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약초(ㅅ)

석창포

초암 정만순 2015. 2. 28. 12:21

 

 

 석창포




 

두뇌 계통의 질환에 사용하는 석창포 .

 

현기증이나 어지럼증, 건망증이 있는 사람은 석창포 뿌리를 달여 먹거나 말려서 가루을 내어 먹으면 효과가 좋다. 한방에서는 석창포를 청량, 건위약으로 쓴다.<신농본초경>에는 석창포를 오래 먹으면 귀와 눈이 밝아지고 목소리가 고와지며 몸이 따뜻하게 되어 오래 살게 된다고 했다. 중국 도가의 경전을 집대성한 책인 <도장경>에는 석창포를 오래 먹으면 신선이 된다는 얘기가 나온다.

 

“석창포는 수초(水草)의 정영(精英)이며 먹는 방법은 단단하고 작고 고기 비늘처럼 생긴 뿌리를 캐내어 1근을 쌀뜨물에 담가 하룻밤을 두었다가 껍질을 긁어 버리고 잘게 썰어 햇볕에 말려 곱게 가루로 만든다. 이것을 찹쌀죽에 넣고 다시 끓인 다음 꿀을 넣고 반죽하여 오동 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자루에 넣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고 말린다. 이것을 날마다 20개씩 술로 먹고 잠자기 전에 30개를 먹는다.        

                          

한 달을 먹으면 소화가 잘되고 두 달이면 몸 안의 담이 없어지고, 5년을 먹으면 골수가 차고 안색이 좋아질 뿐 아니라 흰머리가 검어지고 빠진 이가 다시 난다. 한중이라는 사람은 석창포를 12년 동안 먹고 몸에 털이 나고 겨울에 속옷만 입어도 춥지 않았으며 하루에 1만 자의 글을 썼다. 또 상구자라는 사람은 오직 창포 뿌리만을 먹고 살았는데 배고프지 않고 늙지 않았으며 기억력이 놀랄 정도였다. 석창포 화분을책상 위에 두고 밤새 책을 읽어도 눈이 피로해지지 않는다.

 

▲ 석창포의 뿌리를 말린 것

석창포 화분을 볕이 잘 드는 곳에 두었다가 아침에 석창포 잎 끝에 맺힌 이슬로 눈을 씻으면 눈동자가 커져서 눈이 밝아진다. 오래 먹으면 대낮에도 별을 볼 수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석창포의 정유 성석창포는 항암 효과가 강하여 중국이나 북한에서는 암 치료약으로 쓴다. 석창포 달인 물이 암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분에 진정작용이 있어 마음이 불안한 암 환자에게 쓰면 더욱 좋다고 한다.

 

석창포는 뿌리의 마디가 짧고 단단한 것일수록 좋다. 한 치에 9마디 또는 12마디가 있는 것이 좋다고 한다. 석창포에는 잎이 길게 칼처럼 뻗는 것과 짧은 것이 있는데 남쪽에서 자라는 것은 잎이 길고 북쪽에서 자라는 것은 잎이 짧다. 잎을 뜯어 보면 잎이 짧은 것이 한결 향기가 진하다. 그러므로 강원도 고성이나 두타산 같은 추운 지방에 자라는 것이 약효가 더 우수하다.

 

석창포는 우리 나라 남쪽에 흔한 편이다. 그러나 약으로는 그다지 많이 쓰이지 않았는데 이는 남쪽 일부에서만 나는 까닭에 쉽게 구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석창포는 천남성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못가나 습지, 개울가에 저절로 난다.땅속줄기는 살이 쪘고 잎은 삐죽한 칼처럼 생겼으며 잎과 뿌리에서 독특한 향기가 난다. 산골짜기의 물살이 센 바위틈에서 잘 자라며 생명력이 강하여 여간해서는 잘 죽지 않는다. 뿌리째 뽑아서 두 달쯤 햇볕에 말렸다가 다시 심어도 살아나며 번식력이 강하여 한번 번식하기 시작하면 없애기가 어렵다.

 

상록성이므로 엄동설한의 눈 속에서 따뜻하게 살아 있는 것이 매우 신기하게 보인다.요즘 한약건재상에서 구할 수 있는 석창포는 거의 전부가 중국에서 수입한 것이다. 중국산 석창포는 우리 나라에서 난 것보다 약효나 품질이 훨씬 못하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석창포를 채취하는 사람이 별로 없으므로 구하기가 어려운 것이 흠이다.

 

두뇌 청소꾼 석창포의 신비


민간요법 연구가: 류상채

 

석창포의 신비한 약효는 향기에 있다.

 

석창포라는 약초는 우리나라 전역 산골짜기의 물살이 센 시냇가 바위틈에서 뿌리를 내려 살며, 번식이 매우 강하고 죽지 않는 약초로 생명력과 약효 또한 그 위력이 대단하다.  석창포 씨앗이나 뿌리 한 부분이 떨어져 전답 부근에 유착되어자생되면 삽시간에 석창포 밭으로 변해 버린다.  농민들은 이 귀한 석창포를 잘 알지 못하여 잡초로 알고 무조건 제거해버리기도 하지만 웬만해서는 죽지 않는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석창포의 약초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두뇌 청소꾼이다.  건망증을 치료하고 기억력 증강, 마음의 안정, 피로회복 등에 매우 효과가 높다.  여러 의학서적에 소개되어 있는 석창포의 효능은 놀라우리 만큼 여러 질병에 두루 쓰인다.  그런 위대한약효를 지닌 석창포를 대부분 사람들은 왜 모를까?  사람들은 석창포의 독특한 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맛도 혀끝에서 가지고 놀고 싶은 마음이 싹 가신다.  석창포 약효가 좋다는 소문을 들은 사람들은 석창포를 채약하여 푹 끓여 마신다.  그런데 소문과 같이 과히 약효가 크게 나타나지 않아 복용을 중단해 버린다.
 

석창포는 휘발성이 강한 약초이기 때문에 오래 끓이면 약효가 증발해 버린다.  석창포의 신비한 약효는 향기에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향이 파괴되지 않도록 하고 차茶나 가루粉로 만들어 먹어야 효력을 제대로 느낄수 있다. 옛사람들의 기록에는 석창포를 여러 처방에 활용하였고 애용한 기록이 많으나 필자의 석창포 이용 방법은 좀 다른 점이 있다.  복용하는 것이 아닌 석창포만의 독특한 향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향기가 강한 한약재는 복용하는 것보다 그 향기를이용해 후각기관을 통해서 두뇌로, 또 목적지의 환처患處로 이끌어 치료함이 더 효과적이다.
 

21세기의 차원높은 치료의술은 향기치료라 할 수 있다.  즉 냄새를 맡아 그 향기로서 치료하는 것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방법에서 한단계 발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요즘 의학계에서 ‘아로마테라피’라하는 치료법이 한창 인기가 있다.  향기치료법은 그만큼 효과면에서 또한 환자들의 공포감, 불안감 등을 해소시켜 주기 때문이다. 정신신경계통의 향기치료요법은 신(神)이 주신 최고의 선물일 것이다.

 


수험생, 치매환자, 스트레스에 효과

 

한국산 석창포 뿌리를 잘게 썰어 햇볕에 잘 말려두고 또 한약재 원지를 진하게 달인 엑시스에 말린 석창포를 담가두면 2-3일 후에 석창포 뿌리가 파랗게 되살아난다.  이쯤에서 석창포를 다시 햇볕에 바짝 말린다.  이렇게 만들어진 석창포 뿌리의 향기는 은은하고 강한 듯 또 부드럽고 감미로운 향기가 난다.  다시 이 제품을 베개속에서 넣고 잠을 잔다.
 
즉 석창포 뿌리 베개를 만들어 베고 잠을 자는 것이다.  처음 몇일간은 냄새가 너무 강하여 잠을 설친다.  그래도 꾸준히 약 10일 정도 지나면 석창포 향에 젖어 상큼하고 감미롭게 느껴진다.  이때부터 석창포의 약효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석창포 베개는 공부하는 수험생이나 머리를 많이 쓰는 직업인, 치매(알츠하이머) 증세를 보이는 노약자는 신경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꼭 권해볼 만한 것이어서 소개한다.

 


정신집중, 치매예방 등 임상에서 확인

 

석창포 뿌리 베게를 만들 때 꼭 위와 같은 방식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  각자의 취향에 맞게 다른 약재를 가미해서 만들어도 무방할 것이다.  아니면 석창포를 자연 그대로 넣어도 좋다.  필자는 약초연구가이기 때문에 옛날 문헌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좀 다른 차원으로 변형시켜 만들어 임상해 본다.  석창포 뿌리를 원지 엑기스에 담가 사용한 것은 건망증 치료 처방과 수험생들의 두뇌를 총명하게 해준다는 한약처방 총명탕에서 얻은 것이다.  총명탕 처방은 다음과 같다. (석창포, 원지, 백복신, 각 8그램, 생강 3쪽, 대추 2개 이렇게 처방이 조합되어 있다.)  “차 마시듯 오래 장복하면 기억력이 좋아진다.”  백복신, 생강, 대추는 생략하고 원지만 같이 사용하였다.  처음 실험할때는 원지와 석창포를 같은 양으로 하여 생약자체를 베개속으로 하였는데 두가지 향이 따로 풍겨서 오히려 혼란스러운 상태가 되었다.  이러한 증세는 1개월이 지나도 변화가 없어 다시 재 실험을 해보았다.  원지 엑기스에 석창포 뿌리를 담갔다가 석창포 한가지만 사용하였더니 대단한 변화가 있었다.
 

우선 향기부터 달라졌으며 역겨운 기운이 사라져 짧은 기간에 석창포 향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리고 또 정말로 효과가 좋았다.  ‘석창포는 흔하게 자생하는 잡초일 뿐이다’라고들 생각한 이 석창포를 필자는 관심을 가지고 연구 개발하여 공부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베개로 만들어 주었고 또 약먹기 싫어하는 학생들에게 베개로 사용케하여 임상케 했더니 놀라운 보고가 있었다.  “아이들이 확실히 달라졌다” “성적이 올라갔다” “정신집중이 잘된다”는 등 좋은 반응을 보여 확신을 갖게 되었다.  또한, 치매기가 있는 노인들에게 베개로 이용하게 하였더니 치매치료의 호전 반응이 나타난다고 하였다.  즉 기억을 찾은 것이다. 
 

현대의학계에서도 석창포, 원지를 연구 개발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석창포, 원지, 백복신, 박하, 마른 생강 등을 가루를 만들어 베개속으로 또는 환丸을 지어 베개 속으로 또는 단일품을 이와 같이 하여도 놀라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험생을 둔 부모나 치매증세가 있는 노부모를 모시는 가장들, 공부하기 싫어하는 문제아의 부모들, 근래 들어 건망증이 심한 사람들은 필자가 소개한 한국산 석창포 뿌리 베개를 만들어 베고 잠을 자도록 꼭 권하고 싶다.  그리고 석창포를 굵은 가루로 만들어 오래 끓이지 말고 살짝 끓여 마시도록 권한다.  그리고 석창포를 욕탕에 넣어서 목욕하거나 반신욕을 하는 것도 참 좋다.  집안에 정신질환자, 간질발작자,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다른 사람이 나를 욕한다고 하는 이명증이 있는 환자들, 신경성으로 고통받는 이들도 꼭 석창포를 이용한 치료법을 사용해 보기를 권한다.  하지만, 단시일에 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꾸준히 오래 사용해야 효과가 좋다. 


부작용이 전혀 없고 체질 상관없이 사용

 

석창포 목욕이나 반신욕 하는 방법은 다르지 않다.  석창포 뿌리를 거칠게 빻아서 베주머니에 넣고 욕탕에 담갔다 몇분 후에 목욕하면 된다.  석창포는 독이 없으니 안심하고 쓸수 있다.  부작용 또한 없다.  체질 맞지 않은 사람은 석창포 자체가 싫어 멀리하는 경향이 있으나 그래도 가까이 하는 것이 좋다.  혹,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도 있지만 이러한 말은 석창포를 다른 질병에 탕액으로 하여 마시게 했을 때에 그렇다고 말할 수는 있다.  하지만 석창포는 아무런 독이 없는 약초 중에 최고 상품 약으로 체질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
 

소개한 석창포 이용법은 필자 자신이 직접 체험하고 있으며 또는 여러 사람에게 권하여 지금도 임상하고 있다.  석창포의 약효와 성분은 칼라베놀, 아사론, 팔미틴, 사프롤, 정유 등이 뿌리와 줄기에 함유되어 있다.  중국의 의학서나 일본의 의학서, 인도의 의학서 등에 소개된 석창포의 놀라운 효능은 최고의 상품약으로서 천우신조(天:하늘천 佑:도울우 神:하느님신 助:도울조)의 인연이 있는 자만 먹는다고 하였다.
 

현재 우리나라 약재시장에는 한국산 석창포를 구입하기 힘들다.  한 두군데 있긴 하지만 말린 석창포 1근(600그램)에 10만원씩 거래되고 있으며 수량도 부족하여 채집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 지고 있다.  반면 중국 수입산 석창포는 1근(600그램)에 몇천원 선에서 거래된다.  중국 약재라 해서 효과가 없겠는가마는 그래도 한국인은 한국 땅에서 자란 석창포가 훨씬 효과면에서 우세하다는 것을 알고 한국산을 사용하도록 당부하고 싶다.

 


석창포의 효과

▲기억력이 좋아진다.

▲ 건망증이 치료된다.

▲치매증이 예방된다.

▲기분이 상쾌하며 머리가 맑고 기상 후 몸이 가뿐하다.

▲ 두통이 사라진다.

▲불면증이 없어지고 그와 반대로 잠이 많은 사람은 일찍 일어나는 이점이 있다.

▲ 눈과 귀를 밝게하고 목소리도 좋아진다.

▲답답한 가슴을 확 열어 마음이 편안해진다.

▲ 용기를 솟게 하여 대장부의 기개를 살려준다.

▲신경성 계통의 여러 질환을 다스린다.

 


석창포를 이용한 신경정신과적 치료 순서


▲ 석창포 뿌리를 이용한 베개로 잠잘 것.

▲ 석창포 차(茶)를 수시로 끓여 마실 것.

▲석창포를 이용한 목욕 또는 반신욕을 매일 할 것.

(건강다이제스트 2001년 12월호 56-59면)

 

갑자기 온 중풍으로 죽었을 때
석창포뿌리 생즙을 한 컵 먹이면 깨어난다.
(기적의 민간요법 323면, 류상채 엮음)

 

신농본초경
(神農本草經:기원600년경 중국 양나라 《도홍경》)
신농본초경에서 말한 상약이란 부작용이 없고 누구나 복용할 수 있는 좋은 약을 가리킨다. 제일 첫째로 손 꼽히는 것이 창포인데 논이나 강가에 자라는 잎이 지는 수창포가 아니라 사철 푸른 바위에 붙어 자라는 '석창포'를 가리킨다.

 

상약(上藥)

【신농본초경: 上藥(上品:좋은약) 1, 석창포(石菖蒲) 2, 국화(菊花) 3, 인삼(人蔘) 4, 천문동(天門冬) 5, 방규(防葵:해바라기) 6, 시호(?胡:미나리과에 속하는 산채) 7, 맥문동(麥門冬) 8, 독활(獨活:땅두릅) 9, 모계(牡桂:육계 즉 계수나무 껍질인 계피 ) 10, 인계(茵桂:인진쑥) 11, 송지(松脂:소나무 송진) 12, 괴실(槐實:홰나무 열매) 13, 오가피(五加皮) 14, 두충(杜?) 15, 여정실(女貞實:광나무 열매) 16, 유핵(?核:유인 즉 유자) 17, 귤유(橘柚?) 18, 대조(大棗:대추) 19, 포도(葡萄) 20, 봉수(蓬茱?) 21, 호마(胡麻:참깨와 검은깨) 】

 

아래 내용은 신농본초경의 내용입니다.
 

▲석창포 잎을 가위로 잘게썰어 말려서 보리차 마시듯 은은하게 달여 마신다.  잎속에도 놀라운 성분이 들어있다.  잎을 달인물로 머리를 감아도 기분이 좋고 은은한 향기에 도취될 수 있다. 석창포 잎을 달인물로 세수를 하거나 목욕을 해도 유익을 얻을 수 있다.
 

3, 잎을 말려서 새끼를 꼬아서 방석으로 사용하거나 잠잘 때 깔고자는 이부자리를 만들 수 있다.  말린잎을 잘게썰어 베게속에 넣고 잠을 자도 향이 나와 기분이 좋다. 

▲ 뿌리를 달여먹는 것보다 강한 향기를 보존하기 위해 가루로 내어 티스푼으로 조금씩 물에타서  많이도 말고 하루에 조금씩 꾸준히 오랫동안 복용하다보면 드디어 놀라운 석창포의 효력을 체험 할수 있게 될 것이다. 


▲야생 석창포 잎, 뿌리 분말을 만들어 삽주뿌리가루와 함께 꿀에넣어 발효시키거나 흑설탕에 발효시켜 놓고 꾸준히 장복하면 장수식품으로서 인생의 노년기에 무병장수와 함께 커다란 유익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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