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람나무(올리브나무)
- 기름을 짜거나 성전건축 재료로 사용된 성스러운 나무 -
겟세마네 동산에 약 2000년된 나무로 추정되는 올리브
올리브 나무의 꽃으로서 약간의 꽃가루에 독성이 있어 꽃가루가 날릴때 조심해야 한다.
학명 : Olea europaea L.. (물푸레나뭇과 : Oleaceae)
영명 : Olive
히브리명 : זית(자이트)
헬라명 : ελαια(엘라이아)
원산지 : 지중해 연안
개화기 : 3월 중순~5월(지역에 따라 다름)
성경 : 창 8:11, 출 27:20, 레 24:2, 신 6:11, 8:8, 24:20, 삿 9:8~9, 15:5, 삼상 8:14, 왕상 6:23, 6:31~33, 왕하 5:26, 18:32, 대상 27:28, 느 8:15, 9:25, 욥 15:33, 시 52:8, 128:3, 사 17:6, 24:13, 41:19, 렘 11:16, 호 14:6, 암 4:9, 합 3:17, 학 2:19, 슥 4:3, 4:11, 4:12, 롬 11:17, 11:24, 약 3:12, 계 11:4
주요 성경구절
1)〔창세기 8장 11절〕저녁때에 비둘기가 그에게로 돌아왔는데 그 입에 감람(זית 자이트) 새 잎사귀가 있는지라 이에 노아가 땅에 물이 감한 줄 알았으며
2)〔출애굽기 30장 24~25절〕감람(זית 자이트) 기름 한 힌을 취하여 그것으로 거룩한 관유를 만들되 향을 제조하는 법대로 향기름을 만들지니
3)〔신명기 8장 8절〕밀과 보리의 소산지요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들의(זית שמן 자이트 쉐멘, 감람유) 나무와 꿀의 소산지라
4)〔신명기 24장 20절〕네가 네 감람나무를(זיתֶ 자이트) 떤 후에 그 가지를 다시 살피지 말고 그 남은 것은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버려두며
5)〔사사기 9장 8~9절〕감람나무(זית 자이트)에게 이르되 너는 우리 왕이 되라 하매 감람나무가(הזית 하-자이트) 그들에게 이르되 나의 기름은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나니 내가 어찌 그것을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요동하리요
6)〔열왕기상 6장 23절, 31~33절〕내소 안에 감람목으로(עצי-שמן 아쩨이-쉐멘) 두 그룹을 만들었는데 그 고가 각각 십 규빗이며 ...
7)〔로마서 11장 17~24절〕또한 가지 얼마가 꺾여 졌는데 돌감람나무인 네가 그들 중에 접붙임이 되어 참감람나무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는 자 되었은즉 ... 원가지인 이 사람들이야 얼마나 더 자기 감람나무에(ελαια 엘라이아) 접붙이심을 얻으랴
식물 해설
우선 감람(橄欖)나무라는 이름은 오역(誤譯)임을 설명하려고 한다.
성경에 나오는 이 나무는 히브리어로 ‘자이트’이고, 영어 이름은 ‘올리브’이다.
중국 남부에서 자라는 감람과 매우 비슷하여 중국어 성경은 ‘감람’으로 번역하였다.
그러나 비록 상록 교목에다 열매의 모양이나 색깔, 심지어 맛과 용도까지 비슷하여 차이니즈 올리브(Chinese Olive)라 불릴지라도 그것은 감람나무과의 Canarium album Raeusch이며, 성지에서 자라는 물푸레나뭇과의 올리브와는 다른 종류이다.
문제는 한글 성경이 중국어 성경에 사용된 감람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차용,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행히 공동번역등 일부 번역판에서는 올리브나무, 올리브유(油), 올리브산(山)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성경에 나오는 거룩한 관유는 올리브유에 몰약, 육계, 창포를 더하여 만들었으며 이것으로 성전의 기구들을 닦거나 아론 제사장(레 8:12)에게 기름을 부었다.
성서시대에는 올리브유로 성전에 불을 켰으며(레 24:2), 지금도 성탄기념교회와 오병이어교회에서는 올리브유을 이용하여 등불을 켜 두는 장소가 있다.
식료품으로 사용되는 오일은 녹색 열매로 처음 짠 액스트라 버진 오일(Extra Virgin Oil)이 최상급이며, 열을 가하면 쉽게 타므로 주로 샐러드용으로 사용된다.
불포화지방산이 65~85% 함유되어 있고, 트랜스 지방은 거의 없으므로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져 있다.
영하의 온도에서 뿌옇게 얼지만 녹이면 사용이 가능하다.
올리브나무는 단단하여 솔로몬 성전의 문짝과 문설주, 그룹 등을 만드는데 사용되었고, 지금도 성지에서는 올리브나무 조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올리브를 추수하는 농부들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열매를 조금씩 남겨 두었다.
올리브도 포도나 다른 곡물처럼 필수품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사 17:6, 24:13). 이러한 전통은 지금도 지켜지고 있다(레 25:1~7).
일시적인 오류로 인하여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원본 이미지가 삭제되어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뷰어 내 로딩이 불가능한 큰 사이즈의 이미지입니다.
성지에서 본 감람나무
성지에는 올리브나무가 많이 자라며, 특히 예루살렘 동쪽에는 올리브산(Mount of Olives)으로 불리는 곳도 있다.
예수께서는 골짜기에 있는 겟세마네(기름 짜는 틀) 동산에서 붙잡혀 수난을 당하였으며, 그곳에는 지금도 수령이 약2000년이나 되는 고목들이 있다.
올리브 수확 때는 온 가족이 모이며, 나무 밑에 거적을 깔고 장대를 이용하여 털거나 훑기도 한다.
수확된 올리브는 그대로 마대에 넣어 마을의 공동 기름집으로 가져가 기름을 짜는데, 성서시대에는 연자 맷돌을 이용하였다.
올리브유는 8일 동안 여덟 촛대를 켜는 하누카 축제와 관련이 깊다.
BC2세기 헬라로부터 성전을 재탈환한 후부터 생긴 전통이다.
식물 모양
올리브는 생장이 느려 심은 지 7년이 지나야 열매를 맺는 상록교목이다.
수명은 천년이 넘으며 고목에서도 새로운 줄기가 나온다.
키가 10m나 자라므로 2월에 가지치기를 해 주며, 흙이 얕은 석회암 또는 현무암 토질에서도 잘 자란다.
서리에 민감하고 강한 바람도 싫어한다.
해거리가 심하며, 대체로 비가 적은 해에 열매가 많이 열리지만 크기는 작다.
습기를 싫어하므로 강수량이 200mm 내외인 지중해성 기후가 좋으며, 물이 잘 빠지는 산기슭이나 계단식 농경지에서 잘 재배되고, 수분이 많으면 기름이 적어진다.
올리브는 9~10월에 녹색 열매를 맺으며, 소금에 절여 먹거나 기름을 짤 수 있다.
그리고 열매가 검게 변하는 10~11월에 나머지 열매를 한 번 더 수확하여 같은 방법으로 사용한다.
잘 여문 열매에는 뽀얀 분가루가 묻어 있다.
잎은 장타원형으로 길이 6~8cm, 넓이 1.5cm 정도의 가죽질이며 두텁다.
잎의 색깔은 녹색이며, 뒷면은 은백색으로서 하얗고 비단 같은 솜털들이 덮여 있다.
잎겨드랑이(葉腋)에서 꽃줄기가 나와 작은 흰 꽃을 다발로 피우는데, 이 시기에 늦은 비가 내리거나 뜨거운 동풍(東風)이 불면 꽃이 떨어지기 쉽다(‘밀’편 참조).
1~2cm 크기의 과육에는 15~30%의 기름기를 함유되어 있어서 올리브유를 생산할 수 있는데(사 17:6), 한 그루에서 보통 75리터의 기름을 얻는다.
올리브의 꽃과 열매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으므로 열매를 절일 때는 일주일 정도 매일 물을 갈아 주어 독성을 풀어낸 후 소금물에 절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