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문동
맥문동은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상록 초본으로 근경은 짧고 굵으며 지근이 가로 뻗어 수염뿌리는 가늘고 길며 곳곳에 비대한 작은 괴근이 나와 있다.
잎은 밑둥치 뿌리 있는 곳에서 총생하여 가을이 되면 잎사귀에서 꽃줄기가 곧게 올라 그 끝부분 화수에 담자색의 꽃이 많이 피고 열매는 장과로서 구형이며 흑색으로 성숙한다.
사철 푸른 다년생초로 뿌리줄기에 많은 수염뿌리가 나며 수염뿌리에 작은 덩이모양으로 된 부분이 있다. 잎은 뿌리에서 떨기로 나며 좁은 띠 모양이다. 잎사이에서 꽃대가 나와 이른 여름에 연한 보라색꽃이 송이꽃차례를 이루고 핀다. 열매는 물열매이고 등근모양이다.
여름에는 꽃에 피고 가을에는 구슬과 같은 열매를 볼 수 있으므로 정원에 심어 관상용으로 이용하며 뿌리의 괴근은 약용으로 쓰는데 긴타원형으로 연한 황백색을 띠고 투명하게 보인다.
중국이 원산으로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중부이남의 산과 들에 그늘지고 습한 곳에서 자생하고 농가에서 토질이 적습한 사양토에서 재배하고 있다.
가을 또는 봄에 뿌리를 캐어 덩이뿌리만을 골라 수염뿌리를 다듬고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맥문동 속에 있는 목질부를 뽑고 써야 할 때에는 약재를 절구에 넣고 짓찧어 목질부를 골라버리고 쓴다. 목질부를 뽑지 않고 그대로 5㎜ 정도를 잘라 잘 말려 쓸 수도 있다.
성분은 건조생약중 71%는 단당류 및 자당류이며 주로 포도당 과당 자당을 함유하고 있다. 이 밖에 시토스테롤, 배당체 오피오포고닌 A·B·C·D가 들어있다.
맥문동은 완화 자양강장제로 진해 거담 해열에 사용하며 또 폐결핵의 천식 등을 진정시키고 신처허약에 원기를 돋우고 열성병의 구건증등에 적용하며 최유제의 보조약으로 통유작용을 갖고 있다.
특히 노인들의 좋은 보건 건강약으로 애용돼 왔으므로 체력의 감퇴를 막고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는 생약으로 알려져 많이 이용하고 있다. 몸이 무겁고 뼈마디가 쑤시는 사지통에 효력이 좋으므로 각기통이나 신경통, 류머티즘 등에 사용하고 있다.
현대의학적으로는 보약, 기침가래약, 이뇨약, 폐결핵, 만성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인후두의 염증, 부종, 성신경쇠약 등에 쓴다. 젖이 적은 데도 쓴다.
그러나 맥문동은 약성이 차므로 비위거 허한해 설사하는 사람이 복용하면 해롭기 때문에 복용해서는 안된다.
한방에서 여름에 더위를 먹은 증상에 「생맥산」(맥문동 7g, 인삼·오미자 각 3.75g)을 처방해 상복한다. 또 실열이 있어 목이 몹시 마른 때에 「익위탕」(맥문동 사삼 생지황 위유 설탕가루)을 처방해 복용한다.
맥문동은 백합과에 속한 맥문동의 덩이뿌리를 약재로 사용한다. 성미는 달고 약간 쓰며 차갑고 독이 없다. 주로 작용하는 장기는 심장과 폐장, 위장이다. 그 효능을 보면 음기를 보하여 열을 식혀주는 자음청열 작용과 폐장기의 기운을 부드럽게 하고 진액을 생성시키는 윤폐생진 작용, 심장을 강하게 하고 소변을 이롭게 하는 강심이뇨 작용과 장을 부드럽게 하여 배변에 도움을 주는 윤장작용이 있다.
외감성으로 폐음이 손상되어 마른 기침이 나고 가래가 없거나 또는 가래가 적으면서 끈끈하고, 심하면 피가 섞이고 각혈을 하는 증상에 쓰인다. 음허로 인해 해수가 있고 심하면 각혈을 보이는 때도 사용한다. 위음이 손상되고 허약해서 혀가 마르고 갈증이 나는데 쓰이고, 소갈증(당뇨)으로 입안이 건조하고 물을 많이 마시며 음식을 많이 먹는 증상에도 쓰며, 음혈이 손상되어 가슴속이 답답하고 편안치 않아서 팔다리를 가만히 두지 못하는 증상과 잠을 이루지 못하는 증상에 쓴다. 변비에 윤장, 통변의 효과도 있다.
음허로 인한 해수나 변비증상 등에는 본품에 반하, 인삼, 감초, 대추, 갱미등의 약재를 배합한 맥문동탕을 사용하고, 진액의 소모로 인해 입이 마르거나 음허로 인한 식은땀에는 인삼, 오미자 등을 배합한 생맥산을 사용한다. 장이 건조하여 나타나는 변비등에는 생지황, 현삼등과 배합한 증액탕의 처방을 사용한다.
약리를 보면 항산화작용이 있고, 관상동맥의 혈류량 촉진과 심장 근육의 허혈성에 보호작용이 현저하며, 또한 심장 근육의 수축력을 개선하고, 진정 작용을 나타낸다. 면역증강 작용이 있고, 혈당을 내리고, 세균번식의 억제 작용이 있다. 임상보고를 보면 관상동맥 질환에 달여 먹거나 약침제제로 효능이 있고, 간염, 폐결핵, 만성 위축성 위염, 당뇨, 소아 고열등에 유효하다.
성미는 달며 평하고 독이 없다(본초강목). 폐음과 심혈을 보하며 진액을 생겨나게 한다(약학대사전).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살지게 하며 얼굴색을 곱게 하고 임신을 할 수 있게 한다(명의별록). 오래 먹으 면 몸이 가벼워지고 눈이 밝아지며 얼굴색이 좋아지고 늙지 않게 된다(본초습유). 몸이 여위며 숨결이 가뿐데 쓴다(본초경). 허로손상을 낫게 하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기침을 멈춘다. 폐위증으로 고름을 뱉는 것, 돌림병으로 열이 나며 머리가 아픈 것을 낫게 한다(대명본초). 폐의 열을 없애며 심기가 모자라는 것을 보하고 젖을 잘 내리게 한다(본초강목). ★5로7상:5로7상으로 몸이 몹시 허약한 때에는 맥문동 오미자 구기자 지황 우슬 구판 천문동 산조인을 배합해 쓴다(의방유취). ★출혈:토혈 또는 코피가 멎지 않고 계속될 때에는 맥문동(심을 버린 것)을 짓찧어 낸 즙에 꿀을 섞어 먹는다(활인심방).
★치근출혈:잇몸에서 피가 자주 날 때에는 맥문동 달인 물로 양치질을 한다(의방유취).
★혈허증:남녀의 혈허증에는 맥문동과 생지황 각 1.8㎏을 짓찧어 짜낸 즙을 졸여 만든 고제를 한데 합한 데다 꿀을 4분의 1량 두고 잘 개어서 병에 담아두고 한 숟갈식 먹는다(의방적요).
비위가 허하며 찬 데서 오는 설사, 위안에 담음습탁이 있는데 또한 풍한에 상해 기침을 하는 때에는 쓰지 않는다. 관동화, 황기와 함께 쓰지 않는다(본초경집주). 버섯을 금한다(약성론). 기운이 약하고 위안이 찬 때에는 쓰지 않는다(본초강목). 뿌리 줄기를 맥문동이라 하고 마른기침, 토혈, 객혈, 폐위, 번열소갈, 진상, 인선구조, 변비를 치료한다.
▶ 한방에서 보는 백문동
▶고전문헌 속의 맥문동
▶성능 및 적응증
▶배합이용
▶금기사항
작용 및 용도
◐ 폐음을 보하며 기침을 멈춘다. 열 때문에 폐음이 상한데서 오는 마른 기침, 피가래, 가슴이 답답하며 마음이 불안할 때에 쓴다. 폐음허로로 오는 기침 때에는 사삼, 천문동, 생지황을 배합하고 가슴이 답답한 때에는 연육, 죽엽을 배합한다.
◐ 진액을 생겨나게 하며 갈증을 멈춘다. 음허내열 또는 위화가 성한 관계로 음액이 적어져서 갈증이 몹시 나는데 쓴다. 석곡, 사삼, 위유등과 배합해서 쓰는 것이 좋다.
◐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임병을 낫게 한다. 얼굴과 손발이 붓고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데 쓴다. 목통, 차전자를 배합한다.
※ 맥문동은 질이 눅진눅진하며 즙이 많아 자음생진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폐위의 허열과 심열을 없애며 가슴답답증을 낫게 한다. 맥문동과 천문동은 다 양음윤조하기가 때문에 폐음이 상하며 마른기침이 날 때에 매우 효과가 있다. 맥문동은 윤폐하면서 위음을 보하며 심열을 없앤다. 천문동은 윤폐하면서 신음을 보한다. 그러므로 위음부족 및 심열로 가슴이 답답하며 갈증이 날 때에는 흔이 맥문동을 쓴다. 신음이 모자란 관계로 조열이 나며 유정이 있을 때에는 대부분의 경우에 천문동을 쓴다. 맥문동은 비위가 허하고 찰 때, 설사할 때에는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성능 및 적응증
◐ 성미는 달며 평하고 독이 없다(본초강목)
◐ 폐음과 심혈을 보하며 진액을 생겨나게 한다(약학대사전)
◐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살찌게 하며 얼굴색을 곱게 하고 임신을 할 수 있게 한다(명의별록)
◐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눈이 밝아지면 얼굴색이 좋아지고 늙지 않게 된다(본초습유)
◐ 몸이 여위며 숨이 가쁜대 쓴다(본초경)
◐ 허로손상을 낫게 하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기침을 멈춘다. 폐위증으로 고름을 뱉는 것, 돌림병으로 열이 나며 머리가 아픈 것을 낫게 한다(대명본초)
◐ 폐의 열을 없애며 심기가 모자라는 것을 보하고 젖을 잘 내리게 한다(본초강목)
금기와 배합
◐ 비위가 허하며 찬데서 오는 설사, 위안에 담음습탁이 있는 때 또한 풍한에 상하여 기침을 하는 때에는 쓰지 않는다.
◐ 지황, 차전초와 배합한다. 관동화, 황기와 함께 쓰지 않는다(본초강집주)
◐ 버섯을 금한다(양성론)
◐ 기운이 약하고 위안이 찬 때에는 쓰지 않는다(본초강목)
만드는 법
◐ 목심부를 뽑아버리고 말린다(향약집성방, 동의보감)
◐ 약재를 더운물에 담갔다가 꺼내어 목심부를 뽑아버리고 말린 다음 잘게 썬다(향약집성방, 의방유취)
◐ 약재를 술 또는 쌀, 씻은 물에 담갔다가 목심부를 뽑지 않고 그대로 쓰면 가슴이 답답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