鍼灸 小考/사혈 부항

鼻腔 瀉血

초암 정만순 2018. 10. 4. 12:55



鼻腔 瀉血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물러가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진 가을이 한걸음 가까워 졌다. 하지만 선선한 날씨의 반가움도 잠시 큰 일교차와 매년 심각해지는 황사, 미세먼지로 인해 비염 환자들은 병원이나 약국을 찾아 다닐 생각에 벌써부터 지쳐있다.

비염은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채 일시적 증상 완화를 위해 비염 치료제인 항히스타민제, 점막수축제, 국소 스테로이드제나 항생제, 소염제 등만 사용하여 치료 받게 될 경우 근본적인 원인이 치료되지 않아 치료와 재발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 치료 중간 대부분의 환자들이 지쳐서 포기하게 된다.

또한 비염은 알레르기성비염, 축농증, 후비루로 나뉘며, 후비루가 진행되면 만성기침까지 유발된다. 이러한 비염의 유형은 근본적인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 파악 후 치료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알레르기성비염 증상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후비루와 후비루가 진행될 시 만성기침까지 이어지는 부분은 잘 알지 못하고 있다. 후비루는 비염과 축농증의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증상으로 목에 가래가 붙어있는 듯 답답하고, 침을 삼키지만 무언가 찜찜하게 걸려있는 듯한 느낌이 들며 더 나아가 콧물 가래가 목 뒤로 넘어가면서 기관지를 자극할 경우 만성기침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에 환절기 비염 등 이비인후과 질환으로 병원과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도 증가할 뿐만 아니라 ‘비강사혈요법’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비강사혈요법은 총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 점막재생약침과 부비동의 농을 제거하는 숨 길 배농요법으로 치료가 된다. 그 다음 2단계에서 조그마한 치료용 풍선을 이용하여 접형골 변형으로 인해 좁아진 숨 길 통로를 넓혀주는 CFRT교정을 진행하게 되며 마지막 3단계에서는 체질 한약을 통해 인체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근본 치료를 해준다.

분당 미금역 태후한의원 권영주 원장은 “알레르기비염부터 축농증, 후비루, 만성기침은 수술이나 약물치료가 아닌 비강사혈요법을 통해 손상된 콧 속 점막의 염증과 붓기를 줄여주면서 좁아진 숨 길을 넓혀줘야 한다”고 전하면서 “내원 환자분들의 체질과 증상을 파악한 뒤 비강사혈요법 3단계 치료를 통해 증상 개선에 도움을 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장기인 자녀를 둔 부모라면 성장방해요인에 대해 관심이 많다. 특히 가을로 접어드는 현재, 환절기에는 비염 등으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이 많다. 비염은 성장기 아이에겐 성장방해요인으로 치료를 위해 한의원, 병원 등을 찾는 어린이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이러한 비염을 코안에 침을 놓는 콧속침치료인 비강사혈요법 이론이 임상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비강사혈요법으로 비염은 물론 성장기 아이의 키를 키울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 성장은 일반적으로 유전적 요인 외에 영양상태가 많은 영향을 준다.

성장 방해 요인으로서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것과, 비염으로 코가 막혀 있는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런데 비염이 있는 경우 단순히 코가 막혀서 잠을 잘못자고 뇌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지 못한다는 기존 설명이외에 새로운 설명이 제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조아한의원 수원점 임영권 원장은 “바로 부비동 그중에서도 나비모양의 머리중심에 있는 접형동이 막히면 체내 공기순환이 저해되어, 접형동 위에 자리한 뇌하수체에 원활한 체내환기를 막게되어 호르몬계통에 이상이 생긴다는 이론으로 이우정 원장이 주창한 이론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영권 원장은 “실제로 성장이 더딘 소아 청소년의 경우 코가 막히는 경우가 많이 있고, 특히 입으로 숨을 쉬기 때문에 스스로는 코가 막힌 줄도 모르면서 생활하는 학생들도 매우 흔하다”며 “코 안에 침을 놓아 코, 목, 귀, 눈으로 가는 길을 뚫어주면, 공기 순환이 원활히 되는데 이를 베르누이 효과라고 한다”고 말했다. 

베르누이 효과는 일상생활에서도 기차가 휙 지나갈 때 그쪽으로 바람이 빨려가는 것으로 쉽게 느낄 수 있는 효과를 말한다. 콧속의 여러 환기구들이 막힘없이 뚫어질 때, 콧속의 부비동에도 시원한 공기가 공급되어 코와 머리가 맑아지게 되는 것이다. 양방에서는 고압산소요법에 의해 비강점막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응용하기도 한다는 논문이 발표되어 있다.

아이조아한의원(www.aijoa.co.kr) 수원점 임영권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콧속에 위치한 내영향, 하코숨이라는 경혈 자리를 자극하여 코의 전체적인 공기 순행을 돕도록 한다. 이때 콧속에 점막에서 어혈이 나와 이 치료를 비강사혈요법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임영권 원장은 “특히 코 안에는 큰 문제가 없는데, 본인은 자꾸 목뒤로 콧물이 넘어간다든지, 코가 답답하다고 하는 환자들이 많이 있다”며 “이러한 상태를 비점막 어혈상태로 볼 수 있는데, 그 부위의 직접적인 사혈로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콧속침치료를 통해 비강의 어혈을 없애주어 코를 튼튼하게함은 물론 성장을 돕는 치료에 기여하게 되는 것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발표하는 것이, 코 막히고 키 작은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길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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