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약주 - 산수유주
봄이면 산수유가 노란 꽃망울을 터뜨린다.
멀리서 보면 그 모양이 개나리와도 흡사하여 착각이 들 정도이다.
꽃이 아름다워 요즈음 아파트 단지에 관상수로 많이 심어 놓아 우리가 친숙하게 볼 수 있다.
전남 구례와 경남 하동, 의성 사곡 일대가 산수유의 군락지로 유명한데, 봄에 일대가 산수유꽃으로 덮인 모습은 정말 장관이라 할 수 있다.
벚꽃축제처럼 지방자치단체에서 군락지를 조성하여 산슈유꽃축제도 벌여 볼 만한 일이라 하겠다.
산수유는 경기 이남에 분포하는 층층나무과의 낙엽 활엽수로 3~7미터 정도 자란다.
달걀 모양의 잎이 마주 나며 끝이 날카롭다. 가시가 많으며 봄에 잎보다 먼저 노란 꽃이 핀다.
9~10월에 길이 1.5센티미터 가량 되는 길고 둥근 열매가 붉게 익는다.
10~11월 사이에 열매를 따서 씨를 제거하고 건조시켜 약재로 쓴다.
산수유는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 신맛이 난다.
간과 신(腎)을 보하고, 몸을 강건하게 한다.
특히 신의 기능을 강화하여 정력 증강에 좋은 효과가 있다.
노인이나 어린이가 허약한 데에 인삼, 오미자, 진피, 익지인 등과 함께 달여 마시면 좋은 효과가 있다.
또 허리가 아픈 데는 두충, 우슬, 숙지황, 산약 등과 함께 달여 마시면 좋은 효과가 있다.
산수유의 신맛은 근육의 수축력과 방광의 조절 능력을 높여 주어 정력 소모로 인한 원기 부족, 식은땀, 요통, 조루, 발기부전, 몽정, 유정(遺精), 이명, 요실금 치료에 효과를 발휘한다.
이런 효과 때문에 남녀의 불임증과, 지나친 수음 행위로 정신이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질 때 사용하기도 한다.
또 어린이의 야뇨증에도 사용하기도 한다.
산수유에 대한 『동의보감』의 설명을 보면 “수렴 강장약으로 신장의 수기(水氣)를 보하고, 남성의 정수(精水)를 풍부히 하여 정력을 유지하는 데 효능이 탁월하다.
허리와 무릎이 아프고 시린 데 효능이 높고, 여성의 월경과다를 조절하는 데 좋다”고 하였다.
산수유는 대개 차나 술로 이용한다. 독특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마시기에 부담 없고, 오래 두고 먹어도 부작용이 없다.
특히 술로 담아 장복하면 정력 증진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산수유 약술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약술 담그는 법
1. 약효는 잘 익은 열매에 있다.
10~11월경에 산수유 열매를 채취하여 씨를 제거한 다음 과육을 건조시킨다.
직접 채취할 수 없는 입장이면 건재상에 가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2. 말린 과육 1백75그램을 알코올 도수 35도 이상의 소주 1.8리터에 넣고 밀봉한다.
3. 직사광선이 닿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고 3~4개월 정도 숙성시킨다.
적응증 및 복용법
1. 정력 감퇴 :
정력 감퇴로 매사에 의욕이 없고, 음위증(陰痿症)과 발기부전이 있을 때 하루 한두 차례 소주잔으로 한 잔씩 1~2회씩 15~25일 정도 공복에 마신다.
2. 신경쇠약 :
신경이 쇠약하면 사물을 느끼거나 판단하는 능력이 평소보다 약해지고, 감정의 기복이 심하게 된다.
또 쉽게 권태나 피로를 느끼고, 기억력이 떨어지며,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럴 때 하루 한두 차례 소주잔으로 한 잔씩 15~25일 정도 공복에 마시면 좋은 효과가 있다.
3. 간염 :
화학 독소 등으로 간세포가 파괴되어 일어나는 병이다.
하루 한두 차례 소주잔으로 한 잔씩 15~25일 정도 공복에 마신다.
주의할 점
1. 장복해도 해롭지는 않으나, 씨를 빼지 않고 담근 술은 3일에 하루 정도 쉬어가며 복용하는 것이 좋다.
2. 신맛이 강하므로 꿀을 1백50~2백 그램 정도 타서 복용한다.
물을 두 배로 타서 복용하는 것이 좋다.
3. 복용 중에는 도라지와 방기를 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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