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釋迦牟尼)여래 (BC 563?~BC 483?) 열반 송
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것이 무상하다
시생멸법(是生滅法)
바로 생멸법이다
생멸멸이(生滅滅已)
생멸이 소멸하여 그치면
적멸위락(寂滅爲樂)
적멸이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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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설(浮雪)거사(?~7??) 열반송
目無所見無分別 보는 것이 없으니 분별이 없고
耳廳無聲絶是非 듣는 바가 없으니 시비가 일지 않는다!
分別是非都放下 분별 시비 다 내려놓고
但看心佛自歸依 내 마음 부처님께 귀의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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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龐蘊)거사(?~808?) 열반송
但願空諸所有 다만 온갖 있는 바를 비우기 원할지언정
愼勿實諸所無 온갖 없는 바를 채우려 하지 마라
好住世間 즐거이 머문 세간
皆如影響 모두 그림자와 메아리 같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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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臨濟義玄)선사 (?~867) 열반송
沿流不止問如何 법을, 길을 이으려면 어찌하랴? 묻는 말에
眞照無邊說似他 진성(眞性) 비춤이 끝없어서 그에게 이르기를,
離相離名人不稟 모양을 떠나고 이름 떠난 그것 좀체 아니 받나니
吹毛用了急還磨 취모검(吹毛劍) 쓰고 나선 급히 다시 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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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허휴정(淸虛休靜)선사 (1520~1604) (서산대사)
千計萬思量 천 가지 계획 만 가지 생각
紅爐一點雪 붉은 화로 속 한 점 눈송이
泥牛水上行 진흙 소가 물 위를 가나니
大地虛空烈 대지와 허공이 갈라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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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鏡虛)선사 (1849~1912) 열반송
心月孤圓 마음달이 외로이 둥그니
光呑萬像 빛이 만상을 삼켰어라
光境俱忘 빛과 경계를 함께 잊나니
復是何物 다시금 이것이 무슨 물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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