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인데, 두껍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중성화로 6∼7월에 피며 10∼15cm 크기이고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꽃잎처럼 생겼고 4∼5개이며, 처음에는 연한 자주색이던 것이 하늘색으로 되었다가 다시 연한 홍색이 된다.
꽃잎은 작으며 4∼5개이고, 수술은 10개 정도이며 암술은 퇴화하고 암술대는 3∼4개이다.
수국은 '변덕'과 '진심'이라는 양면의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국의 꽃 색깔이 토양의 산도에 따라 달라지는 특징 때문에 이런 꽃말이 생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좋은 의미의 '진심'이라는 꽃말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지요. 진심을 선물하고 싶으세요?
일본에서 개발된 것인데, 서양으로 간 것은 꽃이 보다 크고 연한 홍색, 짙은 홍색, 짙은 하늘색 등 화려하게 발전시켰다.
옛날에는 꽃을 말려 해열제로 사용하였다.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본 분류군은 시에볼드(Siebold)와 주카리니(Zuccarini)가 일본에서 Hydragea otaksa라는 독립된 종으로 기재했었다가, 1923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아놀드 수목원의 당시 아시아 식물의 전문가였던 윌슨(Wilson)에 의해 Hydrangea macrophylla의 품종으로 처리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부지방에 널리 심어 기른다.
꽃이 달리는 화서가 공 모양의 구형인 것이 특징이며, 정원에서 재배하는 수국 종류 중에서 가장 널리 심는 품종이다.
산수국(H. serrata (Thunb.) Ser.)에 비해서 자생하지 않고 재배하며, 꽃은 모두 중성꽃으로만 되어 있으므로 구분된다.
시에볼드(Siebold)와 주카리니(Zuccarini)가 오탁사(Otaksa)라는 일본 이름에 근거해서 본 분류군의 이름을 지었는데, 현재 일본에서는 오탁사라는 이름이 쓰이고 있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어원에 대해 알려진 바 없다.
최근 일본 하마마츠 의대의 이시 교수의 연구팀이 수국의 생약 성분과 효과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수국의 추출물이 말라리아에 대해 저항성을 갖는 것이 밝혀졌다.
쥐를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 결과 수국의 잎에서 추출한 페브리퓨진(febrifugine)과 아이오페브리퓨진(isofebrifugine)이 말라리아원충인 플라스모디움(Plasmodium)에 감염되었을 때 사이토키닌과 항체 형성이 증가하는 것이 나타났다.
수국은 관상용으로 주로 재배되는 식물인데 신약으로도 개발될 잠재성이 높은 식물이다(Ishih et al. 2001, 2004).
꽃이 피기 시작한 초기의 수국은 녹색이 약간 들어간 흰 꽃이었다가 점차로 밝은 청색으로 변하여 나중엔 붉은 기운이 도는 자색으로 바뀐다.
토양이 강한 산성일 때는 청색을 많이 띠게 되고, 알칼리 토양에서는 붉은색을 띠는 재미있는 생리적 특성을 갖는다.
그래서 토양에 첨가제를 넣어 꽃색을 원하는 색으로 바꿀 수도 있고, 꽃잎처럼 보이는 부분이 사실상 꽃받침이라서 암술과 수술이 꽃 속에 없다.
반음지 식물로 비옥하면서도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하고 이런 곳에서는 땅에서부터 여러 개의 줄기가 나와 자연스럽게 보기 좋은 수형을 이루어 커다란 꽃이 피게 된다.
수국과 비슷한 특성을 갖는 수종으로는 산수국이나 탐라수국이 있는데, 우리나라 향토 수종으로서 초여름에 산을 찾는 사람들이 황홀해하는 꽃나무다.
산수국이나 탐라수국은 일반 사람들이 구별하기 쉽지 않게 꽃이나 나무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이들은 남보라색으로 아름다울 뿐 아니라 꽃 가장자리는 수국처럼 무성화가 피고, 안쪽으로는 수술과 암술을 완벽하게 갖춘 결실 가능한 작은 꽃들이 피는 것이 수국과는 다르다.
제주도 한라산 중턱 해발 1,000m쯤 되는 비교적 습기가 많은 경사면에 탐라산수국이 산재해 자라고 있다.
여름이면 남보라색 꽃과 안개에 묻혀 보일 듯 말 듯한 정상 부분의 바위산과 어우러진 모습은 마치 선경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아름답다.
줄기
높이가 1m에 달하고 겨울동안에 윗부분이 고사한다.
잎
잎은 대생하며 난형 또는 넓은 난형이고 예첨두이고 넓은 예저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길이 7-15cm, 폭 5-10㎝로 색깔은 짙은 녹색이고 두툼하며 주름이 져있고 광택이 난다.
꽃
꽃은 6-7월에 줄기끝에서 피고 크고 두상화(頭狀花)로서 구형(球型)이며 지름 10-15cm인 산방화서에 달리고 꽃은 무성화이며 꽃받침잎은 4-5개로서 꽃잎 모양이고 처음에는 연한 자주색이던 것이 벽색으로 되었다가 다시 연한 홍색으로 된다.
꽃잎은 극히 작으며 4-5개이고 수술은 10개정도이며 암술은 퇴화되고 암술대는 3-4개이다.
꽃을 자양화(紫陽花)라 한다.
열매
과실을 맺지 않아 결실을 보지 못한다.
용도
품종을 개량한 수국은 분에 심어 정원용이나 화분용으로도 많이 이용하며 꽃꽂이에도 일 년 내내 사용됩니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된 수국은 사시사철 언제라도 볼 수 있지요. 하지만 원래 수국이 피는 시기인 6~8월에 값도 더 저렴하고 풍성합니다.
수국은 꽃다발, 꽃바구니뿐만 아니라 부케에도 많이 사용됩니다.
한 송이가 탐스럽기 때문에 그윽한 분위기로 깔끔하게 장식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또한 흰색, 하늘색, 분홍색, 보라색, 자주색 등 꽃 색깔이 여러 가지라 다양하게 연출하기에 적합한 꽃입니다.
根(근), 葉(엽), 花(화)를 八仙花(팔선화)라 하며 약용한다.
①봄, 가을에 채취해서 햇볕에 말린다.
②성분 : 抗(항) malaria alkaloid가 함유되어 있고, 꽃에는 rutin이 건조된 꽃 안에는 0.36%이상이 함유되어 있고 뿌리와 기타 부분에는 daphnetin methyl ether와 mbelliferone이 함유되어 있다.
뿌리에는 또 hydrangenol, hydrangea酸(산), lunular
酸(산)이 함유되어 있고 잎에는 skimmin 등이 함유되어 있다.
③약효 : 抗 Malaria 약으로 효능은 常山(상산)과 같다.
말라리아, 心熱驚悸(심열경계), 煩燥(번조)를 치료한다. 또 심장병에도 응용된다.
④용법/용량 : 9-12g을 달여 복용한다. <외용> 煎汁(전즙)으로 씻거나 갈아서 낸 즙을 바른다.
수국의 한자 이름은 수구화(繡毬花)인데, 비단으로 수를 놓은 것 같은 둥근 꽃이란 의미다.
옛사람들이 나무 이름을 붙일 때는 특징을 정확하게 간파하고 금세 알 수 있게 하여 감탄을 자아낸다.
수구화는 모란처럼 화려한 꽃이 아니라 잔잔하고 편안함을 주는 꽃이다.
꽃 이름은 수구화에서 수국화, 수국으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학명(學名)에 어쩐지 일본 냄새가 나는 ‘otaksa’란 단어가 포함되어 있다.
18세기 초 서양의 문물이 동양으로 들어오면서 약용식물에 관심이 많은 의사 겸 식물학자들은 앞다투어 동양으로 진출했다.
오늘날 학명에 식물이름을 붙인 명명자(命名者)로 흔히 만나게 되는 네덜란드인 주카르느(Zucarnii)는 당시 약관 28세의 나이에 식물조사단의 일원으로 일본에 와 있다가 오타키라는 기생과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지우개로 지워버릴 수 있도록 ‘사랑은 연필로 쓰라’는 노래가 한때 유행한 것처럼 사랑은 변하기 마련이다.
오래지 않아 변심한 그녀는 다른 남자에게 가 버렸다.
가슴앓이를 하던 주카르느 는 수국의 학명에 오타키의 높임말을 서양식으로 표기한 otaksa를 넣어 변심한 애인의 이름을 만세에 전해지게 했다.
아마도 변심한 애인처럼 수국의 꽃은 처음 필 때는 연한 보라색이던 것이 푸른색으로 변했다가 다시 연분홍빛으로, 피는 시기에 따라 색깔을 달리하기 때문이리라.
사랑의 배신자에 대한 복수로는 멋있고 낭만적인지, 아니면 조금은 악의적인 보복인지 가늠하기가 어렵다.
수국의 원산지는 중국이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주물러 예쁘고 달콤하게 만드는 데 소질이 있는 일본인들은 중국 수국을 가져다 이리저리 교배시켜 오늘날 우리가 키우는 원예품종 수국으로 만들었다.
불행히도 이 과정에 암술과 수술이 모두 없어지는 거세를 당하여 씨를 맺을 수 없는 석녀가 되어 버렸다.
《물명고》에 보면 수국은 처음엔 파랗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하얗게 되며, 모란과 거의 같은 때 핀다고 한다.
옛 어른들은 지금 우리가 감상하고 있는 일본인들의 원예품종 수국이 아니라 그 이전의 중국 수국을 그대로 가져다 심고 즐긴 것으로 생각된다.
수국은 중부 이남의 절이나 정원에서 널리 심는 작은 나무다.
키가 1미터 정도까지 자라며 갈잎나무이나, 녹색에 가까운 여러 개의 줄기가 올라와 포기를 이루고 있어서 나무가 아닌 풀처럼 보인다.
잎은 달걀모양으로 두꺼우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표면은 짙은 초록빛으로 광택이 난다.
초여름에 줄기 끝마다 작은 꽃들이 서로 옹기종기 모여 초록 잎을 배경으로 연한 보랏빛을 띤 동그란 꽃 공이 만들어진다.
꽃마다 4~5개씩 붙어 있는 꽃잎은 꽃받침이 변한 것이다.
꽃 색깔은 자라는 곳의 흙 성질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도 한다.
수국과 비슷한 무리로는 산에서 흔히 만나는 산수국과 울릉도에서 자라는 등수국이 있다.
이들은 모두 생식기능을 가진 정상적인 나무로서 자식을 못 낳는 수국의 처지를 동정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