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鍼處方/총괄 종합

즉효 침과 뜸의 혈

초암 정만순 2019. 8. 24. 07:55


즉효 침과 뜸의 혈 



중극

배의 정중선상에서 치골결합 위로 1치 되는 점이다.

방광신경증 때 곡골과 함께 30mg의 뜸봉으로 5장씩 3일간 뜬다.

그러면 불쾌감과 뇨빈삭이 즉시 없어진다.

방광염과 대하증 때는 차료, 방광유와 배합하여 뜬다.

특효이다. 항생제를 쓸 필요가 없다. 


관원

배꼽에서 3치 아래에 있다.

예로부터 강장혈로 알려져 있다. 중완, 기해, 족삼리 혈들과 함께 20mg의 뜸봉으로 한두 장씩 드문드문 뜸을 뜨면 영양상태도 개선되고 면역력이 높아져 질병을 예방하는데 매우 좋은 혈이다. 


석문

삼초의 모혈로서 배꼽아래 2치 되는 곳이다.

문헌에 의하면 고혈압치료를 위하여 뜸을 뜨는데 다른 침혈과 대비하여 보면 제일 특효적이라고 하였다. 고려의학 고전에 의하면 불임증을 초래하므로 여성들에게는 침뜸이 금기로 되어 있다. 식물신경 조절을 위하여 삼초유, 양지혈과 함께 침을 놓는다. 


신궐

배꼽이다.

소화기병과 뇌출혈 때의 특효혈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신궐에 대한 침뜸은 될수록 금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되어 있다. 왜냐하면 신궐에 뜸을 뜨면 허기증을 견디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동의보감>에 의하면 출생 후 배꼽이 떨어지는 날 배꼽에 소금을 놓고 뜸을 7장 정도 떠주면 일생동안 소화기에 탈이 없다고 하였다. 많은 경험은 하지 못하였지만 옳은 것 같다.

고려의학 고전들에 의하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을 때 배꼽에 뜸을 100장 뜨면 회복된다는 기록이 있다. 직접 해보지 못하였기에 확언할 수는 없지만 예후가 좋지 않을 때 한 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하면서 소개한다.

지금 임상에서 배꼽에 쑥뜸연기를 쏘이는 치료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쁠 것은 없지만 효과는 그리 신통한 것 같지 않다. 또한 ‘비방약’을 배꼽에 바르고 반창고를 붙여 성과를 거둔 증례들이 있다.

피부나 배꼽이 흡수력이 센 것만은 사실이다. 이깔나무 송진 같은 것을 바르고 반창고를 붙이면 모조리 흡수된다. 그러므로 배꼽에 붙이는 좋은 약을 개발하여 쓰면 긍정적인 결과를 얻으리라고 믿어진다. 


수분

신궐혈로부터 1치 위에 있다.

문헌에 의하면 수분대사조절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10mg의 뜸봉으로 7장씩 일주일간 뜬다. 그러면 다뇨증 때는 소변이 줄고 소변이 적을 때는 소변을 많이 보게 한다. 그러므로 복수 때 뜸을 떠서 특효를 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원인치료를 병행했을 때이다. 


중완

배꼽에서 4치 위에 있다. 위병 치료에 쓰이는 대표적인 혈로서 널리 알려져 있는 침혈이다. 예로부터 이름 있는 의사들은 무슨 병이든지 먼저 중완에 침을 놓은 다음 그 병에 상응하는 침을 놓았다. 나이 많은 고려의사들의 말에 의하면 에너지공급원으로서의 위기를 먼저 소통시켜 놓고 치료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비유하여 말하면 상수도 밸브를 열어놓고 집집마다의 수도꼭지를 열어야 물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것은 보토파(비위를 중심에 놓고 본 고려의학적 임상관) 고려의사들의 주장이다. 병이 실증일 때는 침을 놓는 것이 좋고 허증일 때는 20~30mg의 뜸봉으로 뜸을 뜨는데 족삼리, 위유와 함께 3장 정도씩 살짝살짝 뜸을 뜨는 것이 좋다. 그러면 점차적으로 영양상태가 개선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중완도 치료혈이자 강장혈로 된다. 



독맥 


장강

꼬리뼈(미추)와 항문 사이의 중간점이다.

변비가 있을 때 장강혈과 그를 중심으로 약 3mm 사이두고 십자형이 되게 삼릉침으로 살짝살짝 찔러 피를 한 방울씩 빼면 변비가 풀린다. 요통에는 긴침을 꼬리뼈를 따라 길게 찌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현추

1, 2 요추 사이점이다. 이 침혈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므로 임상에서 별로 쓰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매우 위력한 침혈이라는 것이 임상실천을 통하여 확고히 증명되었다.

이 침혈 하나로 목숨을 구원받은 수많은 환자들은 그의 즉효성에 감탄하고 있으며 필자 자신도 현추혈 뜸을 ‘미사일뜸’ 또는 ‘왕뜸’이라고 애칭하고 있다.

임상경험에 의하면 분문부 긴장증이 오래 지속되어 상복부전반이 내장피부반사에 의하여 판자같이 단단해졌을 때 그 어떤 방법과 수단을 다해도 풀리지 않는다. 그야말로 속수무책이다,

바로 이런 것을 현추혈에 뜸을 떠서 그 자리에서 즉효를 보게 하니 의사 자신도 환자도 찬탄하지 않을 수 없다.

말 그대로 10년, 20년 묵은 체증을 순간에 풀어 제끼니 ‘미사일뜸’, ‘왕뜸’자격이 있는 것이다.

뜸 치료법도 특색이 있다.

그것은 한마디로 말하여 ‘단번치기’라는 것이다.

즉 몇 장씩 며칠간 뜨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복부 긴장상태에 따라 5, 7, 9, 15장까지 뜨는데 40mg의 뜸봉을 고깔(∧)모양으로 만들어 놓고 불을 단다.

이렇게 5장 정도 뜨면 배 안이 훈훈해지거나 명치끝을 끌어당기는 감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효과의 신호이다.

배를 눌러보면서 분문부압통과 상복벽긴장이 풀리면 뜸뜨기를 그만한다.

이러면 치료는 끝이다.

현추혈뜸은 상복부긴장과 분문부긴장에만 특효작용을 하며 위체부긴장과 유문부긴장에는 특성이 적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에는 현추혈뜸의 의의가 적다.

현추혈은 해부학적으로 1, 2 요추사이로서 허리내장신경이 아래 장간막신경절을 거쳐 대장,직장, 방광, 자궁에 분포되어 있으며 위 또는 분문부와 직접적인 신경연계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문부긴장을 즉효적으로푸는데 대해서는 수수께끼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현추(懸樞)는 사통팔달(四通八達)의 요처 이다

‘현추’혈은 요추(腰椎) 1번과 2번 사이에 있는 혈로서 사통팔달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 

 경혈(經穴)을 공부하다보면, 그 오묘(奧妙)함에 감동할 때가 참 많은데, ‘현추’할 때, 이 ‘현(懸)’자는 ‘눈(目)처럼 사방(上下左右)을 엮어 매달다’라는 뜻이 된다. 눈동자를 보면 위, 아래와 좌, 우를 살필 수 있도록 돌아가듯이 말이다.

그리고 ‘추(樞)’자는 지도리추로서 전후, 내외의 중심을 가늠하는 척도를 뜻합니다. 우리가 경혈 하나를 관할 때, 삼재(天地人)와 풍수(風水)를 두루 살펴야 합니다. 현추혈 양방 1.5촌에는 삼초유(三焦兪)가 있고 3촌 지점에는 황문(肓門)이 있다.

황(肓)이란 지막(脂膜)으로 삼초의 해부로 지칭되는 글자다. 또한 황이란 ‘약의 치료 효과가 미치지 못하는 지극한 자리(명치끝)‘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황문(肓門)을 기준으로 위로는 고황(膏肓), 아래로는 포황(胞肓)이 있어서 삼초를 입증하고 있는바, 고황은 상단의 초, 황문은 중간의 초, 포항은 하단의 초로서 심폐(心肺), 비위(脾胃), 장방광(腸膀胱)의 세 용광로(鎔鑛爐) 기능과도 비교된다.

현추란 곧 이 삼초의 통합적 ‘중심’ 기능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삼초에 대하여는 삼초유를 설명할 때 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현추의 혈성만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인체의 상하좌우를 잘 엮어서 치우침 없이 생리하도록 기준을 잡은 자리가 곧 현추다.

그래서 우리가 반듯이 누우면 이 현추 자리가 활처럼 휘어져 마치 인체가 공중에 매달려 있는 듯한 모습을 연상할 수 있게 됩니다. 삼초(三焦)의 기(氣)를 사통팔달로 돌려주는 자리이며, 특히 중초(脾胃)의 문제와 류마티스를 다스리는데 좋은 자리다.


신주

3, 4 흉추 사이점이다.
일반적으로 면역력을 높여 감기, 어린이 폐렴을 예방하는데 좋은 침혈로 알려지고 있다. T세포를 뚜렷하게 높인다. 10~20mg의 뜸봉으로 3장씩 일주일간 뜬다. 뜸봉을 크게 하거나 뜸장수를 많이 하면 도리어 T세포를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과학적인 뜸을 떠야한다. 


대추

7경추와 1흉추 사이점이다.

망상내피계통의 기능을 항진시키는 작용이 있어 널리 알려진 침혈이다. 감기, 기관지염, 기관지천식, 학질 등에 특효이다. 침은 직침하는데 등골 한뼘 정도 뻗는 득기감이 있어야 적중한 것으로 된다. 20~30분 정도 유침하는 방법으로 두어 번 침을 놓으면 기침이 딱 멎는다. 침을 뺀 다음 반드시 침자 국소에서 한두 방울의 피를 뽑아야 한다. 그러면 감기기침이 낫는다. 


백회

머리 꼭대기에서 좌우전후 중심선의 교차점, 즉 두정점이다. 좌우의 귀끝을 실로 연결하고 앞뒤로는 콧마루와 아문혈로 실로 연결할 때 사귀는 점인데 눌러보면 함몰되어 있다.

대뇌피질을 각성시키기도 하고 억제시키기도 한다. 대체로 각성시키기 위해서는 침을 놓고, 억제시키기 위해서는 (불면증) 뜸을 뜨는 것이 좋다. 유도작용이 있으므로 탈홍, 자궁하수 때에도 뜸을 뜬다. 30mg정도의 뜸봉으로 3~5장씩 7~9일간 뜬다. 


상성

앞정중선상에서 앞머리털 경계로부터 1치 위에 있다.
감기로 코가 막힐 때 영향혈과 함께 침을 놓으면 즉효적이다. 코피가 날 때도 효과가 있다. 


소료

코 끝점이다.
술에 만취되었을 때 코 끝에 침을 놓으면 바로 깬다. 졸도했을 때 인중에 침을 놓으면 각성하듯 한다. 


수태음폐경 


열결

요골경상돌기의 우묵한 짬이다.

8맥교회혈로서 조해혈과 함께 쓰면 흉부의 병과 인후병의 치료에서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기관지천식을 비롯한 숨가쁨 때 즉효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침은 횡침으로 놓는데 열결짬에서 엄지 손가락쪽을 향하여 찌른다. 이때 반드시 득기가 있어야 한다. 


태연

폐경의 유혈로서 손목마디의 가로 간 금에서 장모지외전근과 요골쪽 수근굴근건 사이에 있다. 손가락을 바싹 긴장하면서 펴면 함몰되는 곳의 중심점이다. 편도염 때 하악각에서 1치 들어가 편도부위 피부점과 태연혈에 은알을 매몰하면 잘 치료된다. 그야말로 특효적이다. 재발도 거의 없다. 수백 명에게 적용해 보았는데 치료효율이 99%이다. 아무리 급성이라도 페니실린을 놓을 필요가 없다. 급성기일수록 은알매몰이 더 효과가 있다. 그 치료 속도와 효능이 신기할 정도이다. 


소상

엄지 손가락의 요골쪽 손톱 뒤 모서리 1푼 되는 점이다.

편도염 또는 인후염 때 합곡, 열결, 조해혈과 배합하여 침을 놓으면서 소상에는 삼릉침으로 살짝 찔러 피를 한두 방울 빼면 연하곤란, 목 안의 이물감 등이 즉시 없어진다. 



수양명대장경 


합곡

제2수지중수골의 요골쪽 변연 중간점에 해당된다. 족삼리와 함께 가장 많이 알려진 침혈로서 ‘약방의 감초’와 같이 어느 병치료 든지 참여하지 않는 데가 없을 정도이다. 거풍 및 진통 작용이 세다. 대장경의 원혈이므로 소화기병들에 잘 쓰이며 그 효능도 높다. 합곡은 주로 급성질병 때 구급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 기능상 특성으로 보아 뜸보다 침이 더 효과적이다. 합곡은 득기가 센 곳이므로 약침은 삼가해야 한다. 자칫하면 훈침을 일으키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침을 놓을 때 되도록 유침을 하고 작탁, 염전 등의 자극은 주지 말아야 한다. 


수삼리

양계혈과 곡지혈을 연결한 선상에서 곡지혈로부터 2치 아래에 있다.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제일 뚜렷하다. 그런데 침을 놓으면 그 순간만 내렸다가 다시 오르므로 뜸을 뜨는 것이 좋다.

족삼리, 현종 혈과 배합하여 뜨면 뇌출혈을 방지하는데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곡지

주관절을 90°로 굽히면 뼈마디부위에 금이 생기는데 그 가운데 점에서 손쪽으로 1치 나온 점이다. 이 침혈도 비교적 많이 쓰이는데 급성이하선염에 특효적이며 늑간신경통에는 즉효적이다. 늑간신경통 때는 10cm 정도의 긴 침으로 찔러 득기를 얻은 다음(이때 아래위로 다 득기가 있어야 한다) 침끝을 피하까지 뽑았다가 대장경을 따라 아래위로 횡침한다. 이렇게 하면 늑간신경통이 낫는다. 이하선염 때는 두세 번 침을 놓으면 낫는다. 인슐린분비를 항진시킨다. 


주첨(주료)

팔굽을 굽힐 때 오훼돌기의 끝점에 해당한다. 임파절결핵에 특효가 있는 혈이다. 원발조임파절의 꼭대기에 먼저 40mg의 뜸봉으로 5~7장을 뜨고 주첨에 30mg의 뜸봉으로 7장씩 일주일간 뜨면 포도알같이 퍼졌던 임파절이 언제 없어졌는지 환자자신도 모르게 낫는다.




비뇌(비노)

삼각근 아래쪽 끝점에서 약간 뒤의 우묵한 점이다. 모든 눈병에 대한 특효혈로 알려져 있다. 30mg의 뜸봉으로 5장씩 일주일간 뜨면 효과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견우

견봉의 바깥쪽 끝과 상박골대결절 사이에 생긴 우묵한 곳이다. 팔을 수평으로 들고 취혈하는 것이 좋다. 침혈을 찾은 다음 팔을 옆으로 든 상태에서 10cm 정도의 긴 침을 곧추 찌르는데 침이 관절강 안을 통과하여 겨드랑이까지 도달하게 놓는다. 이때 득기가 있어야 한다. 이것은 견갑신경통으로 팔을 잘 쓰지 못하는 때 쓰는 침법인데 정확히 놓으면 즉효를 볼 수 있다. 관절강 내 손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소독을 철저히 한 후 침을 놓아야 한다. 수기를 잘 연마하면 어렵지 않다. 상박신경통 및 견갑관절통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




영향

콧날개 아래 끝에서 옆으로 5푼 되는 곳이다.

콧병치료에 많이 쓰인다. 감기로 코가 막힐 때 상성혈과 함께 침을 놓으면 즉시에 열린다. 영향혈과 상성, 비천(콧뼈아래 옆 모서리) 혈에 금은알을 매몰해주면 축농증이 잘 낫는다.




족양명위경




인영

후두결절에서 옆으로 1.5치 되는 곳이다. 갑상선종, 고혈압, 기관지천식 등의 치료에 쓰인다. 동자치료 부위와 인영혈 부위가대체로 비슷하다. 인영혈은 위경에 소속된 침혈이어서인지 위긴장증을 푸는 작용이 있으며 인영과 수돌 혈에 은알을 매몰하면갑상선종, 고혈압, 기관지천식에 효과가 있다. 갑상선종은 완전히 낫는다. 침을 놓을 때 후두결절상연의 수평선상에서 좌우로1.5치 나와서 촉진해보면 경동맥박동이 뛰는데 바로 그 부위가 인영혈에 해당한다. 압감수기가 자극받으면 순간에 혈압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서 침을 놓거나 은알을 매몰하여야 한다.

목은 국소해부학적으로 볼 때 마치 케이블선과도 같이 매우 복잡하므로 신경과 핏줄을 조금이라도 손상시켜서는 안된다.




활육문

수분혈에서 옆으로 1.5치 되는 점이다. 원인불명의 열이 있을 때 삼초유와 함께 침을 놓으면 체온이 내리는 경우가 있다. 그 확률은 0.5% 정도이다.




천추

대장의 모혈로서 배꼽에서 옆으로 1.5치 되는 곳이다. 주로 대장염 치료에 많이 쓰이는 침혈이다. 치료효능은 침보다 뜸이 더 좋다. 중완, 기해 또는 관원, 족삼리 혈들과 배합하여 20mg의 뜸봉으로 5장씩 일주일간 뜸을 뜨면 설사증에 특효다.




독비

무릎을 90°로 구부릴 때 슬관절 바깥쪽의 우묵한 곳이다. 주로 슬관절통때 침을 놓는데 90° 구부린 상태에서 4~5cm 깊이로 찌른다. 이때 득기가 있어 8맥교회혈로서 조해혈과 함께 쓰면 흉부의 병과 인후병의 치료에서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기관지천식을 비롯한 숨가쁨에 즉효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침은 횡침으로 놓는데 열결짬에서 엄지 손가락쪽을 향하여 찌른다. 이때 반드시 득기가 있어야 한다.




족삼리

독비혈에서 3치 아래 되는 곳이다. 임상에서 가장 많이 쓰는 혈이라 할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만병통치혈’이다. 특히 소화기관과 심장혈관계통에 대한작용이 뚜렷하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봄 가을마다 족삼리에 뜸을 뜨면 뇌출혈을 방지한다고 하였다. 임상적 검증과 많은 사람들의 경험에 의하면 사실로 인정된다. 수삼리, 족삼리, 현종 혈에 40mg의 뜸봉으로 첫날에 15~30장 정도 떠서 강력한 사법을 한다. 그러면 아무리 높던 혈압도 내린다. 그 다음 날부터는 매일 7장 정도로 15일간 뜬다. 그 다음은 일주일에 두어 번씩 드문드문 뜬다. 그러면 뇌출혈을 결정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이 뜸을 뜨면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 목덜미 뻣뻣한 자각증상도 즉시 없어진다. 건강한 사람들도 상시적으로 족삼리혈에 뜸을 뜨면 감기에 걸리지 않으며 잡병이 없어진다. 늙은이들이 이 뜸을 드문드문 뜨면 다리에 기운이 생긴다. 40mg의 뜸봉으로 뜸을 뜨면 뜸딱지가 25~30일 지나 떨어지게 되는데 그러면 또 한번 5~7장을 떠서 상시적으로 뜸자리가 있게 하면 항상 건강할 수 있다. 외국속담에 ‘토마토밭이 많은 곳에는 의사가 필요 없다’고 하였다는데, 그와 마찬가지로 족삼리에 늘 뜸을 뜨면 의사의 신세를 지지 않아도 되리라고 본다. 그 어디가 아프든 족삼리에 뜸을 뜨면 병회복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족삼리뜸을 뜨면 우선 소화기능이 좋아지므로 흡수효율이 높아지며, 따라서 영양상태가 개선되면서 피부에 윤기가 돌고 풍채가 좋아진다. 늙으면 등이 휘고 걸음걸이가 휘청거리기 마련인데 족삼리뜸을 뜨면 청춘과도 같이 꼿꼿하고 씩씩하게 된다. 그러므로 건강장수를 위하여 인삼, 녹용을 찾을 것이 아니라 족삼리에 부지런히 뜸을 뜨는 것이 더 좋다. 때문에 족삼리는 예로부터 강장혈로 알려지게 된 것이다.




내정

발등쪽에서 제2, 3발가락이 갈라진 사이점이다. 여기로부터 직침, 투침하여 발바닥쪽 이내정을 자극하면 분문부긴장의 치료에서 즉효를 보는 경우가 있다. 임상관찰에 의하면 내정-분문부 반사가 있는 듯하다.




족태음비경




공손

제1중족골저부위의 우묵한 곳이다. 기경 8맥의 하나로서 내관혈과 쌍을 이루어 소화기병을 비롯한 복부질병의 치료에 효과 좋은 혈로 인정되고 있다.




삼음교

안쪽 복사뼈의 중심에서 경골연을 따라 3치 올라가서 뼈의 모서리에 있는 함몰된 곳이다.

자궁에 대한 작용이 뚜렷한 것으로 부인과질병의 치료에 많이 쓰이는 혈이다. 그리고 소화기병에도 효과가 있으며 다리와 발의 피흐름을 개선한다는 것도 증명되고 있다. 침을 놓기도 하고 뜸을 뜨기도 한다. 급성인 경우 즉 진통미약, 이완성 자궁출혈 등에는 침을 놓고 헛배가 부르거나 발이 시릴 때는 뜸을 뜨는 것이 좋다. 임상경험에 의하면 효과가 뚜렷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만은 사실이다.




지기

비경의 주혈로서 음릉천에서 아래로 3치되는 점이다. 당뇨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혈이다. 비유, 취유, 위유, 삼초유, 위양 혈에 30분간 유침 하고 다시 합곡, 내관, 공손, 중완, 승만, 양릉천, 태중 혈에 30분간 유침하기를 지기와 함께 배합하여 하고 침자전후의 환자들의 요당을 검사하여 보면 그것이 1~1.5%이하로 즉시 떨어진다. 또한 췌장염환자들의 요중디아스타제도 즉시에 낮춘다. 이러한 효과는 신경성 당뇨 때 뚜렷하게 나타난다.




음릉천

비경의 합혈로서 경골내측과의 뒤 아래 우묵한 곳이다. 비뇨성 기질병들에 특효가 있는 혈이다. 방광, 요도에 작용하므로 방광신경증, 야뇨증, 요실금, 방광염 때 이 혈에 침뜸치료를 하면 잘 듣는다. 위중, 곡골, 중극 혈을 배합하면 더 좋다.




수소음심경




신문

심경의 원혈로서 손목 안쪽 가로간 금에서 척골쪽 수근굴근건과 표층지굴근건 사이의 우묵한 곳이다. 신문으로부터 0.5치 간격으로 음극, 통리, 영도혈이 있는데 협심증, 심부전, 심장신경증 등에 침을 놓으면 즉효적이거나 특효적이다.

침놓는 수법은 통리혈로부터 신문혈에 이르는 방향으로 횡침을 한다. 합곡, 내관, 공손혈과 함께 침을 놓으면 매우 효과가 좋다. 심부전 때 포도당에 스트로판틴을 섞어 주사하여도 전혀 효과가 없는 경우 이상과 같이 침을 놓으면 꺼져가는 등불에 기름을 친 듯 환자가 피어나는 것을 그 자리에서 보게 될 것이다.




소부

손을 가볍게 쥘 때 4, 5 손가락 끝이 닿는 사이점이다. 족관절 염좌 때 대릉혈과 함께 침을 놓으면 즉효를 보는 때가 많다. 혈액순환에 좋다. 냉증에는 이 혈을 써야한다.




수태양소장경




양로

수태양소장경의 극혈로서 손목의 등쪽에서 척골과 요골이 만나는 곳이다. 지정혈과 함께 사마귀치료의 특효혈로 되어 있다. 침법은 호흡보사를 하는데 사법(숨을 들이쉴 때 침을 놓고 내쉴 때 뺀다)을 쓴다. 환자 자신도 모르게 사마귀가 없어진다. 믿을 수 있는 확실한 치료혈이다.




족태양방광경




폐유

3, 4 흉추사이에서 옆으로 1.5치 되는 곳이다. 감기, 기관지염, 폐렴, 폐결핵 등 모든 폐질병의 치료에 특효적이다. 신주, 고황 또는 중부 혈과 함께 쓰면 보다 효율적이다. 침보다 뜸을 뜨는 것이 좋다. 폐결핵 때는 마이신을 10만 단위 정도씩 약침한다. 그러면 둔부에 100만 단위씩 근주하기보다 더 효과가 있다. 폐의 질병에 효능이 좋으므로 널리 쓰는 것이 좋다.




심유

5, 6 흉추 사이에서 옆으로 1.5치 되는 점이다.

심장병때 20mg의 뜸봉으로 3장씩 7~15일간 뜬다. 조헌영의 심장뜸법대로 천종, 단중, 소해, 주영과 함께 뜨면 특효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복합비타민약침을 하여도 좋다.




간유

9~10 흉추사이에서 옆으로 1.5치 되는 곳에 있다.

간염치료에 좋은 침뜸혈이다. 고려의학적으로 간은 신경계통과 혈액계통, 눈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신경통, 부인과적인 출혈성 질병, 시력장애 등의 치료에 흔히 쓴다. 급성간염이나 만성간염, 중독성간염 때 복합비타민을 좌우에 각각 2ml씩 매일 또는 격일로 약침하면 효과가 좋다. 만성간염인 경우는 20~30mg의 뜸봉으로 3~5장씩 7~15일간 뜸을 뜬다. 출혈성 질병이나 눈병 때에도 이렇게 뜨면 된다.




담유

10~11 흉추사이에서 옆으로 1.5치 되는 곳이다. 담낭질병에 유모배혈법으로 쓰면 좋다.

비타민 약침을 할 수도 있고 뜸을 뜰 수도 있다. 여기에 양릉천과 태충혈을 배합하면 더 효과적인데 이 두 개 혈에는 침을 놓는 것이 좋다. 담즙울체를 푸는데 즉효이다.




비유

11, 12 흉추사이에서 옆으로 1.5치 되는 점이다.

췌장염때 위유, 췌유(8~9 흉추 옆 1.5치점)혈과 배합하여 약침하거나 20mg의 뜸봉으로 3~5장씩 7~9일간 뜸을 뜨면 효과적이다.




대장유

4, 5 요추사이에서 옆으로 1.5치 되는 곳이다. 대장염에 뜸을(20mg의 뜸봉) 5장씩 일주일간 뜨면 잘 낫는다. 침을 놓아도 효과가 있으나 뜸보다는 못하다.




신유

2, 3 요추사이에서 옆으로 1.5치 되는 곳이다.

콩팥 질병, 요통에 쓰는 요혈이다. 복합비타민 약침이 좋다. 4ml를 2ml씩 나누어 주입하면 된다. 신장염 때는 비타민C, 결핵성일 때는 마이신 약침이 좋다. 생식기병과 귀울림 때도 이렇게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차료

제2천골공에 해당하는 곳이다. 여성들의 부인과 질병 때 압통이 심하게 나타나는 곳으로서 진단점이자 치료점으로 된다. 여성들이 ‘엉심(요천부)이가 아프다’는 호소를 자주 하는데 이것은 치료부위에 부인과 질병때의 아픔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남자들인 경우에도 고환염이나 전위선염이 있으면 여기에 압통이 나타난다. 치료혈에는 침을 놓기보다 뜸이 좋다. 20~30mg의 뜸봉으로 5장 정도씩 일주일간 뜨면 자궁내막염, 대하증, 방광염 등에 특효가 있다. 항생제를 천골공에 약침하여도 좋다. 좌골신경통 때 비타민제를 약침하면 득기가 뚜렷한데 역시 효과가 좋다.




고황

4~5 흉추사이에서 옆으로 3치 되는 곳이다.

폐결핵, 만성폐렴, 기관지염 등 폐의 질병치료에 애용되는 침혈 이다. 이 혈들에 마이싱을 5~10만 단위씩 약침하거나 30mg의 뜸봉으로 하루 5장씩 드문드문 뜨는 것이 좋다. 신주와 폐유 혈을 배합하면 더 효과적이다.




위중

방광경의 합혈로서 오금의 가로금 중간점에 해당된다.

방광경에서 득기가 제일 센 곳이다. 침을 면자로 놓으면 전기에 감전된 듯 새끼 발가락쪽으로 찡하고 득기가 내리뻗기 때문에 환자는 저도 모르게 발을 들었다 놓는다. 말하자면 기혈을 소통시키는 작용이 세며 따라서 그만큼 전신에 주는 영향이 크고 좋다. 요통에 특효가 있는 침혈이다. 환자로 하여금 선 자세로 큰 책상에 허리를 굽혀 엎드리게 하고 위중과 곤륜혈에 침을 놓는다. 위중은 또한 방광요도괄약근에 주는 영향이 크다. 그러므로 요실금, 방광신경증 등에도 잘 듣는다. 또한 위중혈의 주요 기능의 하나는 교감신경절과 일치하는 배유혈들의 기능을 크게 돕는 것이다. 그러므로 해당 장부의 유혈에 침을 놓을 때 반드시 위중을 배합하여 침을 놓으면 그 치료효과가 뚜렷하다. 그것은 양경으로서의 방광경의 순환이 왕성해지면서 전신의 혈액순환이 잘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레이노병이나 특발성 괴저 때 그 즉시에 아픔이 멎고 발이 후끈후끈해지며 얼굴에 혈색이 도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때 내관, 공손, 합곡 혈들을 배합하여 침을 놓으면 효과가 더욱 뚜렷하다. 위중혈은 좌골신경통과 슬관절통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이때는 은알을 매몰하는 것이 좋다.




곤륜

발목 바깥쪽 복사뼈 중심으로부터 근골건의 뒤끝 점을 연결하는 수평선상의 중간점이다. 위중혈과 배합하여 침을 놓으면 요통과 허리 염좌에 즉효이다.




신맥

족관절 바깥쪽 복사뼈 중심에서 곧추 5푼 아래 비괄과 거골사리의 우묵한 곳이다.

신맥(방광경)은 8맥교회혈의 하나로서 후계와 쌍을 이룬다. 두 침혈을 배합하여 침을 놓으면 구체적 진단명에 관계없이 목덜미, 어깨, 귀 치료에서 특효를 보는 때가 많다. 기운목, 목이 뻣뻣하거나 잘 쓰지 못할 때, 어깨가 아플 때 여기에 침을 놓으면 즉효적인 경우가 많다. 또 신맥 단독으로 전간, 정신병 등의 치료에도 쓰이는데 긍정적인 경우가 있다. 신맥을 중심으로 1치떨어진 정삼각형 지점에 뜸을 뜨면 원인불명의 난치성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족소음신경




용천

발바닥의 전후 중앙선에서 앞으로부터 1/3되는 곳이다. 여러 가지 의식장애, 급성질병, 구급질병 때 쓴다. 신장염 때 수분,태계, 신유 혈에 은알을 매몰하면 강양성이던 소변단백이 점차적으로 음전화된다. 의식을 잃었을 때, 특히 물에 빠져 죽게 되었을 때 강한 자극을 주어 각성시키는 데도 쓴다.




태계

신경의 유혈로서 발목 안쪽 복사뼈의 중심을 지나는 수평선상에서 근골건앞 우묵한 곳이다. 신장염 치료의 특효혈로서 의의가 크다. 만성적으로 단백소변이 계속 나올 때 태계, 신유, 수분, 용천 혈에 은알을 매몰하여 주면 아무리 강양성이던 소변단백도 천천히 내리면서 1년 후면 스스로 음전화된다. 원인을 알 수 없이 발뒤축이 아파서 걷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이따금 보게 되는데 치료방책이 없다. 이런 경우 태계혈에 침을 놓으면 용천혈쪽으로 강력한 득기가 생기는데 두세 번 침을 놓으면 낫는다. 매우 재미있는 침혈이다.




수궐음심포경




중충

심포경의 정혈로서 셋째 손가락의 끝점이다. 높은 열이 날 때 소충과 배합하여 침을 놓거나 삼릉침으로 살짝 찔러 피를 빼면 열이 잘 내린다. 빈맥때도 함께 유침하면 즉시 맥박수가 줄어 든다.




내관

손목 안쪽 가로간 금에서 장장근건과 요골쪽 수근굴근건상이를 따라 2치되는 곳이다.

효능이 좋아서 인기 있는 침혈이다. 또 다방면으로 효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자주 그리고 널리 쓰인다. 혈액순환을 개선하며 소화기계통질병, 족양명위경의 장애로 인한 정신병 등의 치료에 특효혈로 되어 있다. 협심증, 심부전, 심계항진, 사지권냉, 각종복통, 정신분열병, 어린이 경풍 등에 즉효, 특효이다.

경험에 의하면 침치료를 할 때 진단명에는 관계없이 합곡, 내관, 공손, 신문, 중완, 족삼리 혈에 침을 놓고 해당 진단명에 관계되는 침혈을 더 선택하여 치료하면 매우 효율적이었다. 위의 침혈들에 침을 놓으면 혈액순환이 개선되는 것이 즉시에 눈에 띠는데 얼굴이 홍조되고 손발이 더워지며 환자는 쾌감에 잠겨 편안하다고 한다. 매우 좋은 침혈이므로 널리 활용한다면 크게 도움을 받을 것이다. 침은 5푼 정도 직침하는데 반드시 득기가 있어야 한다. 심포경이므로 득기는 가운데 손가락쪽으로 뻗는다.




대릉

손목마디 안쪽 금에서 장장근건과 요골쪽 수근굴근건과의 사이점이다. 족관절염좌때 소부와 함께 침자(30분간 유침)하면 즉효를 보는 침혈이다. 피하출혈반이 있거나 부었을 때 국소에 삼릉침을 놓고 피를 뺀 다음 이 혈에 침을 놓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수소양삼초경




관충

삼초경의 정혈로서 네 번째 손가락 손톱의 척골쪽 뒤모서리로부터 1푼되는 곳이다.

식물신경 조종을 위하여 여기에 침을 놓는다. 또한 삼릉침으로 살짝 찔러 한두 방울의 피를 빼면 눈다래끼에 특효적으로 작용한다. 이때 네 번째 손가락 지문 중앙점에 삼릉침을 같이 놓아 한두 방울의 피를 빼면 더욱 효과적이다.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 빈혈때도 같은 조작을 가하면 일시적이나마 효과를 보게 된다.




액문

4, 5 손가락 사이의 횡두인대와 횡문 끝과의 중간 점이다. 삼초경의 형혈이므로 이 혈에 침뜸치료를 하면 식물신경장애증상들인 어지럼증, 귀울음, 편두통 등이 잘 낫는다. 중저혈을 배합하여 침을 모으면 보다 협력적이다.




중저

4, 5 중수골 사이에서 근위단의 우묵한 곳이다. 식물신경을 조종하는데 좋은 혈이다. 편두통 때 침을 놓으면 즉효이다. 그러나 위긴장증으로 오는 편두통 때는 위긴장도를 풀어 주고 여기에 침을 놓아야 효과를 본다.




양지

수소양삼초경의 원혈로서 손목의 등쪽에 있다. 손목을 뒤로 구부릴 때 총지신근건과 소지신근건 사이에 생기는 우묵한 곳이다. 식물신경을 조종하는 대표적인 혈로 널리 쓰이고 있다. 삼초유, 석문, 위양, 중완 혈들과 같이 배합하여 침을 놓으면 식물신경장애성 질병 치료에 효율적으로 작용한다. 양지혈의 주요 기능의 하나는 항알레르기 작용이다. 양지를 주혈로 하고 장문,중완, 어제, 곡지, 혈해, 위중, 천정, 견우 혈들을 배합하여 침 또는 뜸치료를 하면 그 어떤 형의 알레르기성 질병도 잘 낫는다.

이 침혈들이 알레르기성 질병 치료에서효과를 내게 하자면 소화기계통에 대한 치료를 먼저 해야 한다는 원칙을 잊어서는 안된다. 소화기계통이 원만한 상태에서 위의 몇 개 침혈들에 금은알을 매몰해주면 대부분 효과를 보게 된다. 양지에 은알을 매몰해주고 장문에 뜸을 몇 장 떠주면 두드러기나 한랭성 알레르기 같은 것은 며칠 사이에 다 없어진다.

이유없이 피곤하거나 몸이 푸석푸석하게 몸이 붓거나 붓는 느낌이 있을 때 좋은 혈이다.




외관

삼초경의 낙혈로서 양지혈로부터 2치 위인 척골과 요골사이에 있다. 8맥교회혈로서 족림읍과 쌍을 이룬 침혈이다.

두침혈을 배합하여 직침하는데 눈, 귀, 어깨, 목, 얼굴의 병치료에서 즉효 또는 특효를 나타낸다. 목이나 어깨가 아플 때, 귀가 쏘거나 눈알이 아플 때 구체적 진단명에 관계없이 이 혈에 침을 놓으면 즉효를 볼 때가 많다. 그밖에 편두통, 상박신경통, 늑간신경통 등에도 즉효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으며 서경증(글을 쓸 때 손을 떠는 병)에도 일정하게 효과가 있다.




지구

손목 등의 가로 간 금에서 척골과 요골사이를 따라 3치 올라가 있다. 행간혈과 배합하여 30분간 유침하거나 강자극을 주면 늑간신경통이 즉시 없어진다.




예풍

귓방울 뒤의 유양돌기 앞 우묵한 곳이다.

해부학적 위치로나 경맥의 특성으로 보아 귓병의 치료에 많이 쓰는 침혈이다. 귀울이, 귀머거리, 중이염, 이하선염, 어지럼증 등의 치료에 좋다. 중이염 때 은알매몰 혹은 항생제약침을 하거나 청신경염 때 비타민약침을 하면 좋은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족소양담경




환도

대전자와 요유혈을 연결한 선상에서 대전자로부터 1/3되는 점이다. 좌골신경통 또는 대퇴관절아픔 때 긴침을 놓는다. 허리를 구부리고 무릎을 굽혀 배 가까이 접근시키고 취혈하여 침을 깊이 놓는다. 이때 다리로 득기가 뻗어나가야 한다.




풍시

차렷자세를 취하였을 때 가운데 손가락 끝이 닿는 점이다. 좌골신경통 때(담경을 따라 아파하는 경우) 풍시에 침을 놓으면 득기가 아래쪽으로 세게 일어난다. 여기에 양릉천과 현종 혈을 배합하여 유침하고(1~2시간) 자주 침대를 휘두르며 자극을 주는데 아픔을 느끼지 않을 때까지 한다. 그러면 좌골신경통으로 걷지 못하던 환자도 즉시에 걸어가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효율은 50%정도이다.




양릉천

무릎을 90°로 구부렸을 때 비골두의 앞아래에 해당하는 곳이다. 구허, 태충 혈과 함께 침을 놓으면 담낭질병과 취장질병 때의 아픔이 즉시에 없어진다. 이 3개 혈들은 이담작용이 있는 것으로 증명되었는데 경험에 의하면 췌액분비도 촉진시키는 것으로 인정된다. 이침혈에 내관, 공손 혈을 배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양릉천은 근육통, 근조동(근육이 푸들푸들 떠는 현상)을 낫게 하는 재간도 있다. 뜸을 뜨는데 20mg의 뜸봉으로 5장 정도씩 일주일간 뜬다. 침을 놓을 때는 비골을 따라 득기가 있어야한다.




현종

족관절 바깥쪽 복사뼈 중심으로부터 3치 올라가서 비골의 앞기슭에 있는데 마치 뼈모서리가 떨어져 나간 듯 함몰된 곳이다. 그리하여 절골이라고도 한다. 족삼리와 배합하여 뜸을 뜨면 뇌출혈을 방지한다고 했다. 좌골신경통에 침을 놓는 데 침대를 꽂고 자주휘두르기를 두어 시간 하면 심한 아픔도 멎는 경우가 있다.




족궐음간경




대돈

간경의 정혈로서 엄지 발가락 발톱의 바깥쪽 뒤모서리에서 1푼되는 곳이다. 고려의학적으로 간경은 성기와도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인지 고환염 또는 부고환염의 치료에 효과가 대단히 좋다. 5mg의 작은 뜸봉으로 5장씩 7~9일 뜨면 특효적이다. 결핵성인 경우에도 낫는 것을 경험하였다.




행간

발등에서 1, 2 발가락이 갈라진 사이점이다. 부인과적인 혈액병(월경장애, 부정출혈, 월경과다 등)에 쓴다. 그러나 원인치료를 해야 더 효과적이다. 간염 때 간유와 배합하여 약침하면 좋다. 심와부문직감이 있을 때 내정과 이내정 혈을 투침하고 여기에 행간혈을 병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태충

간경의 유혈로서 1, 2 중족골이 갈라진(발등) 우묵한 곳이다. 사관(합곡과 태충)의 하나로서 어린이들이 체기를 받았거나 경풍이 일어났을 때 특효가 있는 침혈이다. 이담작용이 있어 양릉천과 함께 침을 놓으면 즉효적이거나 특효적이다. 췌액분비장애 때도 효과가 있다.




장문

11 늑골 앞 아래로 5푼되는 곳이다.

헛배가 부른 것을 낫게 하는 특효혈이다. 20mg의 뜸봉으로 뜸을 뜨면서 청진기로 복명(장음)을 듣는다. 기능적 장마비에 대한효과가 좋다. 알레르기성 질병 때도 위와 같이 뜸을 뜨면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다. 임상에서 그다지 쓰지 않는데 널리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




경외기혈




기죽마혈

9~10 흉추사이에서 옆으로 5푼되는 곳인데 환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눌러보아 압통이 심한 부위를 택하면 된다.

예로부터 모든 악창에 특효가 있는 혈로 인정되고 있다. 감염에 대한 피부저항력이 낮은 경우에 뜸을 뜬다. 저항력을 높일 목적으로 뜰 때는 30mg의 뜸봉으로 3~5장씩 5~7일간 뜨는 것이 좋다.

악창을 치료할 목적으로 뜰 때는 40mg의 뜸봉으로 일곱장씩 일주일간 뜬다. 또는 상태를 보아가며 며칠 더 뜨기도 한다. 피부화농성 질병의 치료에도 효과가 매우 좋다.




소통혈

경외기혈로서 미추로부터 위로 3횡지 되는 점에서 옆으로 5횡지 나가서 있다.

여기에 15cm 이상의 긴침을 직침 하면 발뒤축까지 득기가 생긴다. 위중혈과 함께 침을 놓는데 요통, 좌골신경통, 레이노병 등에 효과가 좋다.




요안

힘을 주면서 꼿꼿하게 서면 4, 5요추 옆에 우묵한 곳이 보인다. 함몰된 부위가 마치 바닷게의 눈처럼 보인다고 해서 민간에서는 게눈이라고 한다. 어린이 설사증에 특효가 있는 혈이다. 30mg의 뜸봉으로 5장씩 3~5일간 뜸을 떠주면 된다.<허임침구경험방>에 의하면 날짜와 시간을 맞추어 뜸을 뜨면 폐결핵에 특효라고 하였다.




적취비괴

2, 3 요추 사이에서 옆으로 3.5치 되는 곳이다. 적취, 비괴가 있는 환자들은 이곳에 압통이 나타난다. 4치 옆이라고도 하였으므로 눌러보면서 압통점을 찾아 뜸을 뜬다. 20mg의 뜸봉으로 하루 3~5장씩 15일간 뜨는 것이 좋다. 환자상태를 보아가면서 그 후부터 일주일에 두어 번씩 드문드문 뜨는 것이 좋다.




(상)풍륭

족삼리혈에서 1.5치 아래 되는 점으로부터 다시 바깥뒤쪽으로 1치 되는 곳이다. 위 수술 후 5시간 지나서 족삼리, 양구혈과 함께 침을 놓으면 회복이 빠르다.




협척

경외기혈로서 방광경의 유혈보다 좀 척추(독맥)쪽에 치우쳐 있다. 즉 독맥으로부터 1횡지 옆에 있는데 대체로 교감신경과 일치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방광경의 유혈들과 협척혈에는 일반적으로 직침을 하는데 이때 득기는 대개 아래쪽으로 뻗친다. 그런데 한 여의사가 변법으로 사침을 했는데 그 효능이 더 좋았다. 사침은 독맥상에 침을 피하까지 곧추 찌르고 0.5cm 정도 깊이에서 협척혈에 닿도록 침을 기울여 찌른다. 대체로 흉추의 협척혈에 사침하면 득기는 늑간을 향하여 뻗치며 요추의 협척혈에 사침하면 득기는 좌골신경부위로 내려뻗친다. 그러므로 협척혈은 방광경의 유혈들에 못지 않게 치료효능이 있는 혈로, 일련의 내장질병들과 다리의신경통 치료에 좋은 침혈로 인정된다.




태양

눈썹초리와 눈바깥 모서리를 연결한 선의 중간점에서 뒤로 1치 되는 곳이다. 경외기혈 가운데서 널리 알려진 침혈이다. 식물신경장애성 편두통 때의 특효혈이다. 예로부터 머리가 아프면 태양혈에 반창고 형태로 약물을 붙여 치료하기도 하였다. 또 자주머리가 아픈 환자들에게 원주필알 크기의 금 또는 은알을 매몰해 주면 효과가 좋다. 그러나 위긴장증으로 인한 편두통 때는 반드시 위긴장증을 풀어주어야 한다. 그래야 태양혈이 효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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