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餌 最强/식품 영양

건강한 해장법

초암 정만순 2018. 11. 28. 18:00


건강한 해장법



친구들과, 지인들과 즐거운 술자리를 가지면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이 있다.

바로 다음 날 찾아오는 숙취이다.

숙취가 별로 없는 타고난 술꾼들은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숙취 때문에 고생한다.

이 숙취를 풀기 위해 먹는 것이 바로 해장국. 숙취와 해장에 관한 몇 가지 사실을 알아보자.

숙취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 몸에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이 쌓이기 때문이다.

간은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기능을 하는데, 간이 분해하는 양보다 음주하는 양이 많으면 아세트알데히드가 쌓여서 숙취를 일으킨다.

아세트알데히드는 '탈수소효소'라는 물질에 의해 분해되는데, 이 효소가 간에서 많이 생성될 수록 다음 날 숙취로부터 자유롭다.

잔에 술을 따르고 있다.
해장국이 직접 숙취를 유발하는 물질을 분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장국 재료들이 간 기능을 좋게 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해장국은 이러한 숙취의 원인을 직접 없애줄까? 그렇지 않다.

해장국이 아세트알데히드를 직접 분해하는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장국이 숙취 제거에 전혀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해장국에 흔히 들어가는 재료들이 간 기능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콩나물은 간에서 '탈수소효소'를 생성하여 숙취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북어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간을 보호해주는 기능을 한다.

해장국은 숙취 해소와 관련된 기능을 도와 간접적으로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가끔 해장을 위해 간단하게 반주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술을 마셔서 해장을 한다는 '해장술'이 바로 이것이다.

그러나 이는 해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속이 풀어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술이 신경을 마비시켜 잠시 고통을 못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연말이 되면 술을 마시며 송년회를 즐기고, 다음 날 해장을 위해 얼큰한 육개장이나 라면을 찾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음식은 오히려 자극적인 매운 맛으로 인해 위장의 벽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해장을 위해서는 콩나물국, 북엇국, 조갯국, 재첩국 같은 맑은 국을 먹는 것이 좋다.

콩나물은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아스파라긴산은 피로 회복에도 좋고 몸의 활력을 증진시키는 데도 도움을 주어 가장 대표적인 해장음식으로 꼽힌다.

북어의 단백질에는 알코올 해독과 간 보호에 좋은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외에 조개와 재첩은 타우린, 글리코겐 등의 성분이 풍부해 해장에 도움이 된다.

단 비타민 성분은 부족하므로 부추 같은 채소를 함께 넣어 끓이면 더욱 좋다.

또 국물은 차가운 상태보다는 뜨거운 상태가 좋다.

알코올은 땀을 통해서 잘 배출되므로, 국물을 마시면서 땀을 흘리면 알코올이 밖으로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좋은 숙취 해소법은 물을 충분히 마시고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이다.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을 마셔 체내에 남은 독성물질들을 빨리 배출시키는 것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당분이 들어있는 꿀물이나 전해질 보충을 위한 이온음료도 좋다.

귤이나 단감 같은 과일에는 해독을 촉진시키는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어 몸 속 독소를 배출시키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콩나물해장국
라면이나 짬뽕은 해장에 적합하지 않다. 대신 북어국이나 콩나물국을 먹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이 과음을 한 다음날 해장을 위해 얼큰한 국물을 찾는다. 라면·짬뽕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과음 후 먹는 맵고 짠 음식은 최악의 해장 음식이다.

해장은 음주 이후 위산과다와 알코올로 인한 속 쓰림 현상을 음식을 통해 중화시키려는 행위다.

몸이 뜨끈해지고 땀이 나면서 속이 풀리는 느낌을 받는다.

, 술을 마시면 위식도 괄약근 압력이 떨어져서 구토감이 드는데, 음식을 먹으면 위식도 괄약근 압력이 정상화돼 구토감이 사라진다.

그러나 맵고 짠 음식은 오히려 속을 더 불편하게 한다.

알코올로 손상된 위 점막에 자극을 더하기 때문이다.

간은 술 마신 다음 날까지 남은 알코올을 해독하느라 바쁜데, 라면 속 합성조미료나 식품첨가물 등이 간에 더 큰 부담을 준다.

얼큰한 국물 요리 대부분이 기름지다는 점도 단점이다.

기름진 음식은 소화가 더뎌 위에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알코올 분해를 하는 간에 영양소를 빨리 공급하지 못하므로 해장에 도움이 안 된다.

체내 알코올 분해를 돕기 위해서는 콩나물국이나 북어국을 먹는 것도 좋다.

콩나물에 든 아스파라긴산과 북어에 많은 메티오닌은 알코올 속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갑작스런 추위는 우리를 뜨끈한 국물이 있는 해장국집으로 인도한다.

히 전날 과음을 했다면 속을 풀기 위한 음식으로 황태해장국이 으뜸이다.

 황태해장국이 숙취에 좋은 과학적인 이유를 알아봤다.

황태해장국은 강원도 강릉 지역 토속 음식이다.

황태는 명태의 내장을 꺼내고 물에 담가 염분을 제거한 후 이를 겨울에 일교차가 큰 덕장에 걸어놔 얼었다 녹았다 하는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말린 것을 말한다.

명태를 말리는 과정에서 살색이 노랗고 솜방망이처럼 연하게 부풀어 올랐다고 해서 황태라는 이름이 붙었다.

황태해장국은 황태를 찢어서 육수에 버섯, 두부, 조개, 콩나물, 무 등을 넣어 끓인 국이다.

황태는 특히 숙취에 도움이 된다.

황태에 간을 보호해주는 메티오닌, 리신 등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특히 메티오닌은 해독과 숙취 해소에 효과적인 아미노산이다.

또 단백질이 풍부하다는 것도 황태의 효능 중 하나다.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적으면서 단백질이 풍부하므로 다이어트에도 좋으며 이뇨 작용, 노화 방지에도 좋다.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의 조절과 항산화 효과, 혈중콜레스테롤 저하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황태해장국을 직접 만들어 먹으려면 우선 황태의 머리, 지느러미, 껍질을 제거한다. 머리 부분은 따로 육수를 만드는 데 쓴다.

육수는 냄비에 무를 넣고 황태 머리와 함께 끓여 만든다.

그다음 물에 불린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고 두부도 같은 크기로 썬다.

표고버섯은 채 썰어 놓고 대파는 어슷하게 썰어 놓은 후 풋고추, 홍고추, 마늘도 먹기 좋게 썬다.

기호에 따라 조개와 콩나물도 손질해 놓으면 좋다. 육수가 끓으면 황태와 준비한 재료를 넣어 푹 끓인 후 새우젓이나 소금, 후추 등으로 간을 맞춘 후 마무리하면 된다.


나라별 해장법

나라별 해장방법이 그려진 삽화의 모습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라별 해장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돼 화제다.

공개된 사진에는 나라별 해장 방법이 재미있는 그림으로 표현돼 있다.

사진에 의하면 그리스는 버터로 해장하고 미국에서는 꿀물을 마신다.

폴란드는 요구르트나 우유를 마시며 해장하고 중국은 생달걀을 먹는다.

푸에르토리코는 겨드랑이 밑에 레몬즙을 바르고 몽골은 삭힌 양()눈알을 넣은 토마토 주스를 마시는 등 독특한 방법도 있다. 그리고 한국의 해장법은 해장국이나 해장술을 마신다고 소개돼 있다.

해장국은 도움이 되지만, 해장술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흔히들 해장술을 마시면 술이 깬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효과가 없는 것. 새로 들어간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하이드(알코올 분해 과정의 부산물)의 처리 과정을 일시적으로 막아 아세트알데하이드에 의해 일어나는 불쾌감을 못 느끼게 하므로 해장된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두통이나 구토감 등 숙취 증상을 유발한다.

다시 말해, 해장술을 하는 것은 알코올로 괴로운 증상을 다시 마취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술을 마셔야 술이 깬다는 사람은 스스로 음주조절능력을 상실한 알코올의존증 중기라고 본다.

실제로 많은 알코올의존증 환자들이 술을 마시고 잠이 들고, 잠이 깨자마자 술을 찾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해장하려면 미역·해조류 등 칼슘과 철이 많이 함유된 알칼리성 음식이나 간 해독 작용을 돕는 아미노산이 들어간 음식을 섭취할 것을 조언한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권한다.

수분은 탈수현상을 예방하고 알코올 해독작용을 빨리해준다.

수분 보충은 보리차나 생수를 마시는 것으로 충분하며, 술로 인해 떨어져 있는 혈당을 높이기 위해서는 당분이 들어있는 꿀물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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