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樹木 圖鑑

땅비싸리

초암 정만순 2019. 6. 26. 07:43



땅비싸리







산기슭에서 흔히 자란다.

높이는 1m 정도이고 뿌리에서 많은 싹이 나온다. 여러 개의 줄기가 올라오며 가지에 세로로 된 줄 모양의 돌기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 1회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7∼11개로 두껍고 원형 ·타원형 또는 거꾸로 선 달걀 모양이며 양면에 털이 있다.

길이 2cm 정도의 적자색 꽃이 5∼6월에 피고, 잎 겨드랑이에서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은 길이 3mm 정도이며 기판()의 겉에 털이 있다.

열매는 협과()로 줄 모양이고 10월에 익는다. 중국 만주 등지와 함경북도을 제외한 전국 각지에 분포한다.

농가의 양봉용, 사료용으로도 쓰인다. 유사종으로 꽃이삭이 잎보다 2배 정도 긴 것을 큰땅비싸리(var. coreana), 잎 뒷면에 털이 없는 것을 민땅비싸리(I. coreana)라고 한다.


자연환경이 갖추어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대부분의 산야에서 자생하는 땅비싸리는 한국을 포함하여, 중국의 만주 지역까지 널리 분포하는 콩과 식물의 하나다.

양지바른 곳, 빛이 잘 드는 숲 가장자리, 건조한 환경이 유지되는 구릉지 등에 흔히 정착하는 특성이 있으며 공통적으로 토양에 강한 일사량이 유지되는 곳이 성장의 적지이다.

그 이유는 콩과 식물의 특성상 공생하는 근균()[균류와 뿌리가 공생하는 것] 미생물이 활성을 얻기에는 토양 표면 온도가 상승하기 좋은 여건이 갖추어진 곳이 유리하기 때문이며, 아울러 공생 생물 자체의 서식에도 호의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토양에서 땅비싸리는 잘 정착한다.



줄기

낙엽성 저목()으로 주로 어른 무릎 높이로 자라며, 지면에서부터 분지해 다발을 이루듯 패치(patch)를 만든다.

어긋나며(), 깃모양겹잎()으로 약간 얇고 부드러운 느낌이고, 작은잎() 양면에 압모()가 약간 있으며, 뒷면은 특히 백록색을 띤다.

6~7월에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담홍색으로 피며, 송이모양꽃차례()다.(비교: 싸리나무 종류보다는 식물체가 전반적으로 작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꽃 색깔이 선명한 담홍색으로 싸리나무 종류의 꽃보다 많이 크다.)

열매

 꼬투리열매()로 원주형이며, 털이 없고 흑자색이다.

그 속에 긴 타원형 흑자색 종자가 들어 있다.


용도 

    

• 건조하고 척박한 경사지나 절개사면으로 녹화용으로 매우 좋다. 도로 주변에 군식해도 좋다.
• 염료식물로 이용할 수 있다. - 전초를 채취하여 잘게 썰어 염액을 내었다.

염액의 색은 그다지 짙지 않았으나 잘 물드는 편이어서 반복염색하여 짙은색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얼룩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주의해서 염색해야 한다.
• 근(根)을 山頭根(산두근)이라 하며 약용한다.
①봄에서 가을에 채취하여 경엽(莖葉)과 수염뿌리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다.
②성분 : 廣豆根(광두근)의 뿌리에는 alkaloid로서 matrine, oxymatrine, anagyrine, N-methylcytisine, 각종 flavon 誘導體(유도체)로서는 sophoranone, sophoradin, sophoradochromene, genistein, pterocarpine, maackiain, trifolirhizin, sitosterol, lupeol, 일군(一群)의 caffeic산(酸), docosanol ester를 주로 하는 고급 alcohol ester 등이 함유되어 있다.
③약효 : 화(火)를 다스리고 해독, 消腫(소종), 止痛(지통)의 효능이 있다.

喉癰(후옹), 喉風(후풍), 치경(齒莖)의 腫痛(종통), 喘滿熱咳(천만열해), 황달, 下痢(하리), 치질, 熱腫(열종), 禿瘡(독창), 疥癬(개선), 蛇蟲咬傷(사충교상), 犬咬傷(견교상)을 치료한다.
④용법/용량 : 9-15g을 달여서 복용하거나 즙을 내어 복용한다. <외용> 煎液(전액)으로 양치질하거나 짓찧어서 붙인다.



땅비싸리는 이미지가 아주 깨끗하고 선명한 풀 같은 나무다.

 싸리(Lespedeza spp.)라는 이름은 붙었지만, 전혀 다른 종이다.

속명 인디고페라(Indigofera)는 쪽빛 염료를 의미하는 라틴어 indigo-와 포함한다는 의미의 fero의 합성어에서 유래한다.

식물체로부터 하늘색 염료를 얻는 데에서 비롯하는 이름이다.

종소명 키릴로비(kirilowii)는 불가리아 곤충학자(Alexander Kirilow Drenowsk, 1879~1967)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땅비싸리속은 전 세계적으로 700여 종을 포함하며, 대부분 열대 아열대의 건조지역에 분포하고, 아프리카에 많이 산다.

 땅비싸리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만주까지 분포하는 대륙성기후환경에 분포중심지가 있다.

즉 한국인의 문화권에 집중 분포한다.

남쪽으로는 한반도 남단의 화강암 지질환경과 동일한 쓰시마()와 히라또우지마()에 아주 드물게 분포하고, 기타 일본열도에는 분포하지 않는다.

일본명 죠유센니와후지(, 조선정등)라 하며, 정원에 키울만한 꽃으로 등나무를 닮은 데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자명(, 화목람)은 꽃 빛깔이 아름다운 꽃나무를 의미한다.

땅비싸리는 싸리나무 종류의 꽃보다 훨씬 크고 선명하며, 밝은 담홍색으로 일품이다.

벌과 나비들도 아주 좋아하는데, 특히 푸른부전나비(Celastrina argiolus) 애벌레의 먹이식물이다.

서식처는 온난하고 양지 바른 곳으로 밝은 숲속이나 숲 가장자리이다.

병충해도 거의 없다. 목본이지만 키는 어른 무릎 높이를 넘지 않는다.

그래서 울타리나 정원, 공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조경식물자원으로 잠재적 가치가 크다.

한글명 땅비싸리(imagefont비싸리)는 땅과 비싸리의 합성어로, 키가 작다는 의미에서 ‘땅’이 더해진 것으로 마치 작은 강아지를 땅강아지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비싸리는 같은 콩과식물인 비수리나 싸리나무에 잇닿아 있는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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