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餌 最强/자연 식품

토마토의 건강학

초암 정만순 2015. 4. 23. 18:01

 

♣제철(6월) 토마토는 보약이랍니다.♣

 

전 세계 토마토는 5000종이 넘는다.

 

큰 토마토보다 작은 토마토일수록 영양소가 집약돼 있다.

 

 

서양의 오랜 속담 중 ‘토마토가 익을수록 의사 얼굴이 파래진다’는 말이 있다. 토마토가 그만큼 건강 효능을 지닌다는 의미다.

 

하고 많은 과일 중에 왜 토마토일까?

 

 

 

 

 

채소 소믈리에이자 의사인 조애경 박사는

 

토마토는 다른 작물과 달리 과일(항산화 성분 풍부)은 물론 채소(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 풍부)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며,

 

“현존 식용작물 중 라이코펜(항암작용 성분)이 가장 많고, 대표 항산화 비타민인 A·C·E가 고루 든 찾아보기 어려운 식품”이라고 말했다.

 

실제 약물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도 가장 많이 개발된 작물이 토마토이다.

 

 

 

[토마토의 건강학]을 알아본다.

 

 

전립샘암·폐암·위암 예방에 확실한 효과

 

토마토의 가장 널리 알려진 효과는 항암 작용이다.

 

조 박사는 “식물은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강력한 독성물질인 파이토케미컬을 만들어내는데, 이게 사람 몸 속에 들어오면 암을 막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토마토를 빨갛게 보이게 하는 라이코펜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 하버드대 의대 에드워드 조바누치 박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토마토에 대한 지금까지의 논문을 모두 분석한 결과, 전립선암·폐암·위암 예방에는 확실한 효과가 있었다.

 

또 앞의 세 종류의 암보다는 효과는 덜하지만 췌장암, 결장암·식도암·구강암·유방암·자궁경부암의 위험도 감소시켰다.

 

미 브리검 부인병원 연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식습관을 조사한 결과, 1주일에 최소 2회 이상 토마또는 토마토 제품을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립샘암 발병률이 24~36% 낮았다.

 

라이코펜은 세포의 생성-소멸 주기를 조절하는 분자를 변화시켜 전립샘의 암 전 단계와 암 생성 단계 세포의 자연 소멸을 유도한다.

 

돌연변이 세포를 정상 세포로 전환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한다.

 

 

 

조애경 박사도

 

“스테이크 등에 토마토가 꼭 곁들여 나오는 것도 의학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고기의 기름 성분이 불과 만났을 때 나이트로아민이라는 발암물질이 나오는데, 토마토의 라이코펜은 이 발암물질을 중화시키는 작용도 한다”고 말했다.

 

토마토에는 라이코펜 외에도 강력한 항암물질인 P쿠마릭산과 클로로겐산도 풍부하다.

 

이들은 발암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루 두 개면 비타민C 일일 권장량 충분

 

항암 작용 외에도 다양한 효과가 있다.

 

토마토 큰 것 하루 두 개면 대표적인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C 1일 권장량을 충족한다.

 

비타민C와 함께 항산화 비타민으로 처방되는 비타민A와 E도 풍부하다.

 

다른 과일류에는 부족한 비타민B군도 풍부하다.

 

비타민B군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음주 시 특히 고갈되기 쉬우므로 직장인에게 토마토는 더없는 보양식이라고 한다.

 

 

혈압을 낮추는 데도 효과적이다.

 

토마토의 칼륨(K)은 나트륨(Na)을 배설시키는 역할을 해 혈압을 낮추고 부기도 빼준다.

 

또한, 토마토의 루틴 성분은 지방을 제거하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줄여 동맥경화 등 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도 제격이라고 한다.

 

 

 

토마토를 잘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완전히 빨갛게 익은 것보다는 반 정도 빨갛게 익은 게 가장 맛이 가장 좋다.

 

덜 익은 파란 토마토는 익힌 뒤 먹는다. 신문지나 종이 봉투에 싸서 실온에서 숙성하면 된다.

 

 

 

반대로 완전히 익은 것은 냉장 보관하면 숙성이 지연된다.

 

알맞게 익은 토마토는 통풍이 잘 되는 15~25℃ 서늘한 실내에서 보관한다.

 

 

토마토를 살 때는 꼭지를 잘 봐야 한다.

 

꼭지가 시들거나 안으로 똘똘 뭉쳐 있는 경우, 꼭지 부근 상처가 있다면 수확한 지 오래된 것이다.

 

 

 

먹는 법도 중요하다.

 

암을 예방하려면 익혀 먹어야 효과적이다.

 

미국 코넬대 연구팀이 토마토를 87℃에서 2분, 15분, 30분간 데운 결과 라이코펜 함량이 각각 6%, 17%, 35% 늘었다.

 

기름을 살짝 두르면 더욱 좋다.

 

라이코펜이 지용성이라, 기름이 있으면 체내 흡수가 잘된다. 하지만 너무 익히면 비타민C가 파괴된다.

 

살짝 익혀 먹어야 라이코펜과 비타민C 둘 다 잡을 수 있다.

 

설탕은 비타민C를 파괴하므로 넣지 않는다.

 

 

배지영 기자

 

 

 

 

토마토와 어울리는 음식

 

 

● 소금 : 소금의 나트륨과 토마토의 칼륨이 합쳐져 단맛을 내고 체내 흡수율도 높인다.

 

● 올리브유 : 토마토의 항암 성분 라이코펜은 열에 강하고, 기름에 잘 녹는다. 올리브유는 라이코펜 흡수율을 4배가량 높인다.

 

● 우유 : 유지방에 라이코펜이 잘 녹아 흡수를 돕는다. 토마토의 부족한 칼슘을 보충해줘 궁합이 맞다.

 

● 육류 : 산성 식품인 육류와 알칼리성 식품인 토마토는 궁합이 잘 맞는다. 토마토가 위액 분비를 촉진해 육류의 단백질 소화도 돕는다.

 

● 튀김 : 토마토에 풍부한 펙틴이 지방 흡수를 줄이고 장의 활동을 도와 위의 부담을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