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신경 뇌

중풍 등 신경마비 - ‘소합향환,

초암 정만순 2021. 1. 9. 13:36

중풍 등 신경마비 - ‘소합향환, 

 

 

개규법의 하나인 온개법(溫開法)은 중풍(中風)과 중한(中寒), 중기(中氣), 담궐(痰厥) 등 한폐증(寒閉證)을 치료하는 처방 구성법이다.

한폐증은 한사담탁(寒邪痰濁) 또는 예탁(穢濁)한 기(氣)가기기(氣機)를 막고, 신명(神明)을 몽폐(蒙蔽)하여 나타난다.

이를 음폐증(陰閉證)이라고도 한다.


주증은 한(寒)이 기기를 닫으면, 기가 오르내림을 잃게 된다.

따라서 진액(津液)이 뭉쳐 담탁(痰濁)으로 변한다.

이 같은 담(痰)은 기기를 막아 신명을 몽폐시키므로 갑자기 기절하여 인사불성 상태가된다.

또 한사(寒邪)로 인해 내폐(內閉)되면 아관긴폐(牙關緊閉), 양수악고 (兩手握固)가 나타난다.


한(寒)이 기기를 닫아 양기(陽氣)가 막히면 사지에 다다르지 못해 수족불온(手足不溫)하거나, 지냉(肢冷)이 나타난다.

또 상초(上焦)의 흉양(胸陽)이 닫혀 기기불창(氣機不暢)하면 심흉질색(心胸窒塞)하여 민통욕절(悶痛欲絶) 증세를 보인다.

아울러 중초기기가 막히면 청기(淸氣)가 오르지 못하고, 탁음이 내려가지 않아 기가 오르고 내릴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완복장통(脘腹腸痛)을 참을 수없고, 위로는 토하면서 아래로는 설사하려고 해도 설사할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담탁이 많으면 인후 사이에 담명(痰鳴)이 생긴다.

한사(寒邪)가 심하면 면색청백(面色靑白)하고, 구비(口碑)의 기(氣)가 차가운 증상을 보인다. 그

밖에 한사내폐(寒邪內閉)하면 진액은 상하지 않으므로 설담(舌淡), 구불갈(口不渴)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이모든 증상은 한사로 인한 담탁과 예탁한 기가 기기를 막아서 생기는 것으로 차증(次證)에 속한다.

겸증으로는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심흉자통(心胸刺痛), 순구발감(脣口發紺), 조갑청긴(爪甲靑緊)등의 증상을 보인다.



◎ 변증(辨證)


병의 증상과 증후를 진단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변증이라고 한다.

한습탁담(寒濕濁痰)이 심하면 한담(寒痰)과 예탁이 청규를 막아 기가 막히기 때문에 갑자기 쓰러져서 아무 것도 모르게 된다.

즉, 중풍이나 중기로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며, 이를 악 물고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

또 얼굴색이 희고, 입술이 자색이며, 팔다리가 차다.

아울러 심한 담탁으로 인해 가래와 침이 많아진다. 설

태(舌苔)는 백색으로 매끄러우며, 맥은 현긴(弦緊) 또는 현활(弦滑)하다.

 


◎ 입법(立法)


변증이 되면 처방 약물을 선택하는데,이를 입법이라고 한다.

온개제(溫開劑)의입법은 온통개규(溫通開竅), 행기화탁(行氣化濁)이다.

 


◎ 처방(處方)


입법이 되면 군약(君藥), 신약(臣藥), 좌약(佐藥), 사약(使藥)의 배합 원칙에 따라 구체적인 약물과 양을 정한다. 이를 처방이라고 한다.

온개제의 처방은 방향제(芳香劑)의 약물에 산한(散寒), 이기(理氣),화탁(化濁)의 작용을 하는 약물을 고루 배합하여 구성한다.

 

 

소합향원(蘇合香元)

 

송대() 『화제방()』·『증주태평혜민화제국방()』에 수재되어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동의보감』 내경편(內景篇)의 기(氣)와 잡병편(雜病篇)의 사수(邪祟), 『제중신편(濟衆新編)』·『방약합편(方藥合篇)』 등 여러 의서에 수록되어 있다.

 

처방은

백출(白朮)·목향(木香)·침향(沈香)·사향(麝香)·정향(丁香)·안식향(安息香)·백단향(白檀香)·주사(朱砂)·수비(水飛)·서각(犀角)·가자피(訶子皮)·향부자(香附子)·필발(蓽撥) 각 두 냥(兩),

소합유(蘇合油)·유향(乳香)·용뇌(龍腦) 각 한 냥

 

이들을 가루로 하여 안식향고(安息香膏)로 이겨서 꿀환을 만들되

매 한 냥으로 40알을 만들고

1회에 2, 3알씩을 맑은 물·온수·온주(溫酒) 또는 생강을 끓인 물에 복용한다.

 

이 방문에서 용뇌를 넣으면 용뇌소합원(龍腦蘇合元), 용뇌를 빼면 사향소합원(麝香蘇合元)이 된다.

이 약제의 효능은 모든 기담(氣痰)과 중기(中氣)·상기(上氣)·기역(氣逆)·기울(氣鬱)·기통(氣痛) 등의 증세를 다스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