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약초(ㅊ)

차조기

초암 정만순 2014. 4. 26. 16:16

 

차조기


통화식물 꿀풀과 한해살이풀.
높이 30㎝ 정도. 차즈기·소엽(蘇葉)이라고도 한다.
전체가 자줏빛을 띠고 향기가 있다. 줄기는 각이 지며 곧추서고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가 길고 넓은 달걀꼴이고, 잎밑이 둥글거나 다소 쐐기모양이며 끝이 날카롭고 톱니가 있다.

8∼9월 연한 자줏빛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부리는 짧은 통같이 생긴 입술모양이고, 4개의 수술 가운데 2개가 길다. 포는 작고, 작은 꽃자루보다 길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털이 있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둥글며 꽃받침 안에 들어 있다.

잎과 종자는 정신불안·발한·진해·진정·진통·이뇨 등의 한방약이나 생선과 게의 중독에 해독제로 쓴다.
종자에서 얻은 기름은 과자·담배의 부향료(副香料)로 이용되며 강한 방부작용이 있다.

중국이 원산이며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차조기는 입맛을 돋우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땀을 잘 나게 하며, 염증을 없애고, 기침을 멈추며, 소화를 잘 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등의 효능이 있다. 물고기의 독을 푸는 것으로 이름 높다.

차조기 씨에서 기름을 짜는데 이 기름에는 강한 방부작용이 있어서 20그램의 기름으로도 간장 180리터를 완전히 썩지 않게 할 수 있다.
차조기 씨 기름에는 좋은 향기가 있어서 과자 같은 식품의 향료로도 쓰이며 차조기 씨앗 기름에 들어 있는 사소알데히드 안키티오슘이라는 성분은 설탕보다 무려 2천 배나 단맛이 강하다. 그러나 물에 풀리지 않고 열을 가하면 분해되며 독성이 있어서 많이 먹으면 죽는다.

차조기 잎은 향기가 좋아서 식욕을 돋우는 채소로 좋고, 여름철에 오이, 양배추로 만든 반찬이나 김치에 넣어 맛을 내는 데 쓴다. 일본에서는 매실장아찌를 만들 때에 착색제, 방부제로 많이 쓴다.

물고기의 독을 푸는 데도 많이 쓰이며, 차조기는 영양도 풍부하다. 비타민 A, 비타민 C, 칼슘, 인, 철, 등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어 식욕증진, 이뇨, 해독, 정신안정, 무좀, 두통 등 여러 질병에 다양하게 쓸 수 있다.

♠ 만성 복막염으로 밤낮없이 땀을 흘리며 고통을 받을 때는 그늘에서 말린 차조기씨 한줌을 500cc의 물로 달여 300cc 정도 되면 하루 동안에 수시로 먹는다. 10일 가까이 계속하면 치료가 빨라진다.

♠ 기침. 가래에는 차조기 잎과 도라지 뿌리를 달여서 마신다. 또는 차조기 잎을 생즙을 내어 마신다. 기관지염, 천식에도 효과가 좋다.

♠ 감기에는 차조기 잎 30그램과 귤껍질 10그램을 물로 달여서 마시고 땀을 푹 낸다.

♠ 물고기 게를 먹고 중독 되었을때 차조기 20-30그램을 진하게 달여 마신다.

♠ 불면증 신경 쇠약에는 차조기 잎을 생즙을 내어 한 잔씩 마신다. 아니면 차조기 잎 날것을 베게 밑에 넣고 잔다.

♠ 당뇨병에는 차조기 씨, 무씨를 반씩 섞어서 볶아 가루내어 한 번에 5-10그램씩 하루 세번 먹는다.

♠ 호흡곤란일 때에는 차조기씨 20그램, 무씨 10그램을 물에 달여 하루 세번에 나누어 먹는다. 여러가지 원인으로 숨이 찰 때에 효과가 있다.

♠ 습관성 유산에는 향부자 10그램을 차조기 잎 20-30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2번에 나누어 밥먹고 나서 2시간 뒤에 먹는다. 아니면 이 두가지를 약초를 각각 같은 양으로 가루내어 하루 3번 먹는다. 차조기는 태아를 안정시키고 기를 잘 통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 유산할 위험이 있을 때 쓰면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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