建康 散步/인체상식

사람이 죽기 직전 분비되는 물질과 심정지 후의 뇌파 생리현상

초암 정만순 2022. 6. 27. 21:27

사람이

죽기 직전 분비되는 물질과 

심정지 전후의 뇌파 생리현상

 
 

 

 

사람은 누구나 결국 수명이 다해 죽습니다.

죽음 이후의 세계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영원히 의식이 없으며, 이미 당신은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할 수 있는 無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죽기 일보 직전까지의 상황은 이미 과학으로 많이 밝혀낸 것이 사실입니다.

 

고등 동물이 죽는 과정은 다양하겠지만, 대부분 뇌와 심장의 정지가 중요한 사망 요인입니다.

의사는 대개 뇌의 정지를 죽음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뇌는 생명체 전체의 활동을 조절하는 부위로써, 뇌의 기능이 멈추면 몸 전체의 기능이 차례대로 정지되어 결국 완전한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뇌가 멈추고 소뇌가 멈추게 되면, 이윽고 심장마비와 호흡곤란 단계로 넘어갑니다.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면 혈액속 산소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게 되며, 산소가 각 조직으로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면 조직의 세포가 차례로 죽습니다.

 

이때 인간은 최후의 방어기제를 작동시킵니다.

뇌세포가 집중적으로 사망하거나, 죽는다는 공포와 고통을 받게 되면 죽기 전 이상 발달 마약 물질을 분비하게 되는데요,

죽음의 고통을 잊게 하는 이 마약 물질바로 엔도르핀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미군에게 지급된 모르핀도 그 종류중에 한가지이지요.

 

 

엔도르핀은 인간이 개발한 최고의 진통제인 모르핀의 약 800배의 효과가 있으며, 주로 생명에 대한 극심한 고통과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만 분비됩니다.

 

운동 선수나 일부 탐험가들은 이 엔도르핀의 분비를 경험하기 위해 자신을 죽음의 직전까지 몰고 가거나, 다른 일부의 사람은 이 극적인 쾌감을 인위적으로 체험하기 위해 폐 속의 공기를 제거하고 자신의 목을 졸라 뇌세포를 급격히 사망시켜 엔도르핀을 분비시키려 노력한다.

 

몇 몇 사람들이 엔도르핀은 즐겁거나 오르가슴을 느낄 때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는 잘못된 지식이며, 기쁘거나 행복할 때 나오는 물질은 도파민입니다.

 

 

엔도르핀은 매우 큰 스트레스 상황에서 나오기 때문에 엔도르핀이 나올 상황은 가급적 겪지 않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교통사고를 당해 팔이 잘렸는데 몇 초간은 고통이 없었다든지 하는 것들이 다 엔도르핀의 강력한 효과입니다.

 

인체에서 자체 생산하는 가장 강력한 이 쾌락 물질은 순식간에 몸을 진정시키고 죽음에 대한 마지막 관문을 엽니다.

 

사후세계를 넘나들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죽는 순간 편안해지면서 시야가 하얀 빛으로 환해졌하는데요,

이것은 진짜 죽은거라기 보단 엔도르핀의 초과다 분비로 인한 뇌의 전기활동이 최대로 증폭된 최후의 자폭으로 보는 게 더 맞습니다.

 

 

 

물론, 일격에 객사하는 경우엔 예외입니다.

그때는 이런 과정이 죄다 생략됩니다.

 

 

사람이 죽기 직전 지나온 삶의 순간을 주마등처럼 스쳐 회고한다는 가설이 뇌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숨을 거두기 직전 30초간 사람은 기억을 회상하거나 꿈을 꾸는 뇌파 신호를 보냈고, 이 현상은 심장 박동이 멈춘 이후 30초간 지속됐다.

 

미국 루이빌대 신경외과 연구진은 지난 22일(현지 시각) 국제학술지 '노화 신경과학'(Aging Neuroscience)에 임종 직전 환자의 뇌파를 측정하던 도중 기억을 회상하거나 꿈을 꾸는 뇌파 패턴을 확인했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당초 죽음의 순간을 밝혀내기 위한 목적은 아니었다.

연구팀은 87세 뇌전증(간질)에 걸린 환자 치료를 위해 연속 뇌파 검사(EEG)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환자에게 심장마비가 일어났고, 우연히 임종 직전 뇌 활동을 기록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사망이 임박한 마지막 900초 중 심장박동이 멈추기 전후 30초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심장이 멈추기 전후 감마 진동(Oscillations)을 비롯해 알파·베타·세타·델타 등 다양한 뇌파 변화가 감지됐다.

 

 

뇌파뇌 속 신경세포가 활동하면서 발산하는 전파를 일컫는다.

꿈을 꾸거나 기억을 회상하는 작업을 할 땐 감마를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뇌파가 나온다.

해당 환자의 뇌파에서도 이처럼 기억을 떠올릴 때 나오는 뇌파 패턴이 포착됐다.

 

아즈말 젬마(Ajmal Zemmar) 루이빌대 신경외과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뇌는 죽음과 가까워지는 순간 중요한 삶의 사건들에 마지막 기억을 재생하는 것일 수 있다""사랑하는 사람이 삶을 마감하려고 할 때 그들의 뇌는 인생에서 경험한 멋진 순간을 재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뇌 질환 환자의 연구 결과인 만큼, 이를 전체로 일반화할 순 없다고 전제했다.

연구팀은 또 심장 박동이 멈춘 이후에도 30초간 뇌파 전달이 이어진 점을 들며 생명이 끝나는 순간에 대한 이해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