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餌 最强/식품 영양

위암 예방 최고 식품

초암 정만순 2020. 4. 21. 13:23

위암 예방 최고 식품

 

 

양배추 속 풍부한 비타민 U가 쓰린 속 편안하게… 위암도 예방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8 진료비 주요 통계'에 의하면 2018년 기준 위염과 십이지장염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약 550만명에 달한다.

인구 대비 비율로 계산하면, 한국인 10명 중 1명은 위염이나 십이지장염을 앓는 셈이다.

이 두 질환을 비롯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궤양 환자까지 포함하면 소화계통 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 수는 훨씬 많아진다.

소화기 질환이 있을 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은 속 쓰림, 소화불량 등이다.

질환의 종류나 진행 정도에 따라 가슴 쓰림, 위산 역류, 복부팽만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소화기 질환은 내버려둘 경우 위암으로 발전하기도 해 상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위암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암 종류이기도 하다.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위암 환자는 전체 암 환자 중 12.8%에 이른다.

남자의 경우 이 비율이 16.3%까지 올라가 발생률 2위인 폐암(15.3%) 이나 3위인 대장암(13.6%)에 비해서도 현저히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대수롭지 않은 질병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 위장 질환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위장질환이 있는 경우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특히 불규칙한 식습관, 자극적인 음식,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은 위 건강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하다.

 

양배추, 브로콜리, 케일 등 십자화과 채소 위암 예방 효과 높아

많은 전문가가 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십자화과 채소를 추천하고 있다.

국내외 다양한 임상 및 역학 연구가 이들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암 발생률이 줄어든다고 증명하고 있다.

지난 1997년 생명과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한국인이 주로 섭취하는 십자화과 채소인 양배추, 브로콜리, 적채, 배추, 케일, 무 등의 인체 내 암세포 억제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 결과 대부분의 십자화과 채소가 다양한 종류의 암세포에 대해 50% 이상의 증식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위암 의 경우 브로콜리, 케일, 냉이, 양배추 등의 암세포 증식 억제력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양배추와 배추에 들어 있는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생리활성 물질이 소화기관과 폐에서 암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글루코시놀레이트는 조리하거나 씹는 과정에서 채소 자체에 함유된 미로시나제라는 효소에 의해 가수분해돼 인돌-3-카비놀, 설포라판, 부티닐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아릴 이소티오시아네이트 등으로 바뀌는데 이 중 이소티오시아네이트에 항암효과가 있다.

지난 2012년 한국 식품영양학회지에 발표된 양배추와 배추의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측정한 실험에서는 배추보다 양배추의 항암 효능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 외에도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도 풍부해 항산화와 항암 작용에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고됐다.

 

◇양배추 속 '비타민 U'가 쓰린 속을 편안하게

 


게다가 양배추에는 쓰린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비타민 U라는 성분이 있다.

비타민 U는 양배추에 많이 들어 있는 항소화성궤양인자(소화 궤양을 치유하는 인자)인 메틸 메티오닌 설포늄 클로라이드(Methyl Methionine Sulfonium Chloride)를 말한다.

1940년대 후반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의 체니 박사(Dr. Garnett Cheney)는 동물실험을 통해 양배추가 궤양발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어 1950년대 초반 스위스 학자들이 양배추의 신선한 즙을 매일 복용한 환자의 십이지장궤양 치료기관이 현저히 단축되는 것을 확인하면서 양배추의 위궤양 치료 효과가 증명됐다.

1950년대 중반에는 미국 의사들이 양배추즙 안에 있는 MMSC(메틸 메티오닌 설포늄 클로라이드)라는 성분이 소화 궤양을 치료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학계에 보고했다.

MMSC는 위 점막을 보호하고 위산으로 인해 손상된 위벽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이후 이 성분은 궤양 치료에 유효한 성분이라는 사실을 나타내기 위해 'Ulcer(궤양)'의 앞글자를 따 비타민 U 라고 불리게 됐다.

현재 양배추에서 추출된 MMSC는 위궤양 치료제에도 쓰이고 있다.

비타민 U가 많은 채소로는 양배추, 브로콜리, 케일 등이 있으 며 그 중 양배추의 함유량이 가장 많다.

소화 기능을 담당하는 위는 모든 장기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이 불규칙한 식습관과 과식·폭식·음주·흡연 등으로 위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인의 위장 질환 발생률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식습관을 건강하게 바꾸고, 양배추 등 좋은 채소의 섭취를 늘려 위 건강관리에 나설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