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즘 관절염 -
‘금모구척탕’
류머티즘 관절염은 어혈과 담이 관절 사이에 뭉쳐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 증상을 말한다.
본래 류머티즘이란 무언가 흘러 돌아다닌다란 뜻의 그리스어이다.
양의학에서는 기계적으로 보이는 것만 가지고 판단하기 때문에 어혈과 담을 인식하지 못하고, 막연히 무언가 흘러 돌아다닌다는 뜻으로 류머티즘이라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우리 전통의학에서는 이미 류머티즘에 대해 ‘어혈이 뭉쳤다’ ‘담 걸렸다’ 등으로 그 원인과 개념을 명확히 하였다.
어쨌든 류머티즘은 어혈과 담이 뭉쳐 돌아다니는 모든 증상을 말한다.
이런 점에서 대상포진이라든지, 통풍 등도 류머티즘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류머티즘하면 관절염을 떠올리는 것은 어혈과 담이 돌아다니다 굴곡이 진 관절 사이에 쌓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류머티즘 관절염의 발생 초기에는 관절 등이 벌겋게 퉁퉁 붓고, 화끈화끈 열이 난다.
또한 관절에 물이 차기도 하고, 관절이 빠져나갈 것같이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다 점차 관절이나 근육이 굳어져 굴신(屈伸)하기조차 힘들게 되고, 나중엔 관절이 심하게 휘어지는 등 흉측스럽게 변형되게 된다.
루머티즘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하겠지만, 오늘날은 대개 육류 음식과 화학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 등 서구식의 비자연적인 식생활 때문에 발생한다고 하겠다.
즉, 육류 음식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먹을거리라는 점에서 인체의 소화기관이 완벽하게 소화시키지 못하기 마련이다.
그 결과 제대로 소화되지 않은 불순한 음식의 용해물이 피를 탁혈(濁血)로 오염시키기 마련이다.
또 화학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면 화학 독소가 체내에 축적되어 피를 독혈(毒血)로 오염시키기 마련이다.
이와 더불어 화학제품과 화학약도 피를 독혈로 오염시키는 요인이요, 화학 성장호르몬과 화학 항생제가 첨가된 사료로 길러진 가축과 양식 어류도 피를 독혈로 오염시키는 요인이라 하겠다.
이렇게 체내에 탁혈과 독혈이 조성되면 각종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즉, 끈적끈적해진 피를 전신에 돌리느라 고혈압 현상이 나타나게 되고, 탁해진 피가 혈관에 침착됨으로써 동맥경화 현상이 나타나게 되며, 혈관에 침착된 노폐물이 수도관의 녹처럼 혈관을 궤양시키니 뇌출혈 등이 발생하는 것이다.
또 끈적끈적해진 피가 관상동맥에 쌓이니 협심증이 나타나게 되고, 관절에 쌓여 염증성 담으로 변하니 관절염이 생기게 되고, 오장육부를 괴사시키니 종양과 암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피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인체의 모든 곳에 가지 않는 곳이 없으니 탁혈과 독혈이 체내에 조성되면 인체의 모든 조직이 병든 피에 오염되어 갖가지 질병 현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옛 의서(醫書)도 십병구담(十炳九痰)이라 했다.
즉, 인체에 일어나는 모든 질환의 열에 아홉은 어혈 때문에 발생한다는 뜻이다.
다음은 명문 한의사 집안에서 내려오는 류머티즘 관절염 처방인 ‘금모구척탕(金毛狗脊湯)’이다.
처방 내용은
구기자 20그램,
감초 10그램,
계피·오미자· 각 5그램
우슬·금모구척 각 5그램,
속단 3그램이다.
만약 관절 부위에 열이 나면 총백 2개를 가미한다.
여기에 물 4리터를 붓고 은은한 불에 물이 절반 정도로 줄을 때까지 달인다.
그리고 한 번에 300cc씩 하루 5~6회 복용한다.
약의 효과는 복용 후 3개월 정도 되면 나타나기 시작한다.
처음엔 통증과 부기가 사라지기 시작하여 1~2년 정도 차처럼 꾸준히 복용하면 거의 완치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단, 병의 성질상 어떤 치료 방법을 택하든 금방 효과가 나타날 수 없으니 조급한 마음으로 쉽게 판단하고 쉽게 포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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