가 있으면 고였다가 넘쳐흐르고, 큰 바위가 있으면
비켜 지나가며, 아무리 칼로 갈라놓으려고 해도 갈라지지 않는다.
쇠붙이가 물 속에 있어도 꾸준한 시간을 통해 녹이 쓸게하여 녹이는 것과
같이 우리도 나와 대립하는 사람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넓은 마음을 지녀야
한다. 미움을 받는 사람보다 미워하는 사람이 더 괴로운 법이다. 물과 같이
원수를 만들지 않을 때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낄 것이다.
넷째, 물은 10년이나 2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
물은 얼음에서 물로, 다시 수증기로 겉모습은 변할지 모르지만 그 본연의
모습인 H2O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 자신도 역시 물과
같이 영원히 변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생활이 되어야 한다.
물이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으로 마음을 가다듬을 때 건강한 정신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물의 진리로 생각하고 노력하기 바란다.

몸가짐은 어떻게 하는가?
마음을 물과 같이 가진다면 만사가 평화롭기만 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마음과 몸은 결코 따로 떨어져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이는 마치 물과 산의
관계와 같다고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을 물과 같이 한다면 행동은 산처럼
해야겠다.
첫째, 산과 같이 침묵을 지켜라.
산은 친구처럼 다정하고 스승처럼 준엄하다. 산은 요지부동이다. 물이
유동적인 존재라면 산은 그 반대이다.
왜적과 대전투를 눈앞에 둔 충무공은 진중서한에서 다음과 같이 피력했다.
"조용하고 무겁기가 산과 같다. 우리는 산처럼 신중한 마음으로 큰 일을
처리해야 한다."
이는 곧 함부로 몸을 경솔하게 움직이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침묵을
지키라는 것이다. 옛 선현의 가르침이 바로 산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과 같다.
둘째, 산은 우리에게 장엄함을 가르쳐 준다.
산 속에는 신선이 살고 있다고 우리는 믿고 있다.
산 속에 사는 사람을 신선이라고 하고 골짜기에 사는 사람을 속인이라고
한다. 수도승도 산 속에 산다. 유수한 계곡이 있고, 바위가 있고, 맑은 샘물이
있고, 정정한 나무가 있고, 온갖 새와 짐승이 있다. 이처럼 우리의 몸가짐도
주위 사람들이 보기에 숭엄하고 아름답게 가다듬자는 것이다.
모난 행동을 보이지 말고 참답고 부드러운 행동을 할 때에 비로소 산처럼
크고 엄숙함을 지니게 된다.
셋째, 산은 의연함을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자연의 무궁무진한 계절의 순환 속에서도 산은 언제나 거기 그 자리에 본연의
모습을 한 채 점잖게 지켜보고 있다.
깊은 산의 맑고 청정한 공기는 우리의 정신과 육신을 강하게 만들고 우리의
영혼을 정화시킨다. 산과 같이 우리는 시류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경박함을
벗고 마음 속에서 가르치는 큰 도리를 따르는 의연함을 지녀야 한다.
이와 같이 우리는 산이 가르쳐 주는 침묵과 장엄함과 의연함을 배워서 우리의
육신을 경솔히 움직이지 않고 무게있고 아름답고 태연한 생활을 해야 한다.
항상 산을 바라볼 때 이 가르침을 생각하는 태도를 가지길 바란다. 그리고
이것이 정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첩경임을 명심해야 한다.
언젠가 성철 큰스님께서 화두로 말씀하신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라는 말씀처럼, 물같이 산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얼마나 자유롭고
아름다운지 모른다. 물의 가르침, 산의 가르침을 바로 알 때 우리는 참다운
대자유인이 되는 것이요,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되는 것이다.
진리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곁에 가까이 있는 것이다.

과욕은 정신을 병들게 한다
과욕은 사람을 망하게 한다. 과욕을 버려라. 이것이 참 지혜이다. 과욕은
반드시 눈을 멀게 하고 불행을 만들어 낸다.
개인이건, 가정이건, 사회건, 국가건 간에 과욕은 반드시 파멸을 가져온다.
우리는 노태우, 박정희 대통령의 지난 역사를 볼 때 과욕이 안겨다 준 비극을
보아왔다. 과욕은 비리와 무리를 낳고, 비리와 무리는 파멸을 가져온다.
그러므로 우리의 정신 또한 이 과욕이 완전히 마비시키고 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신의 분수를 알고 지키는 자는 지혜로운 사람이다. 자신의 분수를 지키는
자가 생활의 만족을 아는 사람이며 정신이 건강한 사람이다.
욕심은 재앙의 어머니다. 무슨 일이나 지나치면 좋지 않다. 술을 많이 마시면
두통이 오고, 음식을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나고, 과로를 하면 허약하게 되고,
과색을 하면 몸을 망친다. 난로가 과열되면 화재가 생기고, 자동차가 과속하면
사고가 생기고, 돈을 낭비하면 빚을 지게 된다. 꽃에 비료를 많이 주면 뿌리가
썩는다. 우리 몸이 영양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비만에 걸려 질병과 죽음을
재촉한다. 과잉 보호는 어린 아이를 나약하게 만든다.
욕심을 버려라. 그래야 몸과 마음이 편해진다.
인생 만사가 지나치면 반드시 실수가 뒤따르게 된다. 지나친 것은 모자라는
것만 못하다. 음식도 지나치게 먹으면 배탈이 나지만 적게 먹으면 병이 되지
않는다. 과욕을 버려라. 이것이 바로 인생의 지혜다.
우리는 욕망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된다. 욕망의 포로가 되지 말라. 욕심의
종이 되지 말라. 권력을 가지면 권력의 노예가 되기 쉽고, 돈이 많으면 돈의
노예가 되기 쉽고, 명예를 가지면 명예의 노예가 되고, 지위를 가지면 지위의
노예가, 색을 보면 색의 노예가, 도박을 하면 도박의 노예가 된다.
인간이 주인이 되어야지 도리어 사물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된다. 이것은
인간성 상실이며 정신의 파멸이다.
내가 돈을 소유한다고 하면 나는 소유주요, 돈은 소유물이다.
내가 돈을 소유한다는 것은 내 마음대로 돈을 관리하고 사용하고 지배하고
처분하는 것이 된다. 이것이 소유의 바른 이치요, 질서인 것이다. 이렇게
사물에 대한 소유주의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내가 돈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나를 소유하고, 돈이 나를 사로잡는 현상이 흔히 일어난다.
이것이 소유의 비극이다.
제도의 노예, 조직의 노예, 물질의 노예, 사상의 노예가 되지 말고 이 모든
것의 주인이 되어라.
야망을 갖되 욕망의 노예가 되지 말고, 물건을 갖되 물건의 노예가 되지
말고, 돈을 갖되 돈의 노예가 되지 말라. 원효 대사께서는 모은 일에 막힘이
없는 자유자재로운 사람이 되라고 하셨고, 이것이 인간의 이상적 경지다.
과욕을 버려라. 과욕은 패망의 어머니요, 불행의 원천이다. 자신의 분수를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자기 분수에 만족할 줄 알아라.

누구에게나 시련은 있다
시련이 없는 인생은 없다.
겉으로 보기에 아무 근심, 걱정이 없어 보이고 참 행복한 사람처럼 보이는
이들도 자세히 살펴보면 나름대로의 고민과 어려움을 갖고 있다. 자식이 없거나
애정 결여 때문에 고민하는 부부, 고부간 갈등으로 번민하는 여성, 배우자의
부정한 행동에 괴로워하는 사람, 자식 때문에 속을 썩이는 부모, 몸의 질병
때문에, 사업의 실패, 인간에 대한 배신감 때문에 고민하고 고통받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두 번쯤은 겪기 마련이다.
세상 일이 나의 뜻대로만 된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인생은 고난과 시련의 연속이고, 슬픔의 절벽과 번민의 골짜기가 있고, 방황의
비탈길이 있다. 절망의 폭풍우와 불안의 안개에 휩싸여 갈 길을 몰라 헤매일
때가 많다. 이럴 때면 '왜 사는 것이 이렇게 힘이 드는가?' 하고 비탄에 젖어
절망하기도 한다.
그러나 산다는 것은 시련을 극복하는 것이요, 고난과 싸우는 것이요, 역경을
이겨내는 것이요, 운명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힘과 용기, 인내와
덕이 필요하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지구력이 필요하다. 힘과 용기, 덕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오랜 숙련의 산물이요, 노력의 결과다. 온실에서
자란 화초는 생명력이 약하지만 들판에서 자란 야생 화초는 비바람과 온갖 고난
속에서 견뎌 왔기에 웬만한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을 갖고 있다.
쉽게 생각할 것이 못 된다. 무쇠가 강철이 되려면 뜨거운 용광로에 들어가야
하는 것과 같이, 잔잔한 바다에서는 훌륭한 뱃사공이 나오지 않는 것과 같이,
용감한 장수가 되려면 수없는 전쟁을 치루어야 하듯이 인생은 노력과 인내
속에서 결실을 얻게 되어 있다.
시련에 금방 무너지는 나약함을 버리고 어떤 역경 속에서도 끈질기게
살아남는 강인함을 키워야 겠다.

누구 때문인가?
우리는 종종 자신에게 어려움이 닥칠 때 그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려 한다.
'사업이 안 풀리고, 아이의 성적이 떨어지고, 삶이 무미건조해지는 것은 모두
누구누구 때문이다.' 라는 식으로.
그러나 모든 것은 자기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다른 누구에 의해서
잘못되는 것은 없다. 그런데도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게 된다면 나 자신은
영원히 진정한 자기의 주인이 될 수 없다.
달성 공원 앞이나 영도 다리 아래, 심지어 부처님을 모셔놓은 사찰 내에서도
사주나 관상을 봐주면서 조상을 천도하라고 한다든지, 죽은 조상이 방해를 하기
때문에 일이 안 풀린다고 하는 등 어리석은 중생의 정신을 흐리게 하는 작태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누구도 노예도 되어서는 안되겠다. 모은 해결책은 나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마음 밖에서 해답을 찾으려고 아무리
애를 써 봐도 결국은 자신의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 외에는 다른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자기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고 결코
타인을 원망하거나 탓하지 말기를 바란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갈등이 생기게 되면 그때는 충분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자신의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세 가지 종류의 사람
가을에 곡식을 추수하게 되면 그 품질에 따라 상등품, 중등품, 하등품으로
구분을 한다. 그리고 종류별로 제각기 가격이 비싸게 또는 싸게 팔리는 것이다.
우리 인간도 그 생각과 행동하는데 따라서 상, 중, 하의 세 종류로 구별할
수가 있다.
먼저, 하품인은 물질과 자신의 육신을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그것의 노예가 되어 사는 사람이다.
그저 자신의 얼굴을 아름답게 꾸미려 하고, 어떤 옷을 입을까? 오늘은 어떤
맛있는 음식을 먹을까? 어디가서 즐겁게 인생을 즐길까? 하고 오늘, 지금 이
순간만을 생각하는 사람이다. 세상에 가장 소중한 것은 돈이라고 생각하여
이것을 모으기 위해서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진정한 자신의 무엇인지 모르고 그저 물질을 모으는데 보람을 느끼고 자신의
모든 인생의 목표를 부의 축적에 두고 살아가는 동물적 사고를 가진 사람이
바로 하품인이다.
둘째, 중품인이다. 이는 지식을 절대적 가치로 여기고 지식을 배우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사람을 말한다. 지식과 기술이 출세의 수단으로 전락하게
만드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그 한 예로 우리 나라의 지나친 교육 열풍을 들 수 있다. 부모된 입장에서
자식 잘 되기를 바라기에 교육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인지 상정이겠지만, 그러나
그 정도가 지나쳐 학력과 지식 만능 주의에 빠지게 된다면 이는 심각한
부작용을 낳는다.
모든 것을 성적의 잣대로 평가하려는 사회적 분위기며, 좋은 대학교에 가기
위해 초등 학교때부터 고액 과외를 하는 등 이미 진정한 교육의 의미를 벗어난
형태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아이의 적성과 관심 분야에 대해서는 묵살하면서 오로지 공부만을 강요하는
것은 지식과 학벌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고 방식 때문이다.
그저 좋은 학교, 좋은 직장 이런 것들을 얻기 위한 교육만을 시키다 보니
참다운 인간 교육은 자취를 감춰 버리게 되었다. 요즘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인륜을 저버리는 사건들은 바로 우리의 교육이 잘못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다음 세대를 이끌어 나갈 우리의 자녀들이 올바른 사고와
행동을 하도록 풍부하고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하기는커녕, 오직
일류 대학에 들어가는 것만을 목표로 삼도록 강요하고 있다. 이처럼 올바른
가치관 교육이 등한시 되기에 대학 교수라는 사회적 명망이 있는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는 참변이 생긴 것이다. 결코 남의 일이라고 쉽게 보아 넘겨서는
안된다.
자신과 학교 공부 외에 다른 사회에 대해서는 조금도 관심을 두지 않고 살아
온 사람이 어른이 된다면 그 사회의 앞날은 어떻게 될 지 불을 보듯 뻔할
것이다. 지식이 전부일 수는 없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셋째, 상품인은 정신적 세계에 사는 사람이다. 인자한 마음, 온유한 마음,
용서하는 마음, 너그러운 마음으로 올곧게 지키는 사람이며, 사람의 도리를
다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항상 정신 수양을 하는 사람이다. 결코 물질의 노예가
되지 않고 동물적, 본능적 쾌락을 즐기지 않으며 항상 마음을 고요히 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최근 방송을 통해 어린 아이 성폭행 사건을 자주 접하게 된다.
'어쩌면 사람으로서 저럴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만 사람이라고 다
사람이 아닌 것이다. 인간은 상, 중, 하품의 세 부류가 있고 우리는 이를
구별할 줄 아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하품은 손에 쥐어줘도 모르고, 중품은 가르쳐 주어야 알며, 상품은 운만
뛰워도 스스로 깨닫는 사람이다. 이것을 구별하여 거기에 맞게 대해야 한다.
불교에서 처음 절에 들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책 중 (초발심 자경문)
이라는 곳에 보면, '나쁜 친구는 원수같이 멀리하라.'고 한 말이 있다. 이
말은 사람들 중에는 아무리 손을 써 봐도 바르게 인도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는
것으로 그런 사람과 함께 한다면 자신마저 그를 닮게 된다는 경계의 말이지
결코 사람을 차별하라는 것이 아니다.
품격이 낮은 사람은 아무리 제도하려고 해도 제도되지 않고 오히려 자기
자신마저 망치는 수가 많다. 부처님도 인연없는 중생은 제도하지 못한다고
하셨다.
그 사람의 정신이 건강하지 못한 경우엔 아무리 훌륭한 교육을 시켜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같은 칼이라도 의사가 들면 사람을 살리고 강도가 들면
사람을 죽인다. 같은 물이라도 소가 마시면 우유를 만들고 뱀이 마시면 독을
만드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대화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대화는 서로 오고가는 것이다. 쌍방 통행인 것이다. 결코 일방적이어서는
안된다. 가기만 하고 오지 않는 말, 오기만 하고 가지 않는 말. 이것은 대화가
아니다.
비극이란 무엇인가? 대화의 단절이다. 고독이란 무엇인가? 대화의 결여다.
오해란 무엇인가? 대화의 부족이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대화의 충만이다.
우정이란 무엇인가? 대화의 교류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대화의 완성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말은 많아도 대화는 적다. 이는 진정한 대화의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올바른 대화를 위해서 다음의 세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먼저,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마음의 문을 닫으면 대화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마음의 문을 열어야 상대방의
참됨과 진실됨을 볼 수 있다.
이 세상에는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는 사람이 너무 많다. 남과 대화를 잘
하지 않는 사람을 보라. 배타적이고 독선적이며 고집 불통에다가 교만하기까지
하다. 반대로 남과 대화를 잘 하는 사람을 보라. 활달하고 너그럽고 개방적이며
이해심이 많고 협동적이다.
마음의 문을 먼저 열어야 말의 길이 보이고, 자신의 아집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둘째, 남의 입장, 남의 처지가 되어 보아야 한다. 즉, 처지를 바꾸어서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나의 입장과 처지만 고집한다면 대화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남편은 아내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고, 아내는 남편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며, 여당은
야당의, 야당은 여당의 처지에서 생각해야 한다. 나의 생각이 항상 옳고 남의
생각은 틀렸다고 여긴다면 대화는 이루어질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대화에는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너그러운 마음이 필요하다.
셋째, 남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상대방의 생각과 처지를 바르게 이해하고 그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이 한창 열심히 이야기하고 있는 데도 이를
듣기는커녕 다른 곳을 본다든지하여 상대방을 서운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태도는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바르게 듣는 법을 배워라. 그것이
대화의 기본 자세이다.

너 자신이 주인이 되어야 한다
이 세상이 모든 만물은 만났다가는 다시 헤어진다. 그 헤어짐의 시기가
언제인가 하는 것이 문제이지 헤어지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다.
생사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만남과 헤어짐을 불교에서는 인연이라고 한다.
인연은 결코 피할 수가 없는 것으로, 헤어지지 않으려 한들 안 헤어질 수가
없는 것이다.
"이제 가시면 저희들은 누구를 믿고 따르며 의지해야 합니까?"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너 자신을 믿고 자신의 가르침에 의지하라."
고 대답하셨다.
이 말은 바로 나 자신을 스승으로하여 바른 길을 찾아가라고 한 것이다. 즉
자신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가르침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돈을 신앙을 삼는다면 우리는 돈의 노예가 되고,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노예가 되고, 부처를 믿고 부처를 찾으려고 한다면 우리는 곧 부처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누구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래서는 결코 영원한
자유인이 될 수가 없다. 자신을 둘러싼 모든 속박에서 벗어날 때 자유가 있고,
비로소 이 세상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참된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깨끗한 자신의 마음을 되찾고 모든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살아 있다는 것은 시간 속에 있음을 의미한다. 죽은 것은 시간이 없다.
생명은 시간이요, 시간은 곧 생명이다. 생명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시간이야말로 인생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시간은 우리에게 네 가지 지혜를 가르친다.
첫째, 시간은 만인에게 공평하게 주어져 있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 권력자나 귀한 사람, 농부나 공장 근로자에게 모두
똑같이 하루 24시간이 주어진다. 시간 앞에서는 그 어떤 특권도 있을 수 없다.
단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행복과 불행, 성공과 실패, 승리와
패배가 결정되는 것일 뿐이다.
지금 자신의 시간을 창조적으로 활용하라. 시간은 결코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세월은 쏜살같이 달아난다. 시간이 늘 내 곁에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말라. 나의 젊음이 언제까지나 내곁에 있으리라는 착각에 빠지지 말라.
진정으로 시간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만이 인생의 승자가 된다.
둘째, 시간은 아무리 많은 돈으로도 결코 살 수가 없다.
돈도 시간 앞에서는 무력하다는 것이다. 황금이 만능일 수는 없다. 돈은
잃어버리면 다시 벌면 되지만 한 번 지나간 시간은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낭비하기 쉬운 것이 시간이다. 그것은 우리가 시간에
대해서 별로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음을 뜻한다. 여유있고 넉넉한 것을
미덕으로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시간의 가치와 소중함을 잃어버린 듯하다.
그러나 이제는 조금 우리의 태도를 바꿀 필요가 있다. 쓸데없는 일로 시간을
허비하는 사람이 큰 일을 했다는 소식은 들어본 적이 없다. 어리석은 사람은
시간을 낭비하는 데 마음을 쏟고, 슬기롭고 지혜로운 사람은 가치있게 활용하는
데 마음을 쓴다.
셋째,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시간의 교훈은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라는
것이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린 시간이다. 미래는 아직 나에게 오지 않은 시간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시간,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은 바로 지금 이 순간뿐이다.
과거의 지나간 시간에 미련을 두거나 매달리지 말아라. 또한, 오지 않은 미래의
시간을 공연히 걱정하여 지금 현재를 허망하게 보내지 말아라.
미래는 서서히 오고, 현재는 쏜살같이 지나가고, 과거는 영원히 정지해 버린
것이다. 쏜살같이 스쳐 지나가는 현재를 붙잡아 영원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우리가 할 일이다.
넷째, 시간은 모든 상처와 아픔을 깨끗이 치료해 주는 훌륭한 의사이다.
시간이 흐르면 오해가 이해로, 원한이 용서로, 고통이 위안으로, 슬픔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바뀌게 된다. 이렇듯 시간은 우리에게 위대한 글이나
말보다고 더 가치있고 소중한 것을 가르쳐 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격한 감정이 마음 속에서 일어나더라도 조용히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시간이 흐르면 걱정도 가라앉고 마음의 평온은
되찾게 되기 때문이다.

나는 길가는 나그네
인생을 산다는 것은 길 떠나는 나그네요 여행자며 흘러가는 물과 같은
것이다. 누구든지 이 세상에 왔다가 영원히 사는 사람은 없다. 이 육신과
물질은 이왕 이 육신을 지니고 태어났기 때문에 이웃을 만나게 되고 서로와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가 100년도 안 되어 조용히 떠나야 한다. 인간이
산다는 것은 이 세상에 잠깐 머무는 것이요, 죽는다는 것은 되돌아가는 것이다.
이 세상은 만물이 잠시 머무는 여관과 같고 흘러가는 세월은 나그네와 같은
것이다. 산다는 것은 저마다의 길을 가는 것이요, 나는 나의 길을 걸어가고
너는 너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밝은 길을 걸어가고, 어떤 이는 어두운 길을 걸어간다. 어떤
이는 수도자의 길을 걸어가고, 어떤 이는 위선자의 길을 걸어간다. 어떤 이는
고독의 길을 걸어가고, 어떤 이는 행복의 길을 걸어간다. 어떤 이는 절망의
길을 가고, 어떤 이는 희망의 길을 걸어간다.
그러나 우리 인생은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되돌아간다. 이러한 것이
인생의 엄연한 사실이다. 그러면 우리는 뭔가 남기고 떠나가야 한다. 나 혼자만
이 세상에 태어나고 존재했다면 몰라도 여러 사람들과 더불어 지내고 있는데,
이 역사 앞에 한 촛불로 커졌다가 꺼지는 막연한 것이 아니라, 뭔가 주위에
도움을 주고 나아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사람들에게 비전을 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자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나보다 뒤에 오는 나그네들에게 샘물을 파 주던지
재미나는 이야기를 써 놓고 휴식 시간에 볼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은 무엇을 남겨 놓고 가려고 하는가?
훌륭한 자녀, 좋은 작품, 아름다운 인생관, 고결한 인격, 자랑스러운 업적,
저마다 값있는 유산을 남기고 가야 한다. 이러한 훌륭한 업적을 남기고 가려고
한다면 세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는 확고한 뜻을 세워야 한다.
내가 가야 할 뚜렷한 목표를 확립해야 한다. 이 몸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한 사회나 국가 또는 내가 몸담고 있는 모든 주위에 대해 무엇으로 봉사를
하거나 한 분야를 맡아 도움이 되게 하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저 막연하게
정처없이 떠 다니는 방랑자는 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인생에서 뚜렷한
목표를 가지지 않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인생살이인지 모른다. 아무 곳이나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디를 향하여 가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둘째로는 나와 함께 가는 동반자가 누구냐 하는 것이다.
우리는 미운 사람과는 잠시도 같이 있고 싶지 않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는 천 리를 걸어가도 고달프지 않다. 이와 같이 지금 나와 함께 동행하는
사람들이 누구냐, 어떤 성격의 소유자이며 마음가짐과 행동, 사상, 습관 등을
정확히 파악하여 동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정다운 동반자가
없을 때 우리의 인생 여행은 고독하고 괴롭고 외로운 여행인 것이다. 목표와
이상이 같은 동지가 동행할 때는 서로 돕고 격려하면서 가지만, 목표와 이상이
상반된 사람과 동행을 하게 되면 충돌과 분쟁과 짜증이 나고 분열이 생기는
수도 있다. 우리는 동반자라고 말하면 배우자도 될 수 있고, 친구도 될 수
있고, 직장의 상사일 수도 있다. 서로의 인격을 바탕으로하여 열심히 발전되게
삶을 살아가자.
셋째로는 쉬지 않고 열심히 걸어가자는 것이다.
우리 인생을 성실하게 살아가기로 하자. 나에게 주어진 사명의 길을 정성을
다해 열심히 가야 하는 것이다. 내가 걸어가는 길은 새로운 길이다. 우리
인생은 누구나 다 무거운 짐을 지고 열심히 걸어가야 하는 시련의 길이다.
시련이 있기 때문에 승리의 기쁨도 우리의 여행은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자유롭고 신선하고 정신이 해방된 순간이기도 하다. 새로운 경험과 견문을
넓히는 계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언제나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새로운
인생의 길을 쉬지 않고 걸어가야 한다. 그러니 우리는 지상의 나그네임을
인식하고 살아야 한다.
언젠가는 이 세상에서 영원히 떠나야 한다. 탐욕과 성냄이 어리석음을
버리고서 말이다. 내 분수를 자각하고 순리에 어긋나지 않고, 겸손하게 나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우리는 언제나 길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언제라도 내 인생의 종말을 맞이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지고서 재미있게 나의
길을 가자꾸나.

인생은 연극이다
우리는 가끔 텔레비젼 드라마를 본다. 거기에 도취되어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분노도 느끼고, 동정도 하면서도 남의 일 같이 생각해 버린다.
매일 뉴스에 나오는 사건 사고들을 남의 것으로 생각한다. 교통 사고, 살인,
강도, 강간 이 모두가 남의 것으로 생각하기 일쑤다.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나의 일인 것이다. 나 자신이 잘못된 사고를 가지고 있다면 나 역시 저렇게 될
수가 있는 것이다.
연극에는 삼대 요소가 있다.
첫째는 무대이다
우리가 사는 이 주위 전체가 무대인 것이다. 내가 지금 서 있는 무대는 어떤
무대인가! 뒷골목인가 아니면 밝은 거리인가 생각해 보라. 내가 지금 서 있는
전체, 다시 말해 주위 환경 전체가 내가 연극하는 무대인 것이다. 멋진 인생을
살려고 한다면 먼저 좋은 무대에서 서 있어야 한다. 나의 가정, 나의 직장,
나의 동료, 나의 거래 상대 이 모두가 좋은 조건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
스님들이 산 속에 들어가 수도를 하는가. 바로 좋은 무대를 찾아 산으로 들어간
것이다. 다시 말해 마른 땅으로 가야 불을 붙일 수가 있기 때문인 것이다.
시내에서 여러 사람들이 우글거리는 곳에서 서로의 잘못을 들추어내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복수하고, 생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서 불을 지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내가 서 있는 무대가 과연 어떤 곳인지 생각해
보라.
둘째는 배우다.
배우라는 것은 연극의 주인공이다. 다시 말해 나 자신이 이 세상의 주인공인
것이다. 나와 상대하는 모든 사람들이 모두다 연극 배우인 것이다. 그러면
여기서 주인공인 내가 과연 어떤 연기를 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깡패 노릇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사기꾼 노릇을 하고 있는지, 땅 투기꾼 노릇을 하고
있는지, 부모에게 불효하는 배우가 아닌지, 아내에게 악질적인 역을 맡고
있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셋째로 이야기의 줄거리, 즉 대사를 말한다.
과연 내가 맡은 역의 대사는 어떤 것인가. 주위 사람들에게 다시 말해 내
아내에게, 내 남편에게, 부모에게, 자식에게, 직장 동료에게 좋은 대사를 하고
있는지, 아니면 욕설을 하고 있는지, 혹시나 모함을 하고 있지 않는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잘못된 것에 대해 솔직하게 잘못 되었다고 사과하고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 연기자는 명 연기자, 멋진 주인공으로 존경과 박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끝까지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숨기거나 거짓으로 대사를
이끌어 간다면, 손가락질을 받는 것은 물론 악역을 맡았다고 할 것이다. 지금
당신이 맡고 있는 역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기 바란다. 잘못된 역을 맡고 있다면
지금 바로 그 연극을 포기하고 다른 연극을 맡기 바란다. 만일 다른 연극으로
바꾸기 힘들 때는 무대를 바꾸든지 그것도 바꿀 수가 없을 때는 대사라도
바꾸기를 바란다.
명 배우의 연기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박수를 받으며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
우리는 좋은 연극을 보았을 때 영광과 칭찬의 박수 갈채를 아끼지 않는다.
연극의 명작은 하나의 기쁨이요, 감격이요, 축복이며, 생명인 것이다. 연극은
수 차례 연습을 하고 또 해서 무대에 올려졌다. 그리고 다시 재 공연도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우리 인생의 연극은 연습도 없고 재 공연도 없다는 것이다. 처음
공연이 바로 마지막의 공연인 것이다. 연극은 작가가 각본을 쓰고 내가 주인공
역을 맡지 않으려고 하면 다른 사람이 대신할 수가 있지만, 우리 인생의 연극은
내가 각본을 쓰고 나만이 주인공이 되며 남이 절대 대신해 줄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이 이 세상에 산다는 것은 자신의 연극을 공연하는 것이다. 우리는
사회에서 저마다 어떤 역할을 맡는다. 교수, 학자, 기술자, 구멍가게 주인,
노가다(막노동), 종교인, 음악가, 농부 등 제각기 한 역할을 맡는다. 그 사람의
그릇과, 능력과, 노력에 따라서 맡는 역할이 각각 다르다.
그런데 인생은 대개 네 막으로 되어 있다.
첫째 막은 탄생이다.
이 탄생은 생명체의 탄생도 의미하겠지만 이보다 한 차원 높게 생각한다면
괴로움의 시발점인 것이다. 다시 말해 사랑하는 사람 못 만나서 괴롭고,
미워하는 사람은 자주 눈에 띄는 것이 괴롭고, 하고 싶은 일은 하지 못하기
때문에 괴롭고, 하기 싫은 일은 해야 하는 것이 괴로운 것인데, 이 괴로운 것은
그럼 어디에서 발생했나? 하늘에서 떨어진 것도 아니요, 땅에서 솟아 올라 온
것도 아니요, 기독교에서 말하는 마귀의 장난도 아니요, 오직 내 마음 속에서
일어난 것을 말하는 것이다. 다시 더 쉽게 이야기하자면 욕심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길을 가다가 옷가게 앞을 지나가는데 원피스가 눈에 들어 올 때,
어쩐지 입고 싶어 충동이 일어나는 마음의 작용을 의미하는 것이다.
둘째는 사랑이다.
이 사랑은 감정의 강한 욕구인 것이다. 앞에서 말한 원피스를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꼭 사 입고 만다는 강한 욕구로써 내가 지금 그 옷을 사 입을
돈이라도 있으면 몰라도 여유가 되지 않으니까 짜증도 나고 화가 나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여기서 사랑은 미움, 원망, 분노, 짜증, 복수 모두를 말하는
것이다. 감정의 작용을 의미하는 것이다.
셋째는 실천 활동을 말한다.
앞에서 말한 원피스를 사 입어 느끼는 즐거움을 말한다. 반드시 즐거움만
말하는 것은 아니다. 고통도 말한다. 그 원피스를 못 사 입으니까, 내가 가진
돈이 없어지니까, 남편을 속인다거나, 아니면 남의 돈을 훔치는 일체의 행동을
의미한다.
넷째는 죽음이다.
육신의 죽음도 생각할 수 있으나 즐거움의 종말, 괴로움의 종말을 말하기도
한다. 원피스를 사 입을 때는 좋았는데 일 년을 지나고 보니까 유행도 지났고
색깔도 마음에 들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우리는 과거에 사두었던 물건들이
아직도 귀중하게 느껴지느냐 하는 것이다. 내가 살 때는 아주 최신형이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고물이 되었기 때문에 처음 살 때의 감정이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나면 반드시 죽는다는 법칙에서 벗어나는 것은 하나도
없다. 모두가 죽음의 종지부를 찍는다는 것이다. 많은 것을 느끼고 많은 것을
경험하고, 많은 것을 사랑하고, 많은 것을 이루고, 때가 되면 인생의 무대에서
조용히 사라져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이 맡은 역할을 잘해 내는 명 연기자가 되어야 한다. 자신의 맡은
역할에 대해 불평과 태만과 불성실한 태도를 가지지 말고 열심히 노력하자.
자신이 맡은 역할을 진지하게 하는 인생의 명 배우가 되자.

세 가지를 이겨라
깨달음을 얻기까지는 누구나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가운데 싸움이 있기
마련이다. 또한 이 싸움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것이다. 오늘의 문제는 싸움의
문제이고 내일의 문제는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고 마지막 문제는 죽는 것이다.
과연 죽는 순간을 어떻게 멋있게 장식하느냐 하는 문제이다. 누구나가 이
과정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어차피 다가오는 피할 수 없는 것을 어떻게
맞이하느냐 하는 것이 모든 날의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싸운다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그리고 이긴다는 것도 힘든 일이다. 지는 것은 슬픈 일이다. 깨닫지
못하는 자에게는 이 수레바퀴는 쉴새 없이 돌아가는 것이다.
첫째로 인간과 자연과의 싸움이다.
여름에는 더위와의 싸움이고 겨울에는 추위와의 싸움이다.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세균과의 싸움도 있고, 질병과의 싸움도 있다. 이 싸움에서 우리가
지게 된다면 우리의 생명은 죽고 마는 것이다. 우리가 자연과 싸워 이길 수
있는 힘은 바로 과학에 의해서이다. 과학을 배우는 것은 이 자연과의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이지 그 외에 다른 것을 어찌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우리가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자연을 역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자연을 버리고 과학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 자연에 순응하면서 과학의
힘을 빌려야 한다.
나는 중국 사람들이 더위를 이기고 추위를 이기는 방법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영하 섭씨 20도에서 30도까지 내려가는 데도 방에 불을 많이 때지
않는다. 방안에 얼음이 얼어도 조금도 춥다고 외면하지 않는다. 이렇게 추운
방에서도 갓난 아니가 자라고 있다. 이런 것을 보면서 돈을 절약하기 위한 것도
있겠지만 그보다 자연에 순응하는 지혜가 있는 것을 느꼈다. 겨울에 얼음이
얼면 봄까지 치우지 않고 그냥 둔다. 온 길바닥이 얼음판이 되어도 차에 체인을
감고 다니는 차가 없다. 그래서 차가 없다. 그래도 자전거도 잘 타고 다니고,
차들도 아무 사고없이 잘 간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바로 자연과의 싸움을 잘
이끌어 가는 지혜라고 나는 생각한다.
둘째는 인간과 인간과의 싸움이다.
이 말은 잘못 이해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다. 종교적 측면에서 본다면 굳이
싸움이라 표현하는 자체가 모순이라 생각할지도 모르나 내가 전하고자 하는
뜻을 생각해 주기 바란다. 우리는 치열한 생존 경쟁의 무대에서 살아간다.
개인과 개인간에, 집단과 집단간에, 국가와 국가간에, 계급과 계급간에
싸움이 시작된다. 강한 자는 이기고 약한 자는 패한다. 승리자에게는 영광과
환희와 긍지가 따르고 패배자에게는 수모와 고통과 비애가 따른다. 싸우면
이겨야 한다. 이기려면 힘을 길러야 한다. 우리는 패배의 설움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60년대와 70년대의 경제력이 우리의 내부 사정에 의해 완전히
망해 버리고 말았다. 우리는 누구의 탓으로 돌리기에는 안타까운 일이다.
초등 학생까지 외제 상품에 물들었고, 온 국민이 외국 물건에 현혹되어
외화를 낭비하니, 아무리 근로자들이 피땀 흘려 돈을 벌어들인들 무엇하리.
그러니 결국은 외국에 경제력을 빼앗기고만 것이다. 오늘날의 전쟁은 무기를
가지고 싸우는 것이 아니다. 돈으로 싸우는 전쟁이다. 우리는 우리의 주권을
완전히 빼앗긴 것이다. 이 시점에서 정신차리지 못한다면 영원히 외국의 속국이
되고 마는 것이다. 모두들 정신차리고 열심히 경쟁자와 싸워 이기자.
마지막 세 번째의 싸움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이 싸움이 가장 어렵고 힘드는 싸움이다. 남을 이기기보다는 내가 나를
이긴다는 것이 더욱 어렵다. 내 마음 속에는 항상 두 가지가 싸우고 있다.
하려는 욕구와 하지 말자는 생각이 끊임없이 싸운다. 선한 자기와 악한 자기,
고귀한 자기와 비열한 자기, 부지런한 자기와 게으른 자기, 성실한 자기와
불성실한 자기, 용감한 자기와 나약한 자기, 참된 자기와 거짓된 자기가 나의
마음 속에서 항상 싸운다. 어느 자기가 이기든지, 남이 대신 싸워 줄 수가
없다. 그것은 고독한 싸움인 것이다. 우리는 이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 싸움에서 이기는 자가 진정한 인생의 용사인 것이다.
인간의 최대의 승리는 내가 나를 이기는 것이다. 남을 이기는 것은 내가 그
사람보다 힘이 조금 세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은
참으로 강한 사람이다. 우리는 참으로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산다는 그 자체가 싸운다는 것이고 싸우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기려면 힘이
있어야 한다.

정신적 부패와 도덕적 부패
김영삼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사정의 칼날은 날카로웠다. 온 국민의 지지
속에서 부패자들은 그 과보를 속속 들추어냈다. 그렇게 정부의 잘못을 지적해
내던 야당마저도 그 존재가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였다. 여당도 할 말이 없어
그저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있는 실정이었다. 국민들은 흥분했고 건국이래
최대의 박수 소리가 전국에 메아리 쳤다. 그러나, 막바지에 이르러 어떠한
문제들이 발생했는가. 한보 비리, 정책 전반에 대한 청문회가 열리기에
이르렀다. 증언대에 선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결백만을 주장했지만 검찰에
문을 나설 때는 모두가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들이 나온다. 어찌 이런
현상들이 나타난단 말인가.
대통령의 아들이, 매주 주일이면 교회에 가서 기도 올리는, 신앙인 임에도
국민들 앞에서 이중적인 말을 할 수가 있단 말인가. 자신의 아버지가 집권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정치적 보복이라는 말은 나올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정신적 부패와 도덕적 타락, 다시 말해 정신이 건강하지
못한데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현상은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가, 여기에 세 가지가 있다.
첫째로 자신의 자리를 바로 잡아야 한다.
물기가 있는 땅에서는 불이 타지 않는다. 마른 땅을 찾아서 그곳에서 불을
지피면 잘 타는 원리이다. 몸가짐을 바르게 해야 한다.
더 쉽게 말하자면 물그룻이 있는데 그 안에 물이 가득 들어 있다. 여기서
물은 우리의 정신이요, 물그릇은 우리의 육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의
정신을 맑게, 다시 말해 물그릇 속에 있는 물을 깨끗하게 맑게 하려면 물그릇이
흔들리지 않게 반듯하게 놓아야 한다. 울렁울렁 그릇이 흔들리게 되면 그 안에
있는 물이 흔들려서 물이 더러워지게 된다. 우리의 몸을 함부로 움직이면
정신이 산란하게 된다는 것이다. 항상 몸가짐을 바로 하는 습관을 가지길
바란다.
둘째는 마음을 고요하게 가지도록 해야 한다.
물그릇이 제자리에 바로 자리잡히게 되면 그 속에 있는 물이 흔들리지 않게
된다. 삿된 욕심, 허영심, 갈등, 미움, 원망 등의 감정이 줄어드는 원리가 바로
물 속에 있는 찌꺼기가 가라 앉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마음이 고요히 안정되지 않고서는 아무 일도 되지 않고 설사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순간적이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자리를 바로잡고 난 후에 마음이
고요해 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셋째로 마음이 안정되면 정신이 맑아지는 것이다.
물그릇을 바로 하고 물 속에 흔들림이 없어지게 되니 물이 맑아지고, 달이
비치니 달 모습이 물에 나타나고, 별이 비춰지니 별이 물 위에, 나무가 비치니
나무의 모습들이 다 나타나는 것과 같이 우리의 지혜가 살아나게 되어 참된
주인이 나타난 것이다. 주인이 정상적인 사고와 인격을 지니고 있지 못할 때 그
사람은 바로 불구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현대 교육은 지식만 가르치고 있지 지혜는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기에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들만 생기게 되고 인간미가 상실되고 개인 주의, 이기
주의, 한탕 주의, 기회 주의가 팽배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저 대학을 들어가게
하는 교육만 가르치고 있지 인격을 갖추게 하는 교육은 없는 것이 안타까운
일인 것이다.
인생은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며 지금 이 순간, 단 하나의 기회밖엔
없다. 과연 이대로 살 것인가!
멋있게 살아보자!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일이다. 열심히 살아가자. 재미있게 정신이 부패하지 말고 말이다. 교육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주위에 위선자들을 봄으로써 배우는 바가 있어야
한다. 그들을 욕하기에 앞서 나 자신도 정신이 썩으면 저렇게 될 수가 있다
하는 마음을 가져라.

양서는 가까이하고 악서는 멀리하라
인간의 만남 중에서 책과의 만남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 모른다. 사람이
책을 만들었고 책 또한 사람을 만들었다. 인간이 살아가는 중에 중요한 시기,
다시 말해 결정적인 순간에 감동적인 책을 읽으면 큰 도움이 된다. 한 권의
책이 한 인간의 운명을 만들기도 한다.
인간이 이처럼 발전하고 만물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은 책에 있기 때문이다.
수천 년 전에 석가모니는 갔지만 그의 가르침은 경전 속에 부처님의 냄새가
배여 있지 않은가. 역사와 정권과 인간은 사라졌지만 책은 남아있는 것이다.
요사이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많은 책들이 나온다. 먼저 우리는 책이 우리에게
어떤 이득을 줄 수 있는가 하는 점부터 알아야 하는 것이다.
첫째로 책은 간접 경험을 통해 나의 삶을 바로 선정할 수 있게 한다.
자신이 매일 경험하는 모든 것은 직접 경험이다. 내가 몸소 체험하는 것이
직접 경험이다. 이 직접 경험을 통해 모든 것을 파악할 수는 없는 것이다.
유구한 세월 속에서 우리 선조들이 경험한 바를 기록한 것을 우리는
읽어봄으로써 간접 경험을 하게 되며, 나 자신의 처지에 비춰 참고도 할 수
있고 새로운 지혜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둘째로는 정신적 만남과 대화이다.
수천 년 전의 부처님과의 대화, 맹자, 공자, 예수, 원효 등의 스승들과의
정신적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뛰어난 인물들과의 만남과 같이
기쁜 일은 없다. 지식의 향기가 있고, 진리의 광명이 있고, 지혜의 맛이 있고,
교훈의 말씀이 있고, 사상의 대화가 있다. 책 속에서 동서 고금의 수천 년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셋째로 독서는 정신의 목욕이요, 영혼의 세탁이며, 진리의 정화다.
우리가 참된 정신을 지니지 못할 경우, 오욕락(음식에 대한 욕심, 오래 살고
싶은 욕심, 색에 대한 욕심, 명예에 대한 욕심, 권력에 대한 욕심)에 헤매다가
몸과 마음이 지쳐 버리고 기진 맥진하게 된다. 이 때 우리는 좋은 책을 읽어
생명을 세탁하고, 정신을 정화시키고, 마음의 밭을 가고, 생활에 싱싱한
활력소를 가져야 한다. 우리의 인생은 아무리 길다 해도 백 년도 넘지 않는다.
독서할 수 있는 시간이 무제한으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다. 악서와 잡서로써 이
귀한 시간을 낭비할 수 있는가. 이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처럼 어리석음은
없다. 인간의 생산적인 행동이라면 양서를 읽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명저를
읽는 시간처럼 창조적인 시간은 없다. 책을 멀리하는 사람은 어두움 속에서
사는 사람이요, 책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밝은 세상에서 사는 사람이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조건 책을 읽는 것이 아니다. 양서와 명저를 읽어야지,
악서와 잡서는 우리의 영혼을 마비시키고 정신을 병들게 하고 영원히 파멸의
길로 빠지게 한다.
우리는 먼저 책을 읽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첫째로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가?
대답은 간단하다. 고전파, 명저와, 양서를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전은
수백 년, 수천 년의 풍파를 견디어 온 책이다. 그래서 고전은 영원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좋은 이웃을 선택해야 하듯이 좋은
책을 선택해 읽어야 함은 자명한 이치이다. 독서야말로 지혜로운 선택인
것이다. 양서는 우리의 마음을 심화시키지만, 악서는 정신을 타락시키고
마비시킨다.
둘째로 우리는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은 편독하지 말라는 것이다. 편식이 우리의 몸을 해롭게
하듯이 편독 역시 우리의 정신을 병들게 한다. 아니 불구자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육체를 유지함에 있어 종합적인 영양소가 요구되듯, 우리의
정신도 역시 종합적인 영양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편독만을 해서 한구석만
바라보게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철학, 문학, 종교, 과학, 예술, 정치,
경제 등의 다방면의 책을 다독하자는 것이다. 자신의 전공 분야만 고집한다든지
취미가 있는 곳으로 편중되지 말라는 점이다. 책 속에 우리의 정신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비법이 있고 우리 인생을 즐겁게 살찌울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이다. 명저로 마음의 밭을 갈도록 하자. 양서로 정신의 세계를 살찌게 하자.
그리고 악서로 우리 정신 세계를 불구자로 만들지 말도록 하자.

말하기 전에 먼저 들어라
우리의 귀는 둘이고 입은 하나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말하는 것은
듣는 것의 반만 하라는 뜻이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불필요한 말을 한다. 이로 인해 많은 어려움에 처하기도
하고 심할 경우,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요사이는 말 한 마디에 회사가
쓰러지고, 말 한 마디에 한 사람이 매장되기도 한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미리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데서 발단이 시작되어 한 사람을 거쳐
지나감에 따라 눈덩이같이 불어난 데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먼저 듣는 것을
배워라. 경청의 덕을 가져라 남의 말에 조용히 귀를 기울이는 지혜를 가져라.
나의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남의 말을 더 많이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모른다.
우리가 남과 대화할 때 몇 가지 기울여야 하는 것이 있다.
첫째, 나의 몸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남이 하는 이야기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자신의 몸은 다른 일을
하고 있다든지 아니면 다른 곳을 보고 있으면서 말을 듣는 수가 있다. 이는
경솔한 행동이다. 상대로 하여금 불신을 갖게 한다.
둘째,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한 마디 한 마디 귀를 기울여서 듣는 태도가 중요하다. 대수롭지 않게 가벼이
듣는 태도는 얼마나 나쁜 버릇이고 이것이 오래 지속되면 습관이 되는 수가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참으로 고치기 어려워지고 습관이 되어 버린다.
셋째, 마음을 기울여야 한다.
나의 마음의 문을 닫고서 상대의 말을 듣는다는 것은 대화의 의미가 사라지고
의견 차이나 생각이 바로 전달될 수 없고 이해가 없고 진실이 뭔지 상대의
입장이나 정확한 정보도 전달받지 못하게 된다. 마음의 문을 열고 상대를 대할
때 발전된 관계가 지속할 수 있는 것이다.
넷째,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정성을 기울이지 않을 때는 한 마디, 한 구절도 정확하게 전달받지 못하게
된다. 남이 말을 할 때에는 한 마디, 한 구절을 놓칠세라 온몸이 귀가 되어
열심히, 정성껏 경청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남을 깊이 이해할 수가 있다. 정신을 집중하여 한 마음으로 열심히
듣는 것이 중요하다. 위에서 말한 네 가지 태도를 가지고 상대방의 소리를 들을
때에 무성의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깊이가 있는 소리는 소리가 없다. 양심의
소리, 지혜의 소리, 역사의 소리, 부처님의 소리, 영혼의 소리, 진리의 소리,
우주의 소리, 이 모든 무성의 소리는 정성을 기울이지 않고는 들을 수가 없으며
육신의 귀로서도 들을 수가 없고 마음의 귀와 영혼의 귀를 기울여야 들을 수가
있는 것이다. 깊은 물은 소리가 없어 흐르듯이 깊은 소리 역시 소리가 없는
것이다. 무성을 들을 줄 아는 사람은 지혜가 밝은 사람이다. 바로 성인이라 할
수도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를 다 듣고서 입을 연다.
지혜로운 이는 먼저 남의 이야기를 듣고 역사의 소리, 진리의 소리를 조용히
듣는다. 다 듣고 난 후에 입을 열어 말을 한다. 듣는 것은 먼저요, 말하는 것은
나중이다. 남들이 하는 이야기를 바르게 이해하려면 많은 이해와 체험과 지혜의
사색이 필요하다.
지혜와 사색과 체험이 부족한 사람은 피상적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고 판단하고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귀만 있다고 모든 것을 들을 줄 아는 것은 아니다. 들을
줄 아는 귀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입을 열기 전에 귀를 열어 말하기
전에 먼저 귀로써 들어라. 마음과 정성의 몸가짐의 모든 성의를 다하고서.

인생은 한 번밖에 기회가 없다
우리는 이 세상에 단 하나의 생명으로, 단 한 번의 기회로써, 한 번의 삶을
살아간다. 두 생명을 가진 자는 아무도 없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도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 했다. 이 세상에서 나만이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도 이 세상 모든 것을 너에게 다 준다고 해도 너의 생명과는 바꿀 수
없다고 했다. 하나밖에 없는 생명, 하나밖에 없는 기회를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인생은 일 회전으로 끝나는 엄숙한 경기이다. 이 회전이나 재 시합은
주어지지 않는다. 운동에는 연습이 있다. 그러나 인생에는 연습 경기가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인생은 매일 매일이 엄숙한 경기이다. 그리고 매일 매일이 엄숙한 결승전인
것이다. 누구도 대신 살아 줄 수 없는 것이 인생인 것이다. 내 친구가 많아도,
내 친척이 많아도, 나를 지극히 사랑해 주는 아내가 있어도 나의 인생을 대신
살아 줄 수가 없는 것이다. 내가 가야 하는 이 길은 그 누구도 대신 가 줄 수
없는 것이다. 나의 인생은 내가 준비하고 계획하고 판단하고 실천하는 것이지,
어떤 각본에 의해 대역을 할 수도 없는 것이다. 내 인생은 내가 선택하고
그것에 대해서 내가 책임을 져야한다.
인생은 자기 원칙이 지배해야 한다. 인생은 술을 마시며 노는 향락의
놀이터가 아니고, 흥겨운 무도장도 아니며, 허황된 꿈도 아니며, 심심한
드라마도 아니다. 우리의 인생은 단순하게 보내는 것도 아니다. 엄숙하고
진지한 것이 우리의 삶인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그저 무의미하게 주어진 시간을 허비해 버리고 낭비함으로써
불쌍한 종말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인생에서 예수를 믿고 부처를 믿는 모든
것이 바로 인생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어떻게 살아야
멋진 인생, 행복한 인생, 보람있는 인생, 후회없는 인생, 아름답고 즐거운
인생을 살 수 있느냐 하는 그 지혜와 철학을 먼저 배워야 한다.
요사이 우리 자녀들의 교육을 보자. 컴퓨터, 피아노, 운동, 영어, 기술 등의
여러 가지 학문을 시간을 쪼개 가며 코피가 나오도록 열심히 배우고 있다.
그러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홀히 한다. 배움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인생을 사는 지혜와 슬기를 더 중요하게 배워야 한다. 인생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저 살기만 하면 된다.'는 식은 절대 안된다.
남이야 어떻게 되든, 내가 매국노가 되든, 살인범이 되든, 배신자가 되든,
투기꾼이 되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식의 인생은 모두가 다 싫어할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 길을 가고 있는 것을 어찌할 것인가. 사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바로 사는 것이 중요한 문제다. 자녀들을 무조건 대학에
보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보다 먼저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관념이
뿌리 깊게 자리 잡아야 하기에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확고한 인성 교육을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교육을 시키면 불구자가 되고 마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올바른 인성 교육이 되지 않은 상태의 교육은 인간
자체를 불쌍한 사람으로 만들어 한탕 주의, 개인 주의, 기회 주의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이다.
결코 우리는 그럴 수 없다. 우리는 저마다 삶의 길목에 서 있다. 내 앞에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 나는 어느 길을 선택할 것인가. 인생에는 길잡이가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를 가르쳐 주는 것이다. 기독교, 불교, 천주교
상관이 없다. 바른 인생을 사는 길을 가르쳐 주는 곳이면 된다. 물질과 맹목적
믿음을 요구하는 종교는 피해야 한다. 현실 속에 마음의 편안과 삶의 지혜를
가르쳐 주는 종교를 가져라. 여기에서 인생을 바로 사는 지혜를 배울 수 있고
인생을 보람있게 사는 법을 배울 수 있고 인생을 아름답게 사는 철학을 배울 수
있다.
간곡히 부탁하나니 한 번밖에 없는 우리 인생, 걱정 근심없이 멋있게 살아
보자.

경허 스님 참선곡
홀연히 생각하니 도시몽중이로다 천마고 영웅호걸 북망산 무덤이요 부귀문장
쓸데없다 황천객을 면할쏘냐 오호라 이내 몸이 풀 끝에 이슬이요 바람속에
등불이라 삼계대사 부처님이 정령히 이르사대 마음깨쳐 성불하여 생사윤회
영단하고 불생불멸 저국토에 상락아정 무위도를 사람마다 다할줄로 팔만장교
유전이라. 사람되어 못닦으면 다시공부 어려우니 나도어서 닦아보세 닦는 길을
말하려면 허다히 많건마는 대강추려 적어보세 앉고서고 보고듣고 착의긱반
대인접화 일체처 일체시에 소소영영 지각하는 이것이 무엇인고 몸뚱이는
송장이요 망상번뇌 본공하고 천진면목 나의 부처 보고 듣고 앉고 눕고 잠도자고
일도하고 눈한번 깜짝할제 천리만리 다녀오고 허다한 신통묘용 분명한 이내
마음 어떻게 생겼는고 의심하고 의심하되 고양이가 쥐잡듯이 주린사람 밥찾듯이
목마른때 물찾듯이 육칠십 늙은 과부 외자식을 잃은 후에 자식생각 간절하듯
생각생각 잊지말고 깊이 궁구 하여가되 일념만년 되게하여 폐침망찬 할지경에
대오하기 가깝도다 홀연히 깨달르면 본래 생긴 나의부처 천진면목 절묘하다
아미타불 이아니면 석가여래 이아닌가 젊도않고 늙도않고 크도않고 적도않고
본래생긴 자기영광 개천개지 이러하고 열반진락 가이없다. 지옥천당 본공하고
생사윤회 본래없다 선지식을 찾아가서 요연히 인가마저 다시의심 없앤후에
세상만사 망각하고 수연방광 지내가되 빈배같이 떠돌면서 유연중생 제도하면
보불은덕 이아닌가 일체계행 지켜가면 천상인간 복수하고 대원력을 발하여서
항수불학 생각하고 동체대비 마음먹고 빈병걸인 괄세말고 오온색신 생각하되
거품같이 관을 하고 바깥으로 역순경계 몽중으로 관찰하여 해태심을 내지 말고
허령한 이네 마음 허공과 같은줄로 진실히 생각하여 팔풍오욕 일체경계 부동한
이마음을 태산같이 써나가세 헛튼소리 우시개로 이날저날 헛보내고 늙은 줄을
망각하니 무슨공부하여 볼까 죽을제 고통중에 후회한들 무엇하리 사지백절
오려내고 머릿골을 쪼개낸 듯 오장육부 타는 중에 앞길이 캄캄하니 한심참혹 내
노릇이 이럴줄을 누가 알꼬 저지옥과 저축생의 나의 신세 참혹하다 백천만겁
차타하여 다시 인신 망연하다 참선잘한 저도인은 서서죽고 앉아죽고 앓도않고
선세하며 오래살고 곧죽기를 마음대로 자재하며 항하사수 신통묘용 임의쾌락
소요하니 아무쪼록 이세상에 눈 코를 쥐어뜯고 부지런히 하여보세 오늘 내일
가는 것이 죽을 날에 당도 하니 포주간에 가는 소가 자욱자욱 사지로세
예전사람 참선할제 잠깐을 아꼈거늘 나는어이 방일하며 예전살마 참선할제
잠오는 것 성화하여 송곳으로 찔렀거늘 나는 어이 방일하며 예전사람 참선할제
하루해가 가게되면 다리뻗고 울었거늘 나는 어이 방일하고 무명업식 독한술에
혼혼불각 지내다니 오호라 슬프도다 타일러도 아니듣고 꾸짖어도 조심않고
심상히 지내가니 혼미한 이마음을 어이하야 인도할꼬 쓸데없는 탐심진심 공연히
일으키고 쓸데없는 허다분별 날마다 분요하니 우습도다 나의 지혜 누구를
한탄할꼬 지각없는 저나비가 불빛을 탐하여서 제죽을 줄 모르도다 내마음을
못닦으면 여간계행 소분복덕 도무지 허사로세 오호라 한심하다 이글을 자세보아
하루에도 열두때며 밤으로도 조금자고 부지런히 공부하소 이노래를 깊이믿어
책상위에 펴놓고 시시 때때 경책하소 할말을 다하려면 해묵서이 부진이라
이만적고 그치오니 부디부디 깊이아소 다시한말 있아오니 돌장승이 아기나면
그때에 말할테요.
@ff
제 4 장 경혈학
경락
경혈
경락 응용 요법의 합리성
폐경
대장경
위경
비경
심경
소장경
방광경
신경
심포경
삼초경
담경
간경
독맥
임맥
@ff
경락
경락이란 인체를 순환하는 기와 혈의 통로로서 생명 활동의 근본 작용을
이루는 줄거리이다.
인체 내의 이상 증세는 바로 이 경락에 나타나며 이곳을 통해 우리는 체내의
변화를 알고 거기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경락은 한방에서 침을 놓거나 뜸을 들이는 자리인 경혈과 경혈을 연결한
선으로서, 몸과 팔다리를 세로 방향으로 달리는 선이다. 좌우 12쌍이 있으며,
그 하나하나의 경락들이 서로 연락하여 유기적으로 기능을 조절하며 육장
육부(오장 육부에 심포를 넣어서 육장 육부라고 함)와 조직 사이의 밀접한
연관성을 유지시켜 준다. 이것은 하루에 50회를 순회하며 이것이 원활하게 돌지
못할 때 병이 난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아직 과학적으로 해명은 하지 못한 단계이지만, 조만간
혈관이나 임파관 또는 신경 이외에 보이지 않는 또다른 생명 활동의 기운이
돌고 있는 힘의 통로인 경락의 실체를 알게 될 날이 오게 될 것이다.
우리 동양인들은 조상 대대로 그 효험을 체득하고 이를 중하게 여겨 오고
있다.

경혈
경혈은 경락 위에 분포된 구멍같은 것으로서 보통 혈이라 불리운다. 외계와
체내를 연결짓는 기의 문호라고 볼 수 있다. 이곳은 천지간의 정기를 체내로
끌어들이고 내보내는 이동 통로 구실을 한다.
혈은 이렇게 긴요한 육체의 초소이니 즉 급소이기도 하다.
전기 자극에 민감하고 열 자극에도 민감하며, 자극에 대한 반응이 다른 신체의
표피보다 몇 배나 빠르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이 곳을 자극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연구해 왔다.
침이라고 하는 금속성 자극, 뜸이라고 하는 열 자극, 지압 또는 안마같은
압자극 등을 해 왔을 뿐만 아니라, 무협가들이 필살의 일격을 가하는 급소로도
이용되어 왔다.
혈은 직통으로 맞으면 죽을 수도 있고 반대로 목숨을 살릴 수도 있을 만큼
육장 육부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 그것을 역이용해서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혈을 찾아 내장 기능을 조정하는 기술이 발전된 것이다.
사실상 혈은 외계와의 긴밀한 연락처로써 좋은 기운이든, 나쁜 기운이든
출입이 빈번하므로 이곳을 잘 다루면 치료가 될 수 있다.
혈을 바로 누르면 나쁜 기운이 꼼짝달싹하지 못한 채 일망 타진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활기를 주입시켜 원기를 회복할 수도 있다. 몸의 표면을
자극하는 것이 내장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아낸 선현들의 경험을
우리는 높이 사야 할 것이다.
경혈들은 육장 육부별로 뚜렷한 줄기를 제시하고 그 기능의 유기적인
연관성을 명시하여 장부간의 조절을 가능하게 하고 있으며 그 처치도 체표상의
요구에 응하면 되도록 되어 있다.
자극이 필요한 부위가 압통점 또는 과민점으로 나타나서 그곳의 처치를
요구할 만큼 우리의 신체는 매우 미묘하다. 이러한 자연 현상은 조물주가
마련한 생명 조직의 반사 원리이며 거기에 따른 처치를 손이 해내도록 마련된
것이다.
누르고(억제) 비벼서(촉진) 교감 신경 및 부교감 신경을 조절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의 몸이 영혼과 육체의 음양 조화 속에서 유지된다고 보는 동양 의학은
교감계와 부교감계의 상호 작용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생명 조직과 기능의 구성
원리를 설명해 주는 차원 높은 학문이다.

경락 응용 요법의 합리성
경락과 경혈을 배우면 육장 육부의 운영 원리를 알 수 있고 몸의 균형을 바로
잡을 수 있다.
한스 셀리에(Hans Selye)씨가 주장하는 스트레스(Stress)는 인체의 균형, 즉
항상성이 깨어진 상태에 일어나는 증상들로서 음양의 조화(정신과 육체의
조화)가 깨어진 곳에서 병적 징후가 생겨난다는 원리를 설명해 주고 있다.
그러니까 병적 징후의 퇴치는 경락 기능의 주기성을 바로 잡는데서 가능하고,
스트레스 해소는
경락 기능의 정상화로써 이루어지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병에 대한 치료가 의약품에 의한 방법에만 한정될 수 없다는 것이 판명된
요즘 이러한 체표 자극에 의한 물리적 치료가 가지는 의의는 자못 크다 하겠다.
체내에서의 기의 움직임은 약간만 건드려도 가능할 때가 있다. 체했을 때
배를 문지르면 트림이 나고 이내 뚫려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기절을
했을 때 손발을 주무르면 깨어나면서 긴 한숨을 내쉬는 것을 본다. 이렇게
체내의 기의 움직임을 바로 잡는다는 것은 생리 기능을 바로 잡는 것이 될 수
있다.
요즘처럼 자율 신경 기능의 저하가 몰고오는 증세가 허다한 경우, 말초
신경을 자극해서 신경 전달체의 기능을 촉진하고 조직액의 성능을 원활하게
하여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정상으로 돌려주는 요법이 긴요하다. 이것은
구심적인 신경 반응에서 얻어질 수 있는 효과로써 자율 신경의 기능을 바로
잡는 것이 된다.
옛날 사람들은 병을 일으키는 나쁜 기운이 피부를 통해서 경락으로 들어가
근육과 뼈를 지나 육장 육부에 머물고 나아가서 골수에 맺히면 낫기 어렵다고
했다. 골수에 맺힌 병의 증상은 피부에 나타나므로 역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면
골수에 맺힌 벼의 원인을 치료할 수 있다. 즉 물리적 압자극이 정신적 자극이
될 수 있고, 병의 치유가 가능하다는 논리가 서는 것이다.
피부의 마찰이 육체적 자극 뿐만 아니라 정신적 쾌감까지 몰고 온다는 것을
연인들의 교접을 봐도 알 수 있다. 연인들의 피부를 통한 접촉이 신체 내의
내분비를 촉진시키고 나아가 사랑이라는 숭고한 감정으로까지 승화되는 것을 볼
때, 육체적 자극이 내장 기능에 자극을 줄 뿐만 아니라 정신적 질환을 고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육장 육부의 경락이 정신 생리의 조절에도 가능하다는 것은 재미있는
현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깨달은 이(부처)는 모든 걸 정복했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그와 같은
완벽한 승리는 얻지 못했나니 그는 드디어 무한을 정복했다. 이 세상 어디에도
흔적을 남기지 않는 그를 아, 무엇으로 유혹할 수 있겠는가.)
@ff
1. 폐경: 손의 태음
적응증세: 폐 질환, 호흡기 질환
11혈
1. 중부
2. 운문
3. 천부
4. 협백
5. 척택
6. 공최
7. 열결
8. 경거
9. 태연
10. 어제
11. 소상
@ff
폐가 나빠지면 기름기 있는 음식보다 산뜻한 음식을 좋아한다
우선 폐를 관장하고 있는 폐경에 대해서 설명해 보자.
폐경은 폐를 중심으로 하여 가슴에서 팔, 손바닥으로 내려가 엄지손톱 밑까지
이르는 경맥을 말하는 것으로 폐나 호흡기를 앓고 있는 사람에게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증상을 풀어주는 혈들이 모여 있다.
폐는 인체의 육장 중에서 맨 위에 자리잡고 있는데, 연꽃을 엎어놓은 것처럼
내장을 감싸주고 있다고 생각되어 왔다. 외부의 공기를 호흡하여 산소를 육자에
고루 분배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폐의 기능이 약해지면 폐경의 흐름도 간간이
막혀 이상 증세를 나타내게 된다.
이럴 때에 폐경의 혈을 눌러주면 경락의 흐름을 도와주어 폐의 기능를
소생시킨다.
그러면 폐의 기능이 약해져서 나타나는 이상 증세는 어떤 것인가?
우선 얼굴이 확확 달아오른다. 입이 마르고 가슴이 답답하다. 기침이 난다.
가슴이 뛰고 숨이 차다. 팔과 손목이 저리고 아프며 손바닥이 덥다. 말소리도
가냘파지고 피부의 윤기가 없어진다.
공기를 체내에 끌어들이는 폐의 작용이 약화되니까 기력도 없어 보이고,
입맛도 기름진 것보다 생선같이 산뜻한 것을 즐기게 된다.
이러한 증세가 나타나면 폐의 기능이 약해진 징조라고 보아도 틀림없을
것이다. 다만 여기서 알아둘 것은, 동양 의학에서 말하는 폐와 현대 의학에서
말하는 폐장은 좀 다르다는 것이다.
따라서 '폐의 기능이 약해졌다.'는 말은 폐결핵이나 폐렴에 걸렸다는 뜻이
아니라 보다 폭넓은 호흡기 장애를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
폐경에는 앞가슴에서 엄지손톱 밑까지 11개의 혈이 있다. 앞에 말한 증세가
보일 때, 이 11개의 혈 중의 어떤 혈을 잘 만져 보고 눌러보면 유달리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병의 증세에 따라 활용하는 혈도 다르므로 잘 알아서 가장 효과있는 혈을
눌러야 한다.

1. 중부
적응: 천식, 폐결핵, 편도선, 팔죽지, 신경통
위치: 어깨 끝에서 대각선 위치, 제2 늑골간
2. 운문
적응: 기침, 편도선, 늑간 신경통, 팔 아픈 데, 오십견, 가슴 신경통
3. 천부
적응: 뇌출혈, 코피, 팔 아픈 데
4. 협백
적응: 심장병, 가슴 뛰는 데, 기침
5. 척택
적응: 해소, 인후염, 폐결핵, 팔 아픈 데, 팔 저린 데
위치: 팔꿈치 안줄기 엄지손가락 쪽
6. 공최
적응: 치질, 팔꿈치 관절염, 폐렴, 편도선염, 늑막염
위치: 척택에서 3횡지 아래쪽
7. 열결
적응: 3차 신경통, 반신불수, 편도선, 엄지손가락 통증, 두통
8. 경거
적응: 편도선, 식도 경련, 구토, 춥고 열나는 데, 기관지염
9. 태연(폐경의 진단혈)
적응: 결막염, 폐렴, 숨찬 데, 손목 관절염
10.어제
적응: 두통, 히스테리, 손 떨리는 데. 엄지손가락 통증, 기침, 신열, 설사
위치: 엄지손가락 마디 밑부분 불룩한 곳
11.소상
적응: 뇌출혈, 황달, 식도 협착, 가슴 답답할 때, 인후염, 목소리 조정
@ff
2 대장경: 손(팔)의 양명
적응 증세: 위장 질환, 대장 질환, 만성 장염
20혈
1. 상양
2. 이간
3. 삼간
4. 합곡
5. 양계
6. 편력
7. 온류
8. 하렴
9. 상렴
10. 수삼리
11. 곡지
12. 주료
13. 수오리
14. 비노
15. 견우
16. 거골
17. 천정
18. 부돌
19. 화료
20. 영향
@ff
눈의 흰자위가 누르스름해지는 것은 대장에 이상이 생기고 있다는 신호이다
대장경은 폐경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경락이다.
폐병을 앓게 되면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서 피부색이 투명해지는 것처럼
보인다. 호흡기 계통의 병을 앓아도 마찬가지이다. 이럴 때에 소화 기능을
관장하고 있는 대장을 조절하면 차츰 체력이 회복되고 폐와 기타 기능도
좋아진다.

현대 의학에서는 대장을 소장과 이어진 길이 1.5m의 소화관으로서 항문과
직결되어 있으며. 맹장 결장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동양 의학에서는 배꼽 위 3㎝ 자리에 있는 수분이라는 혈에서 소장과
이어져 16번이나 겹쳐진 다음, 결장을 거쳐 항문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분에서는 소화된 음식물이 물과 찌꺼기로 분류되는데 그 찌꺼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곳이 대장이라는 것이다. 이 대장과 대장경에 이상이 생기면 다음과
같은 증세가 생긴다.

우선 눈의 흰자위가 누렇게 변한다. 이가 아프고 코가 막힌다. 가끔씩 코피가
나고 입이 마르고 목이 아프다. 어깨, 팔, 특히 둘째 손가락으로 이어지는
줄기가 아프다.
이럴 때, 배꼽 양옆의 척추와 허리띠가 닿는 부분의 대장수를 눌러보면 매우
민감한 반응이 온다. 즉 대장경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다.
대장경은 둘째 손가락 손톱 끝에서 시작하여 팔의 엄지 손가락쪽을 따라
팔꿈치, 팔목을 거쳐 등뼈를 뚫고 나간다. 거기서 목등뼈를 쇄골 위의 오목한
곳을 지나 가슴 속으로 해서 폐로 내려간다. 폐를 순환한 다음 대장으로 내려가
이 경락의 본 줄거리가 끝난다.
한편, 쇄골 오목한 곳에서 갈라져 나간 가지가 목과 볼을 지나 아랫니의
이틀을 지나 입을 돌아서 코와 입술의 중앙으로 빠진다. 좌우 쪽으로 온 경락이
거기서 엇갈려 왼쪽 것은 오른쪽으로, 오른쪽 것은 왼쪽으로 가서 콧망울 옆에
있는 영향에서 끝난다.

1. 상양
적응: 뇌출혈. 이 아픈 데, 편도선, 코피, 설사, 기미
2. 이간
적응: 편도선, 이 아픈 데, 눈 다래끼(뜸)
3. 삼간
적응: 어깻죽지 신경통, 둘째 손가락 마비
4. 합곡(위장병 진단 반응점)
적응: 두통, 귀가 멍한 데, 시력 부족, 콧물 나는 데, 머리 출혈, 신경 쇠약,
혈압조정
위치: 엄지와 집게손가락 마디 사이 중간점
5. 양 계
적응: 두통, 손목 관절염, 아기 소화 불량, 인후통, 치통, 귀울림
6. 편력
적응: 엄지손가락 마비, 지압통, 안면 신경 마비
7. 온류
적응: 대장경의 통증, 입안이 헐었을 때, 치통, 잇몸 아픈 데
8. 하렴
적응: 기관지염, 늑막염
9. 상렴
적응: 중풍, 천식, 팔 저린 데
10.(수)삼리
적응: 뇌출혈, 뇌빈혈, 축농증, 변불순, 반신 불수, 팔 신경통
11.곡지
적응: 반신 불수, 뇌출혈, 고혈압, 피부병, 눈병, 갑상선 비대, 두통, 설사
위치: 팔 구부린 점의 엄지손가락 쪽
12.주료
적응: 어깻죽지 관절염, 팔 저린 데, 팔 뻣뻣한 데
13.수오리
적응: 폐렴, 기침, 팔꿈치 관절통
14.비노
적응: 팔 상하 굴신 불능, 팔 신경통, 손가락 마비
15.견우
적응: 견비통, 반신 불수, 피부병
위치: 팔을 위로 들어 오목하게 들어간 어깨 앞부분
16.거골
적응: 어깨 결린 데, 팔운동 불능, 임파선염, 치통
17.천정
적응: 편도선, 인후염, 고혈압
18.부돌
적응: 기침, 천식 가래, 고혈압
19.화료
적응: 코피, 콧병, 3차 신경통, 입 비뚤어진 데
20.영향
적응: 콧병, 코 막힌 데, 축농증, 안면 신경 마비
위치: 콧망울 양옆
@ff
3 위 경: 다리의 양명
적응 증세: 위장 질환, 대장, 소장 질환

45혈
1. 승읍
2. 사백
3. 거료
4. 지창
5. 대영
6. 협거
7. 하관
8. 두유
9. 인영
10. 수돌
11. 기사
12. 결분
13. 기호
14. 고방
15. 옥예
16. 응창
17. 유중
18. 유근
19. 불용
20. 승만
21. 양문
22. 관문
23. 태을
24. 활육문
25. 천추
26. 외능
27. 대거
28. 수도
29. 귀래
30. 기충
31. 비관
32. 복토
33. 음시
34. 양구
35. 독비
36. 족삼리
37. 상거허
38. 조구
39. 하거허
40. 풍륭
41. 해계
42. 충양
43. 함곡
44. 내정
45. 여태

위가 나쁜 사람의 얼굴은 언제나 어둡고 검은 빛이 감돈다
위는 가슴과 배를 갈라놓은 횡격막 아래 간장 밑에 있는 내장의 하나로서,
입으로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소화 기관이다. 따라서 이
경락은 혈이 많아 머리에서 발끝까지에 이르고 있다.
앞에서 말한 대로 영향에서 시작하여 코 옆에서 좌우 눈길에 교차되고, 양쪽
눈 앞쪽에서 윗입술 안으로 해서 아랫입술 한가운데서 다시 교차된다. 이것이
두 갈래로 갈라져 한 갈래는 이마로 가고, 다른 한 갈래는 쇄골 오목한 곳에서
다시 갈라져 복부와 위장, 비장을 돈다. 이어 서계를 거쳐 대퇴부로 내려가 몇
갈래로 갈라지면서 둘째 발가락 끝까지 간다.
위경의 이상은 두통, 특히 이마와 눈 언저리, 그리고 뒤통수가 아픈 증세로
나타난다. 위경은 또 코 막힌데, 코피, 입가의 부스럼, 목 아픈 데, 배가
땡기는 데, 대퇴부에서 무릎, 다리가 저리고 무거운 증세를 가져온다.
위경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얼굴과 피부에 윤택이 없고 색깔이 밝지 못하다.
입술이 마르고 발음이 똑똑하지 않다. 음식도 걸쭉한 것보다 산뜻한 것을
좋아한다.
이런 증세가 있는 사람은 똑바로 누워서 명치 밑과 배꼽 사이에 오른손은
아랫쪽, 왼손은 윗쪽을 눌러본다. 위 있는 쪽이 아프면 위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1. 승읍
적응: 눈병, 야맹증, 눈물 과다, 원시, 근시
2. 사백
적응: 삼차 신경통, 피로, 두통, 축농증(코에 자극을 준다.)
3. 거료
적응: 안면 신경통, 녹내장 각막염, 윗니 아픈 데(자극을 준다.)
4. 지창
적응: 안면 신경 마비, 입 경련, 입비뚤이, 침 흘리는 데
5. 대영
적응: 안면 경련, 입술 경련, 아랫니 신경통, 이 가는 데
6. 협거
적응: 안면 마비, 턱 신경통, 목 쉰소리, 아랫니 신경통
7. 하관
적응: 귀 아픈 데, 이 아픈 데, 잇몸 염증, 턱 탈골
8. 두유
적응: 뇌출혈, 눈의 풍증, 편두통, 어지럼증
9. 인영
적응: 인후염, 뇌출혈, 허약 체질, 고혈압, 류머티즘, 천식
위치: 목 앞쪽 중간 부위
10. 수돌
적응: 편도선, 기관지염, 천식
11. 기사
적응: 기침, 인후염, 횡격막, 위장의 여러 가지 이상
12.결분
적응: 늑막염, 천식, 목과 어깨 부위 이상(자극을 준다)
13.기호
적응: 늑막염, 만성 기관지염, 백일해
14.고방
적응: 뇌출혈, 기관지염, 호흡 곤란
15.옥예
적응: 기침, 늑간신경통, 가슴 류머티즘
16.응창
적응: 폐출혈, 늑막염, 기침
17.유중
적응: 유방염, 유방암
18.유근
적응: 유방염, 유방종기
19.불용
적응: 위 확장, 직복근 경련, 위경련, 위산과다, 가슴 답답증, 가슴 뛰는 데
위치: 명치 밑에서 안쪽 3㎝
20.승만
적응: 소화 불량으로 인한 어깨 숨, 만성 위염
21.양문(위궤양 반응점)
적응: 위통, 급체, 식욕부진, 담석통
22.관문
적응: 급성 위염, 식욕 부진, 배 부종
23.태을
적응: 소화 불량, 가슴 답답증 환육문
24.활육문(풍사가 비장으로 가면 정신병이 된다.)
적응: 위통, 신장병, 중이염, 신경증
25.천추
적응: 만성 장염, 신장병, 내장병 일체, 자궁 내막염
위치: 배꼽 양쪽 3cm
26. 외능
적응: 아래 대장 부위 통증
27. 대거
적응: (만성)맹장염, 방광염, 부인병, 불임증 하초통
28. 수도
적응: 신장염, 방광염, 고환염, 하복부 질환
29. 귀래
적응: 남녀 생식기 질환
30. 기충
적응: 허리 신경통, 반신 불수, 남녀 생식기 질환
31. 비관
적응: 허리 신경통, 무릎 시린 데, 다리 마비, 가래톳
32. 복토
적응: 다리 냉증, 반신 불수, 중풍, 다리 저린 데
33. 음시
적응: 다리 냉증, 무릎 냉증
34. 양구
적응: 위경련, (만성)맹장염, 설사, 무릎 관절염
35. 독비
적응: 관절 류머티즘, 무릎 관절염, 누르면 통증을 느낀다.
36. 족삼리
적응: 소화 불량, 입안 염증, 복막염, 팔다리 노곤할 때, 신경성 다리 통증,
눈병, 노이로제, 고혈압, 상, 중, 하초병
위치: 정강이 바깥쪽 무릎 아래 약 10㎝
37. 상거허(상렴)
적응: (각)기로 인한 부종, 위열, 대장 질환
38. 조구
적응: 다리 신경 마비, 장출혈, 편도선, 다리열, 발 시리고 저린 데
39. 하거허(하렴)
적응: (각)기, 다리 마비, 경련, 만성 장염, 소장 질환
40. 풍륭
적응: 변비, 다리 마비, 경련, 가래, 소아마비(뭉글뭉글한 것이 만져짐)
41. 해계
적응: 변비, 다리 관절염, 눈 다래끼
42. 충양
적응: 다리 마비, 다리 관절염, 노이로제
43. 함곡
적응: 둘째 발가락 마비, 발등 부은 데
44. 내정
적응: 치통, (충격으로 인한) 코피, 얼굴부증, 식중독, 설사
45. 여태
적응: 간장염, 뇌빈혈, 노이로제, 광증, 복수, 급성 콧병, 얼굴 저린 데,
위신경증

(머리카락이 희어졌다고 해서 덕 높으신 어른이라 할 수는 없다. 속절없이
그저 나이만 먹었다면 그는 어른이 아니라 늙은이에 지나지 않는다.)
@ff
4. 비경: 다리의 태음
적응 증세: 소화 장애, 부인병, 생리병
21혈
1. 은백
2. 대도
3. 태백
4. 공손
5. 상구
6. 삼음교
7. 누곡
8. 지기
9. 음릉천
10. 혈해
11. 기문
12. 충문
13. 부사
14. 복결
15. 대횡
16. 복애
17. 식두
18.천계
19.흉향
20.주영
21.대포

상습 설사나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은 비자에 이상이 생긴 때문이다
비경은 비장을 중심으로 엮어진 경락인데, 이것은 현대 의학의 췌장도 포함된
것이다. 췌장은 위 바로 뒤쪽을 나무잎처럼 덮고 있는 회색빛이 도는 황색
내장으로 소화액을 분비한다.
췌액은 위에서 소화된 음식물을 다시 소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한편, 이 내장에서 만들어지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은 당분의 소화를 촉진시켜
조직과 근육에 적당한 분량을 보급하고 있다.
흡수된 당분이 많으면 글리코겐이라는 형태로 간장에 저장되어 근육 조직에
당분이 부족할 때 포도당으로 바꾸어 보내 주는 구실을 한다.
동양 의학에서는 이러한 비장의 활동을 풀이하여, 육장을 덥게 하고 위를
덥혀서 위 안의 음식물 소화를 도와주는 것으로 본다. 위에서 소화된 음식물은
비장으로 가서 육장 육부로 적당량이 배분되어 몸을 만들고 피부와 근육을
가꾸어 준다고 해석한다. 말하자면 비장은 음, 위장은 양이 되어 음양의 활동이
일치하여 소화, 흡수시키는 작용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비장의 활동이 약화되면 혀가 굳어지고 명치 밑이나 위 언저리가
묵직하고 통증을 느낀다. 속이 메스껍고 트림이 난다. 음식물의 소화가 잘
안되고 설사나 변비증이 생긴다. 다리가 냉해지고 무릎이 뻣뻣해진다. 불면증이
따르는 수도 있다.
비경은 엄지발톱 안쪽에 있는 은백에서 시작하여 내과를 지나 정강이
안쪽으로 따라 올라간다. 이어 무릎 접시뼈 안쪽을 통해서 대퇴부 안쪽을 거쳐
사추리, 배로 들어가 하복부 중심부에서 다시 배꼽을 사이에 두고 두 갈래로
갈라진다. 대횡에서 또 중심부로 들어가 비장을 돌아서 위에 이른다. 경맥은
다시 가슴으로 올라가 식두, 천계를 지나 흉향, 주영을 거쳐 대포에서 끝난다.

1. 은백
적응: 다리, 발의 내증, 월경 과다, 자궁 경련, 하복부 팽창, 흥분, 꿈 과다,
소아 경기
위치: 엄지발톱 바깥 쪽
2. 대도
적응: 위경련, 허리 신경통, 복통, 토사광란
3. 태백
적응: 위경련, 장출혈, 장산통, 비경 이상 진단용
4. 공손
적응: 하복부 경련, 장출혈, 위통, 소화 불량
5. 상구
적응: 복부 팽창, 장 울림, 메스껍고 토할 때, 발목 아픈 데
6. 삼음교
적응: 남녀 생식기 질환, 월경 과다, 자궁 출혈, 다리 무릎 과로
위치: 내과 3횡지 윗쪽
7. 누곡
적응: 각기, 다리 냉증, 복부 팽창, 남녀 생식기 질환
8. 지기
적응: 다리 신경통, 당뇨병, 위장병, 위산 과다, 식욕 증진, 정액 결핍, 자궁
출혈
위치: 종아리 알통 중심선
9. 음릉천
적응: 복막염, 장산통, 오줌 막힌 데, 역기, 월경 불순, 무릎 아픈 데
위치: 무릎 아래 다리 안쪽
10. 혈 해
적응: 복막염, 월경 불순, 자궁 출혈, 자궁 내막염
위치: 무릎 위, 양구 반대쪽
11. 기문
적응: 임질, 유정, 음경통, 다리 신경통
12. 충문
적응: 고환염, 음낭 탈장, 질염, 복수 난소염, 오랜 설사로 기진한 사람,
마음 고통으로 번민하는 사람에게는 뜸이 효과있다.
13.부사
적응: 변비, 설사, 복근 류머티즘, 맹장염
14. 복결
적응: 복막염, 위장병, 옆구리 아픈 데, 음경 중, 변비에 특효
위치: 배꼽과 상전 장골의 3분의 1지점
15. 대횡
적응: 변비, 설사, 팔 다리 경련, 월경 곤란, 당뇨병, 기생충으로 인한 증세
위치: 배꼽옆 약 6㎝ 지점
16. 복애
적응: 위경련, 위냉증, 소화 불량, 설사, 소아 학질
17. 식두
적응: 염증성 폐렴, 늑막염, 가슴 답답
18.천계
적응: 기관지염, 가슴 답답하고 아픈 데, 유방염
19. 흉향
적응: 늑막염 늑간 신경통, 음식 넘기기 곤란한 증세
20. 주영
적응: 기관지염, 늑막염, 기침
21. 대포
적응: 폐렴, 천식, 팔 다리 무력증, 전신이 아프고 쑤신 데
@ff
5. 심경: 손의 소음
적응 증세: 심장병, 노이로제
9혈
1. 극천
2. 청령
3. 소해
4. 영도
5. 통리
6. 음극
7. 신문)
8. 소부
9. 소충

심장이 건강하지 못하면 눈이 충혈된다
심경은 심장의 기능을 좌우하는 경락으로 오장(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 속에 들어 있는 중요한 경락이다.
심장은 폐 아래, 횡경막 위에 있으며 5번 흉추에 붙어 있는 연꽃 봉오리
모양의 내장이라고 동양 의학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심장에 장애가 생기면 그 증상이 경락에 나타나게 되는데, 가장 빨리
나타나는 곳이 눈이다. 눈에 자주 충혈이 오고 목이 마르다. 명치 밑이 아프고,
팔과 팔꿈치 새끼손가락 쪽으로 시리고 저리고 아프다. 손바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아픈 경우도 있다.
이런 증세가 나타나면 심장에 이상이 생긴 증거이므로 경락을 따라 별도로
소개하는 대로 혈을 눌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심경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대체로 얼굴이 상기되어 있으며, 옆머리 목 손목
발등 배의 맥박이 강하게 울린다.
대화는 비교적 명랑하게 하지만 감정적으로 흐르기 쉽고 남의 일을 함께
걱정하고 즐거워해 준다.
책을 읽으면 곧 피로해지고 거궐이나 심유를 누르면 통증을 느끼고
몽울몽울한 것이 잡힌다.
심경은 심장에서 일어나 신체의 중심부로 횡격막을 뚫고 내려가 소장을 돈다.
이 본경에서 갈라진 가닥은, 심장에서 갈라져 나간 것이 목을 끼고 올라가서
눈으로 이어진다.
심경 중에서 실지로 사용되는 혈이 있는 가닥은 심장에서 폐로 빠져나가
겨드랑 밑의 극천을 지나서 팔의 안 뒤쪽을 돌아 청령, 소해로 해서 손목
관절을 지나 새끼손가락 안쪽을 거쳐서 손톱밑에서 끝난다.

1. 극천
적응: 심장염, 늑간 신경통, 히스테리, 암내
2. 청령
적응: 두통, 팔꿈치 관절염, 신경성 심계 항진
3. 소해
적응: 광증, 어지럼증, 심장병, 눈 충혈, 비만증, 축농증, 귀울림
위치: 팔 굽힌 안쪽 줄기 끝
4. 영도
적응: 팔꿈치 관절염, 척골 신경 마비, 설골 신경 마비(중풍)
5. 통리
적응: 두통, 히스테리, 편도선, 언어 장애(중풍)
6. 음극
적응: 코피(과로), 어지럼증, 협심증, 가슴 아픈 데, 심계 항진
위치: 손목 꺾이는 곳에서 새끼손가락 쪽으로 약 2㎝ 윗쪽
7. 신문(심경의 진단혈)
적응: 심장 마비. 히스테리, 눈 피로, 협심증, 신경 쇠약, 꿈 꾸는 증
위치: 손목관절, 새끼손가락 쪽
8. 소부
적응: 심장 질환, 간혈열, 손바닥 열, 음통
9. 소충
적응: 심장병, 인사 불성, 가슴 아픈 데, 손바닥 열
위치: 새끼손가락 안쪽 손톱 밑

(그 어떤 것에도 의지하지 않는 이, 저 영원한 진리(니르바나)를 깨달은 이,
삶의 이 속박을 끊어버리고 그 유혹마저 물리쳐 버린 이, 그리고 욕망을 멀리
저 멀리 던져 버린 이, 그 사람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인간이 아니겠는가.)
@ff
6. 소장경: 손의 태양
적응 증세: 소장 기능, 조혈작용 이상, 팔·어깨·목의 통증
19혈
1. 소택
2. 전곡
3. 후계
4. 완골
5. 양곡
6. 양로
7. 지정
8. 소해
9. 견정
10. 노수
11. 천종
12. 병풍
13. 곡원
14. 견외수
15. 견중수
16. 천창
17. 천용
18. 권료
19. 청궁

소장의 활동이 불완전하면 귀의 기능이 저하된다
소장은 위와 대장 사이에 있는 길이 4--5m의 소화 기관이다.
십이지장, 공장, 회장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 이 내장은 소화 작용과 흡수
작용을 한다.
음식이 소화될 무렵이면 위가 아프고 가슴이 쓰린 증세가 나타날 때 대체로
십이지장궤양이 아닌가 걱정한다.
소장의 활동은 동양 의학의 고전에서는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소장의 길이는 세 발 두 자이고, 왼쪽으로 열 여섯 번 접해져 있다. 위의
아래 부분과 접해 있는 곳이 소장의 윗부분이고 위치는 배꼽에서 두 치 왼쪽에
있다. 수곡이 이리 들어가므로 배꼽에서 한 치 위를 수분의 혈로 잡는다.
소장의 아래 끝 부분이다. 여기서 청탁을 구별하여 수분은 방광으로 들어가고
찌꺼기는 대장으로 들어간다."
이것을 풀이하자면 배꼽에서 약 3㎝ 윗쪽에 있는 수분이라는 혈에서 소장이
끝나고 대장과 이어진다. 거기서 대변과 소변이 구분되어 대장과 방광으로 각각
보내어 진다.
이러한 소장의 기능이 좋지 않으면 우선 눈의 흰자위가 누런기를 띄우고 귀가
잘 안들린다. 뺨이 붓고 목이 아프다. 머리가 무겁고 팔이 아프거나 저리다.
이런 증세가 있는 사람은 소장수와 관원에서 반응을 보인다.
치료법은 물론 소장경의 혈을 활용해야 한다.
소장경은 새끼손가락 손톱 밑 소택에서 시작되어 팔과 팔꿈치 아래쪽으로
해서 소해, 견정, 노수, 천종, 병풍에서 어깨 뒤쪽으로 견중수를 지나 대추에서
좌우 엇갈려 결분으로 들어간다.
한 가닥은 가슴을 거쳐 전중, 상완, 하완에 이르고, 다른 한 가닥은 목을
따라 천창, 천용, 관료를 지나 눈 앞으로 해서 귀로 가고, 관료에서 갈라진
다른 한 가닥은 정명으로 들어가 방광경과 연결된다.

1. 소택
적응: 두통, 통천통, 심장 마비, 인사 불성(구급혈), 반신 불수
위치: 새끼손가락 끝 바깥쪽 손톱 밑
2. 전곡
적응: 간헐열, 코 막힌 데, 기침
3. 후계
적응: 전간, 폐렴, 유행성 감기, 후두통(혈에 통증)
4. 완골
적응: 손목 관절염, 류머티즘, 두통,구토증
5. 양곡
적응: 어지럼증, 입안이 헐었을 때, 치은염
6. 양로
적응: 견비통(경련), 팔 마비, 후두통, 종기(뜸)
7. 지정
적응: 팔죽지 통증, 뇌신경 쇠약(마비)
8. 소해
적응: 어깻죽지 팔꿈치 경련, 류머티즘, 오십견
9. 견정
적응: 잡는 힘 마비, 두통, 어깨 통증
위치: 겨드랑 뒤쪽(어깨와 파이 붙은)
10. 노수
적응: 뇌일혈(혈압 내리기), 후두통, 어깻죽지 신경통, 반신 불수
11. 천종
적응: 유방통, 심장병, 어깻죽지 신경통
12. 병풍
적응: 어깻죽지 신경통, 팔 어깨 마비
13. 곡원
적응: 어깨마비, 어깨 팔 통증
14. 견외수
적응: 쪽골이 아픈 데, 어깨 팔 경련과 마비
15. 견중수
적응: 기관지염, 천식, 어깻죽지 쑤시는 데, 목 뻣뻣한 데
위치: 등의 대퇴에서 좌우 5cm
16. 천창
적응: 반신 불수, 어깨 팔의 경련
17. 천용
적응: 호흡 곤란, 목 신경통, 편두통, 발성 이상
18. 권료
적응: 3차 신경통, 윗니 아픈 데, 얼굴 신경 마비
19. 청궁
적응: 귀 아픈 데, 귀울림, 두통, 어지럼증, 시력 감퇴
위치: 귀젖 앞 아래쪽

(모든 생명은 폭력을 두려워한다. 모든 생명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이를 깊이
알아서 죄없는 생명을 함부로 죽이거나 죽이게 하지 말라.
모든 생명은 폭력을 두려워한다. 모든 생명은 삶을 지극히 사랑한다. 이를
깊이 알아서 죄없는 생명을 함부로 죽이거나 죽이게 하지 말라.)
@ff
7. 방광경: 다리의 태음
적응 증세: 자율 신경 기능 장애. 육장 육부의 모든 증세
67혈
1. 정명
2. 찬죽
3. 미충
4. 곡차
5. 오처
6. 승광
7. 통천
8. 낙각
9. 옥침
10. 천주
11. 대저
12. 풍문
13. 폐수
14. 궐음수
15. 심수
16. 독수
17. 격수
18. 간수
19. 담수
20. 비수
21. 위수
22. 삼초수
23. 신수
24. 기해수
25. 대장수
26. 관원수
27. 소장수
28. 방광수
29. 중려수
30. 백환수
31. 상료
32. 차료
33. 중료
34. 하료
35. 회양
36. 승부
37. 은문
38. 부극
39. 위양
40. 위중
41. 부분
42. 백호
43. 고황
44. 신다
45. 의희
46. 격관
47. 혼문
48. 양강
49. 의사
50. 위창
51. 황문
52. 지실
53. 포황
54. 질변
55. 합양
56. 승근
57. 승산
58. 비양낙
59. 부양
60. 곤륜
61. 복삼
62. 신맥
63. 금문
64. 경골
65. 속골수
66. 족통곡
67. 지음

방광경에 이상이 생기면 증세가 다양하게 나타나며 특히 각종 신경통이
심하다
14경락 중에서 가장 혈수가 많고 길고 따라서 중요한 혈도 많이 있는 곳이
방광경이다. 동양 의학에서 오랫동안 생각해 온 방광은 서양 의학에서 말하는
방광과 다소 다르다.
현대 의학에서는 신장을 통해 노폐물로 처리된 오줌을 담아두는 곳이
방광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동양 의학에서는 위에서 소장으로 내려간 음식물이
충분히 소화되고 흡수되어 소용없이 되어버린 물, 즉 수액이 소장에서 빠져나와
고여 있는 곳을 말한다.
이 방광경에 이상이 생기면 각종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경락 중에서 머리에서 어깨 등 허리 선골부 둔부 다리에서 발끝에 이르는
가장 긴 거리이고 혈이 많기 때문이다.
머리에서부터 따지자면 과로에서 오는 두통, 혈행이 좋지 않아서 오는 피부의
거친 촉감, 코피가 나고 코가 막히는 증세가 있다. 목 뒤에서부터 등, 허리,
대퇴부, 다리, 오금, 장딴지, 뒤꿈치, 발가락에 이르는 통증을 모두 방광경의
이상에서 오는 것으로 본다.
특히 등 허리 둔부의 통증은 나이가 들면 차츰 심해진다. 뼈가 노화해서
굳어지고 따라서 신경을 누르거나 자극해서 목, 등, 어깨, 팔, 다리가 아프게
되고 마비되기도 한다.
이 밖에도 다리 팔의 관절통, 좌골 신경통, 치질같은 질환을 가져온다.
방광경에는 육장과 육부의 수혈이 줄이어 늘어서 있기 때문에 호흡 순환,
소화 흡수, 비뇨 배설등의 질병과 직접 관련이 깊다. 따라서 육장 육부의 이상,
즉 내과적 질환일 때에는 머리에서 발끝까지에 이르는 방광경을 잘 살펴서 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경락의 이상을 찾아내는 방법은 아랫배 부위의 중극과 선골 부위 근처의
방광수를 가볍게 눌러보면 알 수 있다. 유난히 아픔을 느끼거나 쑤시면
방광이나 방광경에 이상이 있는 것이다. 방광경은 눈의 안쪽에 있는 정명에서
시작되어 찬죽을 거쳐 이마로 올라가 독맥의 신정에서 좌우로 엇갈린다. 거기서
곡차, 오처, 승광, 통천을 지나 다시 백회에서 엇갈린다. 거기서 일부 갈라져
담경의 여러 혈과 이어진다. 주류는 다시 뇌를 거치고 돌아서 낙극, 옥치을
지나 뇌호에서 합류된다. 그것이 풍문에서 다시 갈라져 천주를 지나 대퇴에서
또 합류, 도도에서 대저로 갈라져 한가닥은 수혈로 내려가 백환수에 이른다.
이것을 배부 제2행이라고 한다. 다른 가닥은 부분 백호를 지나 질변에 이른다.
이것을 배부 제3행이라고 한다.
배부 제2행의 끝에서 일부는 허리로 들어가 신징과 방광에 이르고, 일부는
선골 부위 중앙을 끼고 8요혈을 지나 회양으로 나와 둔부를 뚫고 승부 은문을
거쳐 위중으로 들어간다.
배부 제2행의 끝을 이어받은 줄기는 환조 부극을 지나 위양에서 위중으로
들어가 합쳐진다. 위중에서 도표대로 승산, 비양, 부양, 곤륜을 거쳐 복삼에서
지음에 이르러 끝난다.

1. 정명(눈의 미용혈)
적응: 눈병, 콧물 눈물 과다, 난시, 원시, 근시, 사시
2. 찬죽
적응: 3차 신경통, 두통, 눈병, 시력 부족, 재채기
위치: 양쪽 눈썹이 시작되는 앞쪽
3. 미충
적응: 두통, 현운(어지러움)
4. 곡차
적응: 앞머리통, 얼굴 신경통, 코 막힌 데, 코피(정신성)
5. 오처
적응: 두통, 어지럼증, 열 나는 데
6. 승광
적응: 두통, 어지럼증, 코 막힌 데, 울화
7. 통천
적응: 두통, 편두통, 협심증, 콧물 과다
8. 낙각
적응: 우울증, 귀울림
9. 옥침
적응: 뇌출혈, 두통, 어지럼증, 근시
10. 천주
적응: 두통, 불면증, 목이 뻣뻣한 데, 신경 쇠약, 혈압 높아질 때,
심장병, 축종증, 코피 날 때
위치: 목 근육 줄기 중심
11. 대저
적응: 기관지염, 폐렴, 척추 골저, 어깨 신경통, 혈압 오를 때
12. 풍문
적응: 기관지염, 폐렴, 백일해, 풍사, 늑막염
위치: 제2 흉추 양옆
13. 폐수(폐기능 진단)
적응: 폐결핵, 폐출혈, 기침, 가슴이 눌리고 답답한 데, 허리와 등 아픈 데
위치: 제3 흉추 양옆 대저 3횡지 아래
14. 궐음수(심포수)
적응: 심외막염, 심장 비대, 호흡 질환, 가슴답답증, 기력 쇠약, 노이로제
위치: 폐수 2횡지 아래, 제4 흉추 양옆
15. 심수
적응: 심장병, 협심증, 폐결핵, 위출혈, 구토, 신경 쇠약, 정신병,
식은 땀, 가슴 답답증, 공포증, 중풍
위치: 제5 흉추 양옆, 궐음수 아래
16. 독수(유)
적응: 심내막염, 복통, 횡격막 경련, 탈모, 피부 소양증
17. 격수
적응: 천식, 식도 협착, 위산 과다, 만성 출혈성 질환, 빈혈, 신경성 구토,
딸꾹질
위치: 제7 흉추 양옆, 심수 3횡지 아래
18. 간수(간 기능 진단)
적응: 간장병, 황달, 위경련, 만성위염, 담석통, 눈병, 노이로제, 늑간
신경통
위치: 제9 흉추 양옆, 격수 3횡지 아래
19. 담수
적응: 담낭 질환, 십이지장궤양, 황달, 위장병, 구토, 늑막염
위치: 제10 흉추 양옆, 간수 아래
20. 비수
적응: 소화 불량, 위하수, 위약, 위궤양, 췌장 이상, 당뇨병, 건망증, 월경
불순(여성 생리 나소 기능 조정). 팔 다리 무력증
위치: 제11 흉추 양옆 담수 아래
21. 위수
적응: 위경련, 위궤양, 위암, 복부 팽창
위치: 제12 흉추 양옆, 비수 아래
22. 삼초수
적응: 신경 쇠약, 장염(부신과 밀접함 관계 있는), 신장기능 불량(오줌싸개),
요통
위치: 제1 요추 양옆, 위수 아래
23. 신수
적응: 신장염, 당뇨병, 소화기 장애. 호흡기 장애, 생식 작용 장애, 신경
장애, 정액 결핍, 월경 불순
위치: 제2 요추 양옆, 삼초수 아래
24. 기해수
적응: 요척통, 치질, 월경 불순, 자궁 출혈, 하지 마비
위치: 제3 요추 극돌 기하
25. 대장수
적응: 장질환, 설사, 변비, 요통, 다리 신경통, 디스크
위치: 제4 요추 양옆, 신수 3횡지 아래
26. 관원수
적응: 만성 장염, 요통, 당뇨병, 빈혈, 방광염, 소변 곤란
위치: 제5 요추 극돌 기하
27. 소장수
적응: 장염, 생식기 질환, 자궁 내막염, 류머티즘, 좌골 신경통, 치질
위치: 선골(8요혈) 상부 양쪽, 대장수 아래
28. 방수(방광수)
적응: 방광염, 요도염, 야뇨증, 요통, 좌골 신경통, 복통 설사
위치: 제2 선추 양쪽, 소장수 옆 아래
29. 중려내수(중려수)
적응: 장염, 당뇨병, 허리 신경통, 각기
30. 백환수
적응: 항문 경련, 좌골 신경통, 선골 신경통, 변비
31. 상료
적응: 생식기 질환(고환염, 난소염), 노이로제, 치질
32. 차료
적응: 생식기 질환
33. 중료
적응: 생식기 질환
34. 하료
적응: 생식기 질환
35. 회양(독맥의 기가 발생하는 곳)
적응: 장염, 장출혈, 탈항, 치질
36. 승부
적응: 좌골 신경통, 치질통, 생리통
위치: 대둔부 하부
37. 은문
적응: 좌골 신경통, 대퇴부 신경통
38. 부극
적응: 방광염, 변비
39. 위양
적응: 직복근 경련, 요배 신경통, 무릎 통증
40. 위중
적응: 다리 신경통, 좌골 신경통, 류머티즘, 요통
위치: 무릎 반대쪽 오금 한가운데
41. 부분
적응: 목근육 경련, 견배통, 팔 마비
위치: 풍문 양옆 3㎝
42. 백호(혼의 출입구)
적응: 폐 위축, 기관지염, 천식, 견갑통
43. 고황
적응: 폐결핵, 늑막염, 심장병, 노이로제, 망령증, 광증, 냉증 허증
위치: 궐음수 양옆 3㎝
44. 신당
적응: 심장병, 견배통, 팔 신경통
45. 의회
적응: 심낭염, 폐결핵, 늑간 신경통, 식은 땀, 간허열
46. 격관
적응: 늑간 신경통, 늑막염, 식도 협착, 목·팔 아픈데
47. 혼문
적응: 간장염, 늑막염, 위경련, 소화 불량, 신장 내막염
48. 양강(담석증 반응점)
적응: 간장염, 늑막염, 담석통, 위경련
49. 의사
적응: 간장염, 위경련, 소화 불량
50. 위창
적응: 구통, 위경련, 담석통
51. 황문
적응: 만성 내장 질환, 상습 변비, 신장염, 십이지장궤양
52. 지실
적응: 남녀 생식기 질환, 신장염, 요통
위치: 신수 양옆 3㎝
53. 포황
적응: 장염, 변비, 방광염, 요통, 좌골 신경통, 부인병
54. 질변
적응: 좌골 신경통, 요통, 다리 마비, 직장염, 치질
55. 합양
적응: 요통, 산증, 장출혈, 고환염, 대하증
56. 승근
적응: 요배 신경통, 뒷다리 신경통, 쥐 나는 데, 코피 나는 데
57. 승산
적응: 발 무릎의 과로, 변비, 쥐 나는 데
58. 비양
적응: 좌골 신경통, 관절염, 류머티즘, 코 막힌 데
59. 부양
적응: 토사, 허리 신경통, 다리 신경통, 자궁병
60. 곤륜
적응: 두통, 어지럼증, 좌골 신경통, 다리 관절통, 방광염, 새벽 설사
61. 복삼
적응: 각기, 다리 근육통, 아킬레스 건 통증, 간질(지랄병)
62. 신맥
적응: 후두통, 중풍, 요통
63. 금문(발작할 때)
적응: 하복통, 복막염, 무릎 마비, 지랄병
64. 경골(방광경 진단 혈)
적응: 심장병, 뇌막염, 뇌출혈, 안질
65. 속골
적응: 두통, 후두통, 결막염, 목 운동 불능
66. 족통곡
적응: 새끼손가락 마비, 어지럼증, 만성 위염
67. 지 음
적응: 반신 불수, 두통, 난산

(비록 수행자의 낡은 옷을 입지 않았더라도 지극히 평화롭게 살아가며 매사에
긍정적이고 자기 절제와 신념이 있는 사람, 그리고 살아있는 생명을 함부로
해치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구도자요 수행자다.)
@ff
8. 신경: 다리의 태음
적응 증세: 신장 질환, 생식기 질환
27혈
1. 용천
2. 연곡
3. 태계
4. 대종
5. 조해
6. 수천곡
7. 부류
8. 교신
9. 축빈
10. 음곡
11. 횡골
12. 대혁
13. 기혈
14. 사만
15. 중주
16. 황수
17. 상곡
18. 석관
19. 음도
20. 복통
21. 유문
22. 보랑
23. 신봉
24. 영허
25. 신장
26. 욱중
27. 수부

신장의 경락은 신체의 건강을 재어보는 계측기 구실을 한다
신장은 육장의 하나이다. 동양 의학에서 말하는 신은 현대 의학에서 말하는
부신도 해당되며 사람이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생명력이 간직되어 있는
곳이다.
부신은 황백색의 자그마한 삼각형을 이루고 있는 내분비 기관으로서 인체의
전체 기능을 조정하는 구실을 한다. 기호나 계절의 변화, 번잡한 대인 관계에서
생겨나는 스트레스를 조정하고 건강을 유지하도록 기능을 맞추어 주는 중요한
기관이다.
얼굴 빛이 어둡고 윤기가 없으며 입안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침이 마른다.
목이 붓고 숨차다. 배는 고픈데 식욕이 없다. 몸이 허약하고 설사를 자주 한다.
이럴 때에 신경은 활용된다.
허리는 사람의 몸의 중심부를 이루고 있으며 신장의 기능이 약화되면 우선
허리를 쓰지 못하는 것이 특색이다. 인간의 활동 에너지를 담고 있는 신장의
경락은 우리 건강의 측정기라고 볼 수 있으므로 그 관찰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신경의 경락혈은 발바닥 중간에 있는 용천에서 시작된다. 안쪽 복숭아뼈 밑의
태계, 대조을 돌아 종다리 안쪽으로 해서 무릎밑의 음곡을 거쳐 대퇴부
안쪽으로 올라가 미골 끝에 이른다. 거기서 정강이를 돌아 인체의 앞 중아선을
이루는 임맥의 좌우 약 1.5㎝의 거리를 두고 상체로 올라가 배꼽 양옆에 있는
황수에서 신으로 들어간다.
한편 곧바로 올라가는 경락은 상곡, 석관, 음도, 통곡, 유문을 지나 간장과
횡경막을 뚫고 폐장으로 들어간다.
이 경락에는 보랑, 신봉, 영허, 신장, 욱중, 수부 등 혈을 지나 기관과 함께
위로 올라가 후두를 돌아 혀를 끼고 가다가 염천에서 끝난다.

1. 용천
적응: 부인병, 냉증, 신장 장애, 심장병, 황달, 어지럼증, 요수 마비,
뇌일혈, 혼수 상태
위치: 발바닥 중심부 옴폭한 데
2. 연곡
적응: 심장병, 당뇨병, 요도염, 월경 불순, 인후염, 발바닥 아픈 데
3. 태계
적응: 열병 치른 후의 사지 냉증, 신장염, 정력 증진, 천식, 인후염,
기관지염, 중이염, 가슴 땡기는 증, 다리 마비
위치: 안쪽 복숭아뼈 뒷꿈치, 곤륜 반대쪽
4. 대종
적응: 입안이 헐 때, 구토, 목 신경통, 자궁 경련. 노이로제, 소변 장애
5. 조해
적응: 불면증, 노이로제, 월경 불순, 편도선염, 눈병
6. 수천
적응: 급성 신장 장애, 월경 불순, 방광염 근시
위치: 태계 아래 3㎝
7. 부류
적응: 척수염, 복막염, 요통, 다리 마비, 식은 땀
8. 교신
적응: 척수염, 다리 신경통, 식은 땀, 급성 변비, 설사
9. 축빈(해독열)
적응: 쥐나는 데, 태독, 병독, 약독(뜸)
10. 음곡
적응: 무릎 관절염, 성기능 위축, 자궁 출혈
위치: 음능천 횡지 1위
11. 횡골
적응: 방광염, 요도염(생식기 관계)
12. 대혁(중극으로 다스려지지 않을 때)
적응: 조루증, 생색기 질환
13. 기혈
적응: 신경염, 허리 등의 경련, 부인병, 생식기 질환
14. 사만
적응: 장염, 부인병, 불임증, 월경통, 자궁 출혈 계속
15. 중주
적응: 장염, 변비, 복막염, 부인병, 요통
16. 황수(신장 생식기병 반응점)
적응: 상습 변비, 만성 설사, 신장염, 당뇨, 부인병
위치: 배꼽 양옆 1.5㎝
17. 상곡
적응: 위경련, 위하수, 식욕 부진, 황달, 소화기계 기능 장애
18. 석관
적응: 위장병, 변비, 자궁 출혈
19. 음도
적응: 폐기종, 천식, 구토, 위장병(특히 신경성)
위치: 중완 양쪽 1.5㎝
20. 복통곡
적응: 만성 위염, 장염, 위확장
21. 유문
적응: 구토 촉진, 윗배 팽창, 기관지염, 늑간 신경통, 복통 설사
22. 보랑
적응: 늑간 신경통, 늑막염, 심낭염, 협심증
23. 신봉
적응: 늑간 신경통, 늑막염, 기관지염, 협심증
24. 영허(심장 증세 반응점)
적응: 늑간 신경통, 늑막염
25. 신장
적응: 폐출혈, 기관지염, 호흡 곤란, 고혈압
26. 욱중
적응: 천식, 인후염, 기관지염
27. 수부
적응: 천식, 기관지염, 갑상선 비대, 호흡 곤란, 뇌출혈

(배우기를 힘쓰지 않은 채 세월 가는대로 그저 나이만 먹어간다면 그는 늙은
소와 같다. 그의 몸은 늙어 주름살이 깊지만 그러나 그의 지혜는 전혀 빛을
발하지 않는다.)
@ff
9. 심포경: 손의 궐음
적응 증세: 심장병, 순환기 증세
9혈
1. 천지
2. 천천
3. 곡택
4. 극문
5. 간사
6. 내관
7. 대릉
8. 노궁
9. 중충

심장에 이상이 있으면 손바닥이 화끈거린다
동양 의학에서 말하는 심장은 육장 육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내장
기관이다. 이 심장을 에워싸고 있는 것이 심포다. 그 심포를 관장하는 것이
심포경이다.
심장을 한 나라의 제왕으로 본다면, 심포경은 제왕의 명을 받아 정치를 펴
나가는 재상에 비유할 수 있다.
우리가 보통 말하는 오장 육부 안에는 심포가 들어 있지 않으므로 구태여
이것을 넣자면 육장 육부라고 해야 할 것이다. 심포가 독립된 내장 기관으로
꼽히지 않는 이유는 고유한 형태나 고유한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다만
사람 몸의 중추 기관인 심장을 싸고 보호하는 기관으로서, 또는 심장의 명령을
실행하는 기관으로서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궐음'심포경과
'소음'심경의 적응 증세는 대체로 공통적이다.
심포경은 본경이 아니고, 따로 갈라진 경락으로 다루어진다. 앞장에서 설명한
신경에서 갈라진 경락이 횡격막을 뚫고 내려가 상완, 중완, 음교의 세 혈로
갈라져 들어가 삼초를 각각 돈다.
그 갈라진 경락의 하나가 가슴의 전중으로 해서 앞가슴을 돌아 옆가슴으로,
겨드랑 속을 지나 폐경과 심경의 중간선을 천지, 천천 곡택 등 팔 안쪽
중심부로 혈을 따라 내려간다. 이 경맥은 손바닥의 노궁에서 갈라져 한쪽은
가운데 손가락의 엄지손가락쪽 손톱 밑에서 끝나고, 다른 한쪽은 무명지의
새끼손가락쪽 손톱 밑에서 끝난다.
심장과 깊은 관계가 있는 이 경락에 이상이 생기면 얼굴이 상기되고 가슴이
뛰고 눈에 노란색이 돌고, 가슴과 옆구리가 땡긴다. 그리고 팔 안쪽에 신경통이
생기고 저리다. 손바닥이 확확 달아오르는 것도 심장 기능의 이상이 있다는
신호라고 풀이하고 있다.

1. 천지
적응: 심장 판막증, 뇌출혈, 유방염, 늑간 신경통, 담(찜질)
2. 천천
적응: 심장 내막염, 심계 항진, 늑간 신경통, 팔죽지 신경통, 기침
3. 곡택
적응: 심장염, 기관지염, 팔죽지 신경통, 수전증
4. 극문
적응: 늑막염, 심장 판막증, 폐결핵(각혈), 히스테리
위치: 팔꿈치와 손목의 안쪽 중간 중심부
5. 간사
적응: 인후염, 위염, 공포증, 중풍, 자궁 출혈
6. 내관
적응: 심장염, 공포증, 메스꺼울 때, 황달, 팔죽지 신경통
위치: 손목에서 윗쪽으로 약 5㎝
7. 대릉
적응: 심장염, 편도선염, 두통, 발열, 중풍
8. 노궁
적응: 구강염, 음식물 넘기기 곤란할 때, 손목 관절염, 더위 먹었을 때, 과로
위치: 손가락을 굽혀 가운데 끝이 닿는 곳
9. 중층
적응: 손가락 아픈 데, 정중신경 마비, 심장염, 발열, 귀울림

(인색한 자는 하늘 나라에 갈 수 없다. 어리석은 자는 도무지 베풀 줄을
모른다. 그러나 현명한 이는 베푸는 걸 좋아하나니 그는 그 선행으로 하여 보다
높은 세상에서 축복을 누리게 된다.)
@ff
10. 삼초경: 손의 소양
적응 증세: 내분비선 이상
23혈
1. 관충
2. 액문
3. 중저
4. 양지
5. 외관
6. 지구
7. 회종
8. 삼양락
9. 사독
10. 천정
11. 청냉연
12. 소락
13. 노회
14. 견료
15. 천료
16. 천유
17. 예풍
18. 계맥
19. 노식
20. 각손
21. 이문
22. 화료
23. 사죽공

삼초경은 인체의 에너지 자원을 관장하는 경락이다
동양 의학에서는 삼초를 풀이할 때 '후천의 기가 사람 몸에 들어가는
곳'이라고 말한다. 즉, 사람은 태어나면서 '하늘의 기'와 '땅의 기'를
섭취하여 육장 육부에 퍼지에 하는 데 이러한 '후천의 기'는 부모로부터 이어
받은 '선천의 기'를 보호하고 키워주는 기관이라고 말한다.
삼초는 '세계의 에너지 자원'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름은 있되
형태가 없다.'는 말대로 독립된 내장 기관의 이름은 아니다. 목 아래부터 명치
밑가지의 부분을 상초, 명치 밑에서 배꼽까지의 부분을 중초, 배꼽에서 아래
동체까지를 하초로 각각 구분하여 삼초라고 말한다.
위에서 말한 삼초 부분에서는 호흡기와 순환기가 주요 구실을 하며, 중초
부분에서는 소화기와 호흡기 계통이 주로 활동적 기능을 관장하고 있다.
이 경락의 흐름은 무명지의 새끼손가락 쪽 손톱 밑에 있는 관충에서 시작되어
손목, 팔꿈치를 지나 팔의 외부쪽으로 올라가 어깨에 있는 천료, 병풍, 견정을
거쳐 쇄골 상와에 있는 결분으로 들어간다.
경맥은 앞가슴 쪽으로 내려가 한가운데 있는 전중에서 엇갈려 심포를 돌아서
횡경막을 뚫고 내려가 위의 윗쪽에 있는 중완에서 상초로, 하완에서 중초로,
음교에서 하초로 각각 연결되어 내려간다.
따라서 삼초의 기능을 조절하는 중요한 혈은 상초가 전중, 중초가 중완,
하초가 음교이다.
전중에서 갈라진 한 가닥은 목 뒤쪽으로 해서 독백의 대추를 지나, 귀 뒤쪽을
돌아 옆머리의 양백, 눈길 앞의 정명 그리고, 광대뼈가 있는 관료에서 끝난다.
귀 뒤에 예풍에서 갈라진 다른 한 가닥은 귀 앞으로 해서 눈길 끝의
동자료에서 끝난다. 이렇게 좀 복잡한 경락이지만, 신경과 더불어 매우 중요한
경락이다.
삼초경의 적응 증세는 귀, 눈, 얼굴, 목, 턱, 어깨, 팔, 팔꿈치, 손 등에서
엄지손가락에서 걸친 여러 증세에 효과가 있다.
별로 아픈 곳이 없어도 삼초를 조사해 보고 건강 상태를 알아 볼 수 있다.
명치 밑에서 배꼽가지 이어진 근육이 단단하면 위, 췌장, 간장의 기능이
약해진 때문이다. 배꼽 아래 근육이 단단하면 부인병이나 허약 체질임을 알 수
있다.
배꼽을 경계선으로 해서 위 아래를 손가락으로 눌러가며 배의 근육 상태를
비교 조사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1. 관충
적응: 두통, 각막염, 팔죽지 신경통
2. 액 문(중초 이상을 찌르거나 침 놓아 기절했을 때의 소행혈)
적응: 척골 신경통, 두통(뇌빈혈성), 어지럼증
3. 중저(땀내는 혈)
적응: 관절염, 두통, 귀울림, 고열
4. 양지
적응: 자궁 위치 이상, 당뇨병, 견비통, 손목 이상
위치: 손등쪽으로 손목관절 1㎝ 아래
5. 외관
적응: 반신 불수, 수전증, 팔운동 불능, 난청
6. 지구
적응: 어깨·팔의 경련, 늑막염, 심장염
7. 회종
적응: 팔죽지 신경통, 협심증
8. 삼양락
적응: 팔죽지 신경통, 수전증, 중풍
9. 사독
적응: 팔죽지 신경통, 팔 마비, 편두통, 견배통, 치농
10. 천정
적응: 기관지염, 기침 편도선, 편두통, 팔·어깨·목 아픈 데
11. 청냉연
적응: 팔운동 불능
12. 소락
적응: 팔죽지 신경통, 두통, 목운동 불능
13. 노회
적응: 팔죽지 신경통, 두통, 목운동 불능
14. 견료
적응: 견비통, 류머티즘, 팔 부자유
15. 천료
적응: 목부위 신경 경련, 고혈압, 중풍, 오한
16. 천유
적응: 목 부자유, 안면 부증, 눈 충혈, 귀울림, 인후염, 메스꺼울 때
17. 예풍
적응: 얼굴신경 마비, 언어 장애, 이하선염, 어지럼증, 멀미
위치: 귓밥 뒷쪽
18. 계맥
적응: 두통, 뇌출혈, 소아 경기
19. 노식
적응: 천식, 뇌출혈, 귀울림
20. 각손
적응: 눈병, 구강염, 치통
21. 이문
적응: 귓병, 치통, 귀울림
22. 화료
적응: 두통, 얼굴신경 마비, 눈병, 콧병
23. 사죽공
적응: 눈병, 3차 신경통

(눈을 절제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귀를 절제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코를
절제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혀를 절제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몸을 절제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말을 절제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생각을 절제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모든 것을 절제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이런 식으로 모든 것을
절제하게 되면 그는 이 모든 고뇌에서 벗어난다.)
@ff
11. 담경: 다리의 소양
적응 증세: 담 기능 장애, 풍증
44혈
1. 동자료
2. 청회
3. 객주인
4. 함염
5. 현로
6. 현리
7. 곡빈
8. 솔곡
9. 천충
10. 부백
11. 두규음
12. 완골
13. 본신
14. 양백
15. 두임읍
16. 목창
17. 정영
18. 승령
19. 뇌공
20. 풍지
21. 견정
22. 연액
23. 첩근
24. 일월
25. 경문
26.대맥
27.오추
28.유도
29.거료
30.환도
31.풍시
32.중독
33. 슬양관
34. 양릉천
35. 양교
36. 외구
37. 광명
38. 양보
39. 현종
40. 구허
41. 족임읍
42. 지오회
43. 협계
44. 족규음

기름끼 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담낭이 좋지 않다
삼초경에 이어 담을 에워싸고 있는 것은 담경이다. 한방 문현을 보면 '담의
부는 그 형상이 호리병처럼 생겼고 간장 밑에 숨겨져 있다. 등의 제10 경추에
붙어 있으며 3홉의 담집이 들어 있다. 그 맛이 매우 쓰다. 담은 간의 부로서
5행의 목에 속한다.'고 되어 있다. 즉 담과 간은 다함께 목에 속하며 서로 표리
관계에 있어 간의 활동을 도와주는 구실을 한다.
담경은 머리에서 발까지 이르는 긴 경락을 가지고 있으며 43개의 혈이 있다.
눈길의 동자료에서 시작되어 귀뒤의 완골로 들어가 이마로 빠져 정명에서
만난다. 경맥은 다시 임읍, 뇌공을 지나 풍지로 들어가서 두 갈래로 갈라진다.
풍지에서 갈라진 한 가닥은 어깨로 내려가고 다른 한 가닥은 귀로 들어가서
아래 턱, 볼을 돌아 쇄골, 상와로 나온다.
이 경맥은 또 제9 늑골 끝에 있는 일월에서도 갈라져 간장을 돌고 담의 부를
돌아 다리 관절에서 본줄기와 만난다.
본경은 일월에서 제10 늑골 끝의 경문을 지나 옆구리로 해서 다리 관절로
들어가 갈라졌던 경맥과 합류, 대퇴부의 바깥쪽으로 해서 다리로 내려가, 넷째
발가락 발톱 밑에서 끝난다.
이처럼 넓은 부위를 돌고 있으므로 담경은 그만큼 넓은 적응 범위를 가지고
있다. 두통, 편두통, 옆구리, 무릎, 다리의 바깥쪽, 얼굴 피부, 귀, 목, 발 등
거의 모든 부분의 이상이 생길 때 활용된다.
간, 담에 이상이 생긴 사람은 눈이 푸르스름해 보이고 힘이 없으며, 말
소리가 높고 갸날프다. 봄철이 되면 몸이 노곤해지고 음식물은 시큼한 것,
기름에 튀긴 것, 중국 음식을 특히 좋아한다.
이런 증세를 확인해 보려면 제9 늑골 끝에 있는 일월, 등의 제2 흉추 양옆에
있는 담유를 가볍게 눌러본다. 통증이 느껴지거나 땡기는 기운이 있으면
틀림없이 간, 담에 이상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1. 동자료
적응: 눈병 일체, 얼굴 신경통, 경련
2. 청 회
적응: 귓병, 얼굴 신경 마비, 턱 탈골, 치통
3. 객주인
적응: 눈병 일체, 편두통, 어지럼증, 귀울림
4. 함염
적응: 눈병 일절, 두통, 어지럼증, 귀울림
5. 현로
적응: 뇌 신경 쇠약, 편두통, 뇌출혈
6. 현리
적응: 3차 신경통, 편두통, 안질, 뇌출혈
7. 곡빈
적응: 술 중독으로 인한 경련, 반신 불수
8. 솔곡
적응: 경련(술 중독), 편두통, 구토, 목 아픈 데
9. 천충
적응: 어지럼증, 잇몸 염증
10. 부백
적응: 귀울림, 두통, 이 신경통, 편도선염
11. 두규음
적응: 뇌막염, 3차 신경통, 사지 경련, 귀울림
위치: 귀 뒷쪽(구멍과 평행선)
12. 완골
적응: 얼굴 부증, 편두통, 언어 장애, 목 통증, 신경 쇠약, 불면증
13. 본신
적응: 뇌출혈, 어지럼증, 목 부위 경련
14. 양백
적응: 눈병, 3차 신경통, 야맹증, 머리 무거운 데
15. 두임읍
적응: 눈물 과다, 두통, 중풍, 열병
16. 목창
적응: 눈 충혈, 시력 장애, 축농증
17. 정영
적응: 두통, 뇌빈혈, 편두통
18. 승령
적응: 코피, 천식, 발열(오한)
19. 뇌공
적응: 가슴 뛰는 데, 머리 풍증, 후두통
20. 풍지
적응: 각종 두통, 눈병, 시력 감퇴, 콧병, 반신 불수, 신경증
21. 견정
적응: 뇌 신경 쇠약, 견배통, 늑막염, 반신 불수
위치: 목과 어깨 끝의 중간 위치
22. 연액
적응: 늑막염, 발열(오한), 결릴 때(장압), 담들 때(찜질)
23. 첩근
적응: 구토, 아랫배 팽창
24. 일월
적응: 위병, 간질환, 담석통, 히스테리, 우울증, 황달
위치: 제9 늑골 끝 부분
25. 경문
적응: 만성 위장병, 요통, 신장병, 신경 쇠약, 부인병
위치: 제12 늑골 끝
26. 대맥
적응: 장선통, 방광염, 하부 냉증, 부인병
27. 오추(맹장염 반응점)
적응: 위경련, 요통, 남녀 비뇨기 질환
28. 유도
적응: 맹장염(만성), 신장염, 고환염, 상습 변비
29. 거료
적응: 남녀 비뇨기 질환, 요통, 다리 부자유
30. 환도
적응: 좌골 신경통, 반신 불수, 다리 염증
31. 풍시
적응: 두통, 고혈압, 하지 마비, 외측 대퇴부 신경통
위치: 대퇴 외측의 정중앙
32. 중독
적응: 반신 불수, 각기, 좌골 신경통
33. 슬양관
적응: 무릎 관절염, 반신 불수, 대퇴부 외측 마비
34. 양릉천
적응: 반신 불수, 다리 근육 마비, 내장 출혈, 대하증, 위산 과다, 얼굴 신경
마비
위치: 비골 밑 1㎝
35. 양교(양릉천, 보조혈)
적응: 신경통, 근육 마비, 천식
36. 외구
적응: 목 운동 불능, 옆구리 통증, 늑막염
37. 광명
적응: 다리 신경통, 각기, 눈 신경 위축
38. 양보
적응: 무릎 관절염, 허리 냉증, 가슴 옆구리 통증
39. 현종
적응: 다리 신경통, 반신 불수, 소아마비, 골수염, 척수염, 각기, 발목 삔 데
40. 구허
적응: 좌골 신경통, 늑막염, 류머티즘, 삔 데
41. 족임읍(담석통, 반응점)
적응: 간헐열, 좌골 신경통, 전신 마비, 월경 불순, 발가락 삔 데
42. 지오회
적응: 신경통, 류머티즘, 각기, 귀울림
43. 협계
적응: 뇌출혈, 다리마비, 좌골 신경통, 부증, 어지럼증
44. 족규음
적응: 늑막염, 심장 비대, 두통, 입 건조
위치: 네째 발가락 발톱 밑

(미움 속에 살면서 미워하지 않음이여 내 삶은 더없이 행복하여라. 사람들
서로서로 미워하는 그 속에서 나 만이라고, 나 혼자만이라도 미워하지 말고
바람처럼 물처럼 살아가자.)
@ff
12. 간경: 다리의 궐음
적응 증세: 간장병, 생식 기능 장애
14혈
1.대돈
2.행간
3.태충
4.중봉
5.여구
6.중도
7.슬관
8.곡천
9.음포
10.족오리
11.음렴
12.급맥
13.장문
14.기문

성기에 통증이 있는 것은 간장에 이상이 있기 때문이다
12경락의 마지막 부분인에 간경은 서양 의학에서 말하는 간장과 약간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간장은 제9 경추에 달려 있으며 색깔은 푸르다. 모습은 나무잎처럼 생겼고
왼쪽 옆으로 세 잎이 오른쪽 옆으로 네 잎이 달려 있다. 간의 부는 담이고
5행의 목에 해당된다. 지모와 깊은 생각을 조정하는 내장이다.'
간은 신장과 더불어 사람의 생명 전체로서의 기능을 간직하는 데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이 기능의 장애로 일어나는 증세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다방면에 걸쳐 일어난다.
얼굴에 윤기가 없다, 목이 마르다, 가슴이 답답하다, 속이 메스껍다, 설사가
잦다, 셋째 발가락 전체가 아프다, 오슬오슬 춥고 열이 난다, 특히 여성은
허리가 아프다, 사추리와 음부가 땡긴다. 결단력이 부족하고 초조하다, 이러한
여러 가지 증세 중에서도 간경은 남녀 성기와 직접 관련이 있어서 그 방면에
예민하게 나타나고, 또 잘 듣는다.
간경은 경락의 엄지발톱 밑에서 시작하여 내과 앞을 지나 신경 비경과
교차되면서 위로 올라간다. 무릎 안쪽과 대퇴부 안쪽을 지나 사추리에서
하복부로 들어가서 성기를 돌아 관원에 이른다. 경맥은 여기서 좌우로 갈라져
제11 늑골의 장문에서 기문을 거쳐 간을 돌고, 일월에서 담을 돈다.
간경에 속하는 혈은 이상 경락에 모두 나오지만, 경맥은 더 올라가 목을 거쳐
눈 아래서 다시 갈라진다. 한 가닥은 머리 위로 올라가 백회에서 독맥과
이어지고, 다른 한 가닥은 입술을 돌아 끝난다.
한편 제9 늑골 첫머리에 있는 기문에서도 한 가닥이 갈라져 12경락의
첫머리인 폐경과 이어진다.
13경락은 폐경에서부터 간경에 이르기까지 계속 이어져 사람의 체내를 쉬지
않고 돌고 있다는 것이 한방 이론이다.

1. 대돈
적응: 비뇨기 질환, 야뇨증, 경련성 질환
위치: 엄지발톱 밑 중심부
2. 행간
적응: 장산통, 음경통, 당뇨병, 뇌빈혈
3. 태충
적응: 위장병, 다리 냉증, 간장 질환, 고혈압
위치: 발등 아래 1--2발가락 짬
4. 중봉
적응: 방광염, 황달, 전신 마비, 위산 과다, 중추 신경 진정(팔 다리 떨리는
증세)
5. 여구
적응: 장산통, 다리 마비(척수염으로 인한), 히스테리, 생리 불순, 다리
시큰한 데
6. 중도
적응: 아랫배 경련, 다리 관절통, 자궁 출혈(계속)
7. 슬관
적응: 다리 신경통(마비), 무릎 관절염, 중풍
위치: 음릉천과 음곡 중간(다리 접히는 안쪽)
8. 곡천
적응: 대퇴부, 신경통(마비), 무릎 관절염, 비뇨기 질환
위치: 다리 오금과 무릎의 중간
9. 음포
적응: 허리(둔부 다리)경련, 무릎 관절통, 월경 불순
10. 족오리
적응: 만성 감기, 장 폐쇄, 동맥 경화증, 땀 많이 나는 데
11. 음렴
적응: 생리 이상, 고관절염, 불임중, 대하증, 생리 불순
위치: 사추리 중심부
12. 급맥
적응: 요복통, 자궁 탈수
13. 장문
적응: 폐경, 기관지염, 천식, 신경성 심계 항진, 간장(비장) 비대, 위하수,
복수
위치: 11번째 늑골 끝
14. 기문
적응: 간장 질환, 황달, 담낭염, 신장염, 기침, 천식
위치: 9번재 늑골 첫 머리

(길 가운데 최고의 길은 '팔정도'요, 진리 가운데 최고의 진리는 '사성제'다.
그리고 최고의 경지는 해탈이요 인간 가운데 최고의 인간은 '깨달은
사람'이다.)
@ff
13. 독맥
적응 증세: 양경 전체를 주관함
28혈
1. 장강
2. 요수
3. 요양관
4. 명문
5. 현추
6. 척중
7. 중추
8. 근축
9. 지양
10. 영태
11. 신도
12. 신주
13. 도도
14. 대추
15.아문
16.풍부
17.뇌호
18.강간
19.후정
20.백회
21.전정
22.신회
23.상성
24.신정
25.소료
26.수구

독맥에 이상이 있으면 생식기 장애가 생긴다
지금까지 사람의 몸을 흐르는 12경락과 그 혈에 대해서 훑어 보았다. 이것은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정경12경이라고 한다.

동양 의학에서는 이 밖에도 기경8맥이라고 해서 12경락 속으로 흐르는 경수,
말하자면 에너지가 과부족없이 육장 육부를 흐르도록 조절하는 경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독맥도 그 하나로서, 이름을 들어보면 임맥, 양교맥, 음교맥, 양유맥,
음유맥, 대맥, 충맥이 그것이다.
이러한 경맥들은 12경락을 가로 세로 좌우 비스듬히 흐르면서 연결을 지어
에너지 조절을 하고 있다. 특히 사람의 앞과 뒤 중심부를 흐르고 있는 독맥과
임맥은 동양 의학에서 말하는 삼초, 즉 가슴 속에 내장과 배 안의 내장, 그리고
골반 내장 기능에 영향을 주는 에너지 순환계를 조절하는 중요한 경맥이다.
27.태단 독맥은 '뒤에서 감시하고 감독한다.'는 뜻으로, 머리 꼭대기에서
등 허리를 거쳐 둔부에 이르는 한가운데를 흐르는 경맥이다.
28.은교 성기, 항문, 척추, 머리, 코, 이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부분을
거의 지나가고 있는 독맥에 이상이 생기면 여러 가지 증세가 일어나게
마련이다. 특히 머리의 병, 성기의 장애를 가져오는 여러 증세, 소화기 호흡
기관계 등 다양한 증세에 활용한다.
하복부에서 명치 밑으로 치밀어 오르는 증세라든지 찌르는 것 같은 통증,
목이 타는 듯한 아픔 등에 독맥의 혈이 활용된다.
대체로 독맥의 혈은 뒤쪽에 일어나는 증세에 활용되고 임맥은 앞쪽에
일어나는 증세에 쓰고 있지만, 반드시 그렇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배강이라고 해서 등이 뻣뻣해지는 증세, 즉 강직성 척추나 변형성 척추증
같은 것은 고전에도 '갈리는 곳을 다룬다.'고 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독맥과
임맥이 가리는 혀를 중심으로 다룬다는 것이다.

1. 장강
적응: 만성 임질, 치질,소아 탈항증
2. 요수
적응: 요통, 다리 냉증, 월경 폐쇄
3. 요양관
적응: 허리 신경통, 척수염, 무릎 신경통, 양기 부족, 하복부 냉하, 만성
장염
4. 명문
적응: 요통, 척수 질환, 비뇨 생식기 질환, 신장염, 자궁염, 귀울림, 급성
위급증
5. 현추
적응: 요배 신경통(경련), 신장염, 위장 냉증
6. 척중
적응: 황달, 만성 장염, 감기, 소아 탈항증
7. 중추
적응: 위통, 담낭염, 시력 감퇴, 식욕 감퇴
위치: 제10 제11 흉추 중간, 극돌 기하
8. 근축(거궐, 양릉천 겸용)
적응: 강직성 경련, 광증, 요배 신경통, 늑막염, 천추 염증, 근육 마비
9. 지양(신장의 열이 나타나는 곳)
적응: 황달, 늑막염, 기관지염, 위장병 일체
10. 영태(비장의 열기가 나타나는 곳)
적응: 기관지염, 폐병, 오한, 감기
11. 신도(간의 열기 제거)
적응: 뇌 신경 쇠약, 뇌일혈, 협거 탈구, 중풍(뜸)
12. 신주
적응: 뇌척추 질환, 히스테리, 호흡기 질환 일체, 소아과 질병, 피로
회복(뜸)
13. 도도
적응: 신경 쇠약, 목 경련, 간헐열
14. 대추
적응: 만성 감기, 폐 종기, 정신병, 뇌막염, 뇌일혈, 인후염, 목 신경통
위치: 목뒤 큰 뼈 바로 밑
15. 아문
적응: 두통, 뇌막염, 뇌출혈
16.풍부
적응: 풍사, 두통, 오한, 땀, 양기 조절
17. 뇌호
적응: 뇌출혈, 3차 신경통, 얼굴 신경통
18. 강간
적응: 두통, 어지럼중, 소아 경기
19. 후정
적응: 편두통, 뇌일혈, 뇌빈혈, 광증
20. 백회(구급소생혈)
적응: 두통, 뇌 신경 쇠약, 뇌빈혈, 뇌일혈, 중풍, 정신병, 고혈압, 콧병,
치질
위치: 머리 정수리
21. 전정
적응: 머리의 풍증, 어지럼증, 소아 감기, 콧병
22. 신회
적응: 뇌빈혈, 신경 쇠약, 위산 과다, 혈압 항진, 축농증
23. 상성
적응: 얼굴 충혈, 코 막힌 데, 눈 충혈, 정신병, 노이로제
24. 신정
적응: 두통, 이마 신경통, 어지럼중, 급성 콧병
25. 소료
적응: 콧병, 코피
26. 수구(인사 불성, 회행혈)
적응: 당뇨병, 뇌출혈, 뇌빈혈, 얼굴 풍증, 얼굴 경련
27. 태단
적응: 치은염, 구내염, 입 마른 데, 전간
28. 은교
적응: 잇몸, 농루증, 눈물 과다, 구내염, 코가 써늘한 데
@ff
14. 임맥
적응 증세: 음경 전체를 주관
24혈
1. 회음
2. 곡골
3. 중극
4. 관원
5. 석문
6. 기해
7. 음교
8. 신궐
9. 수분
10. 하완
11. 건리
12. 중완
13. 상완
14. 거궐
15. 구미
16. 중정
17. 전중
18. 옥당
19. 자궁
20. 화개
21. 선기
22. 천돌
23. 염천
24. 승장

전실의 기능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임맥을 조사한다
얼굴에서 목, 가슴을 거쳐 배와 치골에 어어지는 임맥은 '앞에 임한다.' 즉,
'몸의 앞쪽을 맡는다.'는 뜻이다.
회음부에 있는 회음에서 시작되어 앞쪽으로 신궐(배꼽), 전중을 거쳐 입술
밑에 이른다. 경맥은 다시 입술을 돌아 윗입술의 은교에서 독맥과 만나고 코
밑에 다시 돌아 승읍에서 눈으로 들어간다.
임맥은 원래 여성의 임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부인병에 특히 잘 듣는다.
고전에 보면 '임은 임이니, 중을 흘러 임신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근원이
되니라.'하였다. 그 중에서 회음부에서 배꼽에 이르는 회음, 곡골, 중극 등은
비뇨기, 성기의 병에는 반드시 쓰이는 중요한 혈이다.
남성에 많이 나타나는 내결, 즉 아랫배 부위가 단단하게 굳는 증세, 여성의
불임중이나 생리 이상 이외에도 전신의 기능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임맥의 혈을 잘 다루어야 한다.

1. 회음(회생혈-익사자 소생혈)
적응: 임질, 치질, 음부 통증
2. 곡골
적응: 임질, 자궁 내막염, 방광 마비, 폐뇨
3. 중극
적응: 신장염, 불임증, 자궁 경련, 음부 위축, 좌골 신경통, 머리 무거운 데
4. 관원
적응: 신장염, 비뇨 생식기 질환, 자궁염, 류머티즘, 정력 증강
위치: 배꼽 밑 약 9㎝
5. 석문(삼초경의 모혈)
적응: 비뇨 생식기 질환, 소화 불량, 맹장염, 장간막, 신경통
6. 기해(원기의 바다로 남자의 스태미너 혈)
적응: 비뇨 생식기 질환, 신경 쇠약, 발육 부진, 하초의 냉하, 몽정
7. 음교
적응: 부인 생식기 질환, 불임증
8. 신궐
적응: 뇌일혈, 복부 팽창, 부인 탈음, 상습 유산, 불임증
9. 수분
적응: 복부 팽창, 두통, 설사, 복막염, 소변 못 볼 때, 위약
10. 하완
적응: 위경련, 만성 위장병, 남녀 생식기 질환, 하초 증세
11. 건리(하완의 보조혈)
적응: 복막염, 구토, 소화 불량, 위궤양, 위하수
12. 중완
적응: 중초 증세(위병, 간장병, 고혈압, 노이로제)
위치: 배꼽 위, 배꼽과 명치 밑 중간
13. 상완
적응: 상초 증세(위통, 위산과다, 위궤양, 천식, 어지럼증)
14. 거궐
적응: 횡격막 경련, 위경련, 심장 질환
위치: 명치 밑
15. 구미(토하게 만드는 혈)
적응: 심장염, 기관지염, 천식, 편도선염, 급성 위염
16. 중정
적응: 폐 출혈, 천식, 식도 협착, 소아 구토, 위산 과다, 심장병
17. 전중
적응: 가슴 울혈, 늑막염, 늑간 신경통, 유방통, 젖 부족, 협심증, 심장
판막증
위치: 앞가슴 중앙
18. 옥당
적응: 늑막염, 기관지염, 천식
19. 자궁
적응: 늑막염, 폐출혈, 폐렴, 식도 협착
20. 화개
적응: 늑막염, 편도선염, 기관지염, 천식
21. 선기
적응: 늑간 신경통, 가슴 부위 신경통
22. 천돌
적응: 얼굴 충혈, 천식, 성간근
23. 염천
적응: 갑상선염, 천식, 갑자기 말 못할 때
24. 승장
적응: 중풍, 얼굴 신경 마비, 이 신경통, 목이 뻣뻣할 때

(어리석은 이는 일생동안 지혜있는 이의 옆에 살면서도 그는 그 지혜의 길을
알지 못한다. 저 숟가락이 음식의 맛을 모르듯.)
@ff
"내가 연구한 파스 요법은 100% 실험을 거쳐서 각종 질환에 따라 그 효과와
효험을 확인한 것입니다. 어떤 증세이건 바드시 완치되는 것이 분명하고 아주
지독한 고질병을 제외하고는 끈기를 가지고 정성껏 경락, 경혈을 찾아 붙이기만
하면 치유됩니다." 라고 남산 스님은 힘주어 말씀하셨다.
그리하여 호기심도 생기고 목이 좀 뻣뻣한 것 같아서 잘라놓은 파스를 스님이 가리키는 곳에 붙여 보았다. 한 15분 지났을까? 정말 거짓말같이 뻣뻣하던 목이 확 풀렸고 피로하던 몸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생기를 되찾게 되었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다.
그 뒤로 나는 항상 남산 스님이 잘라주신 파스 조각을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그러다가 혹시 주위에 이가 아프거나 허리가 결린다는 사람이 있으면 즉시 파스를 붙여준다. 그리고 그때마다 확실한 효과를 보고 있다.

 (민주 평화 통일 자문 위원 박종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