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래약쑥
봉래약쑥은 백혈병 중풍 암을 한꺼번에 고친다
눈에 있는 모세혈관은 모든 혈관 중에서 가장 가늘고 얇다.
눈이 자주 충혈되는 사람은 혈관이 약해져 있는 사람이다.
눈에 약간 핏발이 서 있는 사람은 모세혈관이 헤아릴 수 없을만큼 터진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눈이 잘 충혈되는 사람은 뇌의 모세혈관도 그만큼 충혈되어 있는 것이다.
손바닥의 빛깔이 붉으면 혈관이 얇은 사람이다.
눈이 잘 충혈되는 사람이나 손바닥이 붉은 사람은 중풍에 걸린 위험이 높다.
살짝 부딪히기만 해도 멍이 잘 드는 사람이나 부딪히지도 않았는데도 저절로 멍이 드는 사람도 혈관이 매우 약한 사람이다.
저절로 멍이 잘 드는 사람한테 백혈병이나 혈소판감소증 같은 병이 잘 생긴다.
멍이 드는 것은 모세혈관의 출혈로 인한 것이다.
어지간히 세게 부딪혀도 멍이 잘 들지 않는 사람은 혈관이 아주 튼튼한 사람이므로 중풍이나 백혈병이나 혈소판 감소증 같은 병에 걸리지 않는다.
여기 저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멍이 잘 드는 사람은 백혈병이나 혈소판감소증을 조심해야 한다.
혈관을 제일 약하게 하는 것은 설탕이나 꿀, 단맛이 많이 나는 과일 같은 같은 것들이다.
당분은 모세혈관에 염증을 일으킨다.
달콤한 것을 많이 먹으면 눈이 어두워지고 머리도 나빠져서 당달봉사나 다름 없게 된다.
무릎 관절염이나 신경통이 같은 것이 있고 팔목이나 어깨 같은 데가 아파서 벌침 같은 것을 맞으러 다니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대개 여기 저기 살짝 부딫히기만 해도 멍이 잘 드는 사람이다.
간주근(肝主筋)이라는 말이 있다. 근육의 주인은 간이라는 뜻이다.
간의 기능이 나빠지면 근육이 약해져서 힘을 못 쓴다.
뼈의 주인은 신장이다. 이를 일러 신주골(腎主骨)이라고 한다.
백혈병은 뼈가 약해져서 면역력 결핍으로 생기는 병이다. 그러므로 그 근본 원인은 뼈에 있다.
간 기능이 약해지면 뼈가 약해진다. 뼈와 간은 서로 연관이 없는 것 같으나 그렇지 않다.
뼈가 약하면 혈관이 가늘어지고 얇아진다.
눈이 자주 충혈되고 손끝이나 손바닥이 붉으며 피부가 얇고 얼굴이 잘 붉어지는 사람은 백혈병이나 뇌출혈 같은 병이 올 수 있다.
백혈병과 혈소판감소증을 동시에 고친다
이런 사람은 하혈이 한 번 시작되면 잘 멎지 않는다. 멍이 잘 드는 것이나 백혈병은 모두 혈관이 얇아져서 생기는 병이다. 피부가 홍조를 띠는 것도 혈관이 얇기 때문이다. 피부도 일종의 보호막이므로 간이 나빠지면 보호막부터 먼저 약해진다.
혈관도 보호막이다. 혈관이 약해지면 혈관이 터져서 출혈이 생긴다. 피는 간에서 만드는데 간 기능이 떨어지면 골수에서 피를 제대로 만들지 못해서 백혈병이 온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혈소판감소증이 오는 것이다. 혈소판감소증은 백혈병과 관련이 깊다. 두세 사람 중 한 사람은 혈소판 감소증과 백혈병을 동시에 앓고 있다. 혈소판감소증이 백혈병으로 진행되는데 오직 봉래약쑥 한 가지 약으로 두 가지 병을 동시에 고칠 수 있다.
백혈병 환자는 말기가 되어 죽을 때가 가까워지면 복수가 찬다. 간에서 피를 못 삭히므로 신장이 막혀서 피를 걸러내지 못한다. 백혈구의 사체가 쌓여서 콩팥의 거름망을 망가뜨려서 피를 걸러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환자들한테 가장 좋은 약이 봉래약쑥이다. 봉래약쑥을 6개월 이상 먹으면 저절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병이 낫는다.
가볍게 부딪혔는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멍이 잘 드는 사람은 혈소판이 부족해서 혈관이 매우 약해져 있는 사람이다. 예비 백혈병 환자라고 볼 수 있다.이런 사람한테 봉래약쑥탕을 6개월 동안 복용하게 하면 그런 증상이 싹 없어진다.
그런데 이런 증상이 다 없어졌는데도 달리 별로 특별한 증상이 없으므로 병이 다 나았다고 말을 하지 않는다.
이런 일이 있었다. 50대의 한 여성이 멍이 저절로 잘 들고 찬바람을 쐬거나 따뜻한 곳에 앉기라도 하면 금방 알굴이 빨갛게 되었다. 그래서 큰 병이 올 수도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봉래약쑥탕을 달여서 6개월 동안 보내 주었다. 6개월 동안 봉래약쑥탕을 먹어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아무 소식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전화가 왔다.
“선생님! 부엌에서 깍두기를 담그려고 무를 썰다가 칼에 손을 베었어요.”
이럴 때 대개 다음과 같이 물어본다.
“피가 안 나오도록 상처를 잘 싸맸는가?”
“아뇨.”
“천으로 상처를 잘 싸매면 피가 멎을 것인데 왜 그대로 가만히 있는가?”
“손가락에서 나오는 피가 선명하게 붉고 빛깔이 아름다워서 천으로 닦아 낼 생각을 하지 않고 보고만 있어요.”
“그것 말고 다른 변화는 없는가?”
“얼마 전에 생리를 했는데 생리혈 빛깔이 그렇게 맑고 깨끗할 수가 없었습니다. 생리혈을 손에 들고 한참을 들여다 보고 있었습니다.”
봉래약쑥을 먹으면 피가 이처럼 맑아진다. 이 여성이 그로부터 2년이 지난 뒤에 병원에 가서 혈액 검사를 받아보았다. 주사기로 피를 뽑아서 의사한테 보냈더니 의사는 피가 다른 사람의 것과 바뀐 것이 아니냐면서 피를 다시 뽑아서 검사를 해 보자고 하였다. 의사가 이 피는 16살쯤 된 처녀의 피지 50살이 넘은 사람의 피가 아니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피를 뽑아서 검사를 해도 꼭 같은 결과가 나왔다. 봉래약쑥을 먹으면 믿을 수 없을 만큼 피가 깨끗해진다. 혈액의 성분을 의사가 아무리 조사를 해 봐도 50살이 넘은 사람의 피라고 할 수 없을 만큼 피가 깨끗해진 것이다. 봉래약쑥은 피를 맑게 하는데 세상에서 가자 좋은 약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부정한 기운을 물리친다
봉래약쑥의 가장 큰 특징은 줄기가 화살대처럼 곧다는 것이다. 화살대로 쓸 수도 있을 만큼 줄기가 곧다. 봉래약쑥이 지닌 성질이 그만큼 곧고 바르기 때문이다. 보통 쑥들은 줄기가 구불구불하게 아무렇게나 자란다. 성질이 곧은 것은 바르지 않은 것을 물리치는 힘이 있다.
그래서 봉래약쑥의 줄기를 벽사장(辟邪杖)이라고 부른다. 물리칠 벽(辟)에 사악할 사(邪)에 지팡이 장(杖)이다. 온갖 사악한 것들을 물리치는 지팡이라는 뜻이다. 귀신이 들린 사람한테 약쑥 줄기를 달여서 먹이면 귀신이 도망가 버린다. 무당이 봉래약쑥탕을 먹으면 귀신이 떠나 버려서 무당 노릇을 할 수 없게 된다. 봉래약쑥은 옳지 않은 기운에 대한 면역력을 늘리는데 제일 좋다. 성질이 곧은 것은 구부러진 것을 바르게 하는 기능이 있다.
조류독감이나 메르스 같은 공기로 감염되는 전염병이 유행할 때 봉래약쑥 대궁에 불을 붙여 연기를 피우면 공기 중에 있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같은 것들이 없어져서 공기가 맑게 정화된다. 봉래약쑥이 타는 냄새에 강한 살균작용이 있어서 바이러스가 활동을 못하고 잠들어 버린다. 앞으로 닥쳐 올 괴질이나 유행병에 봉래약쑥 연기가 지구상에서 제일 좋은 예방약인 동시에 치료약이다.
1918년에 세계적으로 스페인 독감이라고 부르는 조류독감이 유행해서 세계적으로 최소 5천만 명에서 많게는 3억에서 5억 명이 죽었다. 우리나라서에도 30십 만 명이 죽었다.
바이러스를 없애고 귀기를 내쫓는다
봉래약쑥 쑥대궁을 피울 때 나는 연기가 바이러스를 없애는 능력은 담배 연기 같은 것보다는 1,000배는 더 낫다. 잎을 훓어 낸 봉래약쑥 대궁을 5밀리리터 길이로 잘게 썰어 연기를 피우는 데 쓴다. 잘게 썰어야 불이 붙고 잘 탄다.
여자가 하혈을 해서 병원에서 지혈제를 3개월 동안 써 봐서 피가 멎지 않으면 수술로 자궁을 들어내는 수밖에 없다. 자궁을 들어내지 않고 고칠 수 있는 방법은 봉래약쑥탕을 먹는 것이다.
내가 아는 범위 안에서는 봉래약쑥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약이다. 약쑥을 먹으면 온갖 좋은 일이 저절로 생긴다. 봉래약쑥에 부정하고 사악한 기운을 없애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절간 같은 데에서도 탁한 기운이 가득한 향 같은 것을 피울 것이 아니라 봉래약쑥 대궁을 가루로 내어 향을 만들어 피우면 맑은 기운이 절간에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아침저녁으로 풀이나 나무 장작으로 불을 때면 풀 나무가 타면서 나오는 연기만 맡아도 폐에 연기 성분으로 코팅이 되어 바이러스나 세균이 달라붙지 못한다. 봉래약쑥은 나쁜 기운이나 귀기를 쫓아내는 작용이 있어서 정신병이나 자폐증을 치료하는 데에도 아주 좋다. 신경이 허약한 사람한테 쓰면 신경을 강화하여 정신질환이나 귀신병, 곧 무병(巫病) 같은 것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중풍이나 뇌경색 같은 뇌질환에도 봉래약쑥이 가장 좋은 치료약이다. 봉래약쑥을 오래 달이면 쓴맛이 훨씬 줄어든다. 약쑥과 야생대추를 같은 양을 넣어서 달여야 한다. 재배한 대추는 단맛이 너무 많아서 약으로 쓸 수 없다. 혈압이 높은 사람은 혈압 강하제를 같이 먹으면서 먹어야 한다. 약쑥은 혈전(血栓), 곧 피떡을 녹여서 몸 밖으로 내보낸다. 혈관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다. 뇌의 망가진 혈관 주위에 있는 다른 상한 피들도 맑아져서 다시 혈관으로 흡수된다. 중풍은 약을 빨리 쓸수록 잘 낫는다. 중풍이 발병한 지 15일 이내에 쓰면 효과가 아주 빨라서 한두 달이면 완전히 낫는다. 그러나 중풍이 발병한 지 5년이나 10년씩 된 사람이 완전히 나으려면 3년에서 5년이 걸려야 한다.
봉래약쑥에 들어 있는 성분이 혈청(血淸)이 되어 혈관 안으로 흡수되어서 혈청이 혈관이 터진 부분으로 가서 혈전을 녹여 피를 맑게 만들어 다시 흡수해서 몸 박으로 내보내든지 재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다. 중풍이 발병한 지 2년이 지난 사람은 적어도 24개월 이상 먹어야 완치할 수 있다.
중풍은 고량진미(膏粱珍味)가 원인이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한테 중풍이 많이 온다. 술을 많이 마시고 고기를 많이 먹고 여자를 많이 밝히는 사람한테 중풍이 많이 온다. 봉래약쑥은 당분이 지방으로 변하는 것을 막아서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중풍을 예방한다. 봉래약쑥은 기형세포를 파괴하는 작용이 매우 세어서 몸무게를 줄이는 데에도 가장 훌륭하다.
쑥은 성질이 조열(燥熱)하다. 곧 몸 안에 있는 물기를 말리고 열을 나게 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봉래약쑥을 먹으면 눈이 뻑뻑해지거나 충혈될 수 있다. 쑥의 조열한 성질을 줄이려면 물기가 15퍼센트쯤이 남아 있게 말려서 비닐봉지로 싸서 3년 이상 묵혀야 한다. 비닐 봉지를 무거운 것으로 눌러 두어서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해야 한다. 공기가 들어가면 습기가 차서 부패하기 쉽다. 단오 때 채취해서 3개월 동안 그늘에 말렸다가 비닐로 포장하여 무거운 것으로 눌러서 보관한다. 10년 넘게 묵은 것은 약효가 말할 수 없이 좋다. 병이 가벼운 사람한테는 3-4년 묵은 것을 쓰고 병이 무거운 사람일수록 오래 묵은 것을 쓴다.
5월쑥은 최고의 생리통 치료약이며 다이어트 식품
옛날, 어느 시골에 한 신혼부부가 살았다. 남편은 건강했지만 부인은 몸이 약하여 특히 생리통이 몹시 심했다. 매달마다 생리가 시작되면 목이 마르고 배가 뒤틀리는 것처럼 아프며 허리가 끊어지는 듯하여 몹시 고통스러웠다.
어느 해 단오날에 부부는 떡과 나물을 갖고 처가로 가는 중에 갑자기 생리통이 시작되어 코피가 쏟아지고 배가 몹시 아파서 걸음을 옮길 수가 없었다. 남편은 아내를 길 옆에 앉아서 쉬게 하고 주위에 널려 있는 쑥을 낫으로 베어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눕혔다. 봄 햇볕이 따사롭게 비치고 쑥 향기가 사방에 퍼졌다. 남편은 쑥을 많이 베어서 아내의 몸에 덮어주었다. 쑥 향기가 좋아서 쑥을 비벼서 코에 끼웠더니 곧 코피가 멎고 쑥 냄새가 가슴 속 깊이 스며들어 머리가 맑아지고 배아픔도 멎었다. 얼마 뒤에 아픔이 싹 가시고 기운은 되찾아 부부는 처가에 갈 수 있었다.
그 다음 달에도 부인은 생리통으로 인해 배가 몹시 아프고 코피를 흘렸다. 남편은 쑥잎을 비벼서 콧속에 끼워 피를 멎게 하고 쑥냄새를 맡게 하여 복통을 치료하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난 달보다 효과가 훨씬 적었다. 남편은 쑥을 끓여 부인한테 마시게 했더니 그 때서야 비로소 복통이 없어졌다.
그 다음 달에 역시 부인이 생리통이 발작하여 쑥으로 치료를 했으나 효과가 별로 없었다. 그 다음 달에도 마찬가지로 효과가 없었으므로 남편은 더 이상 쑥을 부인의 생리통을 치료하는 약으로 쓰지 않았다.
그 다음해 단오날에 부부가 처가로 가는 도중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인의 생리통이 발작했다. 남편은 작년 단오 때의 일을 생각해 내고 주위에 있는 쑥을 베어서 그 위에 눕히고 쑥을 비벼 코 속에 넣어주고 쑥즙을 내어 마시게 했더니 통증이 곧 멎고 피도 멎었다.
남편은 왜 단오 때의 쑥은 약효가 있고 그 뒤에 자란 것은 약효가 없는 것인가를 생각하다가 옛날 중국의 명의 화타(華陀)가 3월 인진쑥, 4월 개똥쑥이라고 하여 3월달에 채취한 인진쑥은 황달에 좋은 약이 되지만, 4월 이후에 채취한 것은 땔감으로밖에 쓰지 못한다고 한 것을 기억해 냈다.
인진쑥은 음력 3월에 난 것이 좋은 약이 되고 쑥은 음력 5월 단오 무렵에 채취한 것만이 좋은 약효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남편은 단오 때 쑥을 채취하여 두었다가 아내한테 계속 달여 마시게 했더니 부인의 생리통이 마침내 깨끗하게 나아서 없어졌다.
혹시나 하고 실험을 하기 위해서 6-8월에 채취한 쑥을 다른 사람한테 주어 보았으나 효과가 없었고 오직 5월에 채취한 것만이 생리통이나 위장병, 냉증 등에 좋은 효과가 있었다.
그 뒤로 음력 5월 5일에 채취한 쑥을 5월애(五月艾)라고 부르고 약으로 썼다. 쑥은 이른 봄철에 채취한 것은 약성이 모자라지만 맛과 향이 좋아서 나물로 먹으면 좋고 단오 때 채취한 것만을 약으로 쓰고 단오가 지나서 한여름이나 가을에 채취한 것은 약성이 지나쳐서 독이 된다.
그러나 단오 때까지는 잎을 채취하여 약으로 쓰고 그 뒤로는 뿌리를 캐서 약으로 쓰면 독성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가을에서 겨울 사이에 뿌리를 캐서 달여 먹으면 단오 때 잎을 쓰는 것 못지 않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을이 되면 여러해살이풀은 뿌리로 영양분을 내려보내어 저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을철에는 모든 풀의 뿌리가 단맛이 난다'는 옛말이 있다.
쑥 애(艾) 자는 풀 초(艹) 밑에 벨 예(乂)가 있는 글자다. 기형 세포를 사정 없이 베어 없애는 성질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 글자다. 쑥은 몸속에 있는 염증세포, 암세포, 기형세포를 파괴해서 없앤다. 모든 질병은 세포가 기형이 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므로 쑥을 늘 먹으면 기형세포가 생기지 않게 막을 수 있다. 비만세포도 일종의 기형세포이므로 쑥차나 쑥국 쑥된장국, 쑥떡 같은 것을 수시로 먹으면 살집이 줄어들고 살이 찌지 않는다. 이른 봄철에 쑥을 생즙을 내어 조금씩 마시면 혈압이 내려가고 말려서 먹으면 혈압이 올라간다. 저혈압에는 쑥과 인삼을 같이 달여 먹으면 혈압이 올라간다. 쑥은 가장 훌륭한 암 치료약인 동시에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이다.
봉래약쑥은 피를 맑게 하는데 천하제일이다
스승께서 말씀하셨다. 혈기백병(血氣百病)이라는 옛말이 있다. 혈(血)과 기(氣)로 인해 백 가지 병이 생긴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혈은 무엇이고 기는 무엇인가? 한 마디로 말하면 혈은 몸이고 기는 정신과 같다고 할 수 있다. 혈은 몸이고 기는 정신이다. 피의 정신이 기다. 기혈(氣血)이라고 할 때 혈(血) 곧 피는 물질이므로 보이는 것이고 기(氣)는 보이지 않는 것 곧 정신(精神)이다.
그렇다면 기운이란 무엇인가? 마음이 먼저 가면 몸이 따라 움직이고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몸도 움직이지 않는다. 마음이 가면 몸도 따라 간다. 기운은 정신과 같은 말이다. 기운이 있네, 없네 하는 말이나 정신이 있네, 없네 하는 말은 다 같은 말이다.
기가 움직이면 피도 따라서 움직인다. 우리가 왼손을 움직이면 왼손으로 피가 20-30퍼센트쯤 더 많이 몰릴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 쪽으로 피가 움직인다. 눈으로 사물을 보면 눈으로 피가 모이고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청신경으로 피가 모인다. 혈기백병이라는 말은 기능(機能)과 기운(氣運)으로 인해서 온갖 병이 생긴다는 말이다.
혈과 기로 인해 백 가지 병이 생긴다
혈은 피다. 피는 수명이 평균 120일쯤으로 수명이 다하면 간에서 삭혀서 파괴한다. 그런데 간 기능이 좋지 않아서 피를 파괴하여 삭히지 못하면 피가 더러워지고 더러워진 피가 혈관 속을 돌아다니면 혈액이 걸쭉해져서 혈관이 막히고 혈전이 생긴다.
피가 걸쭉해지는 원인은 그 첫 번째가 과로이다. 몸의 한 부분이 저리고 마비가 오고 아프고 쑤시는 것은 그 쪽으로 피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손발에 맥이 풀리는 것도 그렇다. 손으로 피가 충분하게 공급되지 않으면 손으로 힘이 없어서 손으로 물건을 잡다가도 놓친다. 그래서 빈혈이 있는 주부가 설거지를 하다가 접시를 깨뜨리거나 어지러워서 쓰러지곤 하는 것이다. 힘이 없고 맥이 풀리는 것은 피가 잘 안 움직이기 때문이다.
혈전이 혈관을 막아 병목현상이 생기면 그 부분이 저리고 뻣뻣하고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이럴 때는 혈전을 녹여 없애야 그런 증상이 없어진다.
혈전을 녹이는 데는 대개 구심(求心) 같은 약을 쓴다. 심장병 약은 대개 독극물로 만든 것들이다. 두꺼비독, 뱀독, 전갈독, 벌독 이런 것들을 심장병 약으로 많이 쓴다. 이런 동물들의 독이 혈전(血栓)을 용해(溶解)하는 용혈(溶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피떡을 묽게 풀어 줄 수는 있지만 간 기능에 치명상을 입힌다.
오랫동안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어도 발이 저리지 않는 사람은 혈액순환이 잘 되는 사람이다. 오랫동안 쪼그리고 앉아 있어도 손발이 저리지 않는 사람은 벌한테 쏘여도 독이 금방 풀린다. 마치 모기한테 물린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다. 그러나 자주 몸이 저리고 아픈 사람은 모기한테 물려도 퉁퉁 붓고 가려워서 일주일 동안 고생을 하고 자칫 벌한테 쏘이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벌의 독을 간에서 해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옻독도 간에 피해를 크게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옻을 많이 타는 사람은 옻을 조심스럽게 먹어야 한다. 은행 같은 것도 독이 상당히 세므로 간 기능이 약한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황칠나무 같은 것도 독이 있지만 옻나무나 은행보다는 훨씬 약하다.
약재 중에서 천남성(天南星)이나 반하(半夏) 같은 약초도 혈전을 녹이는 작용이 있다. 천남성이나 반하는 독이 많으므로 법제를 잘 해서 써야 탈이 생기지 않는다. 이런 약초들을 먹으면 혈액순환은 잘 될 수 있지만 간 기능이 나빠져서 알레르기나 두드러기 같은 것이 생기기 쉽다.
혈과 기로 인한 병을 한꺼번에 고친다
옛말에 ‘혈순행(血順行)이면 백병(百病)이 자소(自消)하고 혈불행(血不行)이면 백병(百病)이 자생(自生)한다’고 하였다. 혈액이 순조롭게 잘 흐르면 백 가지 병이 저절로 물러가고 혈액이 잘 흐르지 않으면 백 가지 병이 저절로 생겨난다는 뜻이다.
봉래약쑥은 혈액을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하는 데 가자 좋은 약이다. 50대의 한 여성이 자궁출혈이 심해서 3주일이 지나도 멎지 않았다. 병원에 가서 치료를 했으나 2-3일 동안만 피가 약간 적게 나왔을 뿐이고 다시 피가 계속 흘러 나왔다. 빈혈이 심하고 맥이 없고 몹시 어지럽다고 했다. 그래서 봉래약쑥을 달여서 주었다. 그것을 먹고 5일 만에 출혈이 완전히 멎었다. 피가 멎은 뒤에도 2-3일 동안 피가 조금씩 나왔는데 그것은 자궁에 고여 있던 것이 빠져 나온 것이다.
봉래약쑥탕을 먹고 피가 완전히 멎고 나서 산부인과 병원에 가서 자세한 검사를 받아 보라고 했더니 자궁에 물혹이 2개, 근종이 3개가 있다고 했다. 봉래약쑥은 정상적이지 않은 세포를 부셔서 없애므로 자궁근종이나 물혹에도 아주 좋은 치료약이다. 그래서 봉래약쑥탕을 더 만들어 보내 주었다. 그 여성은 봉래약쑥탕을 4개월 동안 먹고 물혹과 근종이 완전히 없어졌다.
일석이조(一石二鳥)라는 말이 있다. 돌 하나를 던져서 새 두 마리를 잡는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말은 지나친 욕심이고 과장된 말이지 실제로는 불가능한 말이다. 하늘에 날아가는 새가 한 마리는 동쪽으로 날아가고 다른 한 마리는 서 쪽으로 날아가는데 어떻게 돌 한 개를 던져서 두 마리를 모두 잡을 수 있겠는가.
현실 세계에서는 일석이조가 있을 수 없는 말이지만 약초에서는 그와 같은 효능이 있는 약초가 있다. 바로 봉래약쑥이 그런 효과가 있는 약이다.
약초 중에서도 비슷한 계통의 두세 가지 질병에 좋은 효과가 있는 약은 있을 수 있겠으나 전혀 상반되는 성질의 질병을 한 가지 약초로 고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이 불기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약초가 바로 봉래약쑥이다.
서양의학의 합리적인 관점에서 보면 출혈은 피가 묽어져서 생긴다. 그래서 출혈을 막는 약은 피를 응고시키는 약이다. 피를 뻑뻑하고 탁하게 해서 출혈을 멎게 하는 것이다.
一石二鳥는 불가능하지만 봉래약쑥으로 가능하다
병원에서 출혈이 심한 환자한테 피를 굳게 하는 혈액응고제를 쓴다. 혈액응고제를 쓰면 뇌에 있는 모세혈관이 막혀서 뇌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지 못해서 뇌세포가 죽어서 뇌사 상태에 빠지는 수가 더러 생기지 않을 수 없다. 모세 혈관이 막혀서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지 못하고 이산화탄소를 빼내어 가지 않으면 모든 운동신경과 지각신경이 저하되기 시작한다. 그래서 서양의학적 치료로 출혈을 막으려고 하다가 모세혈관이 막혀서 뇌세포가 파괴되어 식물인간이나 치매가 될 수 있다.
봉래약쑥은 피를 맑게 하면서도 동시에 피를 멎게 하는 기능이 있다. 그동안 봉래약쑥을 써서 효과가 아주 좋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다. 봉래약쑥은 혈우병에 지혈제로 아주 훌륭하다. 혈우병은 피가 한 번 나오기 시작하면 멎지 않아서 출혈과다로 죽는 병이다. 혈우병을 치료하는데 봉래약쑥이 제일 좋다.
강화도나 백령도에 나는 사자발쑥이나 싸주아리쑥 같은 것도 나름대로 좋은 효과가 있지만 봉래약쑥에는 턱없이 못 미친다.
오래 전의 일이다. 60대의 한 노인이 만성골수성백혈병으로 찾아왔다. 골수성백혈병과 혈소판 감소증을 같이 앓고 있다고 하였다. 혈소판 감소증은 혈소판의 수가 줄어들어서 모세혈관이 저절로 터지고 출혈이 멎지 않는 병이다.
이 노인은 혈소판이 정상치의 1000분지 1도 되지 않았다. 백혈구가 수치는 1㎣에 30만이나 되어 정상치보다 수십 배가 더 높았다. 감기 같은 병에 한 번 걸리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이 환자는 오직 봉래약쑥탕 한 가지만을 먹고 만성골수성백혈병과 혈소판 감소증이 모두 완치되었다.
요즘 피가 걸쭉하면 부항을 붙여서 탁한 피를 뽑아내는 사람이 많다. 살갗 아무 곳에나 부항을 붙여서 피를 뽑아내면 시커멓게 죽은피가 나온다. 그래서 온 몸에 부항자국이 있는 채로 돌아다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부항을 붙여서 피를 뽑아내면 피부 가까운 곳의 모세혈관이 터져서 피가 빨려 나온다. 모세 혈관은 피부 표면 끝까지 와서 동맥과 정맥이 서로 연결되는데 바로 연결되지 않고 주리(腠理)를 것을 통해서 연결된다.
부항을 붙여서 사혈을 하면 죽은 피는 뽑아낼 수 있겠지만 혈관벽을 터뜨리는 것이 된다. 혈관벽이 터지면 곧 회복되기는 하지만 회복되어도 마치 쇠파이프를 용접해서 붙인 것처럼 흔적이나 자국이 남기 마련이다. 바느질로 천을 꿰맨 자리 같은 흔적이 남지 않을 수 없다. 이 흔적이 반복해서 생기면 전체적으로 모세혈관이 약해진다.
혈액을 맑게 하는데 으뜸가는 약초
봉래약쑥을 먹으면 죽이나 우유처럼 걸쭉한 피가 간장처럼 맑아진다. 피가 맑아지면서 동시에 출혈이 멎는다. 피를 맑게 하는 동시에 출혈을 멎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피가 묽은 사람은 한 번 출혈이 생기면 한 달이 지나도 출혈이 멎지 않는 법이다.
와파린이나 아스피린 같은 약은 혈액을 묽게 하는 약인데 하혈을 하는 사람이 이런 약을 먹으면 한 달이 넘어도 하혈이 멎지 않는다. 눈이 벌겋게 충혈이 잘 되거나 코피가 자주 나는 사람은 출혈이 있을 때 와파린이나 아스피린 같은 것을 먹으면 안 된다. 피가 묽어져서 피가 더 많이 나오게 된다.
서양 의학에서는 피가 묽어서 피가 터진 혈관으로 새어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피를 응고시켜야 피가 멎는다고 보는 것이 서양 의학의 합리적인 사고방식이다.
그러나 서양 의학자들이 알지 못하는 것이 봉래약쑥이다. 봉래약쑥은 피를 맑게 하는 동시에 혈소판을 늘려서 출혈을 멎게 하는 기능이 있다. 혈소판 수치가 매우 낮은 사람이 봉래약쑥을 3개월 동안 먹으면 혈소판이 정상 수치로 돌아온다. 혈소판이 모자라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을 혈소판을 늘려서 정상적인 기능을 하게 되는 것이다.
봉래약쑥은 체질을 바꾸어서 병을 치료한다. 봉래약쑥에는 혈소판을 만드는 기본 원료가 들어있다. 혈소판은 혈액에 섞여 있는 미세한 섬유소인데 이 섬유소가 혈관이 터져서 피가 밖으로 흘러나오면 마치 스펀지처럼 되어 터진 혈관을 둑을 막듯이 막아서 피가 새어나오지 못하게 한다.
봉래약쑥이 혈액을 맑게 하는 동시에 지혈도 되는 이치를 서양의 합리적 사고에 익숙해진 사람은 이해할 수가 없다. 봉래약쑥의 이런 기능을 두고 일석이조(一石二鳥)라고 하는 것이다. 서로 반대 되는 기능을 모두 갖고 있는 약초가 봉래약쑥이다.
봉래약쑥으로 곰탱이처럼 미련한 여인이
가장 지혜로운 여인이 되었다
스승께서 말씀하셨다. 지금부터 4천 3백여년 전에 세상에서 가장 멍청하기로 소문난 한 여인이 있었다. 모든 여인들이 나이가 차서 나름대로 짝을 찾아 시집을 갔으나 이 여인은 몹시 머리가 나쁘고 미련하기 짝이 없어서 아무도 데려가겠다고 하는 총각이 없었다. 그래서 그 여인을 곰처럼 미련하고 우둔하다고 하여 별명을 웅녀(熊女)라고 불렀다. 웅녀는 곰탱이 같은 여자라는 뜻이다.
단군 신화를 해석하는 사람들이 웅녀를 암곰이라고 풀이하였는데 이것은 잘못이다. 한자로 동물의 암컷을 가리킬 때에는 암컷 빈(牝)이나 암컷 자(雌)라고 쓰고 사람을 나타낼 때에만 계집 녀(女)자를 쓴다. 실제로 웅녀가 암곰이라면 웅녀(熊女)가 아니라 웅빈(熊牝)이나 웅자(熊雌)라고 쓰는 것이 옳다. 웅녀는 암곰이 아니라 곰 같은 여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옛날부터 미련한 사람을 일러서 곰 같다고 하지 않는가?
웅녀는 곰이 아니라 곰처럼 우둔한 여인이다
그 시대에는 여자들의 숫자가 남자들보다 적었다. 환웅은 모든 여인들이 짝을 지어 혼인을 하게 하고 이 곰탱이처럼 미련하고 멍청한 여인을 불쌍히 여겨 집으로 데려와서 3년 동안 봉래약쑥과 마늘을 먹였다. 웅녀는 3년 동안 봉래약쑥과 마늘을 먹고 모든 여인 중에서 가장 총명하고 지혜로운 여인이 되었다.
환웅은 이 여인을 왕비로 삼았고 그 사이에서 매우 똑똑한 아들이 태어나서 조선의 초대 임금이 되었으니 그가 곧 단군 왕검이다. 그 웅녀가 먹었던 쑥이 모든 쑥 중에서 가장 약효가 좋은 쑥으로 이름을 봉래약쑥이라고 부른다.
지구상에서 봉래약쑥보다 더 좋은 약초는 없다. 곰 같이 우둔하고 미련한 사람도 이것을 먹으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 내가 어릴 적 별명이 곰탱이였다. 머리가 둔하고 행동도 매우 둔했다. 그런데 약쑥을 열심히 먹은 덕분에 아주 똑똑해졌다. 그래서 아홉 살에 <사서삼경(四書三經)>을 다 떼었다. 퇴계(退溪) 이황(李滉)이 <사서삼경>을 떼는데 7년이 걸렸다고 하는데 나는 3년 만에 끝낼 수 있었다. 공자(孔子)는 <역경(易經)>을 40년 동안을 공부하고도 다 깨우치지 못하고 한을 품고 죽었으나 나는 역경을 3일 만에 완전히 깨달았다.
봉래약쑥을 먹으면 배우지 않아도 모든 것을 안다
사람을 총명(聰明)하게 하는 데에는 봉래약쑥이 천하제일이다. 총은 귀밝을 총(聰)이고 명은 눈 밝을 명(明)이다. 눈과 귀가 밝은 것이 총명한 것이다.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고 열을 미루어 만을 아는 것이 총명이다.
나는 어려서 기억력이 매우 좋아서 어떤 책이든지 한 번 읽고 나면 책을 덮고 한 글자도 틀리지 않고 통채로 외울 수 있었다. 또 시력이 매우 좋아서 젊었을 때에는 서울 남산 꼭대기에 앉아서 청와대 뒷산의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참새의 눈알이 왼쪽으로 돌아가는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지를 볼 수 있었다.
봉래약쑥을 먹으면 아무것도 가르칠 필요가 없다. 무엇이든지 한 번 보면 저절로 다 알기 때문이다. 이를 일러 생이지지(生而知之)라고 한다. 배워서 아는 것을 학이지지(學而知之)라고 하고 겪어 봐야 아는 것을 곤이지지(困而知之)라고 한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달콤한 것과 기름진 것과 맛있는 것을 많이 먹어서 뇌에 기름이 끼어 멍청해져서 호되게 겪어보고도 몰라서 엉뚱한 소리를 한다. 이런 사람을 일러 곤이부지(困而不知)라고 한다.
달콤한 것을 많이 먹은 사람은 무엇을 가르쳐도 소 귀에 경 읽기라서 가르치기가 불가능하다. 바보가 제가 바보인 줄 알면 바보가 아닌 것이다. 그런데 바보들은 바보 같은 소리를 하면서 제가 똑똑하다고 여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세상에서 가장 우둔한 여자가 마늘과 쑥을 먹고 세상에서 가장 총명하고 지혜로운 여인이 될 수 있었을까? 바늘은 사람이 바느질을 하지 않으면 제 스스로 가야 할 길을 알지 못한다. 총알은 화약이 없으면 멀리 날아갈 수 없다.
마늘은 사람의 손이나 화약의 역할을 하고 약쑥은 바늘이나 총알과 같은 역할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총알을 쏘아 멀리 보내려면 총알만 있어서도 안 되고 화약만 있어서도 안 되고 두 가지 다 있어야 한다.
탄피 안에 화약이 들어 있고 뇌관이 터져서 그 때 화약이 폭발하면서 생기는 힘으로 총알을 멀리 밀어 보내는 것이다. 활시위를 힘껏 잡아 당겼다가 화살을밀어 주어야 화살이 멀리 날아갈 수 있다. 봉래약쑥이 총알이나 화살이라면 이것을 뇌혈관이나 온 몸에 있는 모세혈관으로 속속들이 밀어 보내는 역할을 하는 것은 마늘이다. 이 두 가지가 합쳐야만 최고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봉래약쑥이 불로초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중국 산동의 바닷가 지방에는 동쪽 바다 가운데 신선들이 사는 신성한 산들이 있고 그 산에는 불로초가 자라고 있다는 전설이 전하여 왔다.
이와 같은 전설을 바탕으로 전국시대 말기에 제나라와 연나라에서 신선방사파(神仙方士派)의 학설이 성행하였고 신선술을 공부하는 방술사(方術師)들이 많이 생겨났다. 그들은 동쪽 바다 위에 있는 봉래(蓬萊), 방장(方丈), 영주(瀛州)라고 부르는 삼신산에는 장생불사할 수 있는 약초가 자라고 있고 신선들이 살고 있는데 그 약초를 먹으면 장생불사할 수 있다고 믿었다.
사마천이 지은 <사기(史記)>에는 ‘동해에 봉래, 방장, 영주의 선산(仙山)이 있는데 산에는 신선들이 살고 황금으로 지은 누각들이 있으며 영약이 있어서 이것을 사람이 먹으면 불로장생한다고 하여 진시황과 한무제가 불사의 영약을 구하기 위해 애를 썼다’고 적혔다.
진시황이 찾지 못한 불로초
온 천하의 모든 권력과 부를 독차지했던 진시황은 세상에서 가장 호화로운 궁궐인 아방궁(阿房宮)을 짓고 절세 미인들을 거느리고 영원히 살기를 원했다. 모든 것을 다 가졌던 진시황이 결코 가질 수 없었던 것이 불로장생이었다.
그는 불로장생할 수 있는 약초가 동해 가운데 있는 삼신산에 있다는 도가의 학설과 사람이 그 약초를 먹으면 신선이 될 수 있다고 하는 신선술에 매료되었다. 그는 16개의 나라를 통일한 뒤에 산동의 바닷가를 여러 차례 순방하였다. 지금의 산동성 청도에 있는 낭아대(瑯邪臺)에 세 번을 올랐으며 자신의 업적을 기념하는 빗돌을 세우고 여러 날을 묵기도 했다.
진시황은 제나라의 방술사 서복(徐福)에게 신선을 찾아 불로장생술을 얻고 불로초를 구해 오라고 명령을 내렸다. 또한 연나라의 방술사 노생(盧生)과 화한종(和韓終), 후공(侯公), 석생(石生) 등에게도 꼭 같은 명령을 내렸으나 그들은 아예 바다로 나갈 생각도 하지 않고 멀리 도주해 버렸다.
서복은 곤륜산에서 천 년 묵은 고목을 베어다가 큰 배를 60여 척을 만들고 3천 명의 동남동녀(童男童女)를 비롯하여 호위 무사들과 갖가지 장인 등 5천여 명을 거느리고 배에는 금은보화를 가득 싣고 불로초를 찾으러 바다로 나갔다.
동남동녀는 열다섯 살쯤 된 건강한 사내아이와 계집아이를 가리킨다. 불로초를 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위험한 일을 많이 겪고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며 어렵게 불사약을 구했다고 하더라도 갖고 오기가 더 어려울 것이다. 이런 일들은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할 수 없다. 스무 살이 넘은 청년들을 보낸다고 하더라도 몇 년이 지나면 나이가 많아져서 기운을 제대로 쓰지 못하게 될 것이 틀림없다. 그래서 아이들이 자라서 청년이 되어 온갖 위험을 물리치고 불로초를 구해서 양껏 짊어지고 올 수 있도록 특별히 튼튼한 아이들만을 선발해서 보냈던 것이다.
또 5천 명이 넘는 사람의 의식주를 해결하고 신선들한테서 장생술과 불로초를 얻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재물이 있어야 한다. 서복은 5천여 명이 3년 넘게 먹을 수 있는 식량과 생활용품, 그리고 엄청난 양의 황금과 보물들을 싣고 바다로 나갔다.
그러나 서복은 오천여 명의 사람과 엄청난 양의 황금과 보물을 싣고 동해로 나가서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과연 서복의 무리들은 어디로 갔으며 어디에 머물러 살다가 죽었을까? 동해 바다 가운데 있다는 삼신산은 과연 어디에 있으며 진시황이 기어이 찾으려고 애를 썼던 불로초는 과연 어떤 약초일까? 서복은 과연 불로초를 찾았는가, 찾지 못하였는가?
그런데 진시황이 그토록 바라마지 않던 불로초는 찾지 못했고 그는 의원들이 처방해 준 수은을 영생 불사의 물질로 믿기 시작했다. 수은을 극미량을 먹거나 살결에 바르면 일시적으로 살결이 매끈하고 팽팽해지는데 그는 수은을 불로장생 약으로 먹고 복용하였다. 그 무렵에는 수은이 금만큼이나 귀했는데 진시황은 전국의 수은을 모아 수은으로 연못을 만들고 수은을 먹고 얼굴에 발랐다. 결국 수은 중독으로 인해 코가 썩고 정신병이 생겨 성질이 폭악해져서 폭정을 거듭하다가 마침내 자신의 경호 무사들에게 살해당했다고 하는 기록이 있다.
삼신산은 우리나라의 금강산과 지리산, 그리고 한라산이다. 봉래산은 금강산(金剛山)의 옛 이름이고 방장산은 지리산(智異山)의 옛 이름이며 영주산(瀛州山)은 한라산의 옛 이름이 아닌가. 서복은 한반도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신선과 불로초를 찾으려고 애를 썼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일본으로 가서 일본에서 살다가 죽었다.
지금도 우리나라의 거제도의 해금강과 제주도의 서귀포에 있는 정방폭포, 남해의 금산, 소매물도의 바위절벽 등에 ‘서복이 이곳을 지나간다’는 뜻인 서불과차(徐市過此)라고 새긴 글자가 남아 있고 서복이 그 곳에서 머물렀다거나 지나갔다는 전설이 있다.
삼신산에 나는 봉래가 불로초다
어느 날, 스승께서 서복에 대한 전설을 들려 주시면서 질문하셨다.
“불로초는 전설만 있을 뿐이고 실제로는 없는 것이 아니냐?”
하고 물으셨다. 이런 질문은 함정이다.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했다가는 큰일 난다.
“그것을 네가 어찌 아느냐? 있는 것을 못 찾았을 수도 있지 않느냐?”
하고 물으면 대답할 말이 없는 것이다.
“불로초는 반드시 있습니다.”
하고 대답을 했다.
스승께서 말씀하셨다.
“서복이 3천 명을 데리고 우리나라에 와서도 몰라서 찾지 못한 것을 네가 어찌 알겠는가?”
복희씨나 신농씨가 남긴 문언(文言)에 ‘봉래(蓬萊) 삼신산(三神山) 불로초(不老草)’라는 말이 있다. 이 여덟 글자 속에 불로초가 어떤 것인지 답이 다 들어 있다. 이 여덟 글자를 그대로 이어서 읽은대로 풀이하면 ‘봉래는 삼신산에 나는 불로초이다’라는 말이 된다. 이 짧은 글 속에 불로초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이 다 나와 있는 것이다.
봉래는 쑥 봉(蓬)에 쑥 래(萊)이다. 쑥 봉(蓬)은 풀 초(艸) 밑에 맞이할 봉(逢)이 있는 글자다. 쑥 래(萊)는 명아주 래라고도 하는데 풀 초 밑에 올 래(來)가 있는 글자다. 대체 무엇이 오는 것을 맞이하는 풀이라는 뜻인가? 그 '무엇'만 알면 불로초가 어떤 풀인지 답을 금방 얻을 수 있다.
한문은 이렇게 새겨야 한다. 이미 불로초가 어떤 풀인지 답이 나와 있는데도 복희씨 이래로 7천 년 동안 이 말을 알아듣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봉래약쑥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없다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봉래약쑥으로 갖가지 암, 중풍, 근무력증, 정신병, 간질, 파킨슨병, 신장병, 간경화증, 자궁근종, 불임증, 비만, 자궁물혹 등 이 세상의 모든 의학이 고칠 수 없는 병에 걸린 환자를 수천 명을 고쳤다. 누구든지 봉래약쑥 한 가지만 잘 활용하면 천하제일의 명의가 될 수 있다. 사람의 질병을 치료하고 사람을 불로장생하게 하는데 봉래약쑥보다 더 훌륭한 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봉래약쑥은 혈액을 맑게 하는데 가장 좋다. 봉래약쑥을 3개월 동안 먹으면 피가 아주 맑아져서 어쩌다가 바늘 같은 것에 한 번 찔리면 영롱하게 아름답고 빛깔이 선명한 피가 나온다. 온 몸에 있는 죽은 피, 썩은 피, 더러운 피가 모두 없어지고 맑고 깨끗한 피로 바뀌는 것이다. 그 핏빛이 얼마나 붉고 영롱한지 어떤 꽃의 빛깔이나 노을빛이라고 해도 그 아름다움을 당할 수 없다.
불로초를 찾아내는 방법
스승께서 다시 물으셨다.
“그렇다면 봉래초는 어디에서 자라는가?”
“봉래초는 서해에서 자라지요.”
하고 대답을 했다. 신농(神農)이 문언(文言)을 남길 때 우리나라의 서해안에 봉래초가 나고 동해안에는 봉래화가 난다고 한 것을 스승께서도 알고 계셨던 것이다. 그러나 스승님도 봉래초가 무엇인지 찾아내지 못하셨는데 내가 그것을 찾아냈다.
제자가 스승을 뛰어넘지 못하면 제자가 아니다. 제자가 스승보다 나아야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를테면 아버지가 초등학교 선생이면 아들은 대학교수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봉래화는 우리나라의 동해안에서 자라는 꽃이 11월에 노랗게 피는 산국화로 한자로 고의(苦薏)라고 한다. 들국화가 아닌가 하고 생각하기 쉬운데 들국화가 아니고 산국(山菊)이라고 한다.
스승께서 불로초가 무엇인지 물어보신 때가 마침 겨울철이었다.
“2-3년쯤 시간을 주시면 불로초를 내가 찾아내겠습니다.”
스승님한테 학문을 배우는 제자 중에 서해안의 섬에서 유학을 온 사람이 여럿 있었다. 그 사람들한테 고향 집에 가거든 종류가 각기 다른 쑥 3-4가지의 뿌리를 캐서 갖고 오라고 부탁을 했다. 비쑥이나 인진쑥, 개똥쑥 같이 잎이 좁고 끝이 뾰족한 것 말고 잎이 넓은 종류의 쑥 뿌리를 캐서 잎은 떼어 버리고 뿌리만 갖고 오라고 부탁을 했다. 그렇게 해서 서해안 바닷가나 섬 곳곳에서 캔 쑥 뿌리 30여 종이 모였다.
이렇게 해서 모은 여러 가지 쑥 뿌리를 자그마한 밭을 만들어 모두 심었다. 쑥은 생명력이 몹시 끈질겨서 뿌리만 살아 있으면 여간해서는 잘 죽지 않는다. 밭에 구덩이를 50센티미터 깊이로 파고 제일 밑바닥에는 석비레를 길게 깔고 그 위에 모래와 마사토를 섞어서 곱게 깐 다음 그 위에 참흙에 퇴비를 잘 섞은 흙을 깔고 거기에 스승님의 제자들이 캐서 갖고 온 30여 종류의 쑥을 심었다. 밭의 한쪽에는 50센티미터 높이의 판자를 흙에 박아두고 바깥쪽에는 왕겨와 흙을 반씩 섞어서 채워 두었다. 바깥쪽의 왕겨가 섞인 흙을 치우고 판자를 들어내면 언제든지 쑥의 뿌리가 자라는 것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겨울이면 추워서 흙이 표면에서 10센티미터 깊이까지 얼어붙지만 흙과 왕겨가 섞여 있어서 보온이 되어 겨울이 되어도 흙이 얼지 않으므로 언제든지 바깥쪽의 왕겨가 섞인 흙을 치우고 판자를 들어내면 쑥 뿌리들이 어떤 상태로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었다. 겨울 동안 날마다 뿌리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았으나 달라진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 동지 다음날에 판자를 들어내고 자세하게 살펴보았더니 한 종류의 쑥 뿌리에서 명주실처럼 가늘고 하얀 뿌리가 새로 나오기 시작하는 것을 보였다. 드디어찾았다! 바로 이것이 불로초이다. 드디어 봉래초를 찾았다. 동지 다음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자마자 새 봄의 새 기운을 제일 먼저 받아들이는 풀이 바로 봉래초이고 이것이 바로 불로초인 것이다.
나는 그 한 종류의 쑥 뿌리만 남겨 두고 다른 종류의 쑥 뿌리는 모두 뽑아 없애 버렸다. 나는 봉래(蓬萊)라는 글자에서 어떤 쑥이 불로초인지를 알 수 있는 단서를 찾았던 것이다. 봉래의 봉(蓬)은 맞이할 봉(逢) 위에 풀 초(艹) 변이 붙은 것이고 래(萊)는 올 래(來) 위에 역시 풀 초(艹) 변을 붙여서 만든 글자다. 이는 곧 새 해의 새 기운을 제일 먼저 맞이하는 풀이라는 뜻이다. 봉래초는 새해의 봄 기운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풀이다.
겨울에는 태양이 남쪽으로 내려갔다가 춘분날에 적도(赤道)를 넘어서서 북쪽으로 차츰 올라온다. 동짓날부터 해가 차츰 길어지므로 본래 새해의 시작은 정월 1일이 아니고 동짓날이다. 해가 남쪽 끝까지 내려갔다가 가운데쯤 올라와서 밤낮의 길이가 같은 날이 춘분이고 북쪽 끝까지 올라왔다가 다시 가운데쯤 내려간 때가 추분이다.
나는 동짓날에 새 뿌리가 나오지 않으면 소한(小寒)이나 대한(大寒) 무렵까지 기다려 보려고 했는데 동짓날이 지나자마자 새 뿌리가 나온 것이다. 동지 다음날부터 실뿌리가 자라나기 시작한 쑥을 봄철에 줄기와 잎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서 살펴보니 대궁과 잎이 마치 눈처럼 희었다. 본래 대궁의 빛깔은 갈색이지만 하얀 솜털로 덮여 있어서 눈처럼 하얗게 보이는 것이다.
어떤 식물의 뿌리든지 처음 자라나올 때는 빛깔이 희다. 하얗던 뿌리가 차츰 자라나가면서 제 빛깔로 차츰 바뀌는 것이다.
모든 풀 중에서 새 해의 새로운 봄기운을 제일 먼저 맞이하는 것이 봉래약쑥이다. 그래서 이 풀을 다른 이름으로 계명봉래초(啓明蓬萊草)라고 지었다. 봉래약쑥은 모든 풀 가운데서 때를 가장 잘 아는 식물이다. 가장 빨리 봄기운을 느끼고 동짓날이 지나자마자 새 뿌리를 내밀고 새 싹이 자라나는 식물이다.
3년 넘게 묵혀서 약으로 쓴다
봉래약쑥은 3년 동안 묵혀서 발효한 것을 약으로 써야 한다. 묵히지 않은 것은 독이 있다. 양기가 너무 강해서 파혈(破血)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적혈구의 수명은 평균 120일이다. 120일쯤 되어 수명이 다하면 죽어서 없어지고 새로운 피가 생겨난다. 그런데 묵히지 않은 봉래약쑥을 먹으면 적혈구가 90일쯤 되어 수명이 한 달쯤 남아 있는 것까지 죽여 없애 버린다. 조금 약해진 것까지 죽여 없애 버리면 피가 모자라게 되어 빈혈이 된다. 그래서 봉래약쑥은 3년을 묵혀서 발효시켜 써야 한다. 손으로 만져 봐서 바삭바삭 부서지지 않을 정도의 습도는 15도쯤 되는데 15도쯤의 습도를 유지하도록 해서 3년 넘게 묵혀야 제대로 발효가 이루어져서 독성이 약해져서 향기가 부드러워진다.
쑥을 다발로 묶어서 시렁에 걸어서 바람이 잘 통하는 헛간 같은 곳에 두어 곶감 말리듯 말린다. 3개월 동안 말려야 한다. 습도는 손으로 만져보고 판단한다. 습기가 15도쯤 되게 잘 말랐으면 포대에 담아 보관한다. 습도가 약간만 높아져서 16도만 되어도 곰팡이가 나고 벌레가 생긴다. 수분이 적으면 벌레가 먹지 않고 곰팡이도 안 난다.
봉래약쑥은 성질이 아주 꼿꼿하다. 그래서 줄기가 자로 잰 것처럼 꼿꼿하게 서서 자란다. 그래서 봉래약쑥의 줄기를 벽사장(辟邪杖)이라고 한다. 그래서 봉래약쑥의 줄기에도 귀신이나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힘이 있는 것이다.