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鍼處方/부인계

입덧(오저)

초암 정만순 2014. 8. 3. 13:03

 

입덧(오저)


임신 중에 음식냄새나 어떤 특정한 냄새를 맡으면 구역질이 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입덧이 심하면 유산을 하게 되거나 태아의 영양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대개는 3개월 안에 멈추는 경우가 많으나 심하면 출산 때까지 계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입덧이 지속되면 임산부는 우울증 등의 정신장애가 오거나 태아의 정상적인 발육에 영향이 올 수도 있습니다.


▲붙이는 방법
① 좌우 귓불이 끝나는 지점에서 턱뼈 뒤에 붙이면 됩니다.
턱뼈와 평형하게 붙이고 턱뼈의 각진 곳까지 붙이면 됩니다(digastric m.의 posterior 부분).
② 흉근(sternolis m.)을 압박하여 압통이 있는 곳에 밴드를 붙입니다.
③ 명치에서 배꼽까지의 좌우 복직근을 압진하여 압통이 나타나는 곳에 밴드를 붙입니다(rectus abvdominis m.의 상단 부분).
④ 흉추 1, 2, 3, 4, 5, 6번 양옆 심부척추근을 눌러 압통이 있으면 침을 놓거나 물리치료를 하고 밴드를 붙여주십시오(유침은 필요치 않음).
▲주의할 점
① 껌, 오징어, 냉면이나 질긴 음식이나 사탕 등의 딱딱한 음식을 깨물지 마십시오.
② 브래지어를 꽉 끼게 입지 마십시오.
③ 스트레스, 과로, 수면부족 등을 피하고 구역질이 나지 않는 음식은 충분히 섭취하십시오.
④ 술, 담배, 커피, 홍차, 녹차는 피하십시오.
몸 안에 특정 호르몬이나 영양소가 부족할 때는 효과가 적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어지럽거나 두통, 속쓰림, 복통 등이 있으면서 입덧을 할 때는 나머지 증상을 같이 치료하여야 합니다. 두통 복통 등의 항목을 찾아 같이 치료하시기 바랍니다.
▲임상사례
① 둘째 아이를 임신하였는데 입덧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다면서 28세의 여자 환자가 내원하였습니다. 첫 번째 아이 때도 입덧 때문에 3개월 동안 고생이 심하였다고 하면서 다른 것은 다 괜찮은데 냉장고 문만 열면 냉장고 냄새 때문에 구역질이 난다는 것입니다. 밴드를 (digastric m.의 posterior 부분)에 붙여주고 한약을 지어 주었습니다. 마침 토요일이라 월요일에 약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월요일 약을 찾아가면서 토요일 붙인 후로 냉장고 문을 열어도 한번도 구역질을 하지 않았다고 좋아하였습니다. 그날 다시 붙여주고 10개월 남짓 후 아이를 출산하고 산후 조리로 내원하였는데 구역질이 전혀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② 남편의 장이 좋지 않다고 새댁이 남편과 같이 내원하였습니다. 진찰도중 아내가 임신을 하였는데 항시 구역질이 난다고 하였습니다. 지금도 속이 많이 느글거리는데 아이가 걱정이 돼 약은 먹고 싶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digastric m.에 붙이고 진찰실을 나가면서 속이 편안해졌다고 하였습니다. 열흘 뒤 다시 내원하였는데 밴드를 3일간 붙이고 있었는데 붙인 동안은 구역질이 전혀 없어 괜찮은 것 같아 떼어냈더니 다시 속이 느글거린다며 붙여달라고 하였습니다. 다시 붙인 즉시 속이 편안해졌으며 집이 멀어서 밴드를 갈아 붙이도록 조금 주어 보냈습니다.
▲꼭 읽어 보십시오
다른 증상이 없을 때는 밴드를 붙이면 입덧이 거의 사라졌으나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거나, 가래가 있는 경우, 체한 증상이 있는 경우는 그 증상을 없애야 효과가 있었습니다.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러움이 있으면 흉쇄유돌근이나 승모근에 밴드를 같이 붙이고, 체한 증상이나 매핵 등이 있는 경우엔 복직근의 상부에 밴드를 붙이거나 흉추 양측의 근육에 일주일 이상 붙여야 효과가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위경련 등이 같이 오는 경우도 있는데 복직근을 치료하면 쉽게 사라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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