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水 天下/八公山河

겨울 산행의 멋 - 팔공산 지주봉

초암 정만순 2022. 1. 16. 17:13

겨울 산행의 멋 - 팔공산 지주봉

 

 

 산행 : 

2022. 1. 16 (맑음)

 

 산행로 :

부인사 ~ 이말재 ~ 신무능선 ~ 지주봉(979m) ~ 마당재 ~ 용무골 ~ 이말재 ~부인사

 

 산행인 : 

초암 독행

 

 

 
 
 

지주봉(979m) ◆ 

 

 

지주봉은 신무능선 끝머리와 팔공산 주능선이 만나는 교차점 봉우리의 이름이다

높이는 해발 979m로 팔공산 주능선의 수많은 봉우리 중에서도 제법 높은 축에 속한다

본시 무명봉으로 남아 있었으나 수많은 산객이 왕래하는 신무능선의 주봉이니 만큼 단순히 979m 봉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기에는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든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마땅한 봉우리 명칭을 붙여 보고자 고심 끝에 지주봉이라고 명명하였다

지주봉의 지주란 사찰의 당간지주를 약칭한 것으로 이 봉우리 정상에 바위하나가 서 있는데 그 형상이 흡사 당간지주를 닯았는지라 그 형태의 상징성을 높이사서 지주봉이라 하였다

 

▼ 신무능선 정상에 우뚝한 당간지주 형태의 지주석

 

물론 지도상의 정식 명칭은 아니고 또한 타 산객들이 이 명칭에 반발할지도 모르지만 내 나름대로 산행에 편리하게 봉우리 이름을 지어 줌으로서 팔공산을 사랑하는 산객의 일원으로 뿌듯한 감을 가지게 되었다

 

▼ 동화사 당간지주

 

지주봉은 신무능선의 최고봉이요 동쪽으로는 마당재를 사이에 두고 상여바위와 마주하고 있고 서쪽으로는 물불봉으로 향하는 노선상에 위치해 있다

동쪽으로 상여바위, 가마바위를 지나 칼날능선을 거쳐 서봉, 비로봉과 동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갓바위 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 상여, 가마바위

 

▼ 칼날능선

 

서쪽으로는 물불봉 쪽 주능선과 지능선이 훤하게 펼쳐진다

 

▼ 들뫼능선

 

구간별 주요 풍광 ■  

 

 

● 부인사

 

부인사에는 수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 부인사 전경

 

 

 

 

 

 

 

● 이말재

 

이말재는 서남으로는 부인사와 연결되고 북으로는 신무능선에 올라타는 초입이 되며 또한 칼날능선 및 서봉으로 가는 초입이기도 하다

남으로는 팔공산순환도로와 연결되고 동으로는 수태지로 가는 올래길의 주요 거점으로 사통팔달의 등산 및 도보 중심점이다

 

특이하게도 벼락맞은 나무가 한그루 서 있는데 원둥치의 속은 텅 비었으나 가지는 살아서 매년 봄이면 잎을 피워낸다

참으로 장한 나무이다

 

 

● 신무능선

 

신무동에서 부터 시작되는 능선이라 하여 신무능선이라 한다

신무능선은 대체로 흙길의 등산로가 부드럽고 험한 구간이 별로 없다

 

그러나 간혹 옹골찬 바위들이 드문드문 있어 지루함을 덜어준다

그 중에서도 악어바위와 부처바위는 압권이다

 

▼ 악어바위 

 

▼ 부처바위

 

● 마당재

 

마당재는 상여바위와 지주봉 사이의 잘룩한 안부이다

지주봉에서 헬기장을 지나 내려서면 바로 마당재이다

마당재는 용무골로 내려서는 입구이다

 

 

 

● 용무골

 

 용무골은 별 특색이 없는 평범한 골짜기 이다

그러나 등산로 주변으로 간혹 나타나는 너덜은 볼만하다

이말재 가까운 하류에는 겨울임에도 제법 물이 흐르고 있어 여름철 휴식이나 행락처로는 아주 좋을것 같다 

 

 

 

◆ 사진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