診斷學/진단일반

당뇨 일으키는 흉추 11번

초암 정만순 2014. 9. 26. 13:10

 

 

당뇨수치표 및 운동, 식사

 

  

   식전혈당  식후혈당  취침전  증상  운동 및 식사
 정상인  100이하  140이하  120이하

 없음

 
 당뇨인  120이하  180이하  140이하

 다갈, 다뇨, 다식(3다증상)

-다리져림 현상

-눈이 침침함

-신장 검사 필히 해야함

-뇌졸증이 올수 있으므로 주의요망

 반드시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식후 30분 후 40분 이상 운동)
 주의요망  140이상  200이상  160이상

 합병증 의심

병원진료 반드시 필요

 - 운동요법과 식사요법도 어려움이 많음

 

당뇨와 헛헛증

 

당뇨병의 치료에 커다란 진전이 이뤄진 것은 1920년대. 당뇨병이 인슐린 부족 때문에 생긴다는 사실이 이때 비로소 밝혀졌다. 그전에는 정말 아무런 대처 방법도 없었다. 그러나 인슐린을 만들어 보충해주는 방법이 당장 당 수치를 떨어뜨리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이 병과 영원히 결별하게 해주진 못했다. 근본적 치료와는 거리가 먼 일시적 방편의 치료법인 것이다.

 

그런데 우리 민족에게는 당뇨를 다스리는 전통적인 방법이 있었다. 지금도 이 방법은 일부에 남아 건강 유지법으로 활용된다.

약수터에 가보면 간혹 나무를 등지고 서서 허리를 나무에다 툭툭 부딪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당뇨를 다스리는 방법이었다. 옛 사람들은 이렇게 하다보면 요즘 말하는 당뇨 증상이 사라졌다고 기록하고 있다.

 

서양의학이 들어오기 전에는 우리에게 ‘당뇨(糖尿)’라는 병명이 없었다. 현대의학에서도 몸에 당(糖)이 너무 많아지면 이를 신장에서 걸러내 오줌(尿)으로 내보낸다는 것이 밝혀진 뒤에야 이 병명을 쓰기 시작했다.

 

우리 선조들은 자꾸 물이 마시고 싶어진다고 해서 이를 ‘헛헛증’ 또는 ‘허갈증’이라고 불렀다. 요즘 당뇨의 증상으로 얘기하는 ‘삼다(三多) 현상(다갈. 다뇨. 다식)’ 중 하나가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인데, 허리를 나무에 부딪치다보면 목이 타는 증세가 사라졌다고 한다.

 

당뇨 일으키는 흉추 11번

당뇨 증세가 인슐린 부족에서 기인한다는 발견은 현대의학의 위대한 업적이다. 그런데 현대의학은 이 지점에서 멈추고 말았다.

왜 인슐린이 부족해지는지를 밝혀야 하는데, 다른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약과 수술을 중심으로 질환을 바라보는 현대의학은 당뇨에서도 다른 선택을 하지 않았다.

 

인슐린을 ‘약’으로 만들어 보충해주는 방식을 택하고 만 것이다.

당 수치가 정상인 사람은 췌장, 그중에서도 랑게르한스섬(척추동물의 췌장에 있는 불규칙하게 생긴 내분비조직)에서 인슐린을 ‘적당히’ 만들어낸다. 인슐린이 적당하게 만들어지므로 당 수치도 정상일 수밖에 없다. 너무 많이 만들어내면 저혈당이 되고, 덜 만들어내면 고혈당이 된다. 당뇨는 이 중에서 고혈당에 속한다.

그러면 췌장은 왜 인슐린을 덜 만들어내게 될까.

 

반만년 역사를 가진 우리 민족은 오랜 경험에서 좋은 방법을 찾아냈다. 췌장의 기능이 떨어졌다면 다시 살려내야 한다. 그러려면 왜 췌장의 기능이 떨어졌는지를 알아내야 한다.

 

우리 선조들이 허리를 나무에 부딪친 것을 잘 생각해보면 췌장의 기능이 떨어진 원인을 알아낼 수 있다.

허리에서 움푹 팬 부분이 요추와 흉추가 만나는 지점인데, 당뇨 증세가 있는 사람은 여기에서 흉추 한 마디를 더 올라간 지점을 누르면 자지러지게 아파한다.

 

흉추 11번이 오른쪽으로 틀어져 근육이 굳어 있기 때문에 이 지점을 누르면 신경이 눌려 아픈 것이다. 당뇨가 심한 사람일수록 더 많이 틀어져 있어 아픈 정도가 더하다. 이 지점은 중추신경계(흉수)에서 췌장으로 연결되는 주신경이 갈라져 나오는 곳이다.

 

모든 신경은 눌리면 통하지 않는다. 췌장으로 연결된 신경이 눌리면 신경이 약해지면서 췌장의 상태를 뇌에 보고하고 뇌가 췌장을 통할하는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위로 연결된 신경이 눌리면 위의 활동성이 떨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췌장으로 연결된 신경이 눌리면 췌장의 기능이 떨어진다.

 

췌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췌장의 일부분을 이루는 랑게르한스섬의 기능이 떨어져 인슐린을 정상적으로 생산하지 못한다.

 

그런데 당뇨에 걸린 사람을 보면 백이면 백 모두 오른쪽 고관절이 틀어져 있다. 왼쪽 고관절만 틀어진 사람은 절대 당뇨에 걸리지 않는다. 물론 오른쪽, 왼쪽 고관절이 모두 틀어진 사람은 당뇨에 걸릴 수 있다. 거꾸로 오른쪽 고관절이 틀어져 있다고 해서 모두 당뇨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오른쪽 고관절이 틀어져 있을 때 힘을 왼쪽으로 주는 게 보통인데, 어떤 사람들은 오른쪽으로 힘을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오른쪽 고관절이 틀어지면 흉추 11번이 오른쪽으로 틀어지면서 당뇨에 걸리게 된다.

 

‘때때로 운동’의 위력

 

사정이 이렇다면 당뇨를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은 쉽게 도출된다. 즉 흉추 11번이 제자리로 돌아가고 주변의 굳어 있던 근육이 풀어지면 췌장으로 연결된 신경이 트이면서 당뇨는 저절로 없어진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할 수도 있지만, 병세가 심각하지 않다면 스스로 하는 운동을 통해서도 충분하다.

 

당뇨 하면 워낙 무서운 병으로 알고 있지만, 우리 선조들은 나무에 허리를 부딪치면 저절로 사라지는 병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다. 당뇨를 자가면역질환으로 생각하면 원인을 모르는 무서운 병이지만, 췌장으로 연결된 신경이 약해져서 오는 병으로 여길 경우 스스로 신경을 틔우면 저절로 사라지는 간단한 병이다.

 

틀어진 고관절을 바로 잡아야 한다.

고관절이 틀어지면 골반이 밑으로 말려 내려간다고 했는데, 이렇게 말려 내려간 골반을 위로 올려줘야 한다.

다음에는 흉추를 바로잡아야 하는데, 걷기 운동한 달만 해도 당 수치는 상당히 떨어진다. 굽은 허리가 펴지면서 흉추가 제자리를 잡기 때문이다. 그리고 운동 꾸준하게 해서 허리가 펴지고 골반이 제 위치를 찾아가면 틀어져 있던 고관절도 제자리로 돌아간다.

 

여기에서 간단한 동작으로 당뇨 잡는 법 하나를 소개한다. 물론 숙제(운동과 교정)는 숙제대로 꾸준하게 하면서 이 동작을 병행하면 당 수치를 떨어뜨리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일을 하면서 구부러진 몸을 쭉 펴는 동작이므로 하루에 10회 정도 하면 당을 잡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온몸을 상쾌하게 해준다.

 

양 발을 어깨 너비로 벌리고 서서 뒷짐을 지어 양손을 흉추 11번 위에 댄다. 당뇨가 있는 사람은 이 지점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허리의 가장 움푹 팬 곳의 위를 누르면 찌르르하게 아픈 곳이 그 지점이다.

양손으로 이 지점을 지그시 위로 밀면서 몸을 최대한 뒤로 젖힌다. 최대한 젖혔다고 생각한 지점에서 숨을 한번 내뱉으면 몸이 더 젖혀진다. 원래의 서 있는 상태로 서서히 돌아온다.

 

당이 없는 사람은 흉추 11번이 아니라 그 바로 밑에 양손을 대고 하거나, 양손으로 깍지를 낀 채, 아니면 두 팔을 한껏 벌린 상태에서 몸을 최대한 뒤로 젖히면 몸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런 동작은 별것 아닌 것 같아도 한 시간에 1회 이상 하면 신경이 풀리면서 온몸이 시원해진다. 굽은 등이 펴지면서 목 근육도 풀어져 눈이나 머리까지 시원해진다. 언제 어느 장소에서든 구부러진 몸을 수시로 펴면 몸은 반가워 어쩔 줄을 몰라 한다. 몸살림운동에서는 이런 운동을 때때로 해야 한다고 해서 ‘때때로 운동’이라고 부른다.

 

당뇨 합병증은 없다?

당뇨가 무서운 이유는 당뇨 그 자체가 아니라 합병증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당뇨로 사망한 사람들은 당뇨 때문에 죽은 것이 아니라 그 합병증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합병증으로 알려진 질환은 고혈압, 뇌졸중, 심장병, 동맥경화, 신부전증, 성기능 장애, 당뇨성 백내장, 당뇨성 망막증, 피부질환, 신경합병증, 괴저 등 대단히 많다.

 

당뇨가 있는 사람에 게는 이뿐 아니라 허리디스크도 올 수 있고 편두통도 올 수 있다. 인간에게 올 수 있는 모든 질환이 당뇨와 함께 올 수 있다.

 

이런 병들은 왜 하필 당뇨와 함께 오는 것일까. 합병증의 고리를 끊으려면 이 질문에 반드시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혼동하면 적절한 처방을 내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허리가 아픈 사람 중에는 신장이 나쁜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다고 한의학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 허리가 아픈 것일까. 신장을 ‘보(補)’한다고 해서 허리 아픈 증상이 사라질까. 그런 일은 없다. 다만 신장 기능이 좋아지는 느낌과 요통이 사라지는 현상이 동시에 나타날 수는 있다. 이 두 증세는 원인과 결과의 관계가 아니라 한 원인에 의해 올 수 있는 두 가지 결과이기 때문이다.

 

게는 이뿐 아니라 허리디스크도 올 수 있고 편두통도 올 수 있다. 인간에게 올 수 있는 모든 질환이 당뇨와 함께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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