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나무
이 지구상에는 수천수만 가지의 약효를 가진 식물들이 있다. 그런데 이 중에서 선약(仙藥)으로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필자는 자신 있게 옻나무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은 거의 저온 체질이라 따뜻한 성질을 지닌 옻이 면역력 증강과 질병 치료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
필자가 잘 아는 노인 한 분은 모든 암 환자에게 직접 옻닭을 끓여 주는데, 종종 3기 또는 4기의 말기 암 환자가 회복되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필자 역시 냉증에 시달리는 부인들에게 옻나무를 권하는데, 아주 좋은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
옻의 약성(藥性)을 살펴보면,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하다. 또 어혈을 풀어주고, 몸에 쌓인 적취(積聚)를 삭여 주며, 피를 잘 돌게 하는 작용이 강하다. 암, 담적(痰積), 식적(食積), 월경 폐색, 풍한습(風寒濕)이 원인이 되어 일어난 사지마비, 골절상 등에 효과가 있다.
옻의 주성분은 우두시올이다. 이 우두시올은 처음에는 무색투명하지만, 공기에 접촉하면 산화효소의 작용으로 검게 변한다. 이 우두시올은 아름다운 광택을 내고, 오래 두어도 변하지 않으며, 방부와 살균에 뛰어난 효능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목공예품이나 가구에 바르면 오래 두어도 색상이 변하지 않는다. 또한 각종 세균과 벌레를 완벽하게 막아 주기 때문에 예로부터 목공예품이나 가구를 보호하기 위한 도료로 많이 사용돼 왔다. 특히 우리나라의 참옻은 효능이 아주 뛰어나 미국우주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선에 들어가는 일부 정밀 부품의 보호를 위해 도료로 사용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옻은 암이나 적병(積病)을 치료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 그리고 필자가 경험한 바, 고방(古方) 중에 ‘옻나무고(膏)’가 암이나 적병에 특히 효과가 있었다. ‘옻나무고’의 처방 내용은 옻나무껍질 3킬로그램, 맥아 · 신곡 각 1.8킬로그램, 공사인 · 백출 · 금은화 · 산사육 · 인삼 각 1.2킬로그램, 계내금 6백 그램, 감초 · 건강 각 3백 그램, 부자 2백 그램이다. 이것을 황구(黃狗) 한 마리와 함께 오래 달여 엿기름처럼 조청을 만든 다음, 한 숟갈씩 수시로 먹는다. 그러면 냉증이나 음식에 체한 데는 물론, 뱃속의 적병을 푸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적병이란 뱃속에 딱딱한 덩어리가 뭉쳐 있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암이 되기 전 단계의 어혈이 뭉친 것이다.
참고로 암 환자의 경우는 수령이 오래된 옻나무만을 사용해야 탁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옻나무고’를 만들 때 맥아, 신곡, 공사인, 계내금은 볶아서 사용해야 한다. 또 부자는 생강에 법제하여 사용한다. 부자를 생강에 법제하는 방법은 일단 생강을 얇게 썰어 냄비에 3센티미터 두께로 깐다. 그러고 나서 부자를 그 위에 얹고 은은한 불로 생강이 탈 때까지 가열한다. 가열할 때 생강의 기운이 부자에 흠씬 배이도록 냄비의 뚜껑을 덮어 둔다.
옻에 대해 의서(醫書)에 소개된 내용을 보면, 조선시대의 의성(醫聖)인 허준 선생이 지은 『동의보감』에는“ 마른 옻이 어혈과 여인의 경맥불통을 다스린다. 또 적취(積聚)를 풀어주고, 장을 잘 통하게 하며, 기생충을 죽인다.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으며, 피로가 해소된다“고 하였다.
한편 신의(神醫)로 꼽히는 인산(仁山) 김일훈(金一勳) 선생의 저서『구세심방』에는 옻이 산삼과 비교할만큼 약효가 높다고 하였다. 또 백두산 사슴의 녹용보다도 강원도 사슴의 녹용의 약효가 우수한데, 이것은 강원도 지역에 옻나무 · 음양곽 · 산삼 · 자초 등이 많아 사슴이 이것을 먹고 자랐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옻은 가장 훌륭한 방부제자 살충제로서 암의 근처를 위해 반드시 사용돼야 한다고 하였다.
옻의 효능은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서도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일례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생명공학연구소 관상수 박사팀이 지난 1997년 국내산 참옻나무 수액의 우두시올 성분을 3~4PPM 농도로 희석하여 암에 실험한 바 있다. 그 결과 암 독소를 해소하는 활성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특히 강원도 원주에서 생산된 옻의 수액에 우두시올 성분이 거의 50퍼센트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돼 옻 자체가 그대로 암 치료제나 다름없었다.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 나천수 박사팀도 비슷한 시기에 옻나무의 암 치료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옻나무를 열처리해 얻은 화칠(火漆)에서 추출한 MU2가 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특히 연구팀은 MU2가 기존의 화학 항암제와는 달리 암 독소를 해소하는 작용을 함으로써 혈액암 ․ 폐암 ․ 위암 등의 치료에 아주 우수한 효과를 발휘했다고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옻의 가장 큰 문제인 알레르기 현상도 없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옻의 독성으로 인해 알레르기반응이 있을 때 해독 방법 중 확실한 것 몇 가지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방법은 달걀 흰자위를 알레르기가 생긴 부위에 바른다. 두 번째 방법은 애기똥풀을 달여서 환부를 씻는다. 애기똥풀은 백굴채(白屈菜))라고도 한다. 세 번째 방법은 띠뿌리를 진하게 달여서 마시는 한편, 환부를 씻어 준다. 띠뿌리는 백모근(白茅根)이라고도 한다. 네 번째 방법은 개뼈를 푹 고아서 그 물을 마신다. 다섯 번째 방법은 밤나무 잎이나 껍질, 또는 가지를 진하게 달여서 마신다. 그리고 이 물로 환부를 반복해서 씻어 준다. 필자는 옻이 오른 사람에게 밤나무를 이용한 방법을 제일 많이 권하는 편인데, 신기할 정도로 가려움증이 금방 없어진다. 여섯 번째 방법은 게살을 발라서 환부에 붙여 준다. 일곱 번째 방법은 머위를 생즙 내어 마시는 한편, 환부에 바른다. 그리고 토종닭 유정란의 흰자위를 공복에 한 숟갈씩 먹는다. 여덟 번째는 산초기름을 마시고, 환부에 바른다.
<고방과 경험방>
1. 대황, 자충, 도인, 수질 등을 배합하여 부인의 생리불통과 어혈 뭉친 것을 치료한다.
2. 빈랑과 사군자 등을 배합하여 기생충을 없앤다.
3. 당뇨에 옻나무를 태운 숯을 곱게 분말한 다음, 토종닭 유정란의 노른자기름과 섞어 환을 지어 먹는다.
옻나무 숯은 깡통에 옻나무를 넣은 다음 입구를 황토로 막고 왕겨불로 태워 만든다. 이를 소회존성(燒灰存性)이라 하는데, 옻나무의 성질을 잃지 않으면서 숯을 만드는 방법이다. 계란 노른자기름은 계란을 삶은 다
음, 노른자만 짜서 기름을 낸다.
4. 치질로 하혈이 심할 때와 종기가 났을 때는 옻나무 숯을 곱게 분말하여 막걸리에 1숟갈씩 타서 마신다.
옻나무 숯은 앞서 설명한 대로 소회존성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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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죽이고 어혈 없애는 옻나무
초식동물들이 옻순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
옻나무는 한 개의 잎대궁에 작은 잎들이 마주 달리고 끝에 하나가 달린다. 잎대궁에서 잎끝까지 길이 25-40센티미터, 작은 잎은 길이 7-20센티미터, 나비 3-6센티미터이고, 달걀모양 또는 타원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한 대궁에 7-13개씩 달린다.
이른 봄 새순을 꺾어서 날로 먹고 나물로 무쳐서 먹기도 하는데 부드럽고 맛이 괜찮다. 옻나무에는 무서운 독이 있지만 새순에는 독이 적다. 그러나 함부로 먹으면 위험하다.
옻순을 먹는 민족은 세계에서 우리 민족 뿐이다. 우리 겨레는 옻순만이 아니라 독초로 알려진 식물을 많이 먹고 있다. 두릅나무의 어린 순, 심지어 천남성이나 미나리아제비까지도 물에 오래 담가서 독을 웬만큼 빼고 먹는다. 천남성이나 미나리아제비는 그냥 먹으면 입안과 위장이 타 버리고 호흡이 마비되어 죽는 무서운 독초다.
야생 초식동물들은 대개 옻순을 잘 먹는다. 노루나 사슴은 옻순을 가장 좋아하여 쫓아버려도 다시 와서 옻나무 곁에 산다. 염소를 방목해 보아도 옻순을 제일 잘 먹는 것을 알 수 있다. 옻순을 먹고 자란 짐승들은 약효가 뛰어나다고 한다. 옻나무는 뜯어 먹히지 않으려고 독을 만들었으나 이들 초식동물한테는 아무 소용이 없다.
옻나무는 단풍이 아름답다. 가을 야산 양지쪽에 새빨갛게 이글이글 타는 단풍은 거의 틀림없이 개옻나무거나 옻나무 친척인 붉나무, 그리고 화살나무다.
옻나무 껍질은 회색이 섞인 황색인데 유월부터 시월까지 껍질에 상처를 내면 특이한 냄새가 나는 잿빛 진이 나오는데 이것이 옻이다. 피부가 약하고 체질이 민감한 사람이 옻에 닿으면 몸이 가렵고 살이 부르트고 통통 부어올라 고생하게 된다.
심하게 옻을 타는 사람은 옻냄새만 맡거나, 옻나무 근처에만 거거나, 칠기점 앞을 지나가기만 해도 옻이 오른다. 옻 1밀리그램의 1천 5백 분의 1만 몸에 닿아도 옻이 오르는 것이다. 옻은 우루시올 이라는 물질인데, 혈액형이 O형인 소양체질의 사람은 가까이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보통사람은 옻이 올라도 심하지 않고 몇 번 오르고 나면 면역이 생겨 옻을 안 타게 된다.
옻나무에는 70퍼센트쯤 옻진이 들어 있는데, 껍질에 금을 내어 흘러나오는 진을 대나무칼 같은 것으로 긁어모아서 쓴다. 옻은 동남아시아 특산으로 우리나라 칠이 제일이고, 일본, 중국칠이 그 다음이며, 북베트남 칠은 안남칠(安南漆)이라 하여 품질이 낮은 것으로 친다.
어혈 통경약으로 으뜸
옻을 타는 사람이 옻에 면역이 생기게 하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날마다 생옻을 날계란에 넣어 마시는데, 아침 밥먹기 전에 처음에는 녹두알만큼 넣고, 차차 양을 늘리면서 일주일 정도 마시면 누구라도 옻을 안 타게 된다.
옻독을 계란이 중화시키는 것이다.
새로 산 가구나 밥상에 옻독이 남아 있을 때에는 재래식 변소에 며칠 동안 두면 옻독이 죽는다. 이독치독(以毒治毒)의 원리로 변소의 구린내가 옻독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언젠가 산에서 야영을 하던 중에 일행 중 몇 사람이 눈 주위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몹시 가렵다고 해서 알아보니, 연료로 쓴 장작에 옻나무가 있었다. 옻나무는 말라죽어도 잘 썩지 않는 성질이 있다. 옻나무는 속이 노랗기 때문에 쉽게 알 수 있다. 옻진이 방부역할을 하기 때문에 몇 년이 지나도 속이 노란 채로 남아 있는 것이다.
민간에서 위장병, 속병에 좋다며 옻껍질에 닭을 넣고 고아서 많이 먹는다. 본초(本草)에서 어혈, 통경약으로 기록하면서도 그다지 중요한 약재로 쓰지 않는 것은 옻이 오르기 쉬워서일 것이다. 옻은 머리 염색약으로도 많이 쓴다.
옻나무 꽃은 5월에 핀다. 잎대궁 사이에서 자란 꽃대에 황록색의 많은 꽃들이 뭉쳐 피며, 아래로 처진다. 열매는 시월에 익는데, 노랑색으로 둥글고 윤기가 있다. 지름 6-8밀리미터 정도 크기다. 익기 전에는 녹색이지만, 익으면서 노랑빛을 띠고 뭉쳐서 아래로 쳐져 주렁주렁 달린다.
가장 훌륭한 방부제이며 살충제
옻은 가장 훌륭한 방부제이며 살충제다. 그러므로 인체의 세포를 보존하여 상하지 않게 하면서 갖가지 질병을 다스린다. 옻독은 각종 암과·병으로 인한 독을 소멸하여 다시 살아나지 못하게 한다.
옻은 위장에서는 위를 따뜻하게 하고 염증을 없애며 소화를 잘 되게 하여 모든 위장병을 치료하고, 간에서는 어혈(瘀血)을 풀고 염증(炎症)을 다스리며, 심장에서는 청혈제(情血劑)가 되어 온갖 심장병을 다스리고, 폐에서는 살충제(殺蟲劑)가 되어 결핵균을 없애며, 콩팥에서는 이수약(利水藥)이 되어 온갖 신장질병을 다스린다.
옻은 오장육부의 여러 병을 다스릴 뿐 아니라, 신경통·관절염·피부병 같은 데에도 훌륭한 약이 된다.
옻은 비위(脾胃)의 병과 신(腎)·방광의 병·늑막염·골수염 등과 자궁암 및 여러 부인병에 폭 넓게 쓰는데 그 쓰임새가 매우 다양하다.
옻은 가장 좋은 약이기도 하지만 그 독도 무섭다. 옻에 약한 사람이 옻을 함부로 먹거나 손을 대면 심하게 옻이 올라 죽을 수도 있다.
옻독을 중화하기 위해서 닭이나 오리 염소 등을 쓰는 것이다. 옻은 소음이나 태양체질인 사람, 곧 혈액형이 AB형이나 B형인 사람에게는 아주 좋은 약이 될 수 있으나 태음체질 곧 혈액형이 A형인 사람한테는 별로 효과가 없고, 소양체질인 O형인 사람에게는 위험하다.
옻을 복용하다가 옻이 오르면 백반이나 녹반(綠礬)을 물에 진하게 풀어 바르면서 복용한다. 닭, 오리 등과 중화시켜서 먹으면 옻이 그다지 심하지 오르지 않고 오래 안 가서 저절로 없어진다.
주의할 것은 옻을 복용하고 나서 혈관주사를 맞으면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이다. 옻이 올랐을 때 혈관 주사를 맞으면 그 부작용으로 목숨을 잃을 수가 있다. 몸의 상처에 옻진이나 옻나무를 삶은 물이 닿아도 위험하다.
노루, 사슴, 사향노루 같은 야생동물들은 대개 옻순을 즐겨 먹는다. 옻나무 밭에서 난 노루는 다른 데로 가지 않으며 쫓아내도 돌아와서 옻나무 주변에 산다. 여름에는 옻순을 뜯어 먹고 겨울에는 옻나무 껍질을 벗겨 먹는다. 염소를 방목해 키워 보면 옻순을 가장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옻에 관한 옛 의학책의 기록을 종합, 요약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옻의 성미는 맵고 따뜻하며 독이 있다. 간과 비에 들어간다. 근육과 뼈를 강하게 하고 끊어진 상처를 낫게 하며 오장을 안정시켜 준다.
몸 속의 벌레를 죽이며 어혈을 풀어주고 기침을 멎게 하며, 속이 결리고 맺힌 것은 낫게 하고 요통을 치료한다. 여자의 경맥을 통하게 하고 산후에 어지러울 때에 효과가 있고 나쁜 독을 풀어준다. 통경, 파혈 작용이 강하므로 어혈이 없는 사람이거나 임산부, 허약한 사람한테는 쓰지 않는다. 게를 함께 먹지 말아야 한다.”
옻진으로 위장병 위암 자궁암 다스리기
만성위염, 위암, 자궁암 : 닭을 뜨거운 물에 튀겨 털을 뽑은 다음 내장을 꺼내어 버리고 배 안에 마늘 15그램을 넣는다. 그런 다음 배 안에 옻진 1.5그램을 고루 바르고 배 안에 들어 있는 마늘이 쏟아지지 않도록 실로 꿰맨다. 물을 닭이 잠길 정도로 붓고 천천히 6-8시간 동안 끓여 국물이 500밀리리터쯤 되면 꺼내어 식힌다. 저녁에 국물을 단번에 다 먹고 더운 방에서 가벼운 이불을 덥고 30-40분 동안 땀을 낸다. 땀을 너무 많이 내면 안 된다.
땀을 낸 다음 땀을 닦고 천천히 몸을 식힌 다음 닭고기를 반쯤 먹고 다음 날 아침에 남은 고기를 마저 먹는다. 이때 목이 말라도 절대로 찬물을 먹지 말아야 하며 찬 것을 만지거나 찬바람도 쏘이지 말아야 한다. 닭곰탕을 한 번 해 먹어서 효과가 없으면 10-15일 간격을 두고 2-3번 만들어 먹는다. 한 번씩 만들어 먹을 때마다 옻나무 진의 양을 1그램씩 늘린다.
소양체질인 사람이나 혈액형이 O형인 사람은 옻이 심하게 오를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양을 3분지 1 이하로 먹거나 아니면 조금씩 늘려 가면서 먹는 것이 안전하다. 약으로 쓸 닭은 시골에서 놓아 먹인 재래종 닭이나 오골계를 써야 한다. 양계장에서 키운 닭은 백해무익일 뿐이다.
위암, 위하수 : 털빛이 검은 닭이나 토끼의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내고 옻나무 진 1그램과 마늘 50그램을 넣은 다음 닭이나 토끼를 단지에 넣고 푹 고아서 먹고 1시간 동안 땀을 푹 낸다. 약을 먹고 24시간 동안 찬바람을 쐬거나 찬물, 찬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보통 서너 마리 먹으면 위하수로 인한 증상이 없어진다. 위암이나 자궁암에는 수십 마리를 먹어야 한다. 반드시 시골에서 놓아서 먹인 닭이나 오골계를 써야 한다.
옻이 올랐을 때 치료법
옻이 올랐을 때 5-6월에 애기똥풀 전초를 짓찧어서 즙을 낸 것 5밀리리터에 박하잎을 짓찧어 생즙을 낸 것 2밀리리터, 96퍼센트 알코올 3밀리리터를 잘 섞어서 병에 넣고 마개를 꼭 닫아서 보관해 두고 옻이 오른 부위에 하루 3-5번 바르면 잘 낫는다.
가려움증, 피부가 열이 나면서 따갑고, 가벼운 염증 등이 생긴 증상이 가벼운 환자는 2-3일 만에 낫고, 온 몸이 퉁퉁 붓고 물집이나 농양이 생기며 미란이 생겨 진물이 흐르는 등 증상이 심한 환자들은 4-5일 또는 일주일이면 완치된다.
옻이 올라서 저절로 나으려면 1-2개월이 걸리고 다른 약을 써도 잘 낫지 않아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흔한 애기똥풀로 쉽고 빨리 낫게 할 수 있다. 애기똥풀은 이밖에 은행열매로 인한 피부염이나 다른 풀로 인한 피부염에도 좋은 효력이 있다.
수양버들의 잎과 줄기도 옻독을 푸는 효과가 있다. 여름에는 수양(水楊)버들의 잎과 줄기 껍질을 짓찧은 다음 물을 적당하게 넣고 2-3시간 두었다가 걸러서 생즙을 쓴다.
겨울에는 수양의 가지를 1-2센티미터 길이로 자르고 거기에 물을 10배쯤 부은 다음 3분지 1이 되게 졸여서 걸러서 쓴다. 이것을 한 번에 80밀리리터씩 먹으면서 환부에 바른다. 2-6일 사이에 완전히 낫는다. 수양버들이 아니더라도 거의 모든 버드나무가 옻독을 푸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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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옻나무와 개옻나무 구별
옻나무는 낙엽 활엽 소교목으로 수고 12m, 직경 40cm까지 크고, 바람이 막혀 있는 동남향의 산록, 하안, 밭뚝 적지로서 표고 900m까지도 재배가 가능하며 토심이 깊고 돌이 섞인 석력토의 비옥한 곳에서 잘 자란다.
줄기가 곧게 올라가 층층이 가지를 수평으로 뻗어서 수형을 이루며 꽃은 5월에 녹황색으로 피고, 열매는 지름 6∼8mm의 편구형 핵과로 10월에 연한 황색으로 익는다.
개화기는 6월중으로 전국적으로 식재되고 있으며 옻나무의 종류에는 옻나무, 개옻나무, 검양옻나무, 산검양옻나무, 붉나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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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글에서 보면 참옻나무는 나무종류에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참옻나무라고 믿고 있는 옻나무는 수액이 많이 나오고 약성이 좋다는 이유로
개옻나무와 구분을 하는게 아닐까? 생각되며 옻나무를 2만여주를 재배하며
옻닭식당을 운영하는 분에게 참옻나무와 개옻나무 구별법을 배웠는데 확실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참옻나무는 직경이 한뼘이상, 키도 10여미터까지 자라는데
개옻나무는 키도 크지않고 굵어지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참옻나무와 개옻나무 붉나무 구별하는데는 두려움(?)이 없으시리라 믿습니다...
참옻나무는 나무 밑둥이나 가지의 껍질을 보면 사진처럼 튼살(?)이 가로로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참옻나무와 개옻나무를 구별하기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합니다.
세로로 튼살(무늬)가 있으면 개옻나무라고 합니다.... 혹시라도 제가 배운 참옻나무 구별법이 틀리지도 모릅니다만...
나름대로 옻나무 찾아보며 확인한 결과 참옻나무는 굵고 키가 큰게 있는데 개옻나무는 가늘고 작은것만 있는것으로 봐서 확실하지 않나 싶습니다.
붉나무는 잎줄기만 보면 쉽게 식별이 가능하므로 줄기를 볼 필요도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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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의 효능, 옻나무 효능
옻의효능은 월경폐색, 징가, 풍한습이 원인이 되어 일어난 사지마비, 골절상,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고 적체되어 위에 머물러 있는 증상, 간디스토마, 여성의 무월경, 골수염, 관절염, 어혈, 기침, 회충, 좌골신경통, 신경통, 근육류마티즘, 해수, 소화불량, 늑막염, 간경화로 복수가 찼을 때, 위염, 위궤양, 신장 방광 담낭결석, 초기 위암, 냉증, 적취해소, 살충, 회충 구제, 요통, 오로칠상, 급성인후염, 소화돕고 어혈을 풀어주고 몸에 쌓인 적취를 삭이며 염증에 효과가 있다.
옻나무
옻나무(Rhus verniciflua Stokes)는 옻나무과 옻나무속에 속하는 잎지는 갈잎큰키나무로 크기는 높이가 20미터에 달한다. 나무껍질은 어릴 때에 회백색이며 반들반들하지만 생장하면 진한 회색으로 거칠게 되며 불규칙한 세로로 갈라진 금이 있다.
옻나무과는 전세계에 약 60속 600종이 열대, 아열대 지역에 분포하고 일부가 북반구 온대 지역에 자라고 있다. 옻나무속은 약 250종이 전세계에 분포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덩굴옻나무, 검양옻나무, 산검양옻나무, 개옻나무(털옻나무), 옻나무, 붉나무(오배자나무)가 자라고 있다.
개화기는 5~6월이고 결실기는 지역에 따라 9~11월이다. 나무껍질은 회색이고 겨울눈은 맨눈이며 연한 갈색 털로 덮여 있다. 핵과는 둥글 납작하며 지름이 6~8mm이고 황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이다. 작은 잎은 9~11개가 나고 달걀형이며 털이 없다. 잎 겨드랑이의 원추꽃차례에 자잘한 황록색 꽃이 핀다.
동글납작한 연한 황색의 열매는 털이 없고 광택이 있다. 옻나무 수액을 "옻"이라 하며 전통 옻칠의 원료로 사용한다. 옻을 타는 사람은 옻나무를 만지거나 잎에 스치거나 옻나무를 잘라서 장작을 패는 것을 멀리서 쳐다보아도 피부에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생칠의 효능, 건칠의 효능
옻나무 줄기에서 나오는 수액을 흔히 칠(漆)이라고 하며 생칠과 건칠로 구분한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있다. 간, 위, 비, 대장, 소장에 작용한다. 어혈을 깨뜨리며 적취를 풀어헤치고 살충하는 효능이 있다. 여성의 무월경, 해수, 요통, 산후혈훈, 징가(??), 어혈, 회충을 없앤다. 하루 3~6g을 환을 지어 먹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외용시 태워서 연기를 쏘인다.
[성분]
건칠(乾漆)이란 생칠속의 우루시올(urushiol)이 laccase의 작용으로 공기중에서 산화되어 생성된 검은색의 resin양 물질이다.
[채취]
일반적으로 칠통안에 남은 칠각(漆脚)을 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밀폐하여 보존하며 불을 피한다. 말린 Resin은 불규칙한 덩어리 모양이다. 표면은 흑갈색 또는 다갈색이며 거칠고 과립(顆粒) 모양이거나 벌집 모양이며 광택이 있다. 질은 단단하고 쉽게 부스러지지 않으며 단면은 평탄하지 않다. 미약한 옻의 냄새가 있다. 불을 붙이면 타서 검은 연기를 내며 옻의 냄새가 강하게 난다. 모양은 완전하며 색이 검고 단단하며 옻의 냄새가 강한 것이 좋다.
[건칠 생칠 옻 법제]
깨끗한 건칠을 부스러뜨려 작은 덩어리로 만들어 솥에 넣고 위에 주둥이가 조금 작은 가마를 덮고 또한 위에 흰종이를 붙인다. 두 가마가 합쳐진 틈을 누런 흙으로 막고 흰종이를 붙인다. 두 가마가 합쳐진 틈을 누런 흙으로 막고 흰종이가 그슬려 누른색으로 변할 때까지 가열한다. 불을 끄고 식으면 꺼내 부스러뜨려 약용으로 쓴다. 또한 가마에 약성이 남을 정도로 연기가 나지 않게 검게될 때까지 볶아도 된다.
중국의 <일화자제가본초>에서는 "약용으로 쓰는데는 부스러뜨려 잘 볶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위장(胃腸)을 손상한다. 만약 습칠(濕漆)을 달여서 건조 시켜도 좋다."고 기록한다.
옻의 주의사항으로 임신부와 신체가 허약한 자, 울혈(鬱血)이 없는 자는 주의하여 복용해야 한다.
1, <신농본초경집주>: "반하를 사(使)로 한다. 계자(鷄子)와 상외(相畏)한다."
2, <경험방>: "옻을 무서워하는 자는 복용하여서는 안된다."
3, <본초구원>: "위허(胃虛)한 자는 복용하여서는 안된다."
옻의 다른 이름은 건칠(乾漆: 신농본초경), 건칠(乾漆: 촉본초), 칠사(漆渣, 칠저:漆底, 칠각:漆脚: 중약재수책), 산칠(山漆, 사묘:?苗: 중약대사전), 옻 등으로 부른다.
옻나무의 뿌리(칠수근:漆樹根), 뿌리껍질 및 줄기껍질(칠수피:漆樹皮), 옻나무 목심(칠수목심:漆樹木心), 생옻(생칠:生漆), 옻나무 잎(칠엽:漆葉), 옻나무 열매(칠수자:漆樹子) 등도 약용으로 쓴다.
옻을 법제한 후 발효법제를 추가적으로 하면 생체 이용율이 높아지며 인체에 미치는 독성은 사라지고 약성의 임상적 효능은 높아진다. 한방에서는 옻을 선옥균 미생물을 이용하여 발효법제한 후 제독 처리하여 암치료와 암전이 예방등에 사용하는데 옻은 기존 항암제보다 10배나 높은 항암효능을 보이는 최고의 항암 억제 효능이 있다.
한방에서는 옻을 법제한 후 다시 발효법제하여 2중 안전 제독법으로 제독한 후 인체에 무리가 없도록하여 암치료와 암의 전이방지 및 암 예방에 도움을 주기 위한 선옥균 옻 발효한약이 조제 처방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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