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水 天下/나는 자연인이다

우리땅 영지 순례 - 마이산 탑사

초암 정만순 2021. 11. 18. 19:52

우리땅 영지 순례 - 마이산 탑사

 

 

 일시 : 2021. 11. 20 (맑음)

 

 순례로 : 합미산성~광대봉~고금당~비룡대~봉두봉~탑사~은수사~암마이봉~북부주차장

 

 순례인 : 초암 및 드림산악회원

 

 

 

 

■ 마이산

 

콘크리트화된 돌산의 수많은 공동() 집합체

 

 

 

중생대 말기인 백악기 때 지층이 갈라지면서 두 봉우리가 솟은 것이라고 한다.

숫마이봉과 암마이봉 사이의 448 층계를 오르면 숫마이봉 중턱의 화암굴에서 약수가 솟는다. 

또한 두 암봉 사이에 낀 마루턱에서 반대쪽으로 내려가면 탑사에 닿는다.

세찬 바람에도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는 않는 돌탑들이 신기하다.   

신비하게 생긴 바위산에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도민 휴양지로 지정되었으며 이갑룡 처사가 평생동안 쌓았다는 80여 무더기의 석탑과 함께 마이탑사가 유명하다.

탑사, 은수사,금당사, 북수사, 이산묘 등의 문화재가 있다. 

 

 

마이산은 진안읍에서 서남방향으로 3㎞ 지점에 위치하고 해발고도 300m 정도의 진안고원의 중앙에 위치하나 자체는 큰 규모의 산이라고 볼 수 없는 해발고도 687.4m와 681.1m의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두 개의 봉우리이다.

숫마이봉은 산정이 날카롭고 사람이 등반 할 수 없는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반면, 암마이봉은 비록 급경사이긴 하지만 소로가 만들어져 일반인도 쉽게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현재 두 봉우리는 모두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봉우리 2개가 높이 솟아 있기 때문에 용출봉(湧出峰)이라 하여 동쪽을 아버지, 서쪽을 어머니라 하였다고 한다.

신라시대에는 서다산(西多山)이라 불렸으나, 조선시대 태종이 남행하면서 두 암봉이 나란히 솟은 형상이 마치 말의 귀와 흡사하다고 해서 마이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마이산은 정면보다 측면에서보면 정말로 말이 귀를 쫑긋 세운 것처럼 보인다.

지금은 속칭으로 동쪽을 숫마이봉, 서쪽을 암마이봉이라고 부른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뾰족하고 굳건하게 서 있는 산이 동쪽 산이고, 부드러우면서도 육중한 멋을 드러내는 것이 서쪽 산이다.

이 두 암봉 사이의 계곡을 강정골재라 하며, 일대의 자연경관과 사찰들을 중심으로 1979년 10월 전라북도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깎아지른 듯한 숫마이봉 기슭의 숲속에는 은수사(銀水寺)라는 절이 있고, 그 밑에는 그 유명한 마이산 돌탑이 쌓여져 있다.

이 돌탑들은 19세기 말경 이갑용(李甲用) 처사가 쌓아 올렸다고 전해진다.

 

 


마이산의 암봉들 사면에는 울퉁불퉁 구멍이 나있는 타포니(taffoni 풍화혈)를 볼 수 있어 일반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기이한 경관 때문에 예로부터 민족의 영산으로 숭상되어 왔다.

 

 

마이산은 계절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봄에는 안개 속을 뚫고 나온 두 봉이 쌍돛대 같다고 해서 돛대봉, 여름에 수목이 울창해지면 용의 뿔 같다고 해서 용각봉,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면 말의 귀 같다고 해서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내려도 쌓이지 않아 먹물에 찍은 붓끝 같다하여 문필봉으로 부르기도 한다.

 

■ 마이산 탑사

 

 

마이산의 입구에 들어서면 다양한 크기의 크고 작은 돌멩이들이 하나하나 쌓여 거대한 돌탑을 이루고 있는 소위 마이산 탑사를 볼 수 있다.

 

 

탑사는 암마이봉 절벽 아래에 있으며 탑사 내에는 이갑용이 쌓아올린 80여 기의 탑()이 장관을 이룬다. 

이들 돌탑은 타포니와 함께 마이산의 기이한 경관을 만들어 준다.

높이 15m, 둘레 20여m의 거대한 돌탑들은 접착제를 쓴것도 아니고, 시멘트로 이어 굳힌 것도 아니며, 홈을 파서 서로 끼워 맞춘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쓰러지지 않고 백 여 년의 시간을 버티고 서있을 수 있는 배경은 이 탑을 쌓은 이갑룡 처사의 노력에 의한 결실이라고 전해지는데, 수행을 위해 25세 때 마이산에 들어와 솔잎으로 생식을 하며 수련을 하던 중에 만민의 죄를 속죄하는 의미에서 석탑을 쌓으라는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30리 밖에서 돌을 날라 팔진도법과 음양이치법에 따라 축조를 하고 상단부분은 기공법을 이용하여 쌓았다.

탑사 덕분에 마이산 탑사를 찾는 많은 불자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불교의 연을 잇는 관광사찰로 더욱 발전시켰다.

 

 

 

■ 이갑용 ( 李甲用 1860년 ~ 1957년)

 

이갑용은 조선 왕 태종의 아들 효령대군의 16대손이다[1].

세계적인 불가사의로 알려진 마이산의 마이산탑을 건축한 조탑자이다.

마이산탑사는 CNN 선정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로 선정되었다

 

이갑룡이 25세에 마이산에 입산하였는데 임오군란이 일어나고 전봉준이 처형되는 등 시대적으로 뒤숭숭했고 어두운 세속을 한탄하며 백성을 구하겠다는 구국일념으로 기도로 탑을 쌓기 시작했다.

마이산에 탑이 쌓인 뒤 한국의 독립 운동가 들에게 독립운동 비용으로 황소를 전달했다고 한다.

 

 


■ 은수사 

 

은수사는 탑사입구 오른쪽에 있는 계단 길로 0.3km 10분 걸린다. 

은수사(銀水寺)는 숫마이봉의 깎아지른 절벽 아래에 있다.
은수사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가 이곳의 물을 마시고 물이 은같이 맑다고 하여 지은 이름이다. 

 

은수사에는 조선시대 태조가 심은 청실배나무와 국내 최대의 법고가 있다.

 

 

■ 마이산 역고드름

 

역고드름 현상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곳은 마이산 은수사의 본당으로부터 동쪽으로 약 25m 지점에 있는 취수단으로부터 동쪽 7m 지점의 오래된 청실 배나무가 있는 지점이다.

겨울철 기온이 영하 5~6℃ 되는 날 정화수를 떠 놓으면 얼음 기둥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역고드름 현상이 일어나는데, 길이가 10㎝ 안팎의 것이 많고 가장 긴 것은 30㎝를 넘기도 한다.

이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마이산만의 신비한 현상이며 이 같은 현상은 풍향, 풍속, 기온, 기압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현상은 역()고드름 혹은 솟는 고드름이라고도 불린다.

마이산 역고드름이 소원을 성취시킨다고 알려지자 해마다 1월이면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역고드름 생성 원리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때 그릇에 물을 떠 놓으면 그릇 안에 있는 물이 어는 현상을 체험할 수 있다.

그러나 역 고드름 모양으로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얼음이 얼어서 올라가는 현상은 특이한 현상으로 일반 지역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현상이 아니다.

이렇게 역고드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중요한 원인은 주변의 기온이 급격히 하강해야 하며, 해당 장소에 대기의 흐름 즉 바람이 없어야 한다.

또한 대기가 매우 건조하여 물로부터 대기로 수증기의 증발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는 조건들을 모두 만족해야만 할 것이다.

그릇에 물을 떠놓았을 때, 얼음은 물그릇의 가장자리부터 얼기 시작하여 점차 물그릇의 중앙으로 얼어 들어가기 시작한다.

이때 물로부터 증발되는 수증기 입자들이 얼음 가장자리에 붙기 시작하면서 얼음은 약간 높이 솟아오르면서 얼게 된다.

그릇의 중앙까지 거의 다 얼어들어 갈 시점에 다다르게 되면 그릇의 중앙에는 얼음이 아직 얼지 못한 작은 구멍이 남는다.

작은 수면으로부터 대기 중으로 수증기 입자들의 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게 되는데, 이때 수증기들이 얼음 가장자리에 달라붙어서 얼음 기둥을 키워 가게 된다.

 

얼음 기둥은 점차 커가면서 굵기는 상대적으로 가늘어지게 되며 어느 한계에 다다르면 수증기의 증발되는 양이 적어지면서 순간적으로 모두 얼어붙으면서 자라나는 현상이 끝나게 된다.

이런 현상으로 나타나는 얼음의 모양이 마치 역고드름처럼 보이는 것으로 생각된다.

 

 

▼ 고금당

 

 

▼ 나봉암 비룡대

 

 

▼ 봉두봉

 

 

 

 

 

 

◆ 사진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