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갑자기 자석요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원형자석의 보사에 관한 논란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명쾌한 결론을 얻기 대단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던 중 한국침구 연구자료에 소개된 편자요법을 사암침법과 연계하여 실험한 결과 상당히 유의미한 효과가 있었습니다. 더구나 아시혈의 진통효과도 대단히 높은 것으로 지금까지는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편자요법을 개발(?)한 이홍재박사의 저술인 배달편자요법 책이 절판된 상태이고, 관련 내용을 깊이 있게 연구하기 곤란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 침을 놓지 않고도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면 충분히 연구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여 나름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자료를 찾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노력한 것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설명을 요하시기 때문에 사진을 첨부하여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합니다. 치료법은 사암침법의 진단 및 처방과 동일합니다. 즉 먼저 사람의 체질을 보고, 실한 오행과 육기를 확인 한 이후 치료할 경락과 오수혈을 정합니다.
그런 연후에 보사를 결정하여 치료를 하는데 지압에서는 한군데를 정해 치료할 수 밖에 없었지만, 편자요법에서는 여러곳을 침을 놓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자석을 붙여나가며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아시혈의 경우에는 직접 환부에 편자를 붙여 치료하기도 했고요.
제 경우 편자가 없기 때문에 직경 4밀리에 두께 1.5인 원형 자석 8개를 붙여서 사용했습니다. 제가 전기분야 기술자라 조금 알고 있지만, 자석의 경우 직렬로 붙일 경우 자속은 최대 자석의 자속 세기를 유지합니다. 누설자속이 있기 때문에 약간의 자속밀도 저하가 있지만 무시해도 좋습니다.
돌도사님이 구해주신 원형자석의 경우 3200 가우스 가량이므로 8개를 연결해도 총 자속은 3000가우스라 봐도 되겠습니다. 편자요법의 중심은 경락의 유주방향과 자석의 자속 방향이 일치하면 보가되고 반대가 되면 사가 된다는 점입니다. 즉 자석 자체로 보면 자속은 몸통내에서 S극에서 N극으로 향합니다. 따라서 특정 혈자리를 보하려면 자석을 유주의 앞쪽에 N극이 오도록 붙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서 하나씩 설명드리겠습니다.
돌도사님이 구해주신 직경 4밀리, 두께 1.5밀리 자석
원형자석을 직렬로 붙인 모습, 사진은 7개지만 실제로는 8개가 테이프 폭에 맞네요.
직렬로 붙인 자석을 세워 놓은 모습입니다.
직렬로 붙인 자석의 극성을 확인하기 위해 막대 자석에 붙여 놓은 모습.
몸에 부착하기 위해 의료용 테이프를 부착한 모습입니다. 의료용 테이프도 돌도사님이 직접 구해 주셨답니다.^.^
오늘 하루 종일 산행을 편하게 해 준 소상혈 보. 즉 평소에는 장거리 산행으로 무릎이 아플 경우 스틱을 옆구리에 끼고 소상혈을 다른 손으로 지압하여 보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편자요법을 활용하여 소상혈에 보법으로 자석을 붙이니 무릎 통증이 전혀 없더군요.^.^
아침 지인의 어깨 통증은 해당 경락 정격과 아시혈 진통요법으로 치료했고(편자요법 게시글 참조), 아내의 손목과 어깨 통증은 원형과 팔회혈, 정격, 아시혈 진통요법을 이용하여 치료했습니다.
모두 한군데 혈만 지압해서는 치료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편자요법의 장점이 잘 구사된 경우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당장 편자요법이 임상에 적용할 만큼 충분한 효험이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연구하고 검토해야 할 부분이 대단히 많습니다. 향후 우리 회원님들과 함께 공부하고 임상에 임하면서 발전시켰으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10월 정모에서는 이부분에 대한 공부를 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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