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鍼處方/피부 비만계

두통 / 탈모

초암 정만순 2014. 4. 14. 08:58

 

두통 / 탈모

 

두통을 이해하려면, 머리가 아플 때 어떠한 이치로 통증을 느끼게 되느냐 하는 것을 이해하여야 한다. 두통은 순환기성 질환으로, 이 책에서 언급하는 순환기성 질환이란 피의 흐름의 장애로 인한 질환 전체를 포괄하여 일컫는 말이다.

우리가 머리에 통증을 느끼는 이유는, 뇌세포가 산소 부족으로 질식했기 때문으로, 두통의 직접적 원인은 뇌 속의 산소 부족이다.

 

두통을 치료하기 위해선, 뇌 속에 왜 산소 부족현상이 일어났느냐하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이것을 알려면 뇌 속에 산소 공급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이해하면 된다.


인체의 모든 기관의 산소 공급은, 호홉기를 통해서 들어온 산소와 혼합된 혈액이, 심장에서 혈액을 펌프질할 때 혈관을 따라돌며, 각 세포마다 혈액과 산소를 동시에 공급해 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산소공급은 피의 흐름의 양과 직결되는 것이어서, 피의 양이 적게 돌면 산소도 적게 공급된다.

 

그러므로, 뇌 속의 산소부족으로 인한 두통은 뇌 속의 피의 흐름이 충분하지 못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이렇게 본다면, 이치에 맞는 치료법은 뇌 속에 피의 흐름을 원활히 해 주어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주는 것이다.

이 이치를 무시하고 두통을 치료하려 했기에, 서양의학이 이 땅에 들어온지 백년이 넘어도 지금껏 두통하나도 제대로 치료를 못하고 신경성이니 만성이니 하는 말만 되풀이하는 것이다.

두통의 형태는 여러가지이다.

 편두통이나 골이 쏟아질 듯 오는 두통, 머리가 터질 것같이 오는 두통, 신경만 쓰면 오는 두통, 머리 속이 안개가 낀 듯 답답하며 오는두통, 음주 후 오는 두통 등 두통이 오는 원인과 증세는 달라도, 그 근본적 원인은 모두 피의 순환이 느려 뇌 속에 산소가 부족한 데 있다. 그렇다면, 피가 못돌게 된 직접적 원인은 무엇일까? 이것은 어혈이 혈관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치에 맞는 치료법은, 혈관을 막고 있는 어혈을 빼주어 피를 잘돌게 해서 산소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해 주는 것이 두통이 생기지 않게끔 하는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재발이나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사혈점 1번(두통혈)


그런데, 현실은 어떠한가? 두통에 대한 치료제로 시중에 나와 있는 진통제는 일종의 마취제로, 마취의 기능을 통해 아픔 자체를 못 느끼게 하는 약이지 두통의 원인을 치료하는 약은 아니다.

이 경우 약에 효능이란 고작해야 진통제 한알의 마취기능이 12시간을 가느냐, 24시간을 가느냐, 마취의 기능이 강하냐 약하냐의 차이일 뿐이다.

그러면, 여기서 신경성 두통의 원인과 그 치료법에 대해 생각해 보자.

내가 앞에서 두통을 느끼는 직접적 원인은 뇌 속의 산소부족으로 뇌세포가 질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말과 연관지어 신경성 두통에 대해 생각해 보면, 뇌세포가 가만히 있을 때와 활동을 많이 할 때는 산소 소모량을 비교해 보면, 평소보다 신경을 많이 쓰면 그만큼 산소소모량이 증가하게 된다.

 

이 때, 신경을 많이 써 소모된 산소가 소모되는 만큼 계속 공급된다면 뇌 속의 산소 부족현상이나 두통은 생길 리 없다.

 그러므로, 신경을 쓰면 두통이 오는 이유는, 뇌 속의 피의 흐름의 양이 평소 신경을 안 썼을 때 필요한 양만큼 밖에 되지 못한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신경을 써도 두통이 생기지 않으려면 피가 흐르는 양이 평소보다 증가되면 된다.

그런데, 피가 흐르는 양이 증가되지 않는 근본적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 역시 어혈이 혈관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이 어혈만 빼주면 두통은 사라진다. 사혈의 위치는 1번의 두통혈이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어혈이 생긴 원인을 치료해야 하는데 이것까지 설명하려면 길어 지니 뒤에 설명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주의점만 언급하겠다.


이 곳은 일반적으로 머리카락 때문에 압이 잘 걸리지 않아 사혈하기가 어려운 곳이지만 몇 번 해 보면 뺄 수 있다.

사람마다 머리 모양의 둥글기가 다르니 먼저 중간 크기의 부항캡을 백회혈에 대고 기우뚱거리는 지 확인하고, 만약 기우뚱거리면 조금 더 적은 것으로 해 본다. 캡이 정해 졌으면 백회혈에 캡을 대고 캡의 크기만큼 원형으로 머리를 모아서 돌돌 말아 쥔 후, 사혈침으로 20회 정도 찌르고 머리가 흩어지지 않게 주의하며 캡을 대고 잘못 움켜쥔 머리는 빼내고 캡을 좌우로 살살 돌리면서 압을 걸면 압이 걸린다. 일단 처음 하기가 어렵지 두 번째 부터는 핏자국이 있으니 자국대로 머리를 쥐고하면 쉽다.(초심자는 사혈 부위만 머리카락을 자르고 빼는 것이 좋다)





한편, 사혈침으로 찌르는 위치마다 통증의 차이가 있어서, 전기로 지지는 듯 아픈 곳이 있는가 하면 전혀 아프지 않은 곳도 있다.

 

이것은 피의 흐름의 차이로 인한 것인데, 정상이라면 참을 만하고 약간 따금거릴 정도여야 한다.

찔러도 아주 통증이 없는 것은 피가 못 돌아 세포가 산소 부족으로 질식해 있는 것이라 보면 되는데, 피가 돌기 시작하면 조금씩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다.

 

전기로 지지는 듯 통증이 온다면, 이것은 세포가 욕구불만으로 과민 반응을 하기 때문인데 피가 돌기 시작하면 욕구가 풀려 과민 반응이 일어나지 않으니 통증은 줄어든다.

 

나의 경험상 1번 위치의 어혈을 다 뺀 후 두통 치료의 성공률을 보면, 겸손히 말하건대 90%이상이다.
그렇다면, 사혈은 언제까지하면 되는가? 사혈침으로 20회 정도를 사혈한 다음, 부항캡을 대고 압을 걸어서 20초 이내에 반캡이 고일 속도로 피의 흐름이 빠르고 솜으로 닦아서 못 빨아들이는 피가 없을 때까지 해 주면 된다.

나는 나의 사혈법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두통 정도도 속시원히 치료를 못 하면 의사란 소리를 말아라 할 정도다.

 만약, 여러분도 확신을 가지고 꾸준히 사혈한다면, 노력한 만큼의 댓가를 얻을 수 있으리라.

한편, 탈모치료는 의술도 아니다.

모근만 남아 있다면, 1번과 17번만 사혈해 주면 무조건 두통이 치료됨은 물론, 머리도 새로 나게 되며 비듬도 동시에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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