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의 對話/聖經 속 植物

가시까마중

초암 정만순 2018. 7. 22. 14:43


가시까마중


- 게으른 자의 길에 비유된 가시 식물 -




잠시만 방심해도 온통 가시로 변해버리는 이스라엘의 땅에  광야에서도 무서운 가시를 달고 있는 풀이 있다.


이 가시나무 풀에는 잎에도 줄기에도 온통 가시투성이다. 꽃은 가지꽃을 닮았다.





학명 : Solanum incanum L. (가짓과 : Solanaceae)
영명 : Gray nightshade, Palestine nightshade, Jericho potato
히브리명 : סולנום החדק(솔라눔 하헤데크), חדק(헤데크)
원산지 : 팔레스틴, 수단
개화기 : 4~8월
성경 : 잠 15:19, 미 7:4~5


주요 성경구절  
1)〔잠언 15장 19절) 게으른 자의 길은 가시(חדק 헤데크) 울타리 같으나 정직한 자의 길은 대로(大路)니라
2)〔미가 7장 4절〕그들의 가장 선한 자라도 가시(חדק 헤데크) 같고 가장 정직한 자라도 찔레 울타리보다 더 하도다

그들이 파숫군들의 날 곧 그들의 형벌의 날이 임하였으니 이제는 그들이 요란하리로다


식물 해설 
 개역한글 성경에 가시로 번역된 חדק(헤데크)는 가시까마중 또는 가시까마종이로 불리는 식물을 말하며, ‘찌르다’라는 어원에서 유래되었다.
  잠언에서는 잠시만 방심해도 온통 가시로 변해 버리는 팔레스타인의 거친 풍토에 비유하여 게으른 자의 길은 가시 울타리같이 될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미가 선지자도 고향이 산지에 속하는 모레셋이므로 ‘헤데크’를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는 하나님을 떠나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가시 같다고 하였다.
  이 식물은 소돔의 독가지, 소돔의 사과, 사해의 과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나 소돔의 사과(Calotropis procera)라는 식물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소돔 사과’편 참조).


성지에서 본 가시까마중
  여리고와 사해 근방에서부터 홍해 쪽으로 이어지는 무더운 지방에서 주로 자란다.
  이스라엘에서 자라는 ‘헤데크’는 8종정도로, 주로 열매의 색과 크기에 따라 구분된다.

그중 6종은 척박한 곳에서 자라는 것으로서 가시가 억세고 보라색 꽃에 노란 열매를 맺는 것이다.
  나머지 2종은 환경이 좋은 곳에서 자라는 것으로서 가시가 없고 연약하다.

흰 꽃이 지고 나면 까만 열매 또는 붉은 열매가 달린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까마중(Solanum nigrum)도 가시 없는 종류에 해당된다.


식물 모양
  가짓과의 반관목(半灌木)으로서 키가 0.5~1.5m 정도 자라는 까마종류(類)의 식물이다.

줄기와 가지, 잎 등에 붉은 빛을 띤 날카로운 가시가 곧게 서거나 뒤로 젖혀져서 드문드문 나 있다.
  잎은 크며 길쭉한 심장 모양이고 구불구불하다.

잎 앞면에는 미세한 녹색 털이 나 있고 뒷면에도 회색 털이 밀생하여 잎 전체가 회녹색으로 보인다.
  꽃잎은 5개로 보라색이며 꽃잎 끝이 뾰족하고 뒤로 젖혀져 있다.

중심에 있는 노란 수술이 한군데로 모여 볼록 튀어 나와 있다.

한여름 들판의 풀들이 모두 말라 있을 때 이 꽃은 가지 꽃을 닮은 모습으로 피어있다.
  꽃이 지고 난 자리에서 노랗고 둥근 3cm 정도의 육질(肉質) 열매가 드문드문 열리는데, 방울토마토와 비슷하다.

열매 속에는 작은 씨앗들이 들어 있으며, 열매가 점차 마르다가 저절로 터지면 씨앗이 먼지처럼 쏟아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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