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약초(ㅂ)

鱉甲(별갑)

초암 정만순 2014. 4. 11. 16:27

鱉甲(별갑)


[性味] 苦 甘, 平 無毒 (性平 味鹹)
[귀경] 肝 腎
[修治] 생용, 혹은 醋炒하여 사용한다.
[채취시기] 이른 봄이나 혹은 겨울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효능] 滋陰潛陽 散結消癥
[용량] 별갑 : 1량~3량. 별갑교 : 2량~4량.
[금기] 위소화불량인 자에게는 신중히 사용한다

 

 

A. 養陰淸熱(자음청열)
별갑에는 자양청열의 효능이 있으며 진액을 발생시켜 미열을 하강시킨다. 각종의 低熱證을 치료하는 데 상용된다. 미열은 각종 만성병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또 고열후 저항력이 약해져서 미열이 남을 때가 있다.

B. 軟堅散結(연견산결)
자라는 매우 양질의 고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그리고 단백의 구성성분인 아미노산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8종의 필수 아미노산과 20종이상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단백질은 생물세포를 형성하는 주요 물질로서 혈액, 피부, 근육, 골수, 각질, 손톱 등의 구성영양소가 된다. 특히 단백질에는 골다공증과 관절염에 필수적인 무코단백질인 콘드로이친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동물이면서도 식물성지방과 동일한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지방산도 많다. 특히 인체에 중요한 생리 활성작용을 하는 리놀산, EPA, DHA가 많아 콜레스테롤의 혈관침착을 방지하므로 동맥경화와 뇌졸중을 예방한다.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칼슘은 혈액을 알칼리화하고 심근의 수축력을 증가시켜서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다. 콜레스테롤은 담즙의 합성원료가 되고 세포막의 구성성분이 되며, 성호르몬, 부신피질호르몬의 합성원료가 된다. 그리고 콜레스테롤은 자라에 함유되어 있는 효소활성 비타민과 함께 정력증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라의 함유성분중 주목할만한 것이 바로 콘드로이친이다. 이 콘드로이친은 인체의 관절, 연골, 피부, 혈관벽 등에 소량으로 존재하지만, 없어서는 안될 불가결의 생리활성화 물질로서 세포와 세포, 세포와 혈관, 기와 혈의 물질이동의 통로로서 진액의 범주에 속한다 하겠습니다.

이것은 높은 음전하를 가지며 많은 물분자를 끌어당겨서 gel형태를 유지하고, 이는 물리학적 스트레스나 shock를 흡수하여 충격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분자크기가 크고 소장에서 흡수되어 임파계에서 콩팥, 간으로 들어갑니다.

콘드로이친은 생리활성화 물질이므로 노화방지, 간질환 방지효과(하배진, Journal of food Hygiene Safty)가 보고되고 있으며 피부미용, 심장질환 예장, 관절강화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콘드로이친은 화학적으로는 점액성이 강한 뮤코다당체(Mucopoly-saccaride)입니다. 뮤코다당체는 glycosaminoglycan이라 부르며, 이것이 단백질과 결합하여 당단백질이 되어 동물의 구조를 이루며 수많은 생리활성을 가져주는데 이러한 단백질을 Proteoglycan이라 합니다. 결국은 콘드로이친은 Proteoglycan에 속하며, glycosaminoglycan의 일종이며, 여러개의 당단위체로 이루어진 다당체입니다.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서 피부에 윤기가 없어지고 관절부분에서 뼈 소리가 나게 되는데 이는 피부를 구성하고 있는 세포의 수분대사(水分代謝)감소와 결합조직 중 기초물질인 뮤코다당 단백질이 줄어들면서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이다. 뮤코다당 단백질의 감소현상은 세포의 신진대사인 수분대사 조절에 영향을 주어 노화의 진행이 빨라지고 각 조직중의 수분 함량을 감소시켜 결합조직의 원활함이 없어지고 피부조직의 윤기도 없어지는데 이러한 상태에서 뮤코다당 단백질을 보충하여 주면 노화가 저지되고 피부에 윤기와 탄력을 준다. 뿐만 아니라 뮤코다당 단백질은 동물성 식이섬유로 취급됨으로써 생체에 주는 영향을 전반적으로 발휘하도록 작용하여 준다.

글루코사민 분자식 C6H13NO6. 탄소가 6개 있으므로 갈락토사민과 함께 헥소사민으로 총칭된다. 무색의 침상결정으로, 110 ℃에서 분해하며, 물에 녹는 강염기성 물질이다. 천연으로는 키틴을 비롯하여 세균의 세포벽, 동물의 연골이나 피부를 구성하는 뮤코다당 등 다당류의 성분으로 널리 분포한다. 또, 사람의 혈액이나 점액 속에 이 당과 결합한 단백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적혈구의 세포막에는 이 당을 결합한 당지질이 존재하고 키틴을 염산 분해하여 제조한다.
이 연골의 망상조직안에 있는 프로테오글라이칸의 형성을 돕는다면, 콘드로이친은 체액을 끌어 당기는 자화수(磁化水, magnet water)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다당류의 일종인 콘드로이친은 프로테오글라이칸 분자 안으로 체액을 끌어 당긴다. 
                                       
콘드로이친이 어떻게 해서 프로테오글라이칸이 연골 안으로 수분을 끌어당기고 담아주도록 하는 것일까? 그것은 콘드로이친의 "사슬구조"와 관계가 있다. 하늘로 쭉 뻗은 큰나무로 예를 들어 설명하면 프로테오글라이칸은 나무의 커다란 몸통에 해당하고, 몸통에서 뻗어 나온 줄기는 "핵심 단백질"이고, 이 줄기에서 자란 100 여개의 작은 가지가 바로 "콘드로이친 사슬" 이다. 콘드로이친 사슬은 음전기를 띠고 있다. 이것은 서로 밀어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콘드로이친은 서로 밀어내어 연골의 작은 공간을 만들게 된다. 그런데 단 한 개의 프로테오글라이칸 분자안에 이와같은 고리가 1만개나 있어 매우 효과적으로 물을 담아둘 수 있다.

콘드로이친은 체액을 연골안으로 끌어 들이는 기능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한다. 연골 파괴효소의 작용을 막아 기존 연골이 일찍 파괴되는 것을 막는다. 연골로 가는 양분의 이동 통로를 끊으려는 다른 효소들의 작용을 억제한다. 새로운 연골을 만드는데 필요한 프로테오글라이칸, 글라이콧아미노글라이칸(GAGs) GAGs는 예전에 mucopolysaccharides라고 알려졌던 분지하지 않는 긴 다당류 사슬로서 길고, 가지가 없는 polysaccharide chains이다. GAGS는 disaccharide units가 반복된 구조이다. 이것들은 disaccharide의 두 sugar 잔기 중 하나가 항상 아미노당(N-acetylglycucosamine 이나 N-acetylgalactosamine) 이기 때문에, 지금은 glycosaminoglycans 라고 불린다. GAGs는 많은sugar 잔기에 황이나 c=o(카보닐 기)가 있기 때문에 음전하를 띤다.
,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 한다. 글루코사민과 함께 상승 작용을 한다.

산성무코다당 무코다당은 산성과 중성이 있습니다. 이 중, 콘드로이친 유산은 산성 무코다당에 속하고, 산성으로 있기 위해 마이나스로 강하게 하전해 있고, 그것이 콘드로이친유산의 생리작용, 약리작용으로 크게 기여 하고 있습니다.
, 즉 콘드로이친유산의 기본적인 작용으로서 현재까지 나타나 있는 것은 다음의 10항목입니다.
① 체내의 수분량의 콘트롤
② 세포를 출입하는 물질의 조절
③ 뼈의 형성을 돕는다.
④ 상처를 신속히 치료한다.
⑤ 세포의 감염을 방지한다.
⑥ 관절조직의 원활화
⑦ 혈중지질의 개선
⑧ 혈액응고의 억제(弱)
⑨ 혈관신생의 조절
⑩ 눈의 투명도를 유지한다.
산성 무코다당에는 콘드로이친유산 외에 히알론산이나 헤페린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앞의 ①~⑩의 작용을 전부 겸비하고 있는 것은 콘드로이친유산 뿐입니다.

인공적으로 투여된 콘드로이친황산은 연골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콘드로이친과 매우 유사하게 작용하여 오래된 연골이 일찍 파괴되는 것을 막고 새로운 연골의 생성을 촉진시킨다. 사람에게 하루 1.5 g ~10 g 씩 6년간 투여한 결과에 의하면 콘드로이친 황산은 전혀 독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도 중반을 넘으면, 콘드로이친유산의 합성능력은 서서히 저하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되면 젊을 때와 같은 식사로는 합성능력이 쇠약해 지는 상태, 콘드로이친유산의 체내함량이 감소됩니다. 이 연대에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거나 몸의 쇠약을 자각하는 기회가 늘어나는 것도 그러한 것이 크게 영향하고 있는 것입니다.

30대 이후에는 의식하고 콘드로이친유산을 보급해 가는 것이 노화방지의 최대의 결정적인 방법입니다. 콘드로이친이 풍부한 일반적인 식품으로는 닭의 껍질, 상어, 생선의 뼈나 눈알, 소나 돼지의 연골(소의 코 언저리 물렁뼈, 돼지 코의 연골 건조중량의 약 40%는 이것이다.), 힘줄, 껍질에 많고 상어지느러미나 뱀장어, 미꾸라지, 자라, 전복, 해삼, 가오리 등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밖에 콘드로이친유산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 것이, 곰의 손바닥, 녹용(사슴뿔 근처의 연한 뼈), 닭벼슬, 상어의 연골, 고래의 뇌연골입니다. (자라가 빠졌군요)

결합조직을 이루는 무코다당체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기와 혈간의 물질이동통로로서 한의학의 진액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습니다.
진액의 활성이 떨어지면 습과 담이 발생하게 되고 결합조직의 작용이 떨어지면 인체는 경화되는 것입니다. 결합조직과 진액이 고갈, 경화되면 관절 피부등 조직이 굳어지고 노화의 길로 접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별갑의 연견산결작용은 진액의 생성, 유지 및 보수에 결정적 역할을 함으로서 결합조직의 노화방지에 기여한다하겠습니다. 
             
C. 기타 별갑관련 논문자료
(1) 난소 절제 휜쥐의 골대사에 미치는 별갑의 영향(박종혁, 동국대학교, 2001)
鼈甲이 골대사의 장애에 활용될 수 있는 지를 살펴보고자 성숙한 흰쥐의 난소를 절제하여 estrogen 결핍으로 인한 골대사 장애를 유발시킨 모델 동물에서 골대사와 관련된 인자와 효소 활성을 검토하였다. 난소 절제에 의해 감소되던 혈중 칼슘 농도와 calcitonin, estrogen 함량이 鼈甲 투여에 의해 유의성 있게 증가되었다. 혈중 alkaline phosphatase 활성, osteocalcin과 PTH 함량 및 소변중 칼슘 농도와 hydroxyproline 함량은 난소 절제에 의해 증가되었으나 鼈甲 투여에 의해 감소되었다. 난소 절제에 의해 감소되던 대퇴골과 골반의 골밀도는 鼈甲 투여에 의해 유의성 있게 증가되었다. 난소 절제에 의하여 대퇴골 골단부의 해면골은 골소주가 소실되고 골기질의 침식이 많았으며, 골두의 해면골은 골소주 연결상태가 비정상적이고 골소주의 두께가 얇아졌으며, 치밀골은 배열이 불안정하고 소공의 생성이 증가하였으나 鼈甲의 투여에 의해 정상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이 관찰되었다. 이러한 실험 결과는 鼈甲이 골형성을 촉진시키고 골흡수를 억제시키는 작용을 통해 골량의 감소를 방지하여 골다공증의 치료와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2) 골쇄보 복합제제가 생쥐의 calvarial osteoblast에서 collagen 용해와 골 재흡수에 미치는 영향(홍시내,동국대학교, 2000)
한방에서 强筋骨시키는 효능이 있는 5가지 약물(骨碎補, 桑寄生, 金毛狗脊, 別甲, 法破古紙)로 구성된 처방 (CEDR로 약칭)으로 생쥐의 calvarial osteoblast를 분리하고 배양한 후 골대사와 관련된 실험을 행하였다.
시험관내에서 세포 독성에 대하여 관찰하였을 때, CEDR 추출물은 생쥐의 두개골 세포에서는 500 μg/ml 농도에서 전혀 세포독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골 재흡수 인자인 PTH, 1,25(OH)2D3, TNF-α, IL-1에 자극 받은 osteoblasts는 활동적인 gelatinase를 생산함으로서 collagen 용해를 증가시켰다. CEDR 추출물을 1시간동안 전처리 하였을 때, 그 자체로는 세포 생존에 영향이 없었으며, collagen 용해에는 뚜렷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그리고, CEDR 추출물은 gelatinase 활성과 PTH, 1,25(OH)2D3, TNF-α, IL-1β 및 IL-1α 등의 재흡수 인자에 유도되는 활성을 억제하였으며, CEDR 전처리 시에는 강력한 보호 효과를 나타내었다. CEDR 추출물은 IL-1α와 IL-1β에 자극되는 골 재흡수를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내었으며, 또한 CEDR의 전처리 시에는 유의성이 있었다.
한편, IL-1β는 in vitro에서 osteoblast를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CEDR 추출물의 이에 대한 영향을 살펴보기 위하여 IL-1β로 유도된 PGE2생성을 검토하였다. CEDR 추출물에 의하여 osteoblast의 세포독성에는 변화가 없었으며 마라키돈산을 기질로 하여 COX-2활성에 따른 PGE2생성에는 억제효과를 주었다. 특히 CEDR 추출물을 1시간동안 전처리한 군에서 PGE2 생합성을 억제하여 보호효과가 인정되었으며, 나아가서 골흡수 인자인 IL-1β에 의해 유발된 plasminogen 의존성 fibrin분해를 억제하여 골대사중 collagen 분해를 억제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Alkaline phosphatase 활성변화에는 억제활성을 나타내었으며, osteocalcin 생성을 크게 증가시켰다. 이러한 결과들로 보아, CEDR 추출물은 골대사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나 골다공증의 치료에 임상 활용 가치가 높다고 사료된다.

'本草房 > 약초(ㅂ)'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봉숭아   (0) 2014.04.19
봉출  (0) 2014.04.18
보리수 효능과 복용방법  (0) 2014.04.16
벌나무(산청목)  (0) 2014.04.16
[스크랩] 봉삼(鳳蔘)이라는 약초의 정체  (0) 2014.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