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식객유랑

향토 음식의 맛 - 장칼국수

초암 정만순 2021. 12. 9. 12:38

향토 음식의 맛 - 장칼국수 

 

 

고추장과 된장으로 칼칼하게 맛을 낸 칼국수 요리로 강원도의 향토음식이다.

 

 

강원 영동 지방 중 산촌이나 농촌 지역은 과거 소금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칼국수를 멸치 또는 다시마 육수를 내어 간장으로 간을 맞추어 먹었다.

특히 산촌이나 농촌 지역은 소금 또는 간장보다는 된장이나 고추장을 양념으로 대신하여 얼큰하게 끓여 먹던 습관이 전해져 내려왔는데, 이것이 현재 장칼국수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멸치 육수에 각종 장을 넣어 간을 맞추기 때문에 국물 맛이 시원하고 구수한 것이 특징이다.

지역에 따라 홍합과 같은 해산물을 넣기도 하고 간 고기를 첨가하기도 한다.

 

 

장칼국수의 주재료인 된장은 콩으로 메주를 쑤어 말린 뒤 발효시킨 한국의 전통 발효식품이며, 주로 음식의 양념으로 쓰이는 구수한 맛의 조미료이다.

또 다른 주재료인 고추장은 찹쌀과 고춧가루, 엿기름 등을 섞어 만든 한국의 전통 발효식품으로, 된장과 마찬가지로 음식의 양념으로 사용되는 조미료이다.

밀가루에 물과 소금을 섞어 반죽을 하고, 반죽한 면은 30분간 냉장보관한 뒤, 밀대로 밀어 칼국수 면을 뽑는다.

애호박과 양파는 채쳐 준비하고, 느타리버섯은 밑동을 잘라 손으로 찢어 놓는다.

대파와 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감자는 두툼하게 썰어 놓는다.



■ 만드는 법

 

냄비에 물이 끓으면 멸치를 넣어 육수를 우려내고, 멸치는 건져낸다.

 

 

육수가 끓으면 고추장과 된장을 푼다.

 

 

 

여기에 감자를 넣어 끓이다 애호박, 양파, 칼국수 면을 넣고 한소끔 끓여준다.

 

 

여기에 느타리버섯과 고추, 대파를 넣고 한 번 더 끓여낸다.

 

 

봄철에는 냉이를 함께 넣어 먹기도 한다.

 

 

모자란 간은 소금이나 간장으로 맞춘다.

 

 

대접에 칼국수를 담아낸 뒤 김 가루와 깨를 고명으로 얹어 먹는다.

 

 

 

국물에 쓰이는 멸치는 건조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멸치는 칼슘이 많아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주재료인 밀가루에는 섬유소질이 풍부하여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되며, 칼륨이 함유되어 있어 체내에 쌓인 나트륨을 배출하여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 좋다.

또한 야채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여준다.

 

산촌이나 농촌 지역에서 주로 먹던 장칼국수는 대중화되어 맛집으로 소문난 많은 음식점들이 성업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